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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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본적인 색의 하나. 가시광선을 구성하는 색깔 중 파장이 가장 긴 약 625~750nm 대역의 색으로, 다른 빛의 삼원색인 녹색, 노랑보다 더 시인성이 높은 색이다. 인간의 눈을 구성하는 시세포 가운데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는 장파장 감지 세포가 약 4할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단, 어두운 곳에서는 단파장인 초록~파랑이 더 시인성이 높아진다.'''빨강(다홍)은 우리가 가진 색 가운데 첫째가는 색으로,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색이다.'''
―15세기 피렌체 염색업자의 매뉴얼 中
어원은 불과 같다. 중세 한국어에서 '불'은 '블'이었는데, 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표기와 옛 한자음을 고려해 재구한 바에 따르면 고대 한국어에서는 '븓'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찬가지로 '불'에서 갈라져 나온 게 오늘날의 '밝다', '붉다'인데, 불의 환하고 '''붉은''' 속성에서 나온 것이다. '빨갛다'의 '-앟-'은 색상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서, '파랗다', '하얗다' 등에서도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단어를 분석하면 '빩-아-ㅎ-다'로, 앞의 '빩-'은 '밝-', '붉-'과 동계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한국어는 예사소리-거센소리-된소리 교체 및 양성모음-음성모음 교체를 통해 의미의 세기를 달리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2. 역사
옛날에는 붉은 염료가 비쌌으므로[1] , 주로 지체 높은 귀족 또는 왕족 계층이 입는 옷의 색이었다. 동양의 경우 가장 고귀한 황색에 이어 두 번째로 고귀한 색이며, 서양의 경우 가장 고귀한 자주색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고귀한 색으로 여겨졌다. 동양은 음양오행설에서 중앙을 상징하는 황색이 황제의 색이고, 붉은색은 그 다음으로 왕의 색을 상징한다.[2] 서양의 경우 가장 비싼 보라색(자주색. purple)이 황제의 색이고 그 다음으로 비싼 빨간색이 귀족/왕족의 색이 되었다. 옛 문학작품이나 이에 관련된 연극에서 높으신 분들이 대개 빨간 비단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로마에서 (공화국과 제국을 막론하고) 원로원 의원만이 토가에 빨간 단을 댈 수 있었고 군단에서 빨간 망토는 군단장만이 입는 것이었다.[3]
3. 상징성
피와 결부되어 '''폭력과 잔인'''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 반면에 마찬가지로 피나 심장과 결부되어 '''생명, 정열, 사랑'''을 상징으로 쓰인다. 또한 이 때문에 동물적 본능을 일깨우는 색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성별 중 '''여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홍일점이라는 말이 그 예. 남자의 경우에는 청일점[4] 그리고 화염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또 빨간색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진보주의, 혁명, 좌파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 색'''이다.[5] 다만 최근에는 보수정당들이 상징색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6]
빨간색 자체는 16세기부터 '코뮌'의 색으로 쓰이긴 했었다. 빨간색이 사회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것은 1871년 파리코뮌이 성립된 이후다. 프랑스 대혁명 때도 붉은 깃발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당시 프랑스인들이 혁명의 상징으로 여긴 것은 자유, 평등, 박애를 의미하는 삼색이었다.
꼬뮌의 붉은 깃발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도로 1867년 결성된 제1차 인터내셔널을 통해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상징으로 채택됐다. 이 때부터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하면 붉은 깃발을 떠올리는 전통이 시작됐다. 하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붉은 깃발의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준 것은 50년이 지나 러시아에서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이다. 1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탄생한 노동자 국가는 온통 붉은 것들 일색이었다. 붉은 깃발, 붉은 별, 붉은 군대 심지어는 붉은 광장까지. 자본주의 국가의 적색알레르기도 이 때 시작됐다.
적색은 노동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1834년 프랑스 리옹에서 비단 직조공들이 봉기 했을 때 붉은 깃발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라틴 아메리카나 아시아에서 노동운동이 붉은 색을 선호하는 것은 사회주의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일찍이 기독교계 노동운동이 발달했던 유럽에서는 사회주의라는 의미와 별개로 붉은 색을 단결의 상징으로 삼았다.
