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집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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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의 신. 고대 이집트의 도시 중 하나인 헤르모폴리스를 기원으로 하는 여덟 명(?)의 창세신 중 하나이자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온다고 하는 우주신(宇宙神). 누운, 네운이라고도 한다. 이름의 의미는 '원시'. 그리고,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신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카오스처럼 혼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이자 카오스와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가 창조되기 전의 혼돈의 상태를 일컫는 개념이자 헬리오폴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이 눈에 의하여 태어났다고 한다. 이집트 창조 신화(헬레이폴리스 버전)에 따르면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태초에 "누"라고 하는 혼돈의 바다가 있었고, 그곳에서 벤벤이라는 언덕이 솟아오르는 것과 동시에 아툼이라는 최초의 신이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에서는 모든 신들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온 바에 따르면, 눈은 만물의 기원인 원초적인 물로 모든 만물을 에워싸고 있는 신이자 카오스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신 오케아노스보다도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오케아노스보다도 넓은 의미를 지녔다라는 것은, 대양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를 인격화 및 의인화한 신이라는 것을 뜻한다.
혼돈 속 진흙탕에서 네 마리의 뱀(암컷)과 네 마리의 개구리(수컷) 신이 탄생되었다. 이를 오그도아드라 하며 이 오그도아드중 하나가 바로 눈. 개구리의 형상을 하고 있다. 혹은 파란색과 초록색의 피부를 지닌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불명확한 상태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즉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습으로 묘사되고는 하며, 나우넷이라고 하는 여성형이 존재한다고 한다. 누의 배우자, 즉 아내는 네이트이지만, 오그도아드 사상에 의하여 누의 여성형이라 할 수 있는 나우넷을 아내로서 독립된 여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한다.
눈을 제외한 나머지 오그도아드는 뱀의 형상을 하고 눈과 결합한 여신 '나우네트(물)', 그리고 눈과 마찬가지로 개구리 모습을 한 세 남신 '후우', '니아우', 그리고 '쿠크'이며 이들은 각각 '하우헤트', '니아우트', '카우케트'라는 나우네트와 마찬가지로 뱀의 모습을 한 여신들과 결합하였다. 그 다음 우선 눈이 대지를 창조하고 여덟 신들이 알을 낳았는데 거기에서 태양이 탄생했다. 그리고, 이 알들은 그리스의 헤로무폴리스시의 신화에 나온 바에 의하면은 원초적인 물인 눈에서 알이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태양이 생겨나고 만물이 창조됨으로서 팔신일좌의 신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한다.
눈은 원초의 물이며 이집트의 모든 신들의 아버지이며 '홍수'와 동일시된다. 전승에 따르면 죽은 자의 혼은 눈의 몸 속으로 들어간 뒤 후에 다시 부활한다고 한다. 그리고, 눈은 혼돈,바다,강의 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혼돈을 상징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카오스와 동일시되기도 하기 때문인지, 창조에 앞서서, 생물의 근원을 품고 있는 원초의 대양이며 몇몇 문헌에서는 "신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누는 여성의 신체 구조인 유방이 있고, 남성의 특징인 턱수염과 성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자웅동체이면서도 남성도 아닌 여성도 아닌 모습으로 스스로 최초의 신을 낳은 의미이자 혼돈을 상징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만화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바알은 자신과 조우한 셀키 로로에게 자신의 이름이 '바알 눈'이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