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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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Frog[1]
이명: 물렁이, 와 또는 왜(蛙)
Anura Merrem, 181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양서강(Amphibia)

개구리목(An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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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비개구리의 우는 영상.

개구리의 진실. 후반부에 피파개구리에 대한 설명이 나오니 혐짤 주의.
1. 개요
2. 종류
3. 생태
4. 식용
5.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6. 사육
6.1. 연구
7. 관련 문서


1. 개요


蛙 / frog
대표적인 양서류 중 하나. 고어로는 '머구리라 했으며[2], 사투리로 '개구락지'라고도 하기도 한다.
머리와 목의 구분이 불분명하며, 꼬리가 없고 앞다리보다 뒷다리가 긴 체형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개구리의 독특한 특징이다. 또한 많은 종류가 울음소리를 내어 의사소통을 한다.
개구리의 이빨은 미세해서 보통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보인다. 턱니라고도 하는데, 먹이를 잡았을 때 마찰력을 높여 놓치지 않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턱니는 두꺼비에게는 없어서, 두꺼비와 개구리를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상은 도롱뇽과 함께 게로바트라쿠스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구리 화석은 발견된 적이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오래된 발자국 화석이 있다.관련기사 1관련기사2
일본에서는 효고현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개구리 화석이 발견되었다.관련 블로그

2. 종류


개구리는 생물의 한 이 아니라 한 (개구리목)을 총칭하는 말이다. 목이 얼마나 큰 분류인가 하면, 개와 고양이, 호랑이, 사자, 곰, 여우, 족제비, 물개 따위의 동물들은 모두 같은 목(식육목)이다. 따라서 개구리목도 그 하위 종류가 굉장히 많다.
전세계적으로 일일이 세어보기에는 끝이 없으니 몇 가지만 언급하자면, 가장 친숙한 청개구리와 얼룩무늬 참개구리, 일상적으로는 다른 개구리와 구분하는 두꺼비맹꽁이 등도 사실은 개구리목에 포함되며, 식용으로 수입되었지만 방목되어 한국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황소개구리, 거의 아기만한 크기까지 자라는 현존 최대의 개구리인 골리앗개구리, 피부에 을 분비하는 독화살개구리무당개구리, 송곳니가 달린 듯한 송곳니개구리도 있으며[3] 심지어 박치기로 적의 몸에 독액을 주사하는 개구리도 발견되었다. 독개구리들의 독은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맹독이라 원주민들은 이 개구리의 독을 화살에 묻혀 사냥에 쓰기도 한다.
양서류임에도 불구하고 사막비개구리처럼 사막에서 사는 개구리도 있다. 게다가 성체인 개구리가 오히려 유체인 올챙이보다 작은 개구리도 있다. 중앙 아프리카에는 몸에 털 같은 조직이 나있는 개구리도 있는데, 보다 특이한 점은 손과 발의 뼈를 돌출시켜 호신용 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별명이 울버린 개구리. 백악기에는 베엘제부포라는 거대한 개구리도 존재했다.
한국에 사는 개구리는 무당개구리과 1종, 두꺼비과 2종, 청개구리과 2종, 맹꽁이과 1종, 개구리과 7종으로 총 13종이다.

