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1. 사전적 의미
2. 해당 단어를 소재로 한 창작물
2.1.1. 이형기의 시
2.1.4. 박종권[1]의 시
2.3. 웹툰


1. 사전적 의미


落花
떨어진 꽃, 떨어지는 꽃을 의미하는 한자이다.

2. 해당 단어를 소재로 한 창작물



2.1.



2.1.1. 이형기의 시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첫 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가 유명하다. 관련 숙어로 1절만 하자박수칠 때 떠나라가 있다. 해당 시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2.1.2. 조지훈#s-2의 시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박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2.1.3. 유치환의 시




'''낙화'''
유치환

뉘가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아 길이었다
손 하나 마주 잡지 못한 채
어쩌지 못한 젊음의 안타까운 입김 같은
퍼얼펄 내리는 하아얀 속을
오직 말없이 나란히 걷기만 걷기만 하던
아아 진홍 장미였던가
그리고 너는 가고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는 육체 없는 낙화 속을
나만 남아 가노니
뉘가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더뇨

2.1.4. 박종권[2]의 시




'''낙화'''
박종권

어찌할거나
쑥대머리 산발한 채 혀를 깨물고
하늘 높이 붉은 목이 내걸려
눈 부릅뜨고 흐르고 있는
저녁 노을 속으로
불타며 사라지는 봄날의 상처 속으로
날아가는 새 한 마리
어찌할거나
파닥거리며 날개 치는 소리
아직은 참으로 자유로운 몸짓이 아니라서
참으로 싱싱하게 밀려와 쓰러지는
싸움의 파도가 아니라서
어떤 부드러운 꿈도 말할 수 없는
우리들의 한반도
해마다 무덤으로 부풀어오르는 황토 위에
핏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스미는
저 어지러운 바람 소리
어찌할거나 구겨진 신문지 조각으로
얼굴을 덮어쓴 우리들의 사랑이
잠시 떴다가 가라앉는
마지막 햇살의 눈물 속에서
꽃잎처럼 지워져만 가고 있으니
어찌할거나 이 일을
시집 <찬물 한 사발로 깨어나>(1995년)에 발표되었으며 <5월문학총서>에도 실려 있다.
시의 내용은 5.18 민주화운동을 은유한 시.

2.2. 노래



2.2.1. 자우림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조용한 교정에 어두운 교실이
우후 우후
엄마 미안해요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요
아무런 잘못도
나는 하지 않았어요
왜 나를 미워하나요
난 매일밤 무서운 꿈에 울어요
왜 나를 미워했나요
꿈에서도 난 달아날 수 없어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내일 아침에는 아무도 다시는
나를 나를
자우림 2집 수록곡
집단따돌림을 당한 학생이 자살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노래라는 설이 있었으나 실화 기반은 아니라고 한다.

2.2.2. 에픽하이


5집 Pieces part one 앨범 수록곡. 나중에 9집 '개화’라는 노래하고 연관이 지어진다.

2.3. 웹툰


네이버 웹툰 내일에서의 에피소드로 나온다
[1] 1954~1995. 전남 고흥 출생. 1986년 무크 <민중시>로 등단했다. 민족문학작가호의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인간문화재 일산 김명환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고법을 사사받았고, 1993년 7월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대회'(고흥문화원)에서 창작 판소리 <전봉준>을 완창했다. 유고시집으로 <찬물 한 사발로 깨어나>가 있다.[2] 1954~1995. 전남 고흥 출생. 1986년 무크 <민중시>로 등단했다. 민족문학작가호의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인간문화재 일산 김명환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고법을 사사받았고, 1993년 7월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대회'(고흥문화원)에서 창작 판소리 <전봉준>을 완창했다. 유고시집으로 <찬물 한 사발로 깨어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