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몰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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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グモラーダ''' ''Nag'molada''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MMORPG파이널 판타지 11》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의 주요 인물 중 한명. 나중에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에도 등장한다.
흄족(?) 남성. 일단은 쥬노 대공국의 외교관. 우수한 전략 식견과 교섭술을 갖춘 인재로,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쥬노 대공 캄라나트의 특사로서 산도리아 왕국, 바스톡 공화국, 윈더스 연방 삼국을 돌아다니며 교섭력을 발휘하여 알타나 연합군을 결성해냈다고 한다. 능력있는 자라면 종족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쥬노 대공국의 요직에 고용하는 능력주의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프로마시아 미션 작중에서도 놀라운 교섭력을 발휘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험가에게 호의적이었던 인물들이 어느 사이엔가 모험가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상황의 상당수를 만들어냈다. 모험가 스스로가 나그몰라다의 교섭에 넘어가는 듯한 묘사도 종종 나온다.
캄라나트와 마찬가지로, 이름 앞부분의 일본어 발음인 '나구모'를 변환하면 南雲라는 한자가 가장 먼저 나오기 때문에 南雲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린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한쪽 눈에 착용하고 있는 안경 같은 물건이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와 닮았다 하여 스카우터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2.1.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


프로마시아 미션 초반에 세르테우스가 몽브로 의원에 입원해 있을 때, 세르테우스를 연행하러 온 쥬노 친위대 대장 울프강과 함께 나타나 세르테우스를 깨우라고 의사 몽브로를 재촉하면서 등장한다. 이후 스스로 깨어나서 몽브로 의원 밖으로 나와 사라져버린 세르테우스의 모습을 보고 어디선가에서 본 기억이 있다고 중얼거린다.
이후 모험가바하무트가 등장한 사건으로 인해 파괴되었다는 텔레포인트 세 곳을 조사하다가 파괴된 텔레포인트 안쪽에서 거대 프로미본 크리스탈을 발견했을 때 나그몰라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나그몰라다는 그 거대 크리스탈이 바나 딜의 모든 생명들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존재이자 비밀로 지켜져야만 하는 존재라고 설명하면서 모험가를 강제로 끌어내려 하는데, 이때 뒤에서 나타난 세르테우스가 '공허한 어둠'을 만들어 나그몰라다를 방해함으로서 모험가는 위기를 모면한다. 마지막 세 번째 텔레포인트 안쪽을 조사할 때는 나그몰라다가 기어이 "그 공허한 어둠을 만드는 소년이 나타나는 곳마다 이 모험가가 먼저 와 있었다. 이 모험가는 그 소년을 이끄는 존재가 틀림없으니 이자부터 죽여야 한다"라며 모험가를 위협하지만, 이번에는 세르테우스에 의해 모험가와 나그몰라다가 서쪽 타브나지아 지역으로 텔레포트당한다.
처음 보는 곳으로 날려진 나그몰라다는 자기가 먼저 모험가에게 임시 휴전을 제안하고, 이곳을 조사하면서 저스티니어스, 데스파시엘 등 이곳 사람들과 만나 대화한 결과 이곳이 20년 전 수인혈맹군에게 멸망당한 타브나지아 후국의 생존자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곳임을 알게 된다. 나그몰라다와 모험가는 타브나지아 지하호에서 타브나지아 대성당 예배당으로 통하는 수로에 걸려있는 봉인 - 20년 전, 밀도리온 추기경이 수인혈맹군의 추격을 막고 타브나지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걸어둔 것이라고 한다 - 안에 존재하는 몬스터를 토벌함으로서 이곳 사람들의 신뢰를 얻게 된다.[1] 그와중에 나그몰라다는 타브나지아 대성당 예배당 안에 있는 어떤 상자를 챙긴다.
이후 바하무트가 타브나지아 근처로 이동해오는 궤적이 발견되자 프릿슈가 모험가를 재촉하여 바하무트를 만나러 가는데, 그곳에서는 나그몰라다가 선수를 쳐서 바하무트를 만나고 있었다. 나그몰라다는 마침 그곳에 도착한, 쥬노 대공국 수상 에샨탈이 이끄는 비공정과 함께 바하무트 포박을 시도하지만 프릿슈와 모험가 일행의 방해로 실패하고, 모험가의 추적을 따돌리며 쥬노 비공정을 타고는 에샨탈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며 물러간다.
그런데 여기서 나그몰라다가 그때껏 숨기고 있었던(하지만 지라트의 환영을 클리어한 플레이어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중대한 사실이 밝혀진다.

