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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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人Z

1. 개요


1991년작. 1991년 9월 14일 홍보를 위해 극장에서 개봉을 했지만, 원래는 OVA기획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1]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로봇 간병인 도입을 하게되고 타카자와란 노인이 실험대상으로 선정된다. 그러나 기계는 타카자와 씨의 의사와 관계없이 폭주하기 시작하고 타카자와의 전 간병인이었던 하루코가 해커[2]까지 불러가며 타카자와씨를 구하러 한다는 내용. 고령화 사회와 물질 주의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오토모 카츠히로가 원안,각본,메카닉 디자인 및 메인 일러스트, 에구치 히사시가 캐릭터 디자인.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감독을 맡았다. 오토모 카츠히로와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술 먹으면서 나온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으로 너무나 허무맹랑해서 기획이 통과될지도 의문이었는데 의외로 간단히 통과됐다고. 키타쿠보는 "오토모 씨는 여자는 예쁘게 못 그리니까 에구치 히사시 씨를 부릅시다." 라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이것도 에구치 히사시에게 부탁하니 바로 해줬다고 한다.[3] #
참여 애니메이터들도 초 호화로 오키우라 히로유키,콘 사토시,키세 카즈치카,이노우에 토시유키,모리타 히로유키,츠루마키 카즈야,혼다 타케시,아라카와 마사츠구,미하라 미치오,마츠모토 노리오, 모리모토 코지,이시다 아츠코, SUEZEN, 아라이 코이치, 나카자와 카즈토, 스도 마사토모, 타나카 타츠유키, 오오하시 마나부 등 초 실력파 애니메이터들이 다수 참여해서 작화로는 지금도 견줄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작화 때문에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시대를 초월한 괴물로 작화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할 애니메이션.
작화와 연출은 출중한 반면 스토리는 꽤 간단하다. 황당무계한 느낌이 있으나 생각없이 보기엔 좋다. 제작 당시엔 너무 말도 안 된다는 소리가 나왔지만 현대에 고령화문제가 현실화된 지금 일본이나 여러 국가에선 다시 재조명받는 추세에 있으며, 캐릭터 상품이나 설정집이 재판되기도 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스토리가 안 좋은 작품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알려져있지 않은 편. 그러나, 90년대 월간 키노 지에서 일본 걸작 애니 10으로 선정하기도 하고 90년대 영화 월간지에서 소개하던 게 많다.
호기심을 유발한다고 예고편에선 대부분 검은 화면에 하얀 글씨만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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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치 히사시 작품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가장 에구치 히사시의 원래 그림체에 가까우며, 에구치 히사시의 특유의 그림이 온전히 재현된 유일한 작품이다. 때문에 에구치 히사시의 일러스트가 움직인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에구치 히사시 팬도 있는 것 같다. [4] 위의 포스터와 장면을 비교해보면 잘 옮겨놓았음을 알 수 있다. 본 작 이전에 나온 스톱 히바리군 애니메이션 판이나 이후의 퍼펙트 블루, 무인행성 서바이브는 그의 원래 그림체와는 이질김이 있다.
여주인공 하루코의 디자인이나 표정 캐릭터 디자인의 모델은 에구치 히사시의 아내 미즈타니 마리 [5]라고 한다.
콘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터 인맥은 대부분 이 작품부터 시작되었으며 감독 데뷔 후에는 이 작품의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작업해나갔다.

[1] 출전: 미술설정으로 참여한 콘 사토시증언.[2] 놀랍게도 이 해커의 정체는 하루코가 담당한 노인 병동에 입원한 '''할아버지들'''이었다. 이분들 작중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도 비범한데, 미국의 한 대기업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탈세 정황을 잡아내서 이 데이터를 신문사에 넘기려고까지 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기자들이 냄새를 맡고 파헤칠 지도 모른다나.[3] 오토모 카츠히로는 작화에 있어서는 일본 최고라고 할만하나, 그것이 현실적이어서 그렇지 예쁜 사람을 그리는 것에는 서툴다. 반면 에구치 히사시는 그림의 99%가 여자 그림이라고 볼 정도로 여자를 전문적으로 그리며 그림 자체가 시대를 덜 타기에 여자를 그리기에 적합했다. 하필 에구치 히사시를 택한 이유는 오토모와 에구치가 모두 키치죠지에 살아서...[4] 에구치 히사시는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지만 일본에선 광고 일러스트 전문가로 유명하다.[5] 전직 아이돌에 당시 에구치 히사시와 결혼한 나이 18세. 위의 포스터도 아내를 오토바이에 앉혀놓고 찍은 사진을 베이스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