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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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morning glory
이명 : '''견우화(牽牛花),구이초(狗耳草)'''
''Ipomoea nil''
분류

'''식물계'''(Plantae)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미분류
국화군(Asterids)

가지목(Solanales)

메꽃과(Convolvulaceae)

나팔꽃속(''Ipomoea'')

'''나팔꽃'''(''Ipomoea nil'')
1. 개요
2. 상세
3. 이야기
4. 관련 문서


1. 개요


Morning Glory[1]
朝顔(あさがお)[2]
쌍떡잎식물 가지목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메꽃과에 딸린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3][4]로서 주변의 물체에 지지하여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기원지는 인도다.
관상용으로 심지만 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야생종도 있다. 줄기는 덩굴지고 왼편으로 감기며 키는 2m에 달한다. 잎은 어긋매껴나고 잎자루는 길며 일반적으로 심장 모양인데 세 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다. 여름에 남자색 또는 백색, 홍색 등의 나팔 모양의 이 잎겨드랑이에서 아침 일찍이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들어 시든다. 열매는 둥근 삭과이며 속은 3방으로 나누어졌고 각 방에 보통 2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나팔꽃의 씨에서 환각성 알칼로이드를 추출할 수 있다.

2. 상세


관상용으로 각지에 재배한다. 씨는 동양의학에서 견우자라 하여 약용하는데, 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 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적취(積聚:오랜 체증으로 말미암아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요통에 효과가 있다. 흑축의 효과가 백축보다 빠르다. 다만 약초는 곧 독초인 법이므로 강한 독성이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나팔꽃에 잎이 많이 붙어 있을 때 뿌리에서 20㎝ 정도 잘라서 말려 두었다가 동상에 걸렸을 때 이것을 달인 물로 환부를 찜질한다. 잘 알려진 꽃말은 ‘결속·허무한 사랑’이며, 일본에서의 꽃말은 '애정으로 맺어진 인연(愛情の絆)' 등으로 알려져있다.
야생 나팔꽃은 씨를 많이 뿌려 매년 날 뿐 아니라 덩굴식물이라 농작물을 다 덮어 버리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잡초 취급을 받는다. 잡초답게 생명력은 끈질기지만 의외로 공해, 특히 산성비에 약한 특성이 있어서 환경오염의 지표로도 쓰인다.
아무튼 사람 손을 많이 탄 식물답게 많은 품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 유명한 것은 꽃의 지름이 20cm를 넘는 대륜나팔꽃이나 지금은 아예 야생으로 자라는 둥근잎나팔꽃 등이 있다. 원래의 야생종 나팔꽃은 다소 조그마한 청람색 꽃을 피운다. 아무튼 오랜 시간을 거치며 수많은 품종이 나왔는데 '''그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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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덩굴이 없는 나팔꽃'''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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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에서 보는 것처럼 이게 정말 우리가 아는 그 나팔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개량이 된 품종들도 엄청나게 많다.
또한 이름이 모닝글로리[5]인 이유는 오전에만 꽃이 피었다가 반나절도 안가서 지기 때문이다. 꽃이 질땐 특이하게 꽃잎을 오므리는 디테일함을 보여준다. 품종에 따라선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완전한 야생의 메꽃만 봐도 꽃은 분홍색 나팔꽃인데 아침이고 대낮이고 가리지 않고 핀다. 메꽃의 덩굴은 일반적인 나팔꽃의 털이 많은 줄기와 달리 밋밋하고 잎사귀도 좀 길다란 차이가 있다. 그냥 꽃만 빼닮았고 생활사가 좀 많이 달라보인다. 게다가 메꽃은 꽃을 심심해서 피우는건지 몰라도 씨를 자주 맺지 않는다.

3. 이야기


  • 꽃말은 "일편단심 사랑"이며 얽힌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옛날 중국에 어느 화공이 미인인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마음씨 나쁜 원님이 화공의 아내가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그녀를 데려다가 자신의 수청을 들라고 했으나 정조를 지키기 위해 요구를 계속 거절했다.