3. 생태


양서류로 보통 축축하고 습한 곳에 살기 때문에 물가 근처에서 많이 보인다. 가 있으나 크게 발달하지 않고 상당 부분 피부호흡에 의존한다.[4] 그러나 특수하게 분화된 종류가 아닌 이상 폐호흡과 피부호흡 둘다 중요하며, 어느 한쪽이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호흡곤란으로 질식하게 된다.
과거 농촌에 가면 밤새도록 들리는 개구리 소리에 잠을 설쳤던 추억을 가진 사람이 많았으나 이제는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수가 많이 줄어버려 로망이 되어 버렸다.
많은 종류의 수컷은 번식기에 아래턱의 주머니를 부풀려 소리를 낸 후[5] 암컷을 유혹해 거사를 치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의욕넘치는 수컷 또는 일부 종류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껴안는다. 동성이나 다른 종의 개구리는 물론이고 물고기, 나무토막, 심지어 뱀이나 사람의 다리도 껴안고 놓지 않기도 한다.
보통 포도처럼 생긴 둥근 젤 안에 검은색 알이 하나씩 박혀있는 형태의 알을 엄청나게 많이 낳는다. 길다란 젤 안에 여러개의 검은색 알이 박힌 것은 두꺼비의 알이고, 짧고 뭉툭한 바나나모양 주머니에 여러 개의 알이 박힌 것은 도롱뇽의 알이다. 이러한 알들은 여기 참고.
보통 산란이 끝나면 부모는 번식지를 떠나고 남겨진 알은 부화하여 팔다리가 없고 꼬리만 있는 올챙이로 한동안 지내다가 작은 개구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어버이의 도움없이 혼자 살아가기에 성체까지 살아남는 숫자는 매우 적다. 다만 일부 종류, 특히 열대의 숲에 사는 개구리들은 부모가 알을 보호하고 부화 후에도 일정기간 양육하는 사례도 있다. 심지어 어떤 종은 올챙이를 낳기도 한다.
비개구리처럼 알에서 태어날 때 즈음에 이미 개구리인 종류도 존재한다.
주식은 주로 벌레류로 긴 혀[6]를 순간적으로 앞으로 뱉어내어 잡은 후 입으로 곧장 집어넣는다. 큰 먹이를 잡을 때는 혀를 쓰지 않고 덥석 물기도 한다. 탐식성이 강해서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적당한 크기라면 곤충뿐 아니라 물고기, , , 같은 척추동물도 공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동족도 서슴치않고 잡아먹는 무서운 포식자다. 결론적으로 자기 몸 크기 이하의(대부분 자기만한 먹이를 먹을 수 있다.) 움직이는 동물은 전부 잡아먹는다. 그러나, 남아메리카 뿔개구리의 경우 몸길이는 15cm 정도지만, 20cm짜리 쥐도 잡아 먹는다. 그러므로, 개구리는 때로는 자기보다 큰 동물도 공격한다.
가끔 흔들리는 풀잎을 벌레로 인식하여 계속해서 잡아먹으려 드는 우스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개구리의 탐식성을 이용하여 풀 이삭을 훑어서 끄트머리만 남긴 후 유스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개구리가 을 삼켰을 때 독침에 쏘이면, 개구리는 를 통째로 뱉어내어 내용물을 제거한 뒤 다시 위를 삼키는데, 이를 위세탁이라고 부른다.[7]
개체수가 많고 몸이 연하며 영양이 풍부한 먹잇감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아랫쪽에 위치해 있고 천적도 아주 많다. 대표적으로 , 물새[8], 맹금류[9], 너구리, 오소리, , 땃쥐, 수달, 까마귀, 육식어류 등 개구리를 안 먹는 육식/잡식동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 물장군, 물방개, 사마귀, 말벌[10], 거미[11], 지네 등 육식성 무척추동물도 개구리에겐 무서운 천적이다.
하지만 3억년간 몇번의 대멸종까지 거치며 살아남은 생존왕답게 나름대로 천적에게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 갖춰져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은 뜀뛰기와 위장술이다. 근육질의 긴 뒷다리는 개구리의 트레이드 마크나 마찬가지이며 폭발적인 도약력은 메뚜기벼룩에 비할 만큼 독보적이다. 위협을 느끼면 단번에 점프하여 순식간에 천적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몸을 숨긴다. 단 지구력은 매우 떨어져서 오래 뛰지는 못한다.
위장술 또한 보편적인데 대부분의 개구리는 주변 자연환경과 매우 유사한 색깔을 띄고 있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가만히 있는 개구리는 가까이 있어도 알아차리기 힘들다. 어떤 종류는 한술 더 떠서 형태까지 닮는데, 아시아뿔개구리, 남미의 잎두꺼비는 잎맥과 잎사귀 모양까지 의태한다. 이끼개구리나 새똥개구리쯤 되면 아예 자연물과 거의 동화된 듯한 생김새다. 유리개구리는 몸이 반쯤 투명해 나뭇잎에 붙어 외곽선을 숨긴다.
적지 않은 종류가 을 지니고 있어 포식을 피하는데, 두꺼비 같이 수수한 것도 있지만 무당개구리독화살개구리처럼 화려한 채색으로 독성을 광고하는 종도 있다. 이러한 독에 면역이 있는 포식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독이 없더라도 쓰고 맛없는 방어용 액체를 내뿜어 천적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꽤 많다.
열대우림에 사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는 과연 개구리의 울음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황당한 울음소리들이 많다. 유튜브에 가서 wierd frog라고 검색해보면 닭이나 고양이 소리를 내는 개구리를 볼 수 있다.[12] 혹은 screaming frog를 검색해 보면 사람 목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개구리를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퉁가라 개구리(tungara frog)를 검색해보면 삐융 삐융 소리를 내는 개구리를 볼 수 있다.
개구리는 항상 물이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지만, 사막에 사는 종도 있다. 이들은 비가 올 때까지 몇년이고 땅속에서 휴면하다가 폭우로 땅에 물이 고이면 그제서야 올라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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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큰 개구리는 바로 아프리카에 사는 골리앗개구리인데, 이 개구리가 다 자라면 다리를 편 몸길이가 1m를 넘는다. 하지만 미식가들이 이 개구리의 고기맛이 좋다고 하여 남획하고 있는 데다 생태계 훼손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 멸종 위기 상태이다.
인간에 비해 체온이 낮아서 인간의 피부에 장시간 접촉하면 화상을 입는다는 인터넷 속설이 떠도는데, 화상이란 열에 의해 단백질이 변성되는 것을 가리킨다.[13] 이는 곧 단순한 온도차 정도로 화상을 입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인간의 체온이 개구리의 적정 체온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구리의 건강에 별로 좋지 않으며, 사람 손의 분비물과 세균, 화장품 성분은 동물에게 해로운 물질이므로 양서류 전문가는 이런 점을 감안해 개구리를 만질 땐 반드시 장갑을 낀다.
점점 주변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동화되는 상황을 '끓는 물 속의 개구리'라고 표현하는데,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팔짝 뛰며 도망치지만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끓이면 물이 뜨거워져도 자신이 끓여지는지도 모르다가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로, 개구리는 변온동물이라 온도변화에 민감하여 치사온도에 가까워지면 바로 탈출한다. 오히려 끓는 물에 넣으면 바로 죽는다. # 만화 탄두리 ‘개구리 온탕’ 위키백과에는 서구권의 도시전설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 관련 네이버캐스트
스펀지 52회 방송분에 의하면 개구리의 배를 살살 문지르면 잠을 재울 수 있다고 하며 개구리는 피부로 호흡하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하면 개구리가 죽을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사실은 잠이 든 게 아니라 죽은 척을 하는 것으로 천적인 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 개구리가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대항하여 진화한 것이다.

