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사 카오루/만화판
[image]
[image]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화의 등장인물. 애니판의 나기사 카오루와 등장, 성격, 죽는 장면까지도 취급이 판이하게 다르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초창기 나기사 카오루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해서 순수함, 무지함이 강조되며 점차 인간다워지는 것으로 나온다.
2. 작중행적
57화에서 폐허를 돌아다니던 이카리 신지는 우연히 흰 아기고양이를 줍게 되고 교회의 폐허 한복판에 무너진 스테인드글라스와 바닥에 떨어진 십자가 근처에 있는 피아노로 교향곡 9번을 치는 기인인 나기사 카오루를 발견한다.[1] 나기사 카오루는 제1중학교 학생이냐면서 전학생이라서 학교에 갈려고 하는데 길을 잃었다며 안내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카리 신지는 아기고양이를 내려놓고 떠나려고 하지만 아기고양이는 이카리 신지를 따라오고 이카리 신지는 아기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면서 다른 데로 가라고 한다. 이카리 신지는 아기고양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빵이라도 있었으면...이라고 할 정도로 호의가 있었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키울 수가 없었던 것. 그러자 나기사 카오루는 흰 아기고양이를 들어올리고는 목을 부러뜨려서 죽이고 바닥에 내팽겨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걸 본 이카리 신지는 무슨 짓이냐면서 멱살을 잡자 비웃는 표정으로 너 성가셔하고 있었고 여기 놔둬봐야 고양이 죽을 텐데 여기서 죽는 게 더 낫지 않냐는 무슨 사이코패스러운 소리를 한다. 그걸 본 이카리 신지는 처음 만났을 때의 아야나미 레이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묻고, 자신의 이름이 나기사 카오루이며 Fifth Children이라고 밝힌다.
이 장면은 나기사 카오루가 애니메이션과 성격이 판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구함과 잔혹성이 개념없는 꼬맹이같은 느낌.
교문 앞까지 와서 티격태격하지만 이카리 신지는 스즈하라 토우지의 죽음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이 거북하던 찰나 학교 학생들이 쳐다보는 걸 알고 돌아서버리고 나기사 카오루는 학생을 쳐다보고 웃고는 이카리 신지를 따라간다. 그걸 본 학생들은 뭔가 기분나쁘다면서 인간 맞냐고 속으로 깐다. 이카리 신지는 왜 따라오는 거냐고 성질내지만 네르프를 보여달라며, 정식 배치는 좀 더 뒤지만 자신의 에반게리온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본부에서는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제레의 위원회에서 사람을 보냈다면서 수상하게 여긴다. 이카리 신지는 허락도 안 받고 데려온 상황에서 어딘가로 사라져서 곤란해한다. 나기사 카오루는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궁시렁거리는 것을 우연히 듣고 다가가는데 하필이면 여자 화장실인지라 아스카는 당연하게도 너 치한이냐면서 화낸다. 나기사 카오루는 그게 뭔데라고 반응하지만.
아스카에게 에바는 마음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조언을 해준다. 싱크로가 안 된다는 것은 마음이 있는 존재인 에바에게 마음을 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카리 신지가 당황해서 아스카를 말리지만 하필이면 화장실 안인지라 카츠라기 미사토가 너희들 여자화장실에서 뭐하는 거냐면서 갈궈지고, 카츠라기 미사토는 아직 여기 사람 아니니까 부외자는 당장 나가라면서 쫓겨난다.
이카리 신지가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왜 네가 사과하는 거냐고 반응하는 걸 보아 상식이 없을 뿐 개념을 아주 말아먹은 것 같지는 않다. 카츠라기 미사토는 과거 경력을 일체 알 수 없고 세컨드 임팩트와 같은 생년월일을 가진 자를 위원회에서 보냈다는 것에 수상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 때 사도가 출몰한 탓에 이카리 신지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지금 상황에서 어디 나가기가 곤란해져서 결국 이카리 신지와 함께 근처에서 구경하게 되었다.
아스카는 화장실 사건 때문에 인상이 영 안 좋은지라 열받는 변태 자식이 자기 후임이냐면서 기분 나빠한다. 원작에서는 아예 접점이 없었지만 여기서는 하필 만난 게 그런 식이었으니(...) 사도의 정신오염에 아스카가 당하자 혼자서 재미있어진다고 해서 이카리 신지에게 뭐가 재밌냐며 또 멱살을 잡힌다.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정신오염으로 폐인이 되어버리자 이카리 신지가 출격하려고 하고 가 봤자 너도 저 꼴이라고 또 속을 긁는다.
