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

 



'''이름'''
김원
'''나이'''
31세
'''소속'''
제국 그룹
'''직업'''
제국 건설 사장
'''가족'''
김탄(동생), 정지숙(새어머니), 김남윤(아버지)
'''담당'''
'''배우'''
최진혁
'''성우'''
유센 이사무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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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의 등장인물.

2. 상세


어떻게 이길까를 고민하기보단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인생이었다. 눈떠보면 생기는 것들만큼이나 사라지는 것들의 연속이었다. 그 중 하나가 엄마였다. 원은 여섯 살이었다. 죽는다는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엄마가 호적에 올랐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곤 또 다른 여자가 내 동생이라며 갓난아기를 안겼다. 호적상 엄마에게 아이가 없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자신의 열네 살 인생이 기막혔다.

원은 삐뚤어지는 대신 모든 것에 치열하게 매진했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찔러도 피 한 방울은커녕, 찌를 수도 없는 차가운 금속 같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그의 드센 노력은, 아버지가 지병으로 쓰러진 후 제국그룹의 사장자리에 앉게 했다.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탄이 차지하길 바라는 탄의 엄마와, 이유 없이 호적에 올라있는 여자와, 언제나 자신을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아버지까지, 원은 여전히 온 사방이 적이었다. 딱 한 사람, 현주를 제외하곤.

김탄의 이복형. 제국그룹의 적장자이고 실권을 쥐고 있지만, 자기 친엄마가 평범한 서민에서 제국 그룹 회장부인으로 힘들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사망한 후로 호시탐탐 자기 자리를 노리는 새엄마들, 이복동생이자 잠재적 경영권 경쟁자 김탄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견제하며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스펙을 쌓았다. 때문에 아버지 김남윤의 건강 악화를 틈타 재빨리 경영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눈엣가시인 김탄을 미국으로 유배 보낸 장본인. 하지만 김탄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아버지가 김탄을 챙기려들자 분노해 집을 나와 산다. 마음속에 동생에 대한 애정이 없지 않으나 언제나 김탄에게 매몰차게 대한다.
그럼에도 김탄이 굴하지 않고 형에게 메가데레적 속성을 보이고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까지 말하는 걸로 보아 어린시절에는 동생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또한 전현주에게 김탄에 대해 말한 것[1]으로 미루어보면 현재도 동생을 나름 속으로는 아끼는 듯.

