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코펜하겐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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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운하 옆 풍경. (뉘하운Nyhavn)
덴마크어: København
스웨덴어: Köpenhamn
독일어: Kopenhagen
영어: Copenhagen
에스페란토: Kopenhago

1. 개요
2. 관광
3. 교통
4. 기타


1. 개요


덴마크수도.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København).[1] 인구는 5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나, 주변 위성도시를 모두 합치면 200만 명 가까이 된다.
1167년 로스킬레의 주교 압살론에 의해 요새화되었고, 1445년 덴마크의 수도가 되었다.
본토인 유틀란트 반도 대신, 동쪽 끄트머리 셸란 섬에 있다.[2] 지금 국경 기준으로는 수도가 국토의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쳐진 모습이지만, 바다 건너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스코네 지방은 한때 덴마크 왕국의 영토였다. 스웨덴과 잦은 분쟁을 겪다가 18세기에 양국 합의 하에 완전히 스웨덴에 합병되면서 지금의 지도 모습이 된 것. 유틀란트 반도의 최대 도시는 오르후스(Aarhus)이다.
1999년 외레순 다리가 개통되면서 스웨덴의 말뫼와 연결되어 사실상 하나의 도시권으로 간주될 정도. 말뫼가 위치한 스코네 주와 행정구역을 통합하자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스웨덴 측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2. 관광


인어공주 동상(청동상)이 이 도시와 나라 전체의 랜드마크이지만, 막상 보러 가면 유럽의 3대 썰렁 유명 관광지[3]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라하다. 바로 건너편에 공장을 두고 있는, 탁한 바닷물과 마주보는 돌 위에 78cm짜리 동상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 썰렁한 모습 때문인지 여러 번 파괴당했(...)는데, 머리는 총 세 번 잘려나갔으며 다리와 팔은 각각 한 번씩 잘려나갔고 2003년에는 아예 폭탄으로 송두리째 박살내서 완전히 다시 만들어야 했다.
인어공주 동상을 빼도 코펜하겐 자체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시내에 궁전이 3개 넘게 위치해 있고,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어 해마다 관광객들이 넘쳐 흐르는 곳. 코펜하겐 카드는 코펜하겐 주변부(무려 헬싱외르 포함)까지 커버하면서 수많은 볼거리들을 좀 더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더더욱 컴팩트한 느낌.
코펜하겐의 물가는 상당히 높다. 덴마크 자체의 물가도 높고, 관광객이 많이 찾아서 그렇다. 게다가 통화도 아직 유로를 안 쓰는 바이킹 동네들답게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넘어온 한국 관광객들은 더블 환율(원 → 유로덴마크 크로네) 수수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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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센터라는 전시장과 벨라센터에 부속된 벨라 스카이 호텔도 유명한 랜드마크이다.

3. 교통


  • 도시철도

코펜하겐 지하철은 2020년 현재 4개 노선이 개통된 상태이다. 코펜하겐 지하철의 특징은 3량짜리 무인운전열차를 이용하는 점, 깊고 수직적으로 뻗어있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의 모습으로 현대미를 뽐내는 역사 구조가 있다. 노선명은 차례대로 M1, M2, M3, M4.

M1과 M2는 2002년에 개통하여 같은 노선을 공유하며 중간에서 분기하는 구조이다. M2는 코펜하겐 카스트럽 공항까지 이어져있어 에스톡(S-tåg)과함께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다. 특히 M3는 Cityringen이라는 순환선으로 2019년 9월 29일 개통하였으며, 코펜하겐 시내의 관광지를 찾아가기에 유용한 지하철 노선이다. 최근엔 M3와 일부 직결운행하는 M4가 2020년에 개통된 상태.
코펜하겐의 궤도교통은 개찰구를 따로 설치하지 않으며 S-tåg과 코펜하겐 지하철도 마찬가지이다. 탑승 시에 검표원이 불시에 찾아와 체크를 한다.(정말 자주 찾아오고 꼼꼼히 체크하므로 부정승차를 할 생각은 애초에 접어두는 것이 좋다!) 교통카드를 구입했을 경우 역사 내에 보이는 체크기에 찍어야하고(승차전용와 하차전용이 따로 있다.) 스마트폰 어플(DOT Biljetter)로 직접 정기권 혹은 티켓을 구매할 경우엔 앱 내 구매 후 검표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움직여보고 실제 구매한 교통카드인지 캡쳐사진인지 구분한다.
참고로 여행으로 코펜하겐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여행객은 코펜하겐 카드를 구입하게 되고 이를 관광지 입장용과 동시에 교통카드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일권으로 구입해 사용 범위에 따라 S-tåg, 코펜하겐 지하철뿐만 아니라 헬싱외르까지 가는 외레순스톡 Öresundståg까지 해당 날짜안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검표기에 태그할 필요없이 항시 가지고 있다가 검표원이 오면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단,이는 코펜하겐 카드에 지정된 존 한정으로, 외레순스톡을 타고 스웨덴 말뫼로는 갈 수 없다.

