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시에이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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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1. 개요


1998년 협상가를 주제로 하여 제작된 F. 게리 그레이[1] 동명의 영화.
새뮤얼 L. 잭슨케빈 스페이시가 열연하였다. 그리고 각본가는 후에 더 퍼지 시리즈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제임스 드모나코와 영화 프로듀서 케빈 폭스.

2. 줄거리



시카고 경찰관 대니 로먼(새뮤얼 L. 잭슨 분)은 12년 경력의 베테랑 협상 전문가이다. 어느 날 그는 파트너 경찰 네이트 로닉(폴 길포일 분)으로부터 경찰들을 상대로 한 상해보험에 얽힌 부정 비리를 전해들은 직후 그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고, 오히려 파트너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려 경찰 뱃지를 반납하게 된다. 격분한 로먼은 자신을 체포하려는 내사과장 니바움의 사무실을 찾아가 니바움과 그의 비서 매기[2], 사기범 루디[3], 그리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올라왔던 프로스트 지휘관까지 인질로 잡고 누명을 벗기 위해 조금 전까지 자신의 동료들이었던 시카고 경찰과 대치한다. 시카고 경찰이 인질극 대치를 위해 세팅을 하는 동안 로먼은 무전기를 통해 자신이 억울하다는 점을 계속 주장하면서 방금 전까지 동료였던 경찰들에게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부정비리를 저질렀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파트너 네이트를 죽였고, 그 다음에 자신까지 죽이려 했으며 누군가가 네이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그 내부고발자를 찾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인질범에게 '안 된다'고 말하지 마. 매뉴얼에 나와있어.(Never say 'no' to a hostage taker. It's in the manual.)

- 크리스 세이비언이 오기 전까지 시간을 벌려는 팔리를 놀려먹으며.

총 내려놔! 내려놔! '''너희는 이 인질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You are jeopardizing the life of this hostage!)

- 창문을 통해 브리칭한 HBT 대원 2명과 대치하며.

인질극 상황에서 시카고 경찰의 행동 수칙은 모든 관련된 인물[4]

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It is the policy of the Chicago police to resolve all hostage situations with the utmost regard for the preservation of life!)

