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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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실젖거미아목의 깡충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들의 총칭으로, 몸집이 비교적 작고 시력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 한국에 약 25종 가량, 전세계적으로 거의 3000종 가까이 서식한다.
깡총거미로도 불리며, 특이하게도 거미줄을 거의 치지 않고 일부 타란튤라나 농발거미처럼 떠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직접 사냥하는 거미이다. 다른 거미와 구분되는 큼지막한 눈망울과, 그에 걸맞는 매우 좋은 시력을 지니고 있다.[1] 그래서 아무리 다가가도 건드리기 전까지는 관심 주지 않는 다른 거미들에 비해 움직이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앞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시선이 따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심지어 얼굴을 조금만 가까이 해도 '''인기척을 느끼고 당신을 올려다본다'''. 이동시나 포획시에는 기어가는게 아니라 이름처럼 '''점프'''를 한다. 한국에 사는 깡충거미들은 가장 큰 종도 사람 손톱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으며,[2] 마치 일반적인 거미를 데포르메해서 캐릭터화한 듯한 초롱초롱한 눈과 작고 통통한 몸매 덕분에 혐오감은 거미류 중에선 그나마 적은 편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귀엽다고도 한다. 진짜 손톱만하게 작지만 눈은 또렷하게 잘 보인다.
시력은 좋지만 더듬이다리는 아직 남아 있다. 대부분 종의 수컷은 짝짓기철에 구애춤을 춘다. 깡충거미는 성장하면서 수컷만 입 주위의 더듬이다리가 크게 발달하는데 기본적으로 정자를 담아 짝짓기 할때 쓰이고 구애춤을 출때 흔들어서 어필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더듬이다리를 벌리고 부들부들 떠는데, 이는 배와 머리부분을 서로 맞대고 떨고 부딛치며 진동을 만드는 모습이다. 구애시 내는 진동
사람을 피해 다니고 뛰어다니며 사냥을 다닐 뿐이지만, 벌레가 보이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얄짤없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워낙에 작고 민첩한지라 못 잡는 경우도 많다. 벌레가 많은 야외에 빨래를 널어놓으면 종종 널어놓은 옷들에 깡충 거미들이 벌레를 잡으러 잔뜩 대기를 타는 경우가 있다.
상당히 머리가 좋은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예로는 다른거미들은 사냥감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아예 없어진걸로 취급하는 반면, 깡충거미들은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서 물체뒤에 사냥감이 숨어있다는걸 인지할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아예 사냥 경로를 마련한다. 심지어 어떤 종은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사냥 경로를 계산해낸다. 다른 경우로는 포샤 거미(Portia)로 , 집짓는 거미집의 가장자리에서 앞발로 거미집을 툭툭 건드려서 다른 거미가 먹이가 걸렸나 확인하러 오는걸 사냥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복잡한 패턴의 구애를 하는데 이 조그만 몸집의 어디로 그런 행동을 할 생각을 하는지 그저 미스테리일뿐.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거미의 특성상 집에 꼬일 수는 있지만, 유령거미같은 다른 집거미들보다는 실내에서 보기 힘들다. 오히려 화단이나 주택의 경우 마당 같은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 일단 집에 들어오면 시력이 좋아 사람이 어디 있는지를 알기 때문에 피해 다녀서 쫓아내기도 힘들지만, 적당히 구석으로 몰아넣고 놔두면 알아서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다만 몸이 작기 때문에 꼽등이나 바퀴벌레같은 것들을 잡을 기대는 하지 말자. 새끼손톱 절반만한 강구 정도는 사냥할 수 있다.
호주에 사는 공작거미의 수컷은 넓적한 배와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암컷에게 구애를 하고 주의를 끄는 데 사용된다. 배를 펼치고 두 다리를 올리면서 춤을 추는데, 짝짓기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암컷의 밥이 된다.'''
놀랍게도 이 깡충거미 종들 중 '''"바기라 키플린지(Bagheera kiplingi)"'''[3] 이라는 종은 초식을 한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에서 발견됐으며, 병정개미들이 서식하며 지키는 아카시아 덤불 속에 지내면서 개미들을 피해 몰래 잎을 뜯어 먹는 것이 확인됐다.[4] 먹이에서 일부 개미 유충 따위도 확인되어 완전한 초식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코스타리카의 종은 먹이의 60 % 이상을 식물의 잎 같은 식물 조직으로 해결하고 멕시코 종은 무려 90 % 이상이나 된다. 그 나머지도 유충뿐만 아니라 식물 조직 자체를 제외한 꽃의 꿀, 꽃가루 등이 포함된 수치라 육식의 비중은 확실히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거미나 육식성 종과의 경쟁을 피해 진화한 결과로 보며, 아카시아 잎을 주 먹이로 삼는 이유는 개미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아카시아가 곤충을 쫓는 화학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데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중 거미를 귀엽게 만든[5] Lucas the spider의 주인공 루카스의 모델도 이 깡충거미.
