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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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크 주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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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크의 교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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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에게데 상
그린란드어: Nuuk
덴마크어: Godthåb(고트호프)
1. 개요
그린란드의 수도. 행정구역상으로는 세르메르소크(Sermersooq) 지방자치단체에 포함되어 있다. 누크라는 말은 그린란드어로 '곶'이라는 뜻. 인구 17,984명(2019)으로 규모 자체는 크진 않지만 그린란드에서는 제1의 도시이자 수도이다.
북극권에 위치해 있지만 해류의 영향으로 기후는 1월 평균 기온이 -7℃로 의외로 대관령(-8℃) 같은 강원 산간 지역과 비슷한 편. 다만 가장 따뜻한 7월 평균 기온도 6℃에 불과하고, 평균기온이 0℃가 안 되는 달이 1년에 7개월이다. 위도상으로 북위 64도라는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지만 북극권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따라서 백야 현상이 일어나진 않는다. 다만 하지 즈음에는 해가 새벽 2시에 떠서 밤 12시에 지는 수준이라 거의 백야나 다름없다고 봐도 된다.
원래는 1728년 당시 덴마크령이었던 노르웨이인 선교사인 한스 에게데가 세운 마을로, 남부 그린란드의 수도였다. 이후 1950년 북부 그린란드와 남부 그린란드를 통합하면서 그린란드의 수도가 되었고, 1979년 그린란드가 자치령이 되면서 도시 이름이 덴마크식 이름인 고트호프에서 그린란드어인 '누크'로 개칭되었다.
그린란드의 수도이지만 의외로 본토 덴마크로 통하는 항공편이 없는데, 이는 누크 공항의 부족한 확장성에 기인한다. 절벽과 바다와 마주하는 누크 공항의 특성상 활주로 연장이 어려워 소형기만 이착륙이 가능하며,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그린란드에서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캉에를루수아크 공항에서 운항한다. 다만 소형기 항속 거리 이내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의 직항은 운영하며,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 배핀 섬의 이칼루이트로의 직항도 운항하였으나 2015년 수요 부족으로 단항하였다.
누크 공항의 확장은 그린란드의 숙원 사업으로서, 2017년 말 공항 진입로를 이설하여 활주로를 2,200 미터로 연장하는 계획이 확정되었다. 아직 계획 단계이며, 확장이 실현될 경우 덴마크 직항 항공편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