시인성이 좋고(사람들에게 잘 인식되고) 사람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지, 정지, 강한 경고, 위험, 긴급, 신속''' 등을 상징하기도 하여 많은 나라가 긴급 자동차의 경광등 색깔에도 포함시키고 있고 소방차 역시 도색을 빨간색으로 채택하고 있으며[7] 한국의 경우 여러 지자체에서 급행버스에 속하는 버스의 도색을 마찬가지로 빨간색 계통으로 정해두고 있다. 거기다 에로나 야한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밖에 지역마다 상징색의 차이는 있지만 소방 전체의 근본을 이루는 색이기도 하다.
특히 국기에 많이 들어가는 색이며, 국기에 붉은 색이 들어가지 않는 나라는 몇 없다. 특히 구 공산권 국가엔 거의 100%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보수나 우파를 상징하는 색이다. 역시 극과 극은 통한다. 국기에 빨간색이 안 들어간 나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그리스, 핀란드, 스웨덴, 산마리노, 키프로스, 사우디아라비아, 나우루,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솔로몬 제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루과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온두라스, 카타르[8] , 카자흐스탄,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레소토, 보츠와나, 아일랜드, 파키스탄, 르완다[9] 정도밖에 없다. 이런 나라들 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마카오이다.
귀신을 물리치는 색으로 목조건물의 단청 등에 이용되며, 동지 팥죽도 같은 의미[10] .
역사 속에서 홍건적[11] 과 적고적[12] 은 이 색깔로 유니폼을 통일한 도적떼다.
이외 여러 가지 대상에서 빨간색이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 가톨릭 추기경의 상징색인 빨간색(정확히는 진홍색)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한다. 동일하게 전례력(예전)에서의 붉은 색을 사용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상징하고 이는 곧 순교자의 피를 상징한다. 또한 성령의 불을 상징한다. 그래서 고난주간의 성(聖) 금요일과 성령강림절을 나타내는 색이다. 순교자의 피에서 볼 수 있 듯, 성도의 장례예배에서도 사용이 되는 색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예전력에서는 성령강림절에서 9월 초의 창조절까지 붉은 색을 사용한다.
-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인공의 색깔이기도 하다. 또한 첫 번째를 상징하는 색깔로서, 여러 색깔을 순서대로 설명할 때 항상 빨간색이 제일 먼저 온다. 이는 빨간색보다 파란색을 주인공의 색깔로 여기는 서양에서도 동일하다.
- 음양오행에서는 불(火), 남쪽을 뜻한다.
- 항공기와 선박에서는 좌측(Port)이라는 의미이다. 우측(Starboard)을 상징하는 녹색과 세트.
- 신호등상에서는 정지와 대기를 뜻한다. 자동차상에서는 정지, 인도상에서는 대기를 뜻하는데 사람이 서있는 픽토그램이 빨간색등으로 나온다.
- 영상물, 서적물에서는 청소년이용불가[13] 표시 목적으로 쓰인다.
- 각 나라마다 색깔별로 팀을 정하는데 서양 게임에서는 주인공과 아군의 색은 주로 파란색이나 드물게 초록색으로 나오고 적의 색이 주로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편이다. 게임의 캐릭터에 색을 입히거나 체력바에 색깔을 정하는 것도 있다.
-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붉은색을 주인공과 아군의 색을 빨간색을 썼지만 최근에는 서양게임의 팀색깔 방식에 영향을 받은건지 그와 비슷하게 표시되었다. 플레이어 체력이 거의 없는 빈사상태일 때, 이 체력바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효과가 자주 나온다. 붉은색이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빈사상태일 때를 빨피라고 부른다. 또한 떨어지고 있는 체력을 붉은색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체력바가 풀피일 때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파란색, 초록색이 이용된다.