나그몰라다는 캄라나트와 마찬가지로 고대 지라트인, 좀더 정확히는 지라트인들 가운데 일부 능력을 잃은 '크류인'이었으며, 지금까지 캄라나트와는 다른 방법으로 낙원의 문을 열어 진세계를 찾을 방법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대 크리스탈의 비밀을 유지하고, 세르테우스와 바하무트를 잡으려 한 것은 모두 그 일환이었던 것.
이후로도 나그몰라다는 자신의 의도를 숨긴 채 쥬노 외교관으로서의 교섭능력을 발휘, 세르테우스를 위험인물로 매도하여 쥬노 대공국이 그를 추적하게 만들고, 타브나지아 주민들을 포섭하여 모험가와 프릿슈 일행이 바하무트와 만나는 것을 저지하고, 모험가가 아뮬렛을 지닌 상태로 네번째 거대 크리스탈로 오도록 유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뒤 모험가, 프릿슈, 세르테우스 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제서야 세르테우스가 누구인지 기억났다며 세르테우스가 고대 지라트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 때의 대사로 본인 또한 고대 지라트인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히게 된다) 세르테우스에게 쌓인 게 많은 모양인지 세르테우스를 '우리의 시대를 끝낸 자, 시대의 배신자', '크류이면서 크류를 배신하고, 지라트 왕자의 신뢰를 받았으면서 지라트를 배신하고, 잠든 신들의 의지를 이었으면서 잠든 신들을 배신하고, 어머니 크리스탈에서 태어났으면서 어머니 크리스탈을 배신하려 하는 철저한 배신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부하들을 내보내 공격하는데, 세르테우스는 예전처럼 '공허한 어둠'을 만들어 반격하지만 나그몰라다는 앞서 타브나지아 대성당 예배당 안에서 챙겨뒀던 아이템 '새벽의 눈동자'를 사용해 공허한 어둠을 마정석으로 바꿔버리며 세르테우스를 저지한다. 하지만 프릿슈의 방해로 결국 세르테우스를 잡는 데는 실패하게 된다.
이에 나그몰라다는 4번째 거대 크리스탈이 '공허한 어둠'에 휩싸인 죄를 프릿슈에게 덮어씌워 세르테우스와 함께 쥬노에서 수배하게 만들려 하면서 세르테우스와 프릿슈를 추적해야 한다는 핑계로 쥬노 수상 에샨탈에게서 델쿠프탑 출입 허가를 얻어내려 하지만, 쥬노 수상 에샨탈은 어째서인지 프릿슈를 보호하려 하면서 나그몰라다의 델쿠프탑 출입을 불허하며 나그몰라다가 낙원의 문을 찾는 일을 대놓고 방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그몰라다는 포기하지 않고, 모험가와 텐젠이 의사 몽브로를 설득하여 겨우 얻어낸 열쇠로 델쿠프탑에 들어갈 때 따라 들어오는 데 성공한다. 여기서 델쿠프탑이 어떤 곳인지가 밝혀지는데, 이곳은 5개 거대 크리스탈과 '크리스탈 라인'으로 연결되어 거대 크리스탈들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고대 지라트인의 유적을 쥬노 대공국이 발굴하여 다시 쓸 수 있게 만든 장소였으며, 세르테우스는 바로 이 크리스탈 라인을 타고 5번째 거대 크리스탈로부터 이곳에 나타난 소년이었다. 하지만 크리스탈 라인은 원래 인간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니므로 나그몰라다는 세르테우스가 지금은 인간이 아니라 영수(霊獣)의 가호를 받은 어떤 존재가 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1만년 전에 지라트인과 크류인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르테우스가 과거에 크류인들 편에 붙어 지라트인들이 낙원의 문을 여는 것을 방해했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낙원의 문을 여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한 이 과정에서 나그몰라다가 원래는 낙원의 문을 열기 위해 5개의 거대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하나로 집약시키고 있었으며, 바나 딜 각지에서 '공허한 어둠'이 나타나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로 인해 거대 크리스탈의 에너지가 약해진 것 때문이라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밝혀진다. 텐젠은 자신이 지금까지 나그몰라다에게 속아 세르테우스가 '공허한 어둠'의 원흉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지만, 나그몰라다는 낙원의 문만 열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큰소리치고는 거대 크리스탈 감시 장치에 남겨진 데이터를 확인한 뒤 사라져버린다.
본색을 드러낸 나그몰라다는 이때부터 대놓고 모험가 일행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에샨탈이 세르테우스와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방해하고, 에샨탈 역시 원래는 크류인이었으나 신도 알타유에 존재하는 '공허의 그릇'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마음의 언어를 되찾고 지라트인으로 되돌아간 존재라는 사실을 델쿠프탑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알아냈다고 밝히면서 자신도 신도 알타유에 남아있을 공허의 그릇을 찾아내 지라트인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후 에샨탈이 이끄는 쥬노 비공정 함대에서 전투비공정 한척을 탈취하여 바하무트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지만 마침 같은 비공정에 숨어들어가 있던 프릿슈가 이것을 저지하는데, 이때 프릿슈가 나그몰라다에게 당당하게 신도 알타유로 가는 입구인 5번째 거대 크리스탈은 무발폴로스에 있으니 어서 그쪽으로 꺼지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자 그 말대로 무발폴로스로 향하면서도 끈질기게도 바하무트를 모험가 일행 앞으로 유인해놓고 사라지는 짓을 벌이며 모험가 일행을 방해한다.
그러나 낙원의 진실을 알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어 에샨탈의 경고를 끝내 무시하고 신도 알타유에서 '공허의 그릇'에 걸린 봉인을 강제로 해제한 나그몰라다는 그대로 공허의 그릇에 집어삼켜져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여담으로 공허의 그릇을 풀기 직전에 모험가에게 한 대사가 여러가지 의미로 명대사인데