이카리 겐도가 아야나미 레이를 시켜 롱기누스의 창을 사용하려고 하자 의도를 눈치채기는 하지만 그 상황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운지라 그냥 방관만 했다. 정말로 허가 없이 사용하려고 할 줄은 자기도 몰랐다는 모양.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폐인이 되어버리자 본부에서는 정식으로 네르프의 일원이자 2호기 파일럿으로 임명한다.
이후 제레의 위원회는 타브리스라고 부르며 네가 말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추궁당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그 상황에서 나섰다가 정체를 들키면 어쩔 거냐면서 반론한다. 그리고는 이제 정식으로 네르프의 일원이 되었으니 여기에 왔다가는 덜미를 잡힌다면서 한동안 안 오겠다고 말한다. 연락은 계속하겠다면서 중요 인물인 Third Children에게 들러붙어 있고, 한편으로 자신 이외의 존재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흥미가 생겼다면서 보는 데 지겹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다.[2]
이카리 신지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의 병문안을 갔을 때 아야나미 레이에게 말을 거는데, 네가 First Children이냐며 좀 더 우악스러운 여자인 줄 알았다고 놀린다. 그러면서 자신이 Fifth Children이자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데 아야나미 레이는 닮았을지는 몰라도 같은 존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이들의 정체를 생각한다면 이러한 반응이 이상한 건 아니지만.
TVA에는 안 나오는 플러그 슈트 차림이 나오는데, 이 모습은 신극장판에서 재활용된다. 코어의 교환이 필요없이 2호기와 완전한 동조를 해서 시스템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에 띄게 된다. 이카리 신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이페이스로 사람을 마구 휘둘러댄 덕분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불편하다면서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반응한다. 이후 사도와의 싸움에서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며 미안하지만 사라지라고 하는데...[3]
아야나미 레이가 사도에게 붙잡히고 침식되자 놀라고 사도에게 왼발이 절단당하는 부상을 입는다. 사도가 자신에게도 침입하려고 하자 뭘 할 생각이냐면서 AT 필드로 갈아버릴까 생각하다 벌써 정체를 들키면 곤란하다며 가만히 당해준다. 도중에 아야나미 레이가 이카리 신지에게 품고 있던 사랑과 그로 인한 슬픔이[4] 침식을 통해 자신에게 흘러들어오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고 아야나미 레이가 자폭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싸움 이후 이카리 신지에게 찾아가서 아야나미 레이의 일로 멘붕한 걸 보고 그건 본인이 바보였던 거라고 하자 멱살을 잡히면서 두들겨맞을 뻔했는데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자 황당해한다. 이후 이카리 신지가 자기 방에 죽치는데 방을 보면 정리는 못하는 모양. 카츠라기 미사토와 동거하는 집으로 가면 현실을 직시해야 하기 때문에 아야나미 레이의 죽음에 심란해하던 이카리 신지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슬퍼하고 있지만 나기사 카오루는 아야나미 레이의 죽음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죽치는 데에는 좋다고 한다. 나기사 카오루는 자기는 싫은데 방은 좋냐면서 마음대로 죽치고 있으라고 반응한다.
어느 날 방에서 전화가 울리는데 이카리 신지가 과호흡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자 비닐봉지를 가져오려다 키스를 해서 진정시킨다. 진정한 걸 보고 봉투 없어도 되는 거냐면서 신나하지만 이카리 신지는 무슨 변태짓이냐고 버럭거린다. 나기사 카오루는 이전 싸움에서 아야나미 레이가 가지고 있던 사랑이라는 마음이 흘러들어왔다며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거냐면서 이카리 신지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카리 신지는 동성간의 사랑이 말이 되냐며 기겁한다. 하지만 이카리 신지는 여러 사건들 때문에 나름대로 나기사 카오루에게 마음을 의지하고 있었다. 이후 이카리 신지와 함께 세 번째 아야나미 레이와 마주하게 된다.
복도를 지나가던 도중 아야나미 레이를 발견하고 팔을 잡는데, 아야나미 레이가 자신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자 구성물질이 같고 이 별에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살아왔느냐의 차이가 있다며 닮았을지언정 같지 않다고 대답한다. 이전에는 네가 그렇게 말했는데 기억하냐는 말은 덤.