결국 원님은 화가 나서 그녀를 관아 꼭대기에 있는 방에 가두었고 졸지에 아내를 빼앗긴 화공은 분이 나서 도저히 제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지경이 될 정도로 미쳐갔으며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정신을 집중해 아내에게 줄 그림 한 장을 그린 다음 보는 눈을 피해 몰래 아내가 갇힌 곳까지 갔다. 그 다음 가져온 그림을 아내가 갇힌 탑 밑에 묻은 다음 높은 벽만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으며 그 날부터 아내는 매일매일 똑같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을까, 아내의 꿈에 죽은 남편이 나타나더니 "여보, 그간 잘 지냈소? 나는 매일 밤마다 당신을 찾아 헤메는데 어느 순간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에서 깨는 바람에 할 말도 못하고 떠나게되오. 하는 수 없이 내일 다시 와야겠구려..." 순간 꿈에서 깬 아내는 창 밖을 내다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탑 벽을 지지대 삼아 올라오고 있는 덩굴에서 나팔처럼 생긴 꽃이 피어 있었는데 바로 죽은 남편의 혼이 꽃이 되어 아내를 보기 위해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팔꽃은 죽은 남편이 꿈결에서 한 말처럼 새벽에 피었다가 날이 밝아 오후가 되면 금새 시들어 버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그 원님은 암행어사 출두로 관직에서 쫓겨나서 연행되었다.
  • 일본의 경우, 에도 시대부터 나팔꽃이 엄청나게 개량되었는데 1806년, 일본 에도에서 분카 대화재가 발생했는데, 이후 화재가 발생한 공터에서 이상한 모양의 나팔꽃들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이것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나팔꽃 붐"이 일어나 엄청나게 나팔꽃 개량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 개량을 통해 만들어진 나팔꽃을 변화나팔꽃(変化朝顔)이라고 하는데, 귀한 나팔꽃을 진열하는 하나아와세부터 花壇朝顔通, 草木奇品家雅見와 같이 나팔꽃의 그림을 담은 책, 아사가오수이칸(1818) 같이 재배 방법을 다룬 책들도 출판된다. 또 나팔꽃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인들도 등장한다. 이런 나팔꽃 붐은 1850-60년대에는 구마모토(히고나팔꽃) 등 에도 외 지역에도 확산되고 메이지 시대부턴 나팔꽃 축제 등이 열린다. 1956년 국제유전학회의에서 나팔꽃은 누에, 금붕어와 함께 일본의 독자적 유전학 재료로 전시된다.
  • 위 사진들을 보면 노란색 품종은 없다. 에도시대에는 존재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소재로 쓴 소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로 노란 나팔꽃과 관련된 사건들을 추적해 나가면서 주인공의 인생과 이 꽃이 묘하게 얽혀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
  • 유홍초,[6] 둥근잎나팔꽃, 미국나팔꽃, 애기나팔꽃처럼 관상용으로 들어왔거나 교역으로 인해 귀화하여 잡초가 된 나팔꽃들도 많다.
  • 같은 Ipomoea 속에는 공심채고구마 같은 작물도 포함되어 있다.[7]

4. 관련 문서



[1] 통상 영명인 Morning Glory로 속하는 식물은 약 '''1000'''여종이나 된다. 이거 품종이 아니다. 여기에는 메꽃은 물론 공심채고구마 같은 작물도 포함된다.[2] 영어와 일어 명칭 둘다 아침 일찍이 피었다가 일찍 오므라드는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참고로 아사가오라는 이름을 쓰는 꽃에는 쵸센(조선)아사가오라는 꽃이 있는데, 이건 흰독말풀이라는 '''독초'''다.[3] 아열대 또는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일부종은 다년생이다.[4] 당장 나팔꽃의 친척뻘인 흔한 들풀인 메꽃이나 고구마도 다년생이다.[5] 이 이름을 쓰는 회사 로고에 나팔꽃이 있다.[6]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중 둥근잎유홍초는 잎이 나팔꽃을 닮았으며 꽃잎이 동그랗고 주황색 꽃이 핀다. 다른 하나인 새깃유홍초는 꽃이 별 모양에 짙은 다홍색이며 잎이 침엽수마냥 가느다랗고 뾰족하다. 이 모습이 새의 깃을 닮아서 '새깃'유홍초라 불리는 것.[7] 그래서 고구마 꽃은 나팔꽃이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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