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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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 때 모습
베스트위시 회상 장면 때 모습

'''그건~ 이 녀석이 약하기 때문이지. 약한 포켓몬을 버리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나이기 살려어어어~!!'''

1. 소개
2. 작중 행적
3. 기타


1. 소개


포켓몬스터 애니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다이스케. 성우미도리카와 히카루/이선(무인편) →신용우[1][2](베스트위시 회상).[3]
1화밖에 등장하지 않은 엑스트라임에도 개인 문서까지 다 생긴 이유는 '''지우가 얻게 되는 파이리와 관계가 있기 때문'''. 또 굳이 파이리 얻은 것 하나 가지고 이런 문서를 다 만드는 이유도 파이리가 최종적으로 진화한 리자몽이 '''지우의 포켓몬 중 가장 강한 포켓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후 시리즈에서 지우가 영입하는 트레이너에게 버림받은 포켓몬들[4]의 이전 주인이라는 클리셰의 시초격 인물이다. 이미 이름에서부터 이 캐릭터가 어떤 성격인지, 작품 내에서 어떤 역할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5]

2. 작중 행적


'''원래 지우가 얻었던 파이리의 "원래 주인"은 바로 이 녀석이었다'''. 그런데 너무 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정하게 버렸는데, 사실 그 약하다는 것도 '''상성상 불리한 발챙이에게 졌다는 어이없는 이유였다'''[6]. 그럼에도 파이리는 성격이 너무 순해서인지 나이기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7] 하지만 매정하게도 이 놈은 파이리를 순진하게 돌아오겠다는 말을 믿고 있다는 투로 비웃고 앉았고,[8] 포켓몬센터에서 이 말을 듣게 된 지우 일행과 이 자식의 친구들과 한바탕 싸움이 날 뻔 했지만, 마침 간호순이 말린 이후 나이기 일행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선에서 그쳐서 그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다.[9] 간호순의 말에 의하면 별로 소문이 좋지 않은 애들이라고...
뻔뻔하게도 양심의 가책도 없는 건지, 나중에 지우 일행에게 구해진 파이리가 실력을 발휘해서 다시 지우 일행을 도와준 것을 목격하자마자[10] "데리러 왔다."라며 파이리에게 찾아온다. "약해빠진 포켓몬은 버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때 웅이가 트레이너가 되려면 포켓몬을 키워야 한다고 하였지만, 이 자식은 '''그렇게 귀찮은 일은 질색'''이라면서 여전히 반성하는 모습은 안 보였다. 그러면서 몬스터 볼을 던졌지만 파이리는 되레 '''꼬리로 되받아쳐서 얻어맞았고'''[11], 이에 화를 내며 몬스터 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집어던지려다가 피카츄&파이리의 10만 볼트+화염방사를 맞고 겁에 제대로 질려 저 멀리 도망가 버렸다.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전 트레이너에게 버림받은 과거가 있어서인지, 파이리 자신이 리자드, 리자몽으로 연달아 진화해 강해졌을 때는 자신의 트레이너인 지우가 만만하게 보여서 지우의 통제를 듣지 않는 등 이후 리자몽의 성격에도 영향을 주었다.