해질녘 바닷가에서 학교 친구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자 이카리 신지는 자신의 곁에 아무도 없는 거냐며 슬퍼하자 나기사 카오루는 나는 친구 아니냐면서 네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간 상황에 남은 건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계속 반응이 없자 화가 나서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멱살 잡고 대답하라고 하지만 친구같은 거 필요없다면서 딴소리만 하자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카리 신지는 대답하지 않고 놔달라면서 손을 쳐내자 저물어가는 해를 뒤로하고 이카리 신지를 떠난다.
이카리 신지의 일로 화가 난 탓인지 표정이 매우 안 좋았는데 제레의 위원회가 나기사 카오루를 부른다. 이카리 겐도가 아담의 태아를 먹어치운 탓에 일을 틀고 있다며 그가 일을 벌이기 전에 네가 나서라고 하자 그걸 위해 있는 거라면서 짜증내며 받아들인다. 멀리서 카츠라기 미사토가 지켜보고는 있지만 뭔 소리를 하는 건지는 독순술이 없어서 못 알아들었다. 스스로의 의지로 에바와의 싱크로율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카츠라기 미사토는 아카기 리츠코를 찾아가서 그의 정체를 추궁한다.
아카기 리츠코는 사람의 모습을 한 마지막 사도일 것으로 추정하며 본래 세컨드 임팩트는 사도 아담을 알로 되돌리려던 실험으로 인해 생긴 참사였다며 당시 연구 중에는 아담에다 인간의 유전자를 이식하는 실험도 있었다고 말한다. 그 실험으로 사람의 모습을 한 마지막 사도가 탄생하고 위원회가 입수했다면 모든 것이 이치에 들어맞는다고. 나기사 카오루는 에반게리온 2호기를 아담의 분신이자 리린의 하인이라고 부르며 위원회가 아담의 본체라고 거짓말한 릴리스의 육신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때 AT 필드도 전개한다.
이카리 신지는 서드 임팩트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하는데 카츠라기 미사토로부터 나기사 카오루가 최후의 사도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며 애초부터 적이었다면 왜 자신에게 친한 척을 하면서 접근했냐고 성낸다. 에바도 자신도 사도 아담에게서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혼만 없으면 동화가 가능하고 2호기의 혼은 스스로 틀어박혀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한다.
이카기 신지는 싸우고 싶지 않다며 그만두라고 하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친구도 아니라면서 왜 그만둬야 하냐고 비웃는다. 이 때 2호기와 싸우다 실수로 나기사 카오루에게 검을 날리는데 나기사 카오루는 간단히 AT 필드로 막아낸다. AT 필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이기 때문에 이카리 신지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카리 신지는 AT필드는 사도나 에반게리온만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2호기와 전투에 돌입한다.
카츠라기 미사토는 최악의 상황에는 서드 임팩트가 벌어지기 전에 본부를 폭파시키려고 하지만 AT 필드로 인해 전부 차단되면서 이들의 상황도 알 수 없게 되었고 그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최하층에 도달하자 시선으로 안전장치를 풀고 자신의 예상대로 아담이 아니라 릴리스가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이곳에서 계승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린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카리 신지는 어찌어찌 2호기를 제압하고 그 이상 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도라지만 사람 모습을 하고 있는 자를 네가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놀린다. 접촉하면 서드 임팩트로 인류멸망이라고 말하는데 물러나면 싸우지 않고 끝낼 수 있다고 하자 서드 임팩트가 성공하면 네가 바라는 세상이 올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카리 신지는 그만두라면서 칼을 내밀자 막을 수 있다고 하자 대신 오른손을 내민다.
그러자 나기사 카오루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의 형태뿐이라면서 이카리 신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평소의 여유로운 표정과 달리 부탁이 매우 진지하고 자신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의 형태뿐이라고 말할 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 같은 태도도 보이고 있다. 이 때 아야나미 레이는 별개로 AT필드를 전개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이건 내 운명이야. 나는 처음부터 이 순간을 위해서 태어난 아이니까. 하지만 나에게도 의지는 있어. 나 스스로의 의지로 운명을 거부할 수도 있어. 오해하지 마. 너를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야. 이대로 물러서면 노인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 그 녀석들 그 자리에서 나를 없애버릴 거야. 어차피 내 생명은 그 녀석들이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뭐...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든 일으키지 않든 어느 쪽이든 나라고 하는 개체는 사라지고 말 테니 사실 나에게 서드 임팩트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에게 남겨진 절대적인 자유는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죽음의 형태를 선택하는 것뿐이야. 그래서 나는 너를 네 손으로 없애주면 좋겠어."