- 아직 작성되지 않았거나 삭제된 문서를 상징한다. : 좌측 링크에는 문서가 있으니 괜한 오해 말자. 이처럼 링크 문서에 괜히 색 넣는다고 붉은 색을 넣으면, 작성자가 멋낸다고 이런 것인지, 아니면 문서 자체가 없거나 삭제된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파란색(어두운 화면에서는 주황색)은 문서가 있다는 의미지만, 그래도 커서를 가져다 대면 링크 여부가 뜨지 않기 때문에 구별이 그나마 쉽지만, 붉은색은 눌러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14] 그리고 지키지 않았을 경우 심각한 신체적, 금전적 피해가 올 수 있는 사항이나 볼트체를 더 강조해야 할 문장에 대해서도 빨간 글씨+볼드체로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 HSB 색도에서 기준점이 되는 색이기도 하다.
- 유튜브의 대표적인 로고 재생버튼이 빨간색이다.
-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국기에서는 유럽 침략 세력과 전투에서 싸우거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피와 열정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쓰인다.
- 카트리그 개인전 3번 시드에 해당하는 색으로 탑시드 황금색에 비하면 두각되진 않지만 적색 라이더들도 나름 잘하는 선수들이다. 실제로 옐로라이더로 유명한 문호준도 결승전에서 적색을 받고 우승한 적도 꽤 있었으며 최근 시즌에서도 이재혁 또한 적색으로 우승하는 등 황금색 시드 못지않은 에이스 시드로 유명하다.
3.1. 중국과 빨간색
특히 중화권에서는 빨간색의 상징성이 더욱 돋보이는데, 이는 중국 특유의 상징적 문화로 인한 것이다. 중화권에서의 빨간색은 온갖 좋은 의미를 거의 다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쁨, 즐거움, 경사 등의 의미가 있었고, 현대에는 인기, 유행, 혁명, 혼인, '''돈!!!'''[16] , 행운 등의 의미 또한 지닌다. 아예 紅(붉을 홍, 간화자로 红)이란 단어를 '번창하다', '인기 있다', '잘 팔리다'란 뜻으로 쓸 정도. 질투나 위기 등의 이미지도 따라붙기는 하는데 부차적이다.
딱히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서 빨간색을 중시하는 것은 아닌 게, 중국과 대치 중인 대만에서도 빨간색을 애용한다. 국경일이나 명절 즈음의 중국을 보면 붉은 색으로 도배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선 안 팔린 붉은색 차량이 중국에서만 불티나게 팔렸다는 기사도 있을 정도. 중국 사극에서도 겉옷 내에 빨간색 옷이나 바지를 겹쳐 입는 등의 묘사도 자주 나온다.
중국 경극에선 충성스러움과 용맹함를 상징하는 색으로 여겨진다. 관우가 대표적이다. 다만 정사 삼국지에서는 얼굴이 붉다고 나와 있지 않아서 충의 이미지에 맞추어 대추빛 붉은 얼굴로 설정된 듯.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창조국을 부른 어린이 린먀오커도 새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와 노래하여,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곧 립싱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 일상에서의 빨간색
식욕을 돋우는 대표적인 색이다. 패스트푸드점 간판은 모조리 빨간색이다. 성욕을 자극하는 색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도움을 준다.
게이밍 PC들의 대부분은 빨간 LED로 도배되어 있다. 데스크탑, 노트북을 가리지 않으며 대표적인 게 HP OMEN과 오디세이.
단체 스포츠의 유니폼 컬러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축구의 경우 모든 색깔 중 빨간색 계통의 유니폼을 채택하는 팀이 가장 많다. 일단 초록색 배경에서 플레이 해야 하는 종목 특성 상 초록색의 보색인 빨간색이 가장 눈에 잘 띈다는 실용적 측면도 크고 감정적으로 활력을 일으키는 효과도 있다.[17] 대표적으로 빨간 유니폼을 입는 팀들을 몇 개만 꼽아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FC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FC, 아스널 FC, SL 벤피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등등. 그러나 월드컵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확정한 팀은 잉글랜드 뿐이다.[18] 오히려 클럽에서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19]
붉은색 계통으로 도배된 방에선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연구가 있다. 10분 정도 앉아있지만 20분 정도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것. 이 때문에 손님을 빨리빨리 보내야 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선 붉은색으로 인테리어를 장식한다고 한다. 참고로 푸른색 계통의 방에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공부하기 싫을 떈, 정육점에서 공부하자
파란색에 대비해서 여성적이라고 여겨진다. 이는 미국 쪽에서 들어온 풍조인 듯하다.[20] 동양에서는 그 반대로 빨간색이 남자의 색이라고 여겨졌다. 태극을 구성하는 색을 보더라도 빨강이 양, 파랑이 음을 상징하지만 현재는 동양에서도 빨강을 어느 정도 여성적으로 보게 되었다. 공중화장실을 가면 남성은 파란색, 여성은 빨간색 또는 분홍색으로 마크가 그려진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빨간색은 열정과 피를 상징하는 용도로도 아직까지 계속 쓰이기 때문에, 동서양 공통으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여성적인 색은 분홍색.[21] 단, 현재에는 이런 풍조가 없어지고 있으니 재미로만 보자.