- HBT 대원 중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있음을 깨달은 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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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전문가인 로먼은 경찰 측의 대응을 손바닥 보듯이 알고 있고, 진압하러 온 경찰과도 친분이 깊었던 탓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7] 그는 다른 지역의 협상 전문가인 크리스 세이비언(케빈 스페이시 분)[8]을 상대역으로 불러낼 것을 요구하고, 현장에 도착한 세이비언은 공격적인 진입을 시도하려는 지휘관 애덤 벡(데이비드 모스 분)과 사건에 개입하려는 FBI, 그리고 농성 중인 로먼을 모두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세이비언과의 첫번째 대면 대화 중에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챈 로먼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들어가버리고, 세이비언도 당황하면서 벡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긴급히 무전을 치지만 아무런 대답이 오지 않는다. 그때 시카고 경찰의 1차 진입이 시작되는데, 로먼은 팔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입지만 니바움을 인질로 삼아 진입하러 들어온 두 명의 경찰을 무력화시킨다. 이때 저격수 팔레르모에게 로먼을 사살해 인질극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오지만, 인질극이 시작되기에 앞서 로먼의 무전을 들은 것도 있고, 로먼과 꽤 깊은 친분이 있던 팔레르모는 인질범을 사살하라는 벡의 명령을 거부한다. 결국 로먼은 진입하러 들어온 두 명을 추가로 인질로 삼고, 그 중 한 명인 스콧을 구석 사무실로 데려가 총으로 쏜다.
인질 한 명이 죽은 상황이 되자 세이비언의 태도도 매우 차갑게 변하고, 동시에 협상 중에 자신과의 논의 없이 진입 작전을 명령한 벡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며 세이비언은 트래비스 국장에게 지휘권을 자신에게 달라고 주장하고, 트래비스 국장은 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이비언의 요청에 응한다. 세이비언은 재차 협상하러 올라가며, 로먼에게 인질을 죽였다고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말한다. 이에 맞서 로먼은 그러면 왜 세이비언이 로먼과 대면 중일 때 경찰 측에서 진입을 시도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상황이 세이비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상하다는 점을 강조해 일단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로 들어간다. 로먼은 인질을 위한 담요와 식량, 그리고 건물의 전기를 복원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세이비언은 인질 한 명을 내놓으라고 하자 로먼은 잠시 망설인 후 프로스트 반장을 풀어준다.
사기꾼이자 해킹에 어느 정도 기술이 있는 루디의 능력을 빌려 니바움의 컴퓨터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로먼. 한편, 경찰 진압대원인 헬먼은 벡과 함께 세이비언에게 찾아가 로먼이 발견하지 못한 통풍구 쪽에 인원 두 세명 정도를 몰래 진입시킬 수 있으며 건물 내부 상황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해당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세이비언도 이에 동의하며 통풍구로 진압대원 몇 명을 투입시키는 걸 허락한다.
잠시 후, 세이비언이 누군가를 데리고 온다. 바로 로먼이 말한 내부고발자.
로먼과 내부고발자는 통화를 하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 루디가 뭔가를 찾아내고, 로먼은 이를 보더니 내부고발자에게 질문을 하나 건네서 그가 진짜 내부고발자가 아니란 것을 밝혀낸다.[9] 한마디로 세이비언의 속임수였던 것. 로먼은 이를 활용해 평소에 감정이 좋지 않고 뭔가 꾸미는 것이 있다고 추정한 니바움을 내부고발자로 몰아붙이는 한편, 허풍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시카고 경찰은 세이비언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으며, 만반을 대비해 데리고 왔던 로먼의 아내 캐런 역시 세이비언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 하며 세이비언을 빰을 때리고 지휘실 밖으로 나가버리고, 세이비언은 그녀를 달래러 쫓아간다.
이 시각, 진심으로 열이 받힌 로먼은 니바움을 1차 진입 때 창문이 작살난 낭떠러지 근처로 끌고가서 당장 불지 않으면 그대로 건물 밖으로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하고,[10] 극심한 공포에 질린 니바움은 결국 진실을 밝힌다. 네이트가 도청을 통해 경찰 내 여러 명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음을 알아냈고, 이를 니바움에게 갖고 왔는데 당사자들이 니바움과 네이트에게 입 닥치고 있으라고 비리 금액의 일부를 제시한 것. 니바움은 네이트도 돈을 받고 조용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돈을 받았는데, 예상과 달리 네이트가 거부하고 그 다음 암살당하자 자신도 죽은 목숨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서 니바움은 앞서 세이비언에게 진입 작전을 제시한 헬먼과 아르젠토, 알렌 등 로먼이 친하다고 여긴 경찰들 전부가 비리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를 쉽게 믿지 않는 로먼에게 도청 기록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는다.
바로 이때, 총성이 들리고 경찰의 2차 진입이 시작된다. 로먼은 앞서 진입했던 두 명의 경찰에게서 뺏어낸 섬광탄을 사용해 2차 진입을 막아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니바움의 컴퓨터는 총알이 박혀 무용지물이 되었고 니바움 역시 총알을 여러 방 맞아 죽고 만다. 세이비언은 지휘권이 자신에게 있는데 왜 진입을 시도했냐며 벡에게 덤벼들고, 이를 보다못한 FBI는 시카고 경찰과 세이비언으로부터 상황 통제권을 박탈한다. 세이비언은 이때 떠나면서 "다들 그를 못죽여 안달이군. 당신들이 그러고도 동료인가?"라고 화를 내며,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
로먼과 다시 대면한 세이비언. 세이비언은 이제 상황 통제권이 자신에게 없으며, 니바움이 죽은 건 사고였다는 벡의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로먼은 니바움의 총상이 심장에 정확히 세 방이 꽂힌 암살이었다며 사고사라는 주장을 부인한다. 그러나 이제 FBI가 상황 통제권을 가진 이상 이제 활로가 없다는 세이비언은 로먼을 제압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이지만, 우위를 잡은 로먼이 세이비언에게 총을 겨누며 문을 하나 여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스콧이 무장해제된 상태로 살아있었다.'''
결국 세이비언도 이를 보면서 이상하리만큼 로먼을 죽이려고 하는 시카고 경찰의 행적이 의문스럽고, 남아있는 인질범들이 니바움의 자백에 대해 진술하면서 세이비언은 로먼을 도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매기로부터 니바움은 자택 컴퓨터에도 업무 파일을 보관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로먼은 탈출을 계획하고, 스콧의 진압부대 복장으로 입은 뒤 책상과 종이셔류등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을 쌓아놓고 섬광탄을 터뜨려 불을 붙인다음 시야를 어지럽힌다. 인질들에게 방독면과 물뭍은 수건을 건내는건 덤. 곧이어 최루탄과 섬광탄을 사용한 본격 진입이 시작되자 환풍구를 통해 건물에서 빠져나온다.[11]
로먼과 세이비언은 니바움의 집으로 향하고, 나머지 인질들을 확보한 경찰은 로먼이 빠져나간 것을 파악한 후 인질범들에게 위증죄로 기소하겠다고 협박하며 로먼이 어디 갔는지를 물어서 매기로부터 로먼이 니바움의 집으로 갔다는 진술을 확보한다.[12]
세이비언과 로먼은 니바움의 컴퓨터에 접속하는 데 성공하지만 니바움이 언급한 도청 기록을 찾는데는 실패한다. 그리고 이때, 니바움이 지목한 세 명(헬먼, 아르젠토, 알렌)이 다른 경찰보다 먼저 니바움의 집에 도착한다. 어둠 속 대치 상태에서 로먼은 이미 세 명을 조져버릴 기록을 찾아냈다고 뻥카를 날리고, 이게 먹혀들어 세 명은 로먼을 죽여 버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와 세 명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 바로 앞서 인질이었던 프로스트 반장.
프로스트 반장은 세 명을 밖으로 나가게 한 후 로먼과 협상을 시도하는데, 이때 세이비언이 갑자기 로먼을 총으로 잡고 프로스트 앞에 나타난다.[13] 세이비언은 당황하는 프로스트에게 자신도 한 몫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로먼을 총으로 쏜다.'''
세이비언은 프로스트 반장이 네이트를 죽였고 자신이 로먼을 죽였으니, 이제 같은 배를 탄 처지며 자신에게 프로스트의 범죄를 증명하는 도청 기록이 담긴 디스크가 있고 이를 프로스트에게 줄 테니 빼돌린 금액의 60%를 요구한다. 프로스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돈은 그렇게 많이 남진 않았다고 한다.
'''로먼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데 상당 부분을 썼기 때문에.'''
세이비언은 그러면 남아 있는 금액의 40%를 요구하고, 프로스트는 협상을 통해 이를 약간 깎아 35%에서 합의를 보고 세이비언은 증거물이 담긴 디스크를 넘겨준다. 프로스트는 디스크를 파괴하고, 니바움의 컴퓨터에 총알을 박아 증거를 인멸한 후 밖으로 나가 로먼이 사살되었다고 말하는데...
헬먼, 아르젠토, 알렌은 이미 동료 경찰들에게 붙잡혀 수갑을 찬 상태였다. 이상한 걸 느낀 프로스트가 뒤를 보니, 세이비언이 총상을 입은 로먼을 부축하며 나오고 있었고, '''로먼의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있었다.''' 즉 세이비언은 즉발적인 뻥카를 통해 프로스트를 낚아 그의 자백을 받아냈고, 로먼은 무전기를 통해 프로스트의 자백을 전 경찰에게 공표해버린 것.
프로스트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벡의 진압 사격으로 인해 어깨에 총을 맞고 총을 떨어뜨려 자살시도는 미수로 그친다.[14]
로먼은 총상을 치료하기 위해 캐런과 같이 구급차에 실리는 와중, 세이비언에게 "멋진 속임수였어"라고 말하고 세이비언은 "어짜피 총맞을 거였으면 나한테 맞는 게 낫지 않았나?"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두 협상가는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로먼이 그가 제명될 때 반납했던 경찰 뱃지를 다시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3. 여담


