호부견자
1. 의미
뛰어난 부모 밑에서 못난 자식이 나온 경우. 아버지 父 자에 아들 子 자가 쓰였지만, 여기에서 父子는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호모'나 '견녀' 등의 표현은 잘못.
사실, '''대부분'''의 소위 대단하다 여겨진 사람들의 자식들은 부모에 비해 평범한 경우가 매우 많은 편이다. 부모 세대는 자수성가하거나 재능을 인정받아 성공한 경우가 많아 자신의 일에 대한 노하우가 깊지만, 자식 세대는 그런 부모 세대의 '이미 성공한 상황'에서 태어나 자라왔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모질거나 거친 상황을 통한 학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자식들이 드물게 부모만큼 뛰어나거나 그보다는 못하더라도 평범한 능력을 지니는 경우는 많으므로, 이 중에서도 자식이 워낙 막장이거나 무능해서 유명한 경우가 부각되면 호부견자의 사례로 더욱 주목받게 된다. 다만 일부는 호부견자이긴 해도 다른 면에서 유능한 부모가 아이들 교육은 개판이어서 그렇게 된 경우도 많다.
이것을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속담 종두득두와 멘델의 법칙을 이용해 이 사자성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는 경우도 있으나, 완두콩과 팥과 달리 인간의 형질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의 외모가 일정한 틀에서 랜덤가챠가 되지 않는게 바로 이때문.
2. 견부호자?
호부견자의 반의어는 공식적으로는 '''없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엔 "호부호자", "견부호자", "견부견자" 등의 문서들도 있었고, 나무위키에서도 한동안 존재했지만, 비표준어들인 데다가 독자연구들인 것으로 판명되어 토론을 통해 모두 없어졌다.
다만, '호부호자', '견부호자', '견부견자'를 온전히 리그베다 위키발 신조어라고만 보긴 힘들다. 이미 1958년 1월 3일 자 동아일보와 1992년 1월 3일자 경향신문에서 호부견자와 이를 변형한 단어들이 언급된 것을 보면 과거부터 간간이 써 왔던 일종의 변형 표현들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어들이 아니라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