깡충거미의 특유의 똑똑함 덕분인지 손위에 올려놓는 것에만 만족해야하는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잘만 다루면 손가락으로 쓰다듬는 것도 가능하다.[6] 다만 이마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지 자꾸 하면 슬슬 피한다.[7] 그래도 워낙 똑똑한 거미라서 종에 따라서는 사람이 주는 먹이도 먹기도 하기도 하며 사람도 조금은 따르는 종도 있는지 깡충거미를 다루는 이들중에는 교감(?)하듯이 다루는 고수들도 있다. 혹시나 이게 정말로 교감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해두는데 이것은 깡충거미가 진짜로 사람을 따르는게 아니다. 상기했다시피 깡충거미는 시력이 뛰어나서 움직임에 예민하다. 즉 깡충거미가 사람을 따르는 것처럼 조련이 가능한건 숙련된 고수들뿐이며 정말 교감을 한다 한들 정확하게는 거미가 위험하지 않다는걸 눈치까고 봐준다에 가까울 것이며 봐준다고는 해도 학습능력으로 "위험하지 않다. 저기에 먹이가 있다" 정도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이 마저도 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로 위에 링크된 영상도 잘보면 손톱에 올리는 정도이며 다른 손가락이 다가오자 피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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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뒷실젖거미아목의 깡충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들의 총칭으로, 몸집이 비교적 작고 시력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 한국에 약 25종 가량, 전세계적으로 거의 3000종 가까이 서식한다.
2. 상세
깡총거미로도 불리며, 특이하게도 거미줄을 거의 치지 않고 일부 타란튤라나 농발거미처럼 떠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직접 사냥하는 거미이다. 다른 거미와 구분되는 큼지막한 눈망울과, 그에 걸맞는 매우 좋은 시력을 지니고 있다.[1] 그래서 아무리 다가가도 건드리기 전까지는 관심 주지 않는 다른 거미들에 비해 움직이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앞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시선이 따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심지어 얼굴을 조금만 가까이 해도 '''인기척을 느끼고 당신을 올려다본다'''. 이동시나 포획시에는 기어가는게 아니라 이름처럼 '''점프'''를 한다. 한국에 사는 깡충거미들은 가장 큰 종도 사람 손톱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으며,[2] 마치 일반적인 거미를 데포르메해서 캐릭터화한 듯한 초롱초롱한 눈과 작고 통통한 몸매 덕분에 혐오감은 거미류 중에선 그나마 적은 편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귀엽다고도 한다. 진짜 손톱만하게 작지만 눈은 또렷하게 잘 보인다.
시력은 좋지만 더듬이다리는 아직 남아 있다. 대부분 종의 수컷은 짝짓기철에 구애춤을 춘다. 깡충거미는 성장하면서 수컷만 입 주위의 더듬이다리가 크게 발달하는데 기본적으로 정자를 담아 짝짓기 할때 쓰이고 구애춤을 출때 흔들어서 어필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더듬이다리를 벌리고 부들부들 떠는데, 이는 배와 머리부분을 서로 맞대고 떨고 부딛치며 진동을 만드는 모습이다. 구애시 내는 진동
사람을 피해 다니고 뛰어다니며 사냥을 다닐 뿐이지만, 벌레가 보이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얄짤없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워낙에 작고 민첩한지라 못 잡는 경우도 많다. 벌레가 많은 야외에 빨래를 널어놓으면 종종 널어놓은 옷들에 깡충 거미들이 벌레를 잡으러 잔뜩 대기를 타는 경우가 있다.