"네가 조금이라도 나를 좋게 생각한다면 네 손으로 없애줬으면 좋겠어. 그 때의 고양이처럼. 마지막 부탁이야. 나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부탁을 들어줘."
이카리 신지는 처음 만났을 때 고양이 일로 싸운 걸 떠올리고 죽일 수 없다고 하지만 자신이 고통받는 게 싫어서 거부하는 거라면 자신이 그렇게 싫은 거냐고 화를 내지만 이카리 신지는 싫어한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웃으면서 본심을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이카리 신지는 칼을 버리고 손으로 꽉 쥔다.
이카리 신지가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 하자 웃고, 왼손까지 동원해서 으스러져 죽는다. 이 때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이카리 신지가 나기사 카오루를 교살하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사건 이후 이카리 신지는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올바른 일을 했다고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나기사 카오루가 한 말을 떠올리고 정말 지킬 가치가 있냐고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스토리가 TVA와 달리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으로 직행한다. 이카리 신지는 나기사 카오루가 죽은 뒤 누굴 좋아하지도 친구로 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언제부턴가 끌리고 있었다고 여긴다."그래. 무기는 쓰지 마. 너는 나를 죽이는 감촉을 그 손에 남기는 거야. 그렇게 되면 아무리 싫어도 너는 나를 잊지 못하겠지? 지금까지 네가 잃은 사람들처럼..."
제레는 나기사 카오루의 행동에 대해 마지막에 가서 배신했다곤 하지만, 사해 문서를 통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던 듯.
3. 기타
만화에서는 끝까지 신지와 친해지지 못했기에 애니에선 신지가 카오루를 '카오루 군'이라고 친근하게 부르지만 만화에선 끝까지 '나기사'로 호칭이 굳었다.[5]
애니판과는 캐릭터성 및 전개가 완전히 갈려버려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래도 백지 같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를 배워가며 인간다워지는 전개는 호평을 받기도 한다.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원래 디자인했을 때는 이런 순수한 소년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디자인했다. 그래서 원래 이미지대로 그렸다'고 밝혔다.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1:1 대응은 불가능하지만 인간과 다른 존재임을 강조하며 인간을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고있단 것을 강조한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카오루의 해석은 애니에도 꽤 잘 들어맞는다. 애니에서도 카오루는 신지에게 호의를 보고 있음에도 자신의 목적을 우선하고 있었고 인간에 대해서도 거리감을 두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사다모토의 해석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만화 영문판 9권 부록에서는 편집자 칼 구스타프 혼(Carl Gustav Horn)이 나기사 카오루를 마크 트웨인의 유작 '기이한 나그네(Mysterious Stranger)'에 등장하는 천사 '사탄'(그 사탄의 조카라고 한다)과 비교하는 글을 썼으며, 사다모토 요시유키도 자신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고 한다.
작가 인터뷰에 의하면, 키스가 과호흡의 해결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언젠가는 키스신으로 인공호흡 장면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남성 작가라 남자들끼리의 키스신을 그리는 것은 부끄러웠는지 스케치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펜선 그리기에 돌입했다고 한다. 인공호흡씬 후 카오루가 "나았다 나았다"라며 까부는 것 역시, 카오루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함(照れ隠し)인 동시에 사다모토 본인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1] TVA보다 인상적인 등장이라서 그런지 신극장판에서 이 장면을 재활용해 피아노를 치는 것으로 이카리 신지/신극장판과 만난다.[2] 만화판에는 나오지 않지만 원작자 공인 설정으로 이카리 신지도 사도 아담의 영혼의 일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또 다른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의 자아를 깨우쳐간다고 볼 수 있다.[3] 나기사 카오루의 정체가 사도 아담의 환생이고 싸운 사도가 사도 아담이 만든 사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기묘한 장면이다.[4]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폐인이 되자 이카리 신지가 매일마다 문병을 가는 것을 본 아야나미 레이는 고독함으로 인한 질투심과 독점욕을 느꼈다.[5] 일본에선 친해지면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 전엔 성으로 부르는 식이다. 즉, 나기사라고 부르는 건 카오루라고 부르는 것보다 거리감이 있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