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바이블
1. 개요
'''수학의 바이블'''은 민경도와 이창희가 집필한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기본서이다. 출판사는 이투스북이며, 이투스에서 유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 [1]
수학의 바이블은 7차 교육과정 시절인 2003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6차 교육과정 시절에 있던 누드교과서 수학편을 바탕으로 집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누드교과서 수학편은 수학의 바이블보다도 더 구어체가 강했고, 난이도는 낮았다. 처음에는 수학의 정석의 아류작 정도로 여겨졌으나, 정석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바이블을 다수 선택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수학의 정석, 개념원리와 더불어 유명한 고등학교 수학 기본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초판 저자는 이투스 편집부, 이희종, 유정석 등이었으나, 2007년 전면 개정판(개정판 역시 7차 교육과정 버전) 부터 저자가 민경도와 이창희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 장점
이 책의 구별되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다.
- 종이 커버인 기본서와 비닐 코팅되지 않은 하드케이스의 2007 개정과정 버전의 정석책과 비교하면, 비닐 코팅된 양장본이라서 외부 충격에 파손되지 않는다. 다만 정석책도 2014년 버전부터는 수학의 바이블처럼 커버가 비닐코팅되었지만 2015 개정과정 버전에서 다시 비닐코팅이 사라졌다.
- 하드커버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도 정석과 달리 하드커버 책에서 자주 본 기다란 줄처럼 생긴 책갈피(가름끈)가 있다. 사실 옛날에는 정석에도 책갈피가 있었다.
- 설명이 자세한 편이다. 증명이나 풀이법 등을 대화체 어구로 서술해 놓아서 그나마 딱딱한 수학 기본서에서 약간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 연습 문제도 괜찮은 편이다. 여느 기본서와 비슷하게 기본다지기 > 실력다지기의 2단 코스로 각 내신, 수능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2] 그러나 난이도 조화를 잘 맞춘 개념원리보다는 통일성이 떨어지고, 들쭉날쭉한 문제도 간간이 있다.
- 풀이도 못지않게 자세하다. 연습문제의 경우 한 문제당 접근 방법부터 상세 풀이, 보충 설명까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세하게 쓰여져 있다.[3]
3. 단점
- 설명을 잘해놔서 독학용으로 적합한 책인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은 게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다. 실력다지기는 대부분 모의고사나 수능 4점짜리 수준이다. 게다가 개정전(2007 개정 교육과정)에 있던 뛰어넘기에는 수능 킬러문제가 그대로 실려있었다.[4] 문제 중 가끔식 사실상 실력정석 연습문제급이 버젓이 들어있다. 다시 말해 문제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얘기다. 개정후에는 난이도를 낮추었다고 하지만 아직 실력다지기 같은 문제들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5]
- 수학의 정석보다 여백이 많고 문제가 적다.
- 구어체 개념설명이 너무 길고 늘어지는 감이 있다.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은 수학의 정석처럼 짧고 명료한 서술이 더욱 이해하기 좋을 수도 있다.
- 위와 같은 특징 때문에 바이블은 설명만 읽고 다른 쉬운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게 나은 수준.
- 매우 튼튼한 외부 케이스와 달리 케이스와 종이의 사이가 처절한 내구성으로 책 페이지가 가끔 뭉텅 떨어져나가기도 한다.(...) 이는 종이가 매우 얇은 데 비해 장수가 많아서 그러는 듯하지만, 다른 양장본 책에 비해서 그 연결부위가 매우 부실한 것도 이유이다. 조심조심 보관하는 수밖에 없다.
- 수학의 정석과 다르게 문제 풀이집을 따로 출간, 판매하기 때문에 이를 따로 사야 한다는 점이 귀찮을 수 있다. 본책+풀이집 합한 가격은 2만 원으로 다른 개념서에 비해 크고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한다.[6]
- 제본 품질이 몹시 불량하다. 몇번 보면 책의 일부가 빠져나갈 정도이다.(...)
- 이투스 웹사이트에 가 보면 수학의 바이블에 대한 많은 리뷰가 남겨져 있는데, 보통의 리뷰는 대부분의 홈쇼핑 사이트의 회원정보를 받아 와 리뷰를 허위 등록한 것이거나 ETOOS 자체에서 등록한 리뷰이다. 즉 대부분 리뷰를 조작하여 등록한다는 소리다. 따라서 리뷰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 자세한 설명이 사람에 따라서는 장황하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충분히 쉽게 설명이 가능한 개념을 굳이 장황하게 늘어놓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新 수학의 바이블 BOB
[image] [image]
상기 이미지는 각각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新 수학의 바이블 BOB''' 수학 I, 중학 수학 1-1 과정 표지이다.