3. 기타


일단 악행을 자세히 따져보면 나이기가 비판받아야할 부분은 '포켓몬을 방생한 것'이 '''아니다.''' 개인 사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방생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12] 문제는 나이기의 경우 단지 '''약하다'''라는 이유로 방생했으며[13] 심지어 그냥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돌아올테니 기다리고 있어라'라며 괜한 기대감만 불어주고 떠났다는 것. 말이 잘 안통하는 현실의 애완동물중에서도 제자리에서 기다리는 부류가 있는데 심지어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 포켓몬 상대로는 말할 것도 없다. 심지어 이 파이리는 그 말만 믿고 끝까지 기다리다가 죽을뻔하기까지 했다.
나름 인상깊다면 인상깊기 때문인지(?) 여러 작품에서 비슷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 포켓몬스터 피카츄에서는 블루시티의 윗길로 가면 파이리를 놓아주려다가 주인공에게 넘기는 트레이너가 있는데, 언뜻 보면 비슷해보이나 실제로는 정 반대의 선인이다. 이 트레이너는 이벤트를 보면 알겠지만 자기가 무능해서 파이리를 제대로 키워줄 수 없다고 여겨서 자기같은 못난 사람 아래에서 자랄바에야 차라리 야생에서 크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 것 뿐이고 실제로 아무데나 놓아주는 것도 아니고 파이리가 야생에서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발품 팔아가며 찾아다니다가 주인공과 만나게 된 것이다. 파이리를 받은 이후 대화를 걸어보면 파이리가 잘 컸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에서도 동명의 포켓몬 매니아가 25레벨 리자드를 들고 나온다.[14] 지면 내 사랑스러운 포켓몬이....라며 절규하는등 취급은 정반대.
  • 포켓몬스터 전격! 피카츄에도 등장하는데, 피카츄 버전처럼 좋은 사람으로 나온다. 파이리가 반강제로 버려졌던 이유는 사실 주인이 돌아오던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생사불명의 중태에 빠졌기 때문이었고 결국 무사히 치료받자마자 파이리와 감격의 재회를 나누었다.
이 녀석을 시작으로 지우가 잡은 불꽃 타입의 스타팅 포켓몬들은 하나같이 트라우마나 위기를 겪었던 클리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녀석에 이어서 브케인을 잡으려던 엑스트라 트레이너[15], '''진철''', 추룡 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특히 진철은 '''이 클리셰를 훨씬 더 강화시킨 버전으로''', 불꽃숭이를 통하여 서로간의 라이벌 대립 구도를 이루었고, 작중에서 큰 성장을 하여 간지폭풍을 날리는 등 여러모로 지우의 최강의 라이벌로 호평받고 있다. 냐오불은 자신의 원래 주인에게 버림받거나 나쁜 트레이너와 얽히지는 않았으나, 대신 더 안타까운 사연을 가졌다. 지우의 불꽃타입 포켓몬 중에서 이 불행한 과거 혹은 위기 후의 포획 클리셰에 속하지 않는건 XY의 화살꼬빈(파이어로) 뿐이다. AG의 코터스는 불행한 과거는 없으나 야생 강철톤에게 위협당한 위기 후 포획 클리셰를 따르기 때문.
이후로는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에서 이 녀석의 캐릭터를 본 딴 추룡이란 엑스트라 트레이너가 등장했는데, 이쪽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포켓몬을 버리는 것을 넘어 '''자신과의 시합에서 진 트레이너의 포켓몬을 갈취하려고 하며 포켓몬을 걸고 시합을 하는 등'''[16] 나이기보다 더욱 막장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여담으로 나이기는 나름대로 보면 비주얼은 베스트위시에서 작화가 더 올라가서 그럭저럭 호감형이라고 볼 수 있으나, 추룡은 비주얼부터가 완전 비호감이며 인성도 나이기보다 더욱 개판이다.[17]
베스트위시 에피소드 N에서 지우가 리자몽과의 추억을 떠올릴 때 회상 장면으로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다. N이 나이기가 파이리를 버리고 데리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에서 분노하는 장면은 올드팬이라면 감회가 새로운 장면이다.