4. 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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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구리 요리
천적투성이인 개구리답게 사람도 개구리의 주요 포식자 중 하나이다. 오래전부터 개구리는 세계 각 지역에서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여러 대륙 국가에서 일찍이 개구리 고기를 먹었다. 특히 유명한 곳은 이탈리아프랑스. 이탈리아 북부, 특히 피에몬테 지방과 롬바르디아 지방에서는 쌀 농사 때문에 구하기 쉬워서 예로부터 즐겨 먹었으며, 일종의 향토 음식으로 여겨진다. 이 지역에서는 개구리 철이 되면 옛날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 개구리를 잡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개구리 스프가 위가 약하거나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다고 권장되었다. 원래 프랑스에서 개구리 고기는 동브(Dombes) 지방에서 주로 먹었으나 19세기 즈음에 프랑스 전역으로 퍼졌다고 한다. 식용으로 쓰이는 개구리의 경우 뒷다리가 무척 맛있다.[14] 껍질 벗긴 뒷다리는 시각적으로 혐오감도 없어 작은 조류의 날개/다리와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15] 닭고기생선 살의 중간 맛이 난다. 또한, 번식기 때 암컷의 배를 갈라보면 검은 알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깻잎에 싸서 먹으면 매우 맛있다. 어르신들의 추억을 들어보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논밭에서 개구리 잡아다 구워먹었다는 이야기가 클리세처럼 나오듯 한국에서 개구리를 식용으로 쓰이는것은 옛날부터 흔했다.[16]
역사적으로 개구리 고기가 전기의 발견에 기여했다. 죽은지 얼마 안 된 개구리 뒷다리를 익히기 전 뒷다리에 소금을 뿌리면 나트륨 때문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18세기 이탈리아 해부학자인 갈바니가 발견한 갈바니즘. 개구리 뒷다리에 전기가 흐르는 금속이 닿으면 경련을 일으킨다는 것. 개구리 고기를 먹다가 우연히 이런 걸 보고 전기는 개구리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는데 비록 지금은 틀렸다고 밝혀졌지만 이로 인하여 전기의 발견에 기여했고, 갈바니의 생물전기 이론은 훗날 신경계의 발견과 뉴런의 작용, 그리고 심장이 스스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음이 밝혀짐으로써 그의 생각은 나름 인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익숙한 음식 재료는 아닌 듯. 위 영상처럼 남성들은 호의적이나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걸 볼 수 있다. 허영만의 만화 '망치'에도 망치가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를 구워먹다가 야만인 취급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그래도 몸보신용으로 아직도 소비되고 있으며, 개구리를 전문적으로 양식하는 곳도 존재한다. 0:42초 부터 식용 개구리 양식 인증 뷔페에서도 가끔 개구리 뒷다리 튀김이 나오기도 하고#, 맛이 있어 현재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식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보통 구워먹거나 튀겨먹거나 말려서 된장국이나 전골 등에 넣는 방식으로 소비된다.#

