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들은 인간도 아냐
1. 개요
포켓몬스터 AG 176화(더빙판은 173화)에서 웅이가 대대적인 몬스터볼 절도 작전을 벌인 로켓단 조무래기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토한 열변의 끄트머리에 일갈한 내용이자 시리즈의 명대사.[2]
애니에서의 묘사를 보면 웅이는 원래 화를 내지 않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정말로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는 로켓단에게 '''평소 그대로의 온화한 표정으로''' "네놈들은 인간도 아냐!"라고 강하게 디스하는 것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 대사뿐만 아니라 담당 성우 우에다 유지의 목소리 톤이나 사자후에 필적하는 우렁찬 목소리 때문에 웅이가 진짜 폭발했다는 게 느껴진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그러고도 사람이야!!"'''라고 말을 좀 바꾸긴 했지만 의미상으론 같은 말이다.
사실 웅은 그 이전에도 진심으로 화를 냈던 적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관동편 11화의 파이리와의 첫 만남 에피소드. 나이기가 파이리를 버렸다는 점을 듣고는 다가와 '''멱살까지 잡아가며''' 당장 파이리를 데리러 가라고 소리친 적이 있었다. 몰론 인간이 아니라는 심한 말을 하진 않았지만 이 때도 나이기에게 "네 녀석은 포켓몬 트레이너의 자격이 없어!" 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원래는 로켓단 삼인방이 주역인 AG 176화와는 달리 관동편 11화에서는 정말로 웅이 에피소드의 주역이고, 에피소드 내내 웅이 격양된 모습을 보인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저 대사를 필수요소 및 인간 관악기로 써먹었다. 이제는 한국의 드럭 스토어쪽에서도 간간히 인간 관악기로 사용되는 중이다.
2. 자세한 스토리
사실 웅이의 명대사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 에피소드는 로켓단 삼인방이 주인공이다.''' 애시당초 제목이 '''"로켓단 해체?! 각자의 길!"'''이다.
어느 때처럼 피카츄를 뺏으려다가 실패하고, 피카츄 백만볼트에 날아간 로켓단 삼인방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다가 심한 말을 해버리고 결국 갈라지고 만다. 그 시각, 지우 일행은 한 마을에서 포켓몬 배틀대회에 참가한다. 그런데 그 대회는 위장으로, 로켓단의 로미와 로젠이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몬스터볼을 빼돌리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원을 동원하여 짠 함정이었다. 그렇게 가짜 대회는 시작되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갈라선 삼인방이 대회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회장을 거닐던 로사와 로이가 마주친 순간 로미가 나타나고, 로미는 로이에게 같이 팀을 짜자면서 데려간다. 그리고 홀로 남은 로사는 로젠을 꼬드긴다. 그리고 나옹은 우연히 봉지 안에 남은 비스킷 과자를 줍는다. 비스킷 과자를 본 나옹은 셋이서 사이좋게 먹을 것을 나눠먹던 때를 회상한다.
한편, 멋대로 뛰쳐나간 먹고자를 데려오려던 정인이는 로미와 로이가 몬스터볼을 옮기는 장면을 목격하고, 지우 일행을 몰래 불러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현장을 급습. 로미가 내보낸 델빌과 싸우다가 지우의 가재군이 몬스터볼 상자들을 들이받고, 넘어진 상자 속에서 몬스터볼들이 대회장으로 쏟아진다. 지우는 대회장의 아이들에게 로켓단의 음모를 폭로하고, 아이들과 로켓단 조무래기들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다. 여기서 위의 동영상의 장면이 펼쳐지고, 지우의 피카츄가 백만볼트로 조무래기들을 구워버린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로사와 로젠은 몬스터볼 박스를 들고 도망치려다가 지우에게 걸려 박살난다. 현장에서 삼인방은 똑같이 몬스터볼을 줍다가 몬스터볼 한개를 두고 서로 마주치게 된다. 이때 나옹이 비스킷을 보여주면서 눈물어린 설득을 하고, 결국 삼인방은 화해하면서 비스킷을 셋이 나눠 먹으려던 찰나 한 아이의 코뿌리의 공격에 날아간다.
로켓단들은 도망치고, 현장을 수습하던 지우 일행은 도망치는 로미와 로젠을 추격한다. 그런데 로미와 로젠은 연거푸 삼인방이 판 함정에 빠지고, 결국 피카츄 백만볼트에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유유히 나타난 삼인방이 등장대사[3] 를 치면서 몬스터볼을 뺏으려다가 지우에게 걸려 또 날아간다.
그날 밤, 로켓단 삼인방이 비스킷을 두고 싸우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