3. 작중 행적



제국그룹의 후원으로 성장한 소녀가장 출신의 전현주와 연인 비슷한 관계다. 하지만 전현주는 제국 그룹 장남인 그와 만나는 데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도 일단 여자 때문에 제국 그룹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아버지 김 회장이 대놓고 전현주를 불러놓고 둘의 관계를 반대하자 분노하면서도 딱히 어떻게 해보지는 못한다. 그리고 일단은 전현주에게 고백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고 나서자 자기는 좋아한다고 말도 못해봤는데 헤어지라고 하는거냐며 슬퍼한다. 게다가 그 연애전선에 이효신이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상황이 좋지 않다.
김탄과는 어릴 때 같이 욕실에서 등도 밀어주고[2] 발가벗고 장난치기도 하는 친근한 형제 사이였다. 매몰찬 아버지와 집안 살림을 장악하고 있는 새어머니의 틈바구니에서 김원에게 김탄은 유일하게 속 편한 상대였던 듯하다. 하지만 머리가 굵고서 김탄이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라고 판단하고 정을 끊으려고 노력한다.[3][4]
사장 자리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막후에서 김 회장이 전권을 휘두르기도 하고, 자신의 최측근인 윤재호 비서실장 역시 자신에게 비밀을 말해주지 않고 김 회장의 말을 따르는 모습에서 고립감을 느낀다. 아버지를 배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가는 손발이 다 묶이게 생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14회에서는 대거 인사이동을 단행하여 아버지 측근을 싹 다 쳐내버린다.[5] 그러나 김탄이 내부 정보 유출로 서자임이 언론에 공개되자 김회장이 제국 홀딩스 주식을 김탄에게 몰아주며 하루만에 김탄을 제국 그룹 대주주로 등극시킨다. 제국 그룹 내 서열이 김탄과 동등해져버린 김원은 큰 위기에 빠진다. 이를 해명하러 온 김탄에게 주식을 다 내놓고 미국으로 가버리라고 화내고, 이에 충격받은 김탄은 결국 형과 완전히 적으로 갈라섰다.
또한 김원은 김회장이 놓은 맞불 작전으로 인해 제국 건설 사장에서 해임될 위기에 처한다. 사장 자리에 앉았음에도 자신이 앉힌 이사진들이 자신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 하고 아버지 손에 놀아나는 현실에 완전히 멘붕 상태가 된다. 전현주를 놓고 얻은 대가가 너무 한심해서 전현주를 찾아가서 자신에 대한 기사를 보지 말고, 미국으로 3년만 가 있으라며 부탁한다.
16화에서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을 부결하기 위해 최동욱 대표, 이에스더 대표, 그리고 대주주가 된 김탄을 쫓아다니며 자신에게 부결 표를 던질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해임안의 결과 부결이 95%나 나와버린다. 물론 결과적으로 부결이 나왔지만, 예상 수치보다 너무 높게 나온 것이 이상했던 김원은 상황을 파악하고 충격에 빠진다.
'''임시주주총회는 자신에게 개긴 두 아들을 완전히 역관광시켜버리려는 김회장의 의도였던 것.''' 김회장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던 김원은 부결을 위해서 대주주들에게 온갖 이권을 퍼주고 김탄과 화해했는데, 정작 김회장까지 부결을 던졌으니 김원은 다른 대주주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날고 기어도 아버지를 이길 수 없음을 확인하고, 그는 체념한 채 전현주를 놓아주고 만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버지가 쓰러진 틈을 타 정지숙이 그룹을 먹기 위해 계략을 꾸미자 자기 편을 만들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해버린다. 회사는 지키지만, 전현주와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악화된다.
결국 전현주가 김원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고, 김원은 회사를 얻었지만 서재에 혼자 남아 울음을 터뜨린다. 자신을 위로하려는 동생 탄에게 " 미국 가지마, 대신 내 뒤에 있어. 내편으로 와”라며 “이제 넌 다른 꿈을 못 꾼다는거야. 경영수업 제대로 받으란 이야기야. 그것만 해... 그래도 외롭겠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라고 말하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
최종화에서는 찬영 부자가 낚시를 하고있는 에 탄을 데리고 방문한다. 탄이 50등을 했다는 소식에 놀라며 기뻐하지만 자기 아들은 항상 1등이라서 그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는 윤비서의 말에 탄을 째려본다. 탄과 찬영이 둘이서 놀러 나가자, 윤비서와 함께 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결혼이 곧 기사로 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자신의 왕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기에 로맨스쪽에서는 은상바라기 최영도 보다도 불행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러나 형제 관계를 회복했고, 아버지와도 화해했다는 점이 위안거리.

4. 기타


  • 극중에서 김원과 김탄의 나이 차이는 꽤 나는데, 실제로 두 배우들 간의 나이 차이는 딱 1살 차이이다. 촬영 현장 클립 영상을 보면 최진혁을 보고 친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이민호를 볼 수 있다.


[1] 김원 : '''내 동생은 다정하고, 솔직하고, 키가 많이 컸고, 눈이 나를 닮았어.'''[2] 재벌가라 그런지 욕실이 웬만한 집 거실만하다.[3] 같이 목욕하자고 하는 김탄을 두고 욕실에서 내쫒아버린다.[4] 이는 새어머니인 정지숙의 이간질도 영향을 주었다. 어머니가 없는 김원과 비교해, 첩이긴 하나 '작은 사모님'이라는 지위를 꿰찬 어머니가 있는 김탄은 시간이 지날수록 집안 내 입김이 세질 수 밖에 없어진다고 말해준 것.[5] 이 인사이동 대상자들 이름에 황광희, 임시완, 정수연, 최진리, 김성오, 정지훈, 장항준이 나온다. 깨알 같은 이름 개그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