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간

 




1. 개요


Brain stem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부분이며 중뇌, 간뇌, 연수, 뇌교를 함께 부르는 말이다. 학자에 따라 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책에선 중뇌는 따로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책에선 여기에 몇몇 요소가 추가되기도 한다. 두뇌의 가장 기반적인 부분이며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실질적인 급소. 호흡 등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제어한다. 또한 의식의 통제를 받는 좌반구와 우반구와 달리 간뇌는 무의식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다른 뇌 부위보다 훨씬 더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곳을 다치면 척수와 같이 그대로 즉사다. 그나마 척수의 경우 연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뇌간을 다치면 운이 좋아봐야 뇌사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범죄자가 인질극을 벌일 때 출동하는 경찰 저격수들이 저격하는 부위가 여기다. 인체의 다른 부분은 맞더라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심장에 총탄이 명중해도 5~10초는 피격에 반응할 수 있기에 그 사이에 인질이나 경찰관, 인근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을 확률이 있지만, 이곳을 맞으면 전원이 꺼지듯이 픽 쓰러지며 즉사하기 때문. 구체적으로는 양 눈 사이, 즉 미간을 노린다. 주로 등뼈 속에 있는 척수에 비해 표적이 명확해서 그나마 저격하기 쉽기도 하고.

2. 구조


  • 교뇌(Pons) - 운동 협응에 관여한다. 연주가, 운수업 종사자, 운동 선수들 등에게 발달되어 있고 두께도 일반인들보다 크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분할뇌 증세가 생기거나 뇌성 마비가 일어난다. 역시나 마약이나 술로 인해 손상을 받는 부위 중 하나. 어떤 책에는 뇌교라고 나와있기도 한다.
  • 간뇌(Diencephalon) - 시상과 시상 하부로 이루어져있다. 체온, 식욕 등을 조절하는 내분비계의 끝판왕. 자율 신경계의 중추이다.
  • 시상(Thalamus) - 대뇌 겉질과 여러 감각 계통과 연결되어 감각 계통과 운동 계통을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 시상하부(Hypothalamus) - 자율 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 및 호르몬 분비를 통한 대사의 조절, 체온과 하루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의 유지, 갈증, 굶주림, 피로의 조절 등 기초적인 신체 대사를 유지한다.

  • 중뇌(Midbrain, Mesencephalon) - 눈의 움직임과 청각을 담당한다. 소뇌와 함께 균형 감각을 담당하기도 한다.
  • 해마(Hippocampus) - 장기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기관. 이름이 해마인 이유는 바다 생물인 해마와 비슷하게 생겨서이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주로 새로운 기억 형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환각도 발생한다. 술이나 기타 억제제 마약을 섭취한 뒤 전날의 기억이 끊겼다고 하면 이 부위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것이다. 만성적인 알코올 및 마약 중독자 혹은 치매환자와 간질환자의 뇌를 보면 이 부위가 수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반면에 학자나 운수업 종사자 등은 이 부위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
[각주]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