  • 철도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EC 열차 편으로 코펜하겐으로 갈 때는 유틀란트 반도를 따라 빙빙 돌아 오덴세가 있는 퓐 섬을 거쳐가는 것이 아니라, 발트해의 페마른 해협을 열차 페리로 가로지른다. 열차 페리는 뤼베크를 경유하여 푸트가르덴 항과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 섬의 남쪽에 있는 롤란 섬의 뢰드비를 잇는다. 이 루트를 따라서 또 다른 해저 터널이 공사 중이다. ICE-TD가 한동안 운행했으나, 독일철도에서 2016년 ICE-TD 운행 중단을 먹인 후에는 EC 등급으로 격하되었다. 화물 열차는 페리가 아닌 육지를 경유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또한 외레순 다리를 통해 스웨덴 말뫼와 이어진다. 덴마크와 가까운 쪽에 해저 터널이 있고, 덴마크와 스웨덴 양국의 열차가 200km/h를 밟는다.
2019년 12월 15일부로 독일철도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코펜하겐과 함부르크를 오가던 EC(유로시티)편은 IC등급으로 변경된다.https://www.europebyrail.eu/germany-new-train-timetables-for-2020/ ICE-TD열차로 운행하다 EC로 바뀌면서 덴마크 국철의 열차를 사용하는 중인데 IC계통으로 바뀐 뒤로도 동일한 열차가 운행 중에 있다.기존에 독일의 Puttgarden역과 덴마크의 Rødby역을 기차가 직접 배에 올라타 기차를 실은 채로 페리로 오가던 때와 달리 당분간은 육로로 오덴세를 거쳐서 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지도 상으론 상당히 우회하는 편이지만 소요시간은 4시간 반으로 동일하다. 이러한 개편은 현재 Puttgarden과 Rødby사이를 연결할 페마른(독일어: Fehmarn / 덴마크어: Femern) 해저터널 공사를 추진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페마른 해협을 둘러싼 환경단체와 갈등문제로 2017년이었던 착공예정일이 미뤄진 듯하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철도는 물론 자동차로도 더 빠른 시간에 두 지역을 왕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터널은 완공 후에 세계 최장의 도로+철도 병행 해저터널이 될 것이다.영상
  • 페리 : 코펜하겐과 오슬로를 잇는 페리가 운행 중이다. 아무래도 노르웨이를 육로로 가려면 무조건 스웨덴을 통과해서 가야 하는 데다가, 바다 직항도 준크루즈에 가까운 배를 운영하면서 꽤 인기가 있다.
  • 공항 : 코펜하겐 카스트럽 국제공항. 한국에서는 코펜하겐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 파리, 프라하, 암스테르담 등지에서 환승해야 한다.[4]

4. 기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노르웨이에게 지배받으며 노르웨이어를 사용하는 안습한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번역 오류로, 일본판에선 ノルド語 즉 노르드어(분화하기 전의 스칸디나비아어)를 사용한다. 노르드어를 노르웨이어로 잘못 번역한 것.
마이클 잭슨이 데인저러스 투어 때 1번, 히스토리 투어 때 2번, 총 3번 방문하여 공연을 했다.
게임 엔진인 유니티를 만든 유니티 본사가 코펜하겐에 있다.
축구 구단 FC 쾨벤하운이 코펜하겐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1] 실제 발음은 쾨븜하운(/kʰøb̥m̩ˈhɑʊ̯ˀn/)에 가깝다.[2] 적도 기니의 수도 말라보가 비슷하게 본토와 떨어진 섬에 위치하고 있다.[3] 남은 둘은 독일로렐라이 계곡과 벨기에의 오줌싸개 아기 동상이다. 딴지일보세계 7대 불가사기에 이것들이 모두 언급된다.[4] 배틀 트립에 나왔던 케이윌이현뮌헨 환승으로 코펜하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