두 협상 전문가 사이의 심리전과 기싸움이 묘미로, 일반적인 액션 영화와는 다른 측면에서의 재미를 보여준다.[15] 각본가의 가족 중에 경찰이 있어서 꽤나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
로먼도 누명을 벗기 위한 목적이니만큼 비살상무기인 섬광탄만을 가지고 진입 요원들을 제압한다.
영화 내 TV에서 뉴스 리포터역으로 나온 제프 모렐(Geoff Morrell)은 실명으로 나왔으며 미 국방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 방한시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적도 있다. # 공보실 직원들에게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로 꽤 알려진 모양.
국내에는 (MBC)에서 방영된《CSI 과학수사대》- 짐 브래스 역으로 유명한 폴 길포일이 네이트역으로 출연했다.
대니를 쏘라는 경찰 지휘부 명령을 저격팀이 거부하는 장면에서 한국어 자막은 팔레르모가 못 쏘겠다고 할 때 옆에 있는 감적수의 대사가 "저도요!"라고 대충 번역되어 있는데 원문은 Have a heart!. 즉, 지휘부에 인정머리도 없냐고 일갈하는 대사다.
영화내 주요 증거품으로 2020년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윈도우 95~98를 구동할 법한 퍼스널 컴퓨터와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이 등장한다.
2001년 1월 1일KBS2에서 신년특선영화로 방영되었다. 사무엘 L. 잭슨유해무, 케빈 스페이시이호인이 담당.


