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세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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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瀬 優 / Yuu Nanase
1. 개요
센티멘탈 그래피티 1, 2에 등장하는 12명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고독을 즐기고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 취미에서 보듯이 여행이 특기이며, 그 이유는 모르는 장소, 가보지 않은 장소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기 때문. 계획을 세우면 곧바로 실천하는 타입이다.[2]
2. 작중 행적
2.1. 센티멘탈 그래피티
캐릭터 소개 표에서 보듯 중학교 여름방학 한 달만에 주인공에게 마음을 먹튀당한 소녀.
본디 아버지의 출장 등과 같은 이유로 자주 전학다니던 주인공이 중학교 1학년 당시의 여름방학 동안에 히로시마에 이사와 살던 어느 날. 별이 쏟아질 것 같은 환상적인 밤하늘에 매료된 주인공이 인근의 전망대로 밤하늘을 감상하러 나왔다가 먼저 나와서 밤하늘을 감상하고 있던 유우와 만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히로시마에 막 이사왔던 터라 지역 지리를 잘 모르던 주인공을 데리고 유우는 히로시마 곳곳을 알려주고 같이 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처음에는 타지를 많이 돌아다녔다는 그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로 출발했지만 그새 좋아한다는 감정이 생겨나(..), 그간 겉돌기만 했던 학교에 주인공도 전학오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우는 난생 처음으로 개학을 기대하며 설레여했지만 정작 개학 이후 학교에 주인공이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우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여쭈어봤는데, 급한 집안 사정이 있어 또다시 타지로 이사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커다란 슬픔과 상실감, 고독감을 느끼게 되었다. 마치 한 여름 밤 자신의 환상 속에서 왔다 간 것처럼. 이 때문에 유우는 주인공을 '환상의 전학생(幻想の轉校生)'이라고 부른다.[3]"너도 별을 보러 왔니?" - 나나세 유우
그리고 몇 년 후, 고등학교 3학년 봄방학 때를 즈음해 편지의 발신자를 찾아나선 주인공이 나나세 유우와의 추억을 되살려 히로시마까지 왔다가, 버스도 오지 않는 어느 마을의 허름한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재회한다.[4] 물론 만난 소녀가 나나세 유우라는 것을 주인공이 알아차리는 것은 기차역까지 동행한 이후부터다. (..)
2.2. 센티멘탈 져니
부제는 '별이 내리는 밤의 천사(星降る夜の天使)'. 센티멘탈 그래피티의 시점으로부터 1년 전. 중학교 1학년 때 만났던 '환상의 전학생'인 주인공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그 첫사랑의 애틋함과 순수함을 믿으며 일본 열도를 여행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 나나세 유우가 급행 키타구니 호 안에서 취객에게 희롱당하는 것을 우연히 본 세리자와 코토네(芹沢琴音)(CV. 미츠이시 코토노)가 구하려 한 것으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코토네는 사귀던 남자에게서 실연, 배신당한 경험 때문에 순수한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가치를 회의하고 불신하는 쪽에 서 있었지만 유우는 (코토네의 입장에선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첫사랑의 추억을 믿으며 그 증표를 올해도 확인하기 위해 히로시마의 미야지마로 가는 길이었다. 이에 의문과 호기심이 든 코토네가 유우를 따라 히로시마로 가면서 겪는 이야기.코토네 : 첫사랑의 순수함이라는 게, 있다고 그랬지?
유우 : 네.
코토네 : 믿지 않아도, 있다고 그랬지?!
유우 : 네...
코토네 : 그렇다면, 그 증거를 보여줘!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은근히 철덕의 향기가 나는 에피소드이기도 한다(..). 에피소드 시작에서부터 JR시코쿠 도산선의 오지역인 츠보지리역이고 이야기의 중반 부근까지는 JR 전철이나 신칸센 안에서 에피소드가 전개되며, 중심 캐릭터인 유우가 절연구간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나가하마 부근인 것을 알아차리는 장면도 나온다.
여담으로, 중간에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코토네는 자기 소개만 하고는 술기운이 올라와서인지 유우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버린 탓에 유우가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듣지 못한다. 그래서 코토네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작중 나레이션에서조차 코토네는 유우의 이름도 모르고 단지 '그 아이'라고만 칭한다.[5](이제껏 환하게 켜져 있던 객실 내의 전등이 몇 번 깜박거린다)
유우 : 아. 벌써 나가하마인가?
코토네 : 어떻게 알아?
유우 : 교류 구간에서 직류 구간으로 들어왔으니까...