편견이 없는 아이들은 상당히 호의적이다.
일본에선 로도 먹는다. 영상 내용이 상당히 혐오스러우니 링크로 대체. 껍질을 벗기는 장면과 살아움직이는 장면과 접시에 개구리 얼굴을 놓는 장면 등이 매우 혐오스럽다. 영상속의 점포는 도쿄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 위치한 "思い出横丁(오모이 데요코쵸)"라는 선술집 거리의 "朝起 (아사다치)"라는 별미로 유명한 가게이며, 영상 초반의 대화를 들어보면, 시식하는 여성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요약하자면 개구리 몸을 반으로 갈라 내장을 꺼내고 하체 가죽을 벗기고는 회로 만든다. 이후 상체는 회랑 같이 접시에 장식해놓는데, 이 상체가 앞다리를 휘두르며 움직이는 모습이 참 애처롭다. 영상 마지막에는 국이 나오는데 국에 다리뼈랑 대가리 같은 것이 보이는 것으로 봐선 회를 다 먹은 후 안 먹는 부위를 국으로 만드는 듯. 당연하지만 상당히 혐오스러워서 좋아요 수보다 싫어요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일본에서도 흔한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영상 댓글을 보면 일본인도 자신들은 이런거 안먹는다고 일본 이미지를 낮춘다고 욕하고 있다. 또한, 해당 영상 말고도 미국의 방송 채널 트래블 채널에서 쉐프 앤드류 짐먼(Andrew Zimmern)[17]이 세계의 다양한 괴식을 소개하는 방송인 'Bizzare Foods with Andrew Zimmern'에서도 이곳의 개구리 회 시식편이 나온 바 있다. 여기에서는 살아있는 개구리 심장과 도마뱀 사케까지 시식하는 장면도 나온다. #
중국에서도 당연히 먹으며, 요리법도 다양하다. 홍콩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도 판다. 소년탐정 김전일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 실사판에서 사키는 홍콩에서 유학하고 있는 김용동이라는 한국인[18]과 함께 먹으면서 개그를 친다. 또한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도 개구리를 식재료로 활용한다.

