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우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남병우는 1858년 5월 23일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4년 8월 일제가 정곡면 죽전리, 성황리, 예리, 중교리 등 4개 동리의 주민들이 경작해오던 정곡면 중교동 동쪽 일대의 토지를 국유지로 편입하고 조선농업주식회사에 불하한 뒤 임시토지조사국원을 파견해 해당지역의 측량을 감행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를 허용한다면 농민들이 소작농으로 전락할 것이 명백하다고 보고 전중진, 남상순, 이진우 등과 함께 토지측량을 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1914년 8월 26일과 27일, 그는 700명의 주민을 집결한 뒤 경찰관의 입석하에 진행된 임시토지조사국원의 토지측량을 방해하고 이를 안내하던 박기양(朴璂陽)을 구타했다. 이일로 경찰에 체포된 그는 1915년 2월 2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소요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어렵게 살았고 1926년 1월 13일에 자택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0년 남병우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