2.3. 센티멘탈 그래피티 2
도쿄 상경 이후 세이센 단기대학 지리학부에 진학해서 야마모토 루리카, 아야사키 와카나와 같은 그룹으로 활동한다. 헌책방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여행과 별자리, 밤하늘을 관찰하는 취미는 향유하지 않고 있는 상태.[6] 이는 그녀 루트에서 두드러지는데 1편 주인공과의 약속[7] 이라며 자신의 여행은 도쿄에 오는 걸로 끝났다는 이야기로 같이 별을 보러 가자는 2편 주인공의 부탁을 거절했다. 덤으로 센티멘탈 시리즈 히로인들 중 2편 주인공을 가장 1편 주인공에 이입하여 보는 듯 한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1편 주인공으로 착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이미지송
4. 기타
왠지 초기 일러스트를 보면 지금과는 다르게 좀 양아치 같은 컨셉이었던 듯한데, 눈빛이 꽤 음흉하다(...) 성우 오디션 당시 영상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원래는 자신을 '보쿠'라고 지칭하는 보쿠 소녀로 기획되었으나 차후 컨셉이 수정된 모양이다.
밀당을 잘한다. 센티멘탈 그래피티 1편에서, 데이트다 히치하이킹이다 뭐다 하며 실컷 주인공과 접점을 늘리며 연분을 쌓아놓고 막상 해피엔딩 직전에 가면
이렇게 주인공의 마음을 애달프고 애간장녹게 만들고선 일주일 후엔 다시 만나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 재회하고는 그 자리에서 주인공을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버린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슬픈 듯한 스탠딩 이미지가 출력되며유우 : 걱정 마. 이제 널 놓아줄게. 사실 나, 매우 귀찮았지? 괜찮아. 나 같은 애, 특이하니까... 지금까지 고마웠어. 환상의 전학생 군.
주인공 : (아냐. 유우. 귀찮은 게 아니라, 난...)
라는 대사 창이 뜬다. 그간 유우와 교제해오면서 유우와 제대로 정이 붙은 주인공은 이 말에 제대로 꼭지가 돌아버려(..) 유우에게 고백하며 키스하는 것으로 해피엔딩 완성.유우 : 역시, 부담되는 거지? 이런 말......
게임에서 유우를 찾으러 히로시마에 갔다가 길을 잃고, 폐지된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근방을 지나가던 유우의 도움으로 인근 역까지 구출되는데, 이 역은 실존하는 역으로 산요 본선의 오노미치역이다.
1, 2편에 걸쳐 수영복 서비스씬이 없는 히로인 캐릭터이다. 수영장에 들어가는 장면은 있지만 상술했듯 그냥 옷입고 뛰어든다(...)img
2016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센트럴 리그 우승과 그 다음해인 2017년 연속 우승 덕택에 뜬금없이 일본 트위터에서 빨간 머리에 히로시마 출신인 유우를 찾는 일본인 트위터리안들을 속속 목격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2017년 9월엔 센티멘탈 그래피티 게임 플레이를 하는 게임채널에 나나세 유우의 성우인 니시구치 유카가 직접 등장해서 센티멘탈 그래피티를 플레이했던 올드팬들의 향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1]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만 있었다.[2] .....조금 골때릴 정도로 적극적이다. 수영하고 싶다-학교 수영장-옷입은 채로 수영장에 뛰어든다는 이벤트가 존재. [3] 각 히로인 캐릭터들의 주인공과의 첫 만남과 이별 시점의 스토리를 다룬 배경소설 '센티멘탈 그래피티 - 약속'의 나나세 유우 에피소드에서는 좀 더 슬프게 묘사된다.[4] 버스 시간표가 변경되어 더 이상 이용되지 않는 버스정류장이었다고. 그 지방 사람이 아니었던 주인공은 당연히 이를 알지 못한 채 오지 않는 버스만 하염없이 기다렸다. 다만 재회 시점의 스토리를 다룬 배경소설 '센티멘탈 그래피티 - 재회'와는 설정충돌이 일어났다. 해당 소설에서는 유우가 히로시마의 어느 폐역에서 노숙하며 유성군을 감상하다가 우연히 그곳에 들른 주인공을 다시 만나게 된다.[5]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헤어질 때쯤에 "잠깐만! 네 이름이..."하며 이름이라도 물어보려고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유우는 또다른 여행을 시작하며 (헤어지기 직전 히로덴을 타러 간다고 말한다) 사라져버린 후.[6] 물론 당연히 이유는 1편 주인공의 죽음 때문이다. 그녀에게 있어 이것들은 1편 주인공과의 추억과 사랑을 연상하는 것들이니.[7] 해피엔딩 끝자락에서, 해를 넘겨 유우와 커플링이 성사된 1편 주인공의 '앞으로도 여행을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간 첫사랑의 추억과 고독을 찾아 전 일본 열도를 방랑하다시피 여행했지만 이제 주인공을 만남으로써 찾아냈으니 더 이상 여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답하며, 그해 봄에 주인공이 사는 도쿄로 상경하는 게 마지막 여행이 될 거라고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