가나에선 안 먹는다고 한다. 악어 같은 고기가 다량 나오는 대형 수륙양생 동물이 많아서 먹을 게 별로 없는 개구리를 이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 양서류 중 식용 가능한 개구리는 황소개구리참개구리뿐이다. 그 외의 종은 전원 포획금지&멸종위기종으로 채집, 사육, 식용이 금지되어 있다.[19] 식용 아닌 종들까지 합쳐도 옴개구리,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정도다. 예전에는 겨울에 연못이나 개울가를 파서 동면 중인 개구리를 잡아다 산 채로 튀기거나 끓는 물에 넣어 먹는 조리법이 있었는데, 특히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으면 팔다리를 쭉 뻗으며 죽기 때문에 만세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요즘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등 3개 종은 보건복지부 등에서 농가 소득의 일환으로 허락해 키우는 농장도 생겨났지만, 이 역시 허가받은 농가에서 사육된 개구리만 식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농장에서 키운 것이 아닌 야생 개구리를 잡거나 팔다 걸리면 벌금이 수백만원 대다.
개구리는 기생충인 스파르가눔의 중간숙주이기도 하다. 이 기생충은 대장에 기생하는 흔한 촌충 같은 종류같이 여기면 위험하다. 이 기생충은 피부와 근육 사이사이에 기생한다. 현재 의학적으로 약물 치료법이 없으며 적출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재발률이 높은 편이며, 만약 음낭 같은 곳에 기생했다면 수술을 하건 안 하건 생식기능을 영영 잃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는 청개구리, 두꺼비, 옴개구리, 무당개구리, 물두꺼비 등의 독개구리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서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두꺼비와 물두꺼비는 독이 있는 것으로 옛부터 유명했고, 무당개구리는 온 몸으로 '나 독개구리요'라고 뽐내고 있다. 반대로 옴개구리는 식용으로 자주 당하는 산개구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력에 좋다면서 아주 과감하게 실제로 독이 있는 옴개구리를 식용 산개구리로 착각하고 잡아먹었다가 줄초상 치르는 사례가 왕왕 있고 개구리알인 줄 알고 두꺼비알 먹고 두꺼비알에 들어있는 독(두꺼비도 날로 먹으면 사망한다. 실제로 국내 뉴스에 1970~1980년대에 종종 나오곤 했으며 지금도 가끔 발생한다.) 때문에 중독되어 사망하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개구리로 보양을 하고 싶다면 기생충이 넘처나는 자연산 개구리보다 식용으로 기르는 개구리를 먹는 게 훨씬 낫다.[20]