'''검은색과 조합하면 위압적이거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한다.''' (ex. 나치당, Nod, 메이슨 연합, eversion의 게임 디자인, 비트매니아 IIDX 흑어나더, 고어물, 탈다림, 자하드의 적색삼안, 해태 타이거즈 등) 물론 색과 효과를 잘 써야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빨간색의 명도를 중간으로 잡고 채도를 높이 쓰면 된다. 혹은 강렬하고 강하며 단정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도 쓰이며, 이탈리아의 국가 헌병대인 카라비니에리의 제복에도 쓰인다.'
초록색, 흰색과 조합하여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으로 쓰기도 한다. 그리고 빨간색 자체로도 크리스마스 장신구에 많이 사용된다.
채점할 때 자주 쓰는 색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수행 평가나 서술형 평가에서 학생들에게 붉은색 펜을 쓰지 말라고 한다. 채점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22]
5. 기타
- 신장개업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빨간 속옷을 사 입으면 운수대통한다는 속설을 누군가가 퍼뜨렸고, 지금도 퍼져나가고 있어서 다른 지방에서도 유명해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개장 때 빨간 내복에 관련한 것이 전국구급 뉴스를 탄 적도 있다.관련기사 이와 관련해서 백화점 측에서도 밝히는 배경에는 '원래 동남해안에는 배가 돌아올 때 만선의 의미로 붉은 돛을 달았고, 그에 길상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새로 개점한 옷가게에서 붉은 색 옷을 사면 운이 좋다는 식의 이야기가 퍼져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월급을 처음타면 부모님에게 붉은 내의를 사드리던 과거부터의 풍습’[23] 과 연계해서 백화점이 개점으로 홍보를 했고 이게 대박을 쳤다는 것.
- 국내에서는 축제, 운동회 등에서 마을을 동서로 나누었을 때 오행에 맞추어 청백전을 하지만, 일본은 겐페이 전쟁(헤이안시대 때 가장 큰 권세가였던 미나모토씨와 다이라씨 사이의 전쟁) 이후의 전통으로 '홍백전'을 한다. NHK 홍백가합전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국내에서도 홍백전을 했다.
- 딸기 우유나 소시지 등의 붉은 빛을 띤 식품들의 빨간색을 내기 위한 식용색소로는 보통 패각충에 속하는 연지벌레에서 추출된 붉은 색소가 사용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원재료가 벌레인지라 이 사실을 알고서 충격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이 식품에 연지벌레의 색소를 이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 투우에 사용하는 천이 빨간색 계통이라 소가 빨간색을 보면 흥분하여 개돌한다는 잘못된 지식이 퍼지기도 하였다 소는 사실 색맹이며 천의 흔들거림에 반응하는 것이고, 붉은 색을 쓰는 이유는 관중을 흥분시키기 위한 것. 피를 가리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다.