쎈 같은 문제기본서이다. 개념원리&RPM과 같이 기본서/유형서의 구조 정도. 딱히 존재감은 없다. 기존의 쎈이나 개념원리 RPM 등에 비해 딱히 차별화될 점이 없다. 굳이 구분하자면 이투스북에서 추가 유형의 문제를 제공한다든지(유형마다 QR코드가 적혀 있다)... 사실 쎈만큼 문제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약간 포지션이 애매한지라...
4.1. 강의
이투스에서 유료강의를 제공한다. 정승제가 고1 수학을 강의하고 이미지와 이주영이 수학1과 수학2, 이주영이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을 강의한다. 기하의 경우 아직 강의가 나오지 않았다.
5. 기타
기존 정석, 개념원리 등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기존 개념서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담이지만 수학의 바이블 수 I 뒷면 이투스 광고 지면에 "'''석기시대 수학으로는 수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다소 도발적인 광고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냥 얼핏 보면 넘어갈 만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를 까는 듯한 필을 받을 수 있다.[7] 하지만 초기 버전은 판형부터 시작해서 수학의 정석을 (좋게 말해)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8] 실제로 중간중간 설명 등도 비교해보면 정석, 개념원리 등을 (꽤) 참고한 듯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정석과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라면, 정석은 수능유형과 거리가 있으면서 계산이 복잡하고 수식을 이리저리 변형하는 문제들이 많고, 수학의 바이블은 전형적인 수능형, 사고형 문제들이 많다. 얼핏 보면 바이블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정석을 연습문제까지 풀고 나면 수능형 문제에 접근하기 쉬운 내공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서... 선택은 본인의 스타일에 달렸다.
2007 개정 교육과정 버전까지는 2~3색 인쇄되었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 버전부터는 천연색 인쇄되어 있다. 종이 재질 때문인지 같은 두께의 정석책보다는 무거운 편이다.
초기 버전(7차 교육과정용 초판)은 논리서술의 오류가 많았고[9] 연습문제 난이도의 일관성도 떨어져서[10] 실수 많이 하는 새내기의 모습을 보였으며 수식의 폰트 문제로 윗첨자, 아랫첨자의 가독성이 떨어졌다. 물론 지금은 모두 다 정정된 상태.
고등용은 수학의 정석과 같은 하드커버 양장본이고 중등용은 일반 문제집과 같은 반양장본이다.
복잡한 계산문제는 도저히 지겨워서 못 풀겠으나, 수능형의 사고력 문제는 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잡고 공부할 만한 개념서로 적당하며, 나이 들고 나서 취미로 수학을 다시 복습하고 싶은데 역시나 복잡한 계산문제는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적당하다.
6. 관련 문서
[1] 강사는 2016년부터 이미지(강사)가 강의하는 것으로 선정되었다.[2] 근데 실력다지기의 문제들은 주로 모의고사 4점 수준의 꽤 난이도 있는 문제인 까닭에, 일반고의 내신시험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으나 자사고나 특목고생이라면 꼭 풀고 일반고도 중상위권 이상이라면 풀어보는게 좋다. [3] 참고로 풀이집은 낱개로 팔며, 3천 원의 가격으로 따로 구매해야 한다. 지금은 4천원으로 오른 듯... 꼭 같이 사도록 하자. 인터넷에서 구입할 경우 묶음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4] 예를 들면 정답률 7%짜리 공도벡 문제[5] 개념서 주제에 문제가 블랙라벨과 같은 게 실려있는 경우도 있다.[6] 참고로 2015년 8월 기준 풀이집 포함 개념원리는 15,000원, 정석은 16,000원이다. 바이블 미적분 I의 경우 본책+풀이집=19,000원, 확률과 통계의 경우 16,000원이다. 당연히 분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7] 석(石) 자를 유심히 생각해보자. 거기다 그 책이 1960년대에 처음 출간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명백해진다.[8] 대부분의 참고서가 B5 사이즈인 데 비해 수학의 바이블 초기버전은 수학의 정석과 마찬가지로 A5 사이즈였다. 수학의 정석의 홍보 문구로 "...년간 정상을 지켜온 고교 수학의 바이블"이 사용된 바도 있다.참고자료[9] 아예 기본예제문제의 풀이가 잘못된 것도 있었다.[10] 기본적인 문제수준도 아닌 그냥 산수 수준으로 쉽고 풀 이유가 전혀 없는 문제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