극장판 '''너로 정했다!'''에서는 오리지널 라이벌 캐릭터 크로스가 나이기의 포지션으로 들어간다. 이 녀석은 오히려 나이기보다 훨씬 더하다고 할 만한 놈인데, 파이리를 버리면서 파이리의 배를 뻥 걷어차서 날려버리는데다가, 자기보다 약한 트레이너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다니며, '''심지어 포켓몬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등등 진짜 악마 같아 보이는 인간 쓰레기 놈이다. 정작 마지막에 개심한다는 것이 더 파악하기 힘들어질 정도. 사실 나이기는 1회성 악역이기 때문에 그냥 찌질하게만 묘사하고 나서 버리면 끝나지만[18], 크로스는 작중에서 여러 번 나와야 하는 라이벌 포지션이라 갱생시키지 않을 수가 없다.
포켓몬스터W 16화에서 팬텀의 전 주인인 트레이너가 등장하는데, 이쪽도 나이기, 추룡과 비슷하게 자기 포켓몬인 팬텀을 버렸다. 뚜꾸리를 버릴 때 다리를 끈으로 묶은 추룡과 달리 팬텀에게 금방 돌아올테니 기다리라고 거짓말만 하고 버렸다는 점에서 추룡보단 나이기 쪽에 더 가깝다.
앞서 설명한대로 나이기가 약하다며 버린 파이리가 지우의 포켓몬이 된 이후 거의 에이스 급이 되었는데, 이걸 가지고 '''사실은 엄청나게 대단한 트레이너라 성에 차지 않은 것'''이라는 드립이 있다.
[1] 일본, 북미와 마찬가지로 남자 성우로 바뀌었다. 회상으로만 짤막하게 지나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굳이 기존의 성우를 다시 부르지는 않은 듯.[2] 진철, 추룡, '''크로스'''와 동일 성우다.[3] 미도리카와 히카루와 신용우 둘 다 메이플스토리의 팬텀을 맡았다. 하지만 미도리카와 히카루는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교체되었다.[4] 파이리, 불꽃숭이, 뚜꾸리, 팬텀[5] 한국판 및 북미판 한정. 북미판 Damian은 젠장이라는 뜻의 단어 '''Damn'''에서 유래한 듯 하다. 한국판은 '나 이기(적이야)'의 준말에서 유래한 뜻이다.[6] 공교롭게도 지우의 리자몽이 다시 말을 듣기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가 한 트레이너의 강챙이와 싸워 이기는 내용이다.[7] 순한 점은 차치하더라도 파이리에게 돌아오겠다고 구라를 쳤다. 버려도 버려도 파이리가 계속 자길 따라와서 그랬다고(...)...[8] 그땐 밖에 폭우가 치고 있어서 파이리가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포켓몬스터에서 파이리 계열은 꼬리의 이 꺼지면 죽는다는 설정이 존재한다.[9] 지우와 이슬이도 분노했지만, 그 둘보다도 더 격분한 게 웅이였다. 얼마나 분노가 컸는지 당장 나이기에게 다가가서 멱살을 잡고 데리러 가라고 일갈할 정도. 그 불후의 네놈들은 인간도 아냐 장면에서도 대성일갈로 끝났지만, 나이기는 분노한 웅이한테 아예 '''멱살을 잡혔다'''. 이는 포켓몬 애니에서는 드물게 '''인간이 인간에게 손찌검을 하는 장면'''이다. 애니 연령층 때문에 간호순이 말리는 걸로 무마한 듯.[10] 지우 일행이 로켓단의 함정에 빠져 피카츄를 차지한 뒤 위험에 처했는데 파이리가 로켓단에게 화염방사를 써 로켓단은 도망치고 피카츄를 구했다.[11] 지우 일행도 다소 당황했다.[12] 당장 로사도 여러 이유로 포켓몬을 방생했으나 이건 '''포켓몬이 천생연분인 자신의 짝포켓몬을 찾았다'''라던가 '''아보크와 또또가스가 포켓몬 사냥꾼들에게 노려지는 아보, 또가스 무리를 지키기 위해 남고싶어했다.'''라는 상황이었기에 포켓몬의 입장을 배려해서 방생시켜준 것이다. 이런 경우 포켓몬을 방생했다고 욕먹는게 더 이상한 상황.[13] 진철도 비슷한 사례이긴 했지만 진철은 직접 몇번 써보고 영 답이 없다는 '''나름 현실적인''' 이유로 방생을 택했으며 기다리라거나 하는등 기대감을 심어주지도 않아서 오히려 나이기보다는 '''훨씬''' 낫다.[14] 일본어판 한정으로, 한국판에서는 영석으로 나와 다르다.[15] 142화에 등장. 브케인을 잡는 것에 집착하였고, 막말도 거침없이 한다. 포켓몬으로 안되니까 무력(그물을 사용했다.)으로 잡으려다가 브케인에게 역관광당해 리타이어되고, 이후에 브케인은 지우의 포켓몬이 된다.[16] 사실 포켓몬을 걸고 시합해 진 쪽의 포켓몬을 뺏아가는 에피소드는 AG의 '''세계 최강의 포켓몬 패리퍼''' 에피소드에서 나온 바 있다. 물론 로켓단이 부정시합을 하는 패리퍼 트레이너의 비밀을 보장해주는 대가로서 벌인 일이었으며, 로켓단답게 계획은 실패한다.[17] 다만, 상술했듯이 나이기의 경우에는 상대가 물 타입 포켓몬인 발챙이었다 보니 상성상 파이리가 불리한 싸움이었던 반면, 추룡의 경우에는 상대가 풀 타입 포켓몬인 사철록이었기 때문에 상성상 뚜꾸리가 유리한 싸움이었는데도 져서 버린 거라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추룡이 잘한건 절대로 아니지만...[18] 추룡도 나이기처럼 이런 점이 어느 정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