- 삼성 갤럭시 시리즈 모델은 갤럭시 S6 엣지(SM-S925)[24] 를 제외한 기종에서 출시된 레드 색상의 경우에는 SKT 한정에 타 통신사에서 개통이 불가능했다. 갤럭시 S8 버건디레드 색상은 SKT 전용이 아닌 국내 통신 3사(SKT, KT, LG U+) 개통으로 출시되면서 SKT만의 전용 색상 출시는 깨지게 되었다. 피처폰인 삼성 마스터도 와인 레드 색상이 SM-B510S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도 가장 선호하는 색상이라고 한다. 게임이 시작되고 유닛 컬러를 확인한 뒤 빨간색이면 왠지 모르게 이길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이는 스타크래프트 출시 이후 몇 년간 떠돈 루머인 '붉은 색 최강론'에 따른 것을 추정된다. 경기 초반 동일 종족의 동일 유닛이 1:1로 붙었을 때 유난히 붉은 컬러의 유닛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생겨난 것. 물론 느낌상 그런 것 뿐이다. 다만 가끔 유즈맵에서 주인장이 자리잡는 빨간색 1번 플레이어 자리를 사기로 만들어 놓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엿먹이는 경우는 있다. 아예 그것을 컨셉으로 잡은 유즈맵도 있을 정도. 여담으로, 스1에서 빨강은 1번 플레이어의 색이기도 하다. 맵에디터로 보면 1번 플레이어의 색이 빨강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설정상 테란과 저그의 빨간색은 집단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력의 상징색으로, 테란은 코랄의 후예들→테란 자치령이, 프로토스는 대의회 직속인 아라 부족이, 저그는 다고스가 이끌던 티아마트 무리가 붉은색을 사용한다. 또한 아몬이나 아크튜러스 멩스크등 악역들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 인간이나 영장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색이다. 인간이나 영장류가 붉은색을 볼 수 있는 시각 체계를 가지게 된 건 나무 열매를 찾기 위해서라는 이론이 있다.
- 빨간색 중에서도 특히 프라모델, 피규어등에 사용되는 메탈릭 레드 도료는 PVC같은 소재 위에 도색되었을 경우, 변색되는 일이 유독 잦다. 특히 유명한 케이스가 핫토이의 아이언맨 시리즈.
- 대영제국 최전성 시기의 영국군을 흔히 Redcoat라 불렀다. 그리고 이들이 선봉으로 참여한 전선을 씬 레드 라인이라고 했다(전열보병 항목에도 있듯 당시에 주로쓰이던 진형이 선형진이고 17세기 후반~19세기 후반의 영국군 제식복장이 베네치안 레드로 염색한 복장이 주력이었기 때문이다. 단 부대에 따라서는 붉은색이 아닌 다른 색상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 북아메리카 원주민(아메린디언)을 홍인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5]
- 2인용이 되는 오락실 게임에서 1플레이어를 상징하는 색깔로 자주 쓰였지만 80년대말 이후로 1P = 파란색으로 역전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동양게임에서는 아직도 빨강을 주인공으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26] 서양 게임을 자주 플레이한 게이머는 빨간색 주인공이, 그 반대는 파란색 주인공이 매우 낯설어 보일 것이다.
- CMYK인쇄에서 C0 M100 Y100 K0으로 만든 빨간색을 인쇄업계에서는 '금홍색'이라고 부른다.
- 절대 빨'강'색이 아니다. '빨강' 자체가 빨간 색깔을 뜻하는 명사라서, '빨강색'이라고 쓰면 의미상 '빨간색색'이 되므로 주의하자. '빨강'과 '빨간색'만이 있을 뿐이다.
- 구글에 'color red'라는 검색어를 치고 이미지 검색을 하면 이미지 가운데 파란색이 있다. 링크착시현상을 위해 빨간색과 파란색 사각형 사이에 흰색 공백을 둔 이미지가 표시된 것이다.
- 밝은 곳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을 보면 빨간색이 파란색보다 더 밝게 보인다. 하지만 어두운 곳[27] 에서는 빨간색이 파란색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왜냐하면 간상세포는 498nm의 빛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거기에 더 가까운 파란색 빛에 더 반응하기 때문, 참고로 498nm의 빛은 민트색이다. 이를 푸르키녜 효과라고 한다.