5.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위에 언급되어 있다시피 개구리는 생물 분류단계상 종이 아니라 목(目, Order)이다. 식육목할 때의 그 목이다. 학계에 알려진 개구리목은 5,000종이 넘으며 개구리목 전체가 멸종할 가능성은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한 현재로선 전혀 없다. 다만, 개구리목 중 서식지가 제한된 몇몇 종, 특히 개발이 많이 진행된 국가들의 개구리 종 몇몇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근대 들어 인간에 의해 퍼진 것이 유력한 곰팡이성 전염병으로 전문보호소를 만들 정도로 일부 종은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항아리곰팡이 참조. 구대륙의 양서류를 인간들이 신대륙으로 데려가면서 이 곰팡이도 건너갔고, 그 결과 이에 대한 방어체계가 없는 신대륙의 양서류들이 엄청나게 죽어갔다. 다만, 방어체계가 있는 구대륙의 양서류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2019년 연구결과 양서류중 6.5%인 501종의 개체수가 감소했고, 90종이 멸종, 124종이 개체수가 90%이상 감소했다.출처
대한민국에서는 13종의 개구리가 보고되고 있으며 그 중 금개구리(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 등급 - 취약(VU)) , 수원청개구리(멸종위기 등급 - 위기(EN)), 맹꽁이(멸종위기 등급 - 최소관심대상(LC))가 멸종위기 야생동물[21]로 지정되어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개구리목 전체가 멸종위기란 건 아니다. 참개구리 같은건 산이나 계곡은 물론이고 연못이나 분수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개구리(양서류) 서식지를 둘러싼 대규모 토목,건설개발 논란은 이미 케케묵은 갈등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대구 망월지의 두꺼비 산란터 개발논란, 4대강 공사를 위한 맹꽁이 멸종위기종 제외사건,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파괴 등등 아직까지도 개발만능주의가 팽배한 대한민국에서 개발과 자연보존의 균형을 지키는 것은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4대강 사업과 함께 등장한 대체서식지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생물종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람의 입장만 생각하여 겉보기만 좋은 대체서식지가 태반인데다가, 그마저도 지역민의 민원압력에 굴복하여 서식지의 역할을 수행 불가능한 일반 공원처럼 개조되거나 아예 무산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후관리도 부실하여 웅덩이가 말라버리거나 불법 쓰레기투기장 등이 되어 전멸해버린 곳도 많다.

6. 사육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 동물이다. 당연히 야생의 개구리가 아니라 팩맨 개구리 처럼 혐오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종류가 대부분. 양서류 매니아들은 여려 개구리를 키우는데 만약 입문자라면 화이트트리프록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양서류 브리더들 사이에서 청개구리도 좋은 입문용 개구리로 여겨지고 있다.
물그릇은 큰 물그릇을 깔아두는것이 좋은데 큰 물그릇에 개구리들이 수영하고 암수한쌍으로 넣으면 개구리가 알을 낳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무위성이라면 높은 사육장에 유목과 정글바인을 깔아놔 사육하도록 하자.
먹이는 밀웜과 귀뚜라미가 좋고, 야생 채집한 먹이는 기생충과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다보니 비추천한다. 먹이는 더스팅을 해주자. 이 외에도 톡토기도 좋은데, 톡토기와 개구리 모두 습한 곳에 서식하므로 같이 키우기도 좋고, 개구리의 먹이와 더불어 톡토기가 개구리의 배설물을 처리하므로 톡토기도 괜찮다. 생각보다 배변량이 많으므로 배설물 관리는 중요하다.
작정하고 기르는 사람들의 경우 아예 개구리 수조 안에 소규모 밀림을 조성해놓기도 한다. 단순 미관상의 이유만은 아니고 식물들의 존재가 습도, 온도 조절을 돕고 개구리들이 있을 장소를 많이 제공해주기 때문. 독화살개구리[22]같은 종은 특정 식물 안에 생성된 물웅덩이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어서 부러 그 특정 식물까지 구해서 수조에 배치해두는 사람들도 있다.

6.1. 연구


개구리는 이렇다할 털이나 비늘, 껍데기가 없이 피부조직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도 미생물[23]의 감염을 막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항생제등 의학연구와 발전에 큰 기대를 받고있다. 실제로 개구리 피부에서 발견된 항생제 성분 중 하나를 한국인이 발견했으며 출판한 논문에 따르면 그 성분의 이름을 개구린(gaegurin)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또한 개구리의 알은 다루기 쉬운 거대 세포라서 작은 세포를 대체하는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개구리 알 안에 원하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mRNA를 넣어주면 개구리 알은 그걸 잘 발현해서 세포막 내에 전시해주신다. 단백질의 세포 내에서의 기능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것.[24] 아프리카발톱개구리(Xenopus)가 이 용도로 주로 쓰인다.

