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동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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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기목 동자개과 동자개속에 속하는 육식성 민물고기이다. 한반도 고유종이며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한다.
현재 개체 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2005년부터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부터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2. 상세
1936년 경북 영주 낙동강 상류에서 일본인 어류학자인 모리 다메조에 의해 신종으로 발견되었다.[2]# 모리는 이 종에게 '한국의 몸이 짤막한 동자개'라는 뜻에서 ''Coreobagrus brevicorpus''라는 종명을 붙여주었다. 1939년에는 우치다 게이타로에 의해 분류학적 형질 및 일부 생태가 규명되었고[3], 1990년 이충열 박사와 김익수 박사에 의해 꼬치동자개는 동자개속(''Pseudobagrus'')에 속하는 종임이 확인되었다.[4]
한반도 고유종으로 한반도 안에서도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동자개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이다. 이 때문에 새끼 빠가사리라는 뜻에서 빠가새끼...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다 커도 어른 손가락만 할 정도로 작으며, 몸 전체는 짙은 밤색이고 선명한 노란색 얼룩덜룩 나 있다. 동자개과 동자개속의 민물고기 답게 입가에 4쌍의 수염이 있으며 모두 긴 편이다.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 단단한 가시가 있으며, 가슴지느러미 가시의 전면과 후면에 거치라는 작은 톱날 모양의 가시가 발달하여 있다.[5]
5~7월에 알을 낳는다. 수컷이 돌 밑을 청소하고 지키고 있다가 밤에 암컷이 근처로 오면 수컷이 암컷의 꼬리지느러미를 잡기 위해 암컷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 수컷이 암컷의 몸을 감싸듯이 말면 암컷이 산란한다. 알은 돌에 잘 붙으며 물풀에다 알을 낳기도 한다. 수컷이 알자리에 남아서 지킨다. 새끼는 물풀에 모여 살다가 성장하면서 바위가 많은 지대로 이동한다.[6]
3. 동자개과 물고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동자개과 물고기는 2속(동자개속, 종어속) 6종이다. 동자개, 눈동자개, 꼬치동자개가 동자개속(''Pseudobagrus'')에 속하며, 대농갱이, 밀자개, 종어가 종어속(''Leiocassis'')에 속한다. 동자개속과 종어속의 가장 큰 차이는 가슴지느러미의 가시 형태와 수염의 형태이다. 동자개속 물고기의 수염은 길고 굵으며, 가슴지느러미 가시의 전면과 후면에 거치가 발달하어 있으나, 종어속의 물고기의 수염은 짧거나 가늘며, 가슴지느러미 가시의 후면에만 거치가 발달하여 있다.
[1] 욕이 아니다... 새끼 빠가사리라는 뜻이다. (정보 출처:한겨레 2005년 7월 5일 기사#, 김익수 외(2014)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민물고기 도감, 보리)[2] 모리는 꼬치동자개를 경북 영주의 낙동강 상류와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금강 상류에서 꼬치동자개 표본을 채집하였다고 발표하였으나 이후에 금강에서 꼬치동자개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아마 모리가 꼬치동자개와 유사한 종인 눈동자개 치어를 보고 착각했거나 아니면 실제로 금강에 꼬치동자개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멸종했을 가능성이 있다.[3] 우치다 게이타로 저(1939) 조선어류지 제1책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보고서 제6호),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4] Lee CL and IS Kim, 1990. A taxonomic revision of the family Bagridae (Pisces; Siluriformes) from Korea. Kor. J.Ichthyol. 2(2):117-137.[5] 나무위키 "동자개"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동자개과 민물고기는 이 수염의 형태와 가슴지느러미에 있는 거치의 형태로 동자개속과 종어속으로 구분된다.[6] 출처:김익수 외(2014)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보리, 2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