[1] 그림을 그리는 물감과 옷을 염색하는 염료는 전혀 다른 것이다.[2] 한국 내에서는 붉은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식의 터부가 남아있는데, 이는 중국에도 있다. 그런데 이쪽의 이야기는 상당히 달라서 붉은 색을 평민이 '''함부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법에 의해서) 죽는다는 의미이다.[3] 가끔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일개 사병이 빨간 망토를 입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심각한 고증오류.[4] 물론 이건 시대의 대세에 따라 다른데, 옛날에는 반대로 여성의 색을 파란색, 남성의 색을 빨간색이라 여겼던 때가 있었다. 파란색은 차분하고 온화해보이고' 빨강은 정열적이고 힘 넘치는 색'으로 상징되었기 때문.[5] 단적으로 러시아의 적백내전을 생각해보자. 여기서 붉은 색이 공산주의이다. 흰색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러시아 황실을 상징한다. 반대로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보수주의, 반동주의, 우파를 상징하는 색은 파란색 혹은 흰색이기도 하다.[6] 당장 미국의 공화당과 한국의 국민의힘, 일본의 자유민주당이 상징색으로 빨간색을 사용중이며 옛날 나치즘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색도 빨간색이다.[7] 물론 예외인 곳도 꽤 있고 한국만 해도 화학 소방차는 레몬에 가까운 노란색 도색을 사용하는 추세고 2019년부터 시인성이 좋은 형광성 주황색 도색으로 바꿨다. 일부 국가의 경우 소방차임에도 경광등은 파란색을 쓰는 곳도 있다.[8] 카타르 국기에는 원래 붉은색이 들어갔으나 햇빛에 색이 바래면서 마룬으로 바뀐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9] 원래는 빨간색이 들어갔으나 르완다 내전으로 빨간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삭제했다.[10] 때문에 제사상에 붉은색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 '''홍동백서'''를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제사 등에 고추가 잘 안 쓰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고추의 전래가 늦어서 원래 하던 제사 관습에 흡수되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다. 단적으로 공식적으로 제사상에 올리지 못하는 음식류는 아무 것도 없다. 억지로 꼽자면, 복숭아 정도인데, 이것도 고인이 좋아했다면 올려도 된다.[11] 머리에 붉은 띠를 둘렀다.[12] 붉은색의 바지를 입었다.[13] 혹은 19세 이상가 등.[14] 구분법이 하나 있긴 한데 PC에서 마우스 커서를 대거나 모바일에서 링크를 살짝 눌러 봤을 때 밑줄 색을 보면 된다.[15] 물론 예외도 존재. 좋은 예로 키노피오가 있다.[16] 금전운을 상징하는 두 색은 붉은색과 금색이지만 금박으로 떡칠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17] 그리고 파란색이 2위인데 이것은 순전히 빨간색을 가장 많이 쓰기 때문에 그것과 구별하려고 이다…[18] 도리어 파란색 계열(프랑스, 이탈리아)과 하늘색 계열(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하얀색 계열(독일, 잉글랜드 ), 그리고 노란색 계열이자 영원한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 등이 우승했다. 유일하게 빨간색 계열인 스페인이 있기는 하지만 2010 월드컵 결승에서 상대인 네덜란드가 빨간색과 비슷한 주황색 계열이기 때문에 메인 유니폼인 빨간색이 아닌 남색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상징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우승 세레모니를 했다.[19] 챔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올린 빨간색 팀을 나열하자면 맨유,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AC 밀란, SL 벤피카 등이다.[20] 원래 미국, 그러니까 서양쪽도 파란색이 여성적인 색깔이었으나(파란드레스가 선호되었다던가 하는 등)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군복색에 의해 푸른색이 남성의 상징이 되어 역으로 붉은색이 여성적인 색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냥 대세에 따라 다른 듯.[21] 다만 분홍색도 과거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색이었다고 한다.[22] 빨간색으로 답을 제출하면 오답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니, 빨간색은 쓰지 말고, 검은색을 제외한 다른 색으로 쓴다면 선생님께 미리 다른 색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이 낫다.[23] 이라지만 6,70년대부터의 이야기다. 붉은 색이 된 이유는 염색의 문제 때문. 내의인 것은 난방문제와 연결되어 있었다.[24] 아이언맨 에디션은 전 통신사 한정판 출시였으므로 제외되었다.[25] 물론 현대에 그런 식으로 부르다가는 인종차별주의자 낙인이 찍힌다.[26] 단적으로 일본게임인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주인공은 이름부터 레드이다. 또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전대의 첫번째 멤버가 언제나 레드인게 특징.[27] 여기서 말하는 어두운 곳은 간상세포로만 볼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의미한다. 즉, 윤곽은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되 색은 볼 수 없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