사실 넌 누구보다도 알고싶은 게 아니냐?

그저 평범한 모험가였던 너는, 저녀석들 때문에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말았다.

다들 너에게 강요했지. '세계를 구해라', '인류를 구해라'

심지어 '그러기 위해 생명을 바쳐라'라고.

하지만 넌 사실, 인류가 어찌되든 세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게 아니냐?

그저, 진실을 알고싶었던 게 아니냐? 누구도 모르는 진실을?

이는 모험가에게 교섭을 거는 대사인 동시에, 여기까지 프로마시아 미션을 플레이해 온 유저 각자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듯한 메타 발언이기도 하기 때문. 실제로 이 대사에 큰 공감을 느낀 유저들이 많았다고 한다.

2.1.1. 여담


작중 자신의 목적을 위해, 바하무트가 말한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가 세르테우스라고 거짓으로 뒤집어씌우며 매도했지만, 결론적으로 따지고 보면 바나 딜에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가 강림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이 바로 나그몰라다가 낙원의 문을 열기 위해 5개 거대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강제로 집약시킨 일이었으므로, 어찌보면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에 가장 가까운 인간은 바로 나그몰라다였다고 볼 수 있다.
유저들은 세르테우스의 모티브가 프로메테우스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이 관점에서 보면 나그몰라다의 모티브는 에피메테우스가 된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인간들을 저버렸으며 판도라의 상자와 같은 존재인 '공허의 그릇'을 열었다가 파멸했다는 컨셉이 비슷하다.

2.2. 알타나의 신병에서


일단은 20년 전에 알타나 연합군 결성을 위해 캄라나트의 특사로서 활동하는 모습이 나오긴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치명적인 내용누설이므로 가능하면 직접 보도록 하자.
물론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 자체가 프로마시아의 주박을 미리 클리어하지 않아도 진행 가능하게 되어있는 만큼,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의 나그몰라다의 행적을 몰라도 알타나의 신병에서의 나그몰라다의 행적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2] 다만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의 나그몰라다의 행적을 알고 볼 때와 모르고 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를 것이다.

[1] 전투 자체는 모험가 혼자서 해야 하지만, 몬스터를 토벌하고 나면 나그몰라다가 "생각보다 싸우기 쉬웠지? 사실 내가 몬스터에게 디버프를 걸어뒀다"라는 대사로 모험가와 함께 싸웠다는 인증을 한다. [2] 올드 유저들은 대부분 아토르간 미션, 알타나 미션을 먼저 클리어한 뒤에 프로마시아 미션을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오히려 이쪽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