[1] 이후 이탈리안 잡, 모범시민 등등을 감독했다.[2]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매기의 이름을 몰라서 '비서'(secretary)라고 불렀는데 매기는 자신이 니바움의 '조수'(assistant)라고 말한다.[3] 폴 지아마티가 분했다. 내사과에서 간간히 내부첩자 형태로 써먹었던 사기꾼이며, 로먼과도 맞닥뜨린 적이 있다. 인질범으로 잡힌 직후에 로먼이 자신과 구면인 건 이야기해주자 "마지막으로 봤을 땐 올곧은 짭새였던 사람이 지금은 뭐하는 짓인가요."라고 묻는 게 압권.[4] 인질과 인질범 모두.[5] 1차 피살 시도를 모면한 후, 깨진 창문을 통해 자신을 촬영하는 TV 카메라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장면이다. 한마디로 '원칙은 그런데 이 새끼들은 날 죽이려고 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동시에, 생방송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경찰 측에서 후폭풍을 두려워해 그를 쏠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는 것.[6] 실제로 로먼이 이렇게 말한 후 여러 개의 레이저 도트 사이트가 로먼에게 조준되지만, 생방송 중계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인질범이라 해도 사람을 죽인 바가 없는 사람을 저격했다가는 말 그대로 재앙이 일어날 것이기에 누구도 발포하지는 않는다.[7] 본격 진압이 시도되기 전에 통풍구를 통해 방 안에 투입한 카메라를 다 고장내 버리고, 인근 건물 옥상에 배치돼 있는 저격수 팔레르모에게 "입에 문 이쑤시개 뱉어. 쏘다가 삼키기라도 하면 안 되잖아"라고 말한다. 실제로 대니와 친분이 깊었던 팔레르모와 관측수는 대니를 쏘라는 명령을 거부해버린다.[8] 설정상 엄청난 명성의 인질 협상가로, 절대 강력 진압을 사용 안 하면서도 한 번도 인질의 목숨을 잃은 적이 없다.[9] "네이트랑 미시건주립대학에서 야구를 자주 했다면서요?" "네 그랬죠. 근데 이게 무슨 상관이죠?" "왜냐하면 네이트는 아리조나주립대학 출신이거든요."[10] 혹은 본인이 암살당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니바움에게 창문이 박살나 저격수의 시야가 트여있는 방에 밀어넣어 죽게만들려고하는 페이크를 쓴 것일수도 있다.[11] 이때 세이비언이 차를 몰고 떠나려고 하자 마치 로먼이 세이비언의 트렁크에 탄 것마냥 검문하는 장면이 있으나, 로먼은 트렁크에 없었고 세이비언은 무사히 빠져나간 뒤 더 외곽 지점에서 로먼과 합류한다.[12] 루디는 이미 전과범이고 인질극 상황에 대한 시카고 경찰의 대처에 매우 실망해서 위증죄 따위 무시하며 진술을 거부하지만, 매기는 위증죄 이야기가 나오자 울먹이며 로먼의 행선지를 밝힌다.[13] 헬먼, 아르젠토, 알렌이 집에서 나갔지만 한명이 집 밖으로 먼저 나가 창문을 통해 로먼을 저격하려 했고 세이비언이 이를 보자마자 끌고 나간다.[14] 크리스와 계속 의견차이로 부딛히기만 해 관객에게느 답답함을 느끼게 할 캐릭터지만 마지막에 한 건 해낸다는 느낌이다[15] 대니 로먼의 행동을 주의깊게 보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지나치기 쉬운 행동도 사실 의도된 행동이었다는 걸 알수 있어 꽤나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압권은 세이비언이 위층에서 농성 중인 로먼이 전화를 걸어오자 받자마자 끊어버리고는 "다시 걸 거요."라고 하는 장면. 세이비언의 예상대로 로먼은 다시 걸고, 세이비언은 그것마저도 바로 끊어버린 후 쿨하게 "올라가서 이야기하겠소."라고 말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끊어진 전화를 보는 로먼의 벙찐 표정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