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교과서
1. 소개
이투스에서 발행하는 고등학교 참고서/문제집.
당연하게도
2. 역사
6차 교육과정(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언, 수, 외, 사, 탐이 전부 출간되었다. 하이탑이 '''음미체 문제집'''을 만들고, 누드교과서 표지가 통조림 그림으로 되어 있던 시절.
수능 탐구영역이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문제에서 답을 추론할 수 있었던, 즉 일단 잘 입문만 하면 비교적 쉽게 고득점에 다가갈 수 있었던 때에, 좀 더 쉽게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들 수요를 만족시키는데 성공하여 2000년대 중반에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언수외(현재의 국수영) 시리즈는 7차 교육과정 초반 때 잠시 없어졌다가 2011년에 다시 출간을 시작했다. 당시 EBS를 제외하면 '''모든 탐구 과목을 다루는''' 몇 안되는 참고서였다. 참고로 수학 시리즈는 7차 교육과정 초반기에 지금의 수학의 바이블로 계승되었다. 수학 시리즈는 2007 교육과정때 잠시 부활했다가 2009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다시 절판.
다만 현재는 수능의 성격이 다소 변화하여 암기사항도 많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지면서 완자(문제집) 같은 좀 더 지엽적인 지식에 대비가 가능하거나, 하이탑처럼 난이도가 어려운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수요층이 이동한 이유 때문인지 이투스에서 푸시를 못받고 국어문법과 사·과탐 일부 과목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래에 후술할 특징 덕에 여전히 입문서, 기본서로서의 명성은 여전하다.
2020년 2월 3일 기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누드교과서가 나오지 않은 것을 보아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마지막으로 단종된 듯 하다.
3. 특징
일단 집필진이 전부 서울대학교 출신 학생이다. 요즘엔 학부생이 문제집을 내는게 꽤 흔한 일이지만 당시만해도 센세이셔널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누드"라는 표현에 알맞게 교과서의 내용을 딱딱하게 기술한 것이 아닌 개념을 풀어서 자세히 설명한 것이 다른 참고서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한마디로 기본적으로 문제집이라기보다는 '''개념서에 가까운 참고서'''이다. 단원의 내용 설명이 주를 이루고 문제가 몇 문제 끼어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체는 이야기하듯이 풀어나가는 식이라 읽기 쉽고 이해가 수월하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서울대학교 학생에게 직접 과외 받는듯한 느낌을 받는다."'''라는 홍보가 가능했고, 출간 당시 학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데 주효했던 것.
4. 평가
교과서의 이름을 달고 교과서처럼 친숙한(쉬운) 스타일의 참고서지만 진짜 교과서는 아니다. 즉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으므로 집필진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감안하면 좋다. [1]
사·과탐 영역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가 쉬운 편이라 처음 개념을 잡는 데는 괜찮은 참고서이다. 특히 윤리와 사상의 경우 동, 서양 윤리에서 많은 인물과 사상들이 난립하는데, 이를 쉽게 이해하는데 효과가 좋은 편이다.
또 난이도와 분량 모두 가볍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는 귀찮을 때 설렁설렁 읽기에도 괜찮다. 그만큼 지엽적으로 파고들어갈수록 내용이 빈약해지므로 나머지는 EBS교재나 수능기출문제집 등으로 적극적으로 보완해나가면 좋다.
5. 현재 출간 목록
2013년 교육과정이 개정됨에 따라 출판되는 과목이 축소되었는데, 편성은 다음과 같다.(2019학년도 대비 기준)
- 국어영역 - 문법
- 과학탐구 영역 -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 생명과학2 (총 5과목)
- 사회탐구 영역 - 한국사[2] ,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생활 윤리, 한국지리, 법과 정치 (총 6과목)
[1] 예) 한국 근현대사에서의 8.15 광복 이후의 설명 부분, 정치에서의 군 가산점에 대한 일방적인 견해 등.[2]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으로 분화했으나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사회탐구 영역으로 분류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