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
[clearfix]
1. 개요
2013년 10월 9일부터 동년 12월 12일까지 방영된 SBS의 20부작 수목 드라마. 주연은 이민호, 박신혜.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로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재벌가에서[1] 자란 10대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트렌디 드라마다. 작품의 성향을 봤을때 딱 한국판 가십걸임을 표방한 드라마라고 볼수있다.
2. 시놉시스
명문사립귀족고등학교, ‘제국高’
교훈은 ‘평등·박애·정의’지만, 애석하게도 그 곳에는‘갈등·박해·불의’를 근간으로 하는 네 개의 계급이 존재한다.
기업을 물려받을 진정한 재벌 2, 3세 집단인 경영상속자집단, 경영권에서는 배제되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대주주인 주식상속자집단,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법조계, 의학계, 학자, 정치인 2, 3세 집단인 명예상속자집단, 사회적 이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뽑은 편부모 자녀, 경제적 소외계층 등 말 그대로 사회배려자집단.
‘상속자들’은 경영상속자집단과 주식상속자집단 그 중간 어디쯤의 김탄, 뼛속부터 경영상속자집단인 영도, 라헬, 김원, 주식상속자집단인 보나, 명예상속자집단인 효신, 명수, 네 계급 중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찬영, 어느 날 갑자기 그들 속에 던져진 사회배려자집단인 은상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계급을 만든 부모들의 이야기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열여덟의 일탈은 깨진 유리조각 같고, 남부러울 것 없는 열여덟의 질투는 날 선 칼날 같고, 많은 것을 누리는 열여덟의 음모는 성글어서 더 치명적이다.
그들 속에서 깨지고 부서지는 은상을 탄은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 그래서, 날개를 가졌다고 모두 천사가 아니듯 행복 또한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을까.
누군가는 이 드라마를 신데렐라 스토리라 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최상류층 10대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보겠지만, 단언컨대 ‘상속자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아주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하이틴 로맨스다.
3. 상세
제목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본제 앞에 붙는 부제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상속자들이라고 많이 불리며,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상속자들로 축약되어 있다.
일단 캐스팅이 화려하다. 이민호부터 시작해서 박신혜, 김우빈 등에 박형식, 강민혁, 크리스탈 등 아이돌들도 대거 투입되었다. 한마디로 젊고 비주얼 되는 배우들은 총출동했다고 볼 수가 있다. 이민호가 출연하는데다 재벌가 이야기다 보니 꽃보다 남자를 연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김은숙 작가는 꽃보다 남자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극의 진행을 보는 시청자들은 설득력 없는 설득이라는 반응이 많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것도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청춘 학원물+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아이돌 우르르 때문에 보기도 전부터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등장인물 수만 놓고 보면 거의 주말 가족드라마 수준이어서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고, 남자 주인공이 역대 최연소 최단기간 금사빠[2] 인지라 유치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많다. 그리고 실제로 상당히 오그라들고 유치한 대사나 상황들이 많았다. 상속자들의 오그라듦을 한방에 대표할 수 있는 대사는 드라마 시작 불과 '''2회'''만에 나온 고백신의 대사인 '''"나 너 좋아하냐?"'''.[3] 끝도없이 오그라드는 이 대사가 워낙 임팩트가 있어서 실제로 상속자들에 대한 패러디에서는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또한, 학교폭력 미화 논란으로도 시끄러웠는데, 최영도가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을 수시로 괴롭히는 장면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 최영도의 학교폭력은 여러 등장인물들에 의해 '초딩짓', '유치한 짓'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유치한 짓이 아니라 사악하고 악마같은 짓이며 , 절대 초딩짓으로 치부될 행동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 사실 그것 말고도 제국고 학생들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4]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마치 천룡인 학교를 보는 것처럼 굉장히 혈압이 오른다. 극중에서 조명수가 최영도의 학교폭력에 대해 욕하는 학생들을 보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는 행동을 미워하랬지 사람을 미워하지 말랬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소년법의 울타리 내에서 보호받는 가해자 학생들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이다. 일반적인 학교폭력과 조금 다른 점은 소위 '높은 계층'인 재벌들이 같은 계급이 아닌 사회자배려전형 학생을 따돌린다는 점에서 부자가 서민을 무시하거나 귀족이 평민을 무시하는 구도같다는 거? (그래도 나중에 최영도가 잘못을 깨닫고 괴롭혔던 친구에게 사과를 하는 장면이 나오긴 했다. )[5]
PPL로 도배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간접광고 등장횟수가 잦은 편이었는데, 화룡점정은 10회에 등장한 캠핑씬. 이 에피소드는 아예 텐트부터 아웃도어웨어까지 통째로 블랙야크의 간접광고로 채워져 있는데 재밌는건 주인공인 김탄이 본 캠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민호가 아이더의 전속모델이기 때문이란 우스개소리가 나오기도. 이밖에 박신혜가 모델을 하는 배지밀 두유라든지 최진혁이 모델을 하는 질레트 면도기 등등 수도없이 간접광고가 등장했다.