7. 관련 문서



8. 대중매체


대중매체에서 나오는 개구리에 대한 모습은 개구리/대중매체 문서 참조
[1] 의 발굽에 있는 V자 홈을 가리키는 단어와 동형이의어라, 구글 등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면 난데없이 말 발굽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2] 여러 사람이 제멋대로 떠들어 시끄러운 상황을 가리키는 '악머구리 끓는 듯하다'는 속담이 있는데, 여기에서 악머구리란 참개구리를 의미한다.[3] 실제 이빨이 아니라 턱뼈가 변형한 치상돌기란 것으로 개구리 중에서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가지고 있다.[4] 이는 종마다 천차만별로, 비교적 건조하고 가죽 같은 피부를 가진 두꺼비는 폐호흡의 비중이 높다.[5] 암컷은 울음주머니가 없지만 삑삑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소리가 너무 작아서 귀를 가까이 대고있어야 들린다.[6] 특이하게도 혀뿌리가 턱 앞쪽에 있으며,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에서는 혀끝이 목구멍을 향하고 있다. 혀 끝 부분에 기도가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는지라, 기도가 막히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선지 혀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구강 구조 보기[7] 어류들도 '위변'이라 해서 소화기관을 토한 다음 세척하여 다시 넣을 수 있는 종류가 있다.[8] 주로 민물새(그 중에서도 텃새와 여름철새)가 해당되지만 갈매기 같은 바닷새가 간혹 민물로 와서 개구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그리고 청둥오리 같이 겨울철새라서 늦가을이나 초봄 정도를 제외하면 개구리를 잡아먹을 일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던 종류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텃새화되면서 개구리의 새로운 천적이 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9] 독수리, 검독수리 등 겨울철새에 해당하는 맹금류는 늦가을이나 초봄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개구리의 천적이 될 일이 없으며, 주로 , 새매, 수리부엉이 같은 텃새나 솔부엉이, 소쩍새 같은 여름철새가 개구리의 천적에 해당한다.[10] 수컷의 경우 독침이 없는 탓에 반대로 자신이 개구리(특히 대형종)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이는 모든 벌들이 그렇지만...[11] 다만 두꺼비황소개구리처럼 대형종은 보통 이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기한 천적들이 소형종일 경우 대형 개구리의 먹잇감이 되는 경우도 많다.[12] 철자가 틀렸는데, 이 틀린 철자로 검색해야 나온다.[13] 단백질 종류 마다 다르지만 보통 온대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구성된 단백질은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40도 내외에서 변성되기 시작한다.[14] 이 때문에 개구리 번식기가 되면 대도시 부근의 늪에는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만 잘라 레스토랑에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15] 심지어 옛날에는 개구리 뒷다리에 붙은 살로 젓갈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16] 과거 최진실 남매가 어린시절엔 돈이 없어서 개구리 잡아다 먹었다는 이야기를 TV에서 할 정도다.[17] 성을 볼 때, 독일계 미국인으로 추정.[18] 빅뱅의 승리가 연기했다.[19] 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보호 동물이며 만약 불법채집으로 적벌되면 벌금으로 천만원은 문다.[20] 양식 개구리는 깨끗한 걸 떠나서 먹을 부위도 많다.[21]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효과적인 보호를 위하여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환경부가 지정 보호하는 생물.[22] 맹독이 있어 위험하다 여길 수도 있지만 시판되는 녀석들은 먹이조절로 독을 없엔 개체들이라고 한다. 독화살개구리의 독은 복어갯민숭달팽이의 독처럼 서식지에서 독성이 있는 특정 먹이 등을 통해 축적하는 독이다. 그래서 독 없는 먹이만 부러 공급해서 독을 없에는것. 인공번식해서 독 없는 먹이만 지급해 길러낸 양식 개체들은 당연히 독이 없다.[23] 기생충 제외.[24] 심지어 이 짓을 해도 개구리가 멀쩡히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