상당히 머리가 좋은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예로는 다른거미들은 사냥감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아예 없어진걸로 취급하는 반면, 깡충거미들은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서 물체뒤에 사냥감이 숨어있다는걸 인지할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아예 사냥 경로를 마련한다. 심지어 어떤 종은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사냥 경로를 계산해낸다. 다른 경우로는 포샤 거미(Portia)로 , 집짓는 거미집의 가장자리에서 앞발로 거미집을 툭툭 건드려서 다른 거미가 먹이가 걸렸나 확인하러 오는걸 사냥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복잡한 패턴의 구애를 하는데 이 조그만 몸집의 어디로 그런 행동을 할 생각을 하는지 그저 미스테리일뿐.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거미의 특성상 집에 꼬일 수는 있지만, 유령거미같은 다른 집거미들보다는 실내에서 보기 힘들다. 오히려 화단이나 주택의 경우 마당 같은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 일단 집에 들어오면 시력이 좋아 사람이 어디 있는지를 알기 때문에 피해 다녀서 쫓아내기도 힘들지만, 적당히 구석으로 몰아넣고 놔두면 알아서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다만 몸이 작기 때문에 꼽등이나 바퀴벌레같은 것들을 잡을 기대는 하지 말자. 새끼손톱 절반만한 강구 정도는 사냥할 수 있다.
호주에 사는 공작거미의 수컷은 넓적한 배와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암컷에게 구애를 하고 주의를 끄는 데 사용된다. 배를 펼치고 두 다리를 올리면서 춤을 추는데, 짝짓기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암컷의 밥이 된다.'''
놀랍게도 이 깡충거미 종들 중 '''"바기라 키플린지(Bagheera kiplingi)"'''[3] 이라는 종은 초식을 한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에서 발견됐으며, 병정개미들이 서식하며 지키는 아카시아 덤불 속에 지내면서 개미들을 피해 몰래 잎을 뜯어 먹는 것이 확인됐다.[4] 먹이에서 일부 개미 유충 따위도 확인되어 완전한 초식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코스타리카의 종은 먹이의 60 % 이상을 식물의 잎 같은 식물 조직으로 해결하고 멕시코 종은 무려 90 % 이상이나 된다. 그 나머지도 유충뿐만 아니라 식물 조직 자체를 제외한 꽃의 꿀, 꽃가루 등이 포함된 수치라 육식의 비중은 확실히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거미나 육식성 종과의 경쟁을 피해 진화한 결과로 보며, 아카시아 잎을 주 먹이로 삼는 이유는 개미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아카시아가 곤충을 쫓는 화학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데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중 거미를 귀엽게 만든[5] Lucas the spider의 주인공 루카스의 모델도 이 깡충거미.
3. 사람과 교감?
깡충거미의 특유의 똑똑함 덕분인지 손위에 올려놓는 것에만 만족해야하는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잘만 다루면 손가락으로 쓰다듬는 것도 가능하다.[6] 다만 이마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지 자꾸 하면 슬슬 피한다.[7] 그래도 워낙 똑똑한 거미라서 종에 따라서는 사람이 주는 먹이도 먹기도 하기도 하며 사람도 조금은 따르는 종도 있는지 깡충거미를 다루는 이들중에는 교감(?)하듯이 다루는 고수들도 있다. 혹시나 이게 정말로 교감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해두는데 이것은 깡충거미가 진짜로 사람을 따르는게 아니다. 상기했다시피 깡충거미는 시력이 뛰어나서 움직임에 예민하다. 즉 깡충거미가 사람을 따르는 것처럼 조련이 가능한건 숙련된 고수들뿐이며 정말 교감을 한다 한들 정확하게는 거미가 위험하지 않다는걸 눈치까고 봐준다에 가까울 것이며 봐준다고는 해도 학습능력으로 "위험하지 않다. 저기에 먹이가 있다" 정도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이 마저도 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로 위에 링크된 영상도 잘보면 손톱에 올리는 정도이며 다른 손가락이 다가오자 피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 이것을 거미 중에서 가장 진화한 형태로 본다.[2] 외국에선 더 큰 깡충거미도 있다.[3] 학명의 유래는 러디어드 키플링과 그의 대표작 정글북에 나오는 흑표범 바기라.[4] 정확히는 "벨트체(Beltian body)"라 불리는잎 끝에서 나오는 노란 점액을 먹는다. 여기엔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5] 그래도 거미는 거미라 사람에 따라서는 꺼리기도 한다.[6] 손에 올릴 수 있는 온순한 타란튤라조차도 잘못 만지면 물거나 털을 날리는 행동을 보일수 있다.[7]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사람 손가락 하나가 깡충거미의 수십배 크기다. 암만 살살 만진다곤 하나 거미 입장에선 고문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