[image]
자잘한 패러디나 개그 요소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박희남의 하녀, 제국고 캠프 서바이벌 게임에서 영웅본색, 쉬리 패러디가 나왔으며 14회에서 김원(최진혁)이 인사이동을 감행할 때 인사이동 대상자들 명단에 제국의 아이들, f(x),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멤버 이름이 끼어 있기도 하고, 시크릿 가든의 김비서로 나왔던 김성오도 있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에 나왔던 인물들이 재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제국고 LT에 초청되어 오는 선배 목록에는 시티홀의 조국,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신사의 품격 등에 등장했던 김도진,최윤,임태산 오글거리고 기름진 대사가 넘치는 와중에도 깨알같은 개그 요소들이 학원물의 단점을 희석시키기도 한다.
여담으로 현 시점인 2020년 개막장 상류층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나오면서 이 세계관에 들어있으면 딱이였을 것이라는 말이 많다.
4. 등장인물
4.1. 제국고
4.2. 제국그룹 사람들
4.3. 그 외 인물
- 최동욱(최진호): 47세, 호텔 제우스 대표.
- 이에스더(윤손하): 43세, RS인터내셔널 대표.
- 전현주(임주은): 25세, 강남권 과외선생,
- 차은석(윤진서): 25세, 은상의 언니.
5. 시청률 추이
- 처음 시청률이 10% 나온거 부터 떡잎이 예사롭지 않았는데[7] , 마지막 시청률은 전국 25.6%, 수도권 28.6% 까지 나오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비밀 종영후 이쪽으로 몰린것으로 추정된다.
6. 기타
- 드라마를 보다 보면 2AM의 이창민이 부른 OST
를 시도때도 없이 트는 통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좀 있었던 모양. 실제로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는 외국인들은 아예 상속자들의 부제를 ~Love is the moment~로 부르기도 했다.
- 작중 대사인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라는 대사가 "사학루등"이라는 유행어로 퍼졌다.
- 작중 롤 인벤이 나왔다! 지상파까지 진출하는 세계정부 갓벤의 위엄. 그리고 해당 글은 성지가 되었다. 개중에는 이 글을 보며 이러니까 니네가 맨날 지지. 라는 작중의 말을 인용해 여기가 보면 진다는 그곳인가요? 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상속자들의 배경인 제국고는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동탄국제고,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LIG 인재리움, 대전에 위치한 대전외국인학교이다.
- 상속자들의 배경인 제우스호텔의 주 무대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다.
- 2013년 7월에 나온 판타지 소설 상속자들 때문에 판타지 계열에 관심이 적은 사람은 제목만 보고 "드라마 원작소설(혹은 인기 끈 뒤 나온 소설판)인가!"하고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급관심을 나타내길래 빌려줬더니 "드라마가 아니잖아..."하고 돌려준다던가.
- 상속자들이 방영할 당시 박신혜와 김우빈, 최진혁이 홍보하러 런닝맨에 나온 적이 있고 이후 여기 나온 상속자 중에서도 몇 명은 런닝맨에 나온 적이 있다. 현재 기준으로 크리스탈, 강민혁, 강하늘, 박형식, 김지원 등이 런닝맨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