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html }}} '''그리스 로마 신화'''
Ελληνική · Ρωμαϊκή μυθολογία
Greek & Roman Mythology
'''
1. 개요
2. 신화 구성
2.1. 신족 θεούς
2.1.1.3. 3세대 신
2.1.1.4. 4세대 신
2.1.1.5. 5세대 신
2.1.1.6. 6세대 신
2.1.2. 그 외의 신
2.1.3. 로마 고유의 신
2.2. 인간
2.3. 괴물, 종족
2.4. 주요 사건
2.5. 그 외
3. 관련 작품
3.1. 문헌
3.2. 영향을 받은 작품
4. 둘러보기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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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tml }}} {{{#000000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1]
좌측부터 에로스아테나가니메데제우스헤르메스데메테르 }}}
고대 그리스신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시작하여 헬레니즘 시대, 로마 제국 시대를 거치며 많은 희곡과 이야기가 더해져[2] 서구의 신화 중 자료가 풍부한 신화다.
그리스와 로마가 그리스도교화되기 전까지는 신화의 내용이 종교와 많은 부분이 겹쳤다.[3] 하지만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이교도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종교의 성격이 소멸하고 문학적, 예술적인 도구로 남았다.

2. 신화 구성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하지만 우리가 읽는 것은 사실상 거의 '그리스 신화'다. 로마인들은 자기네 전통 들을 거의 대부분 그리스 신들과 동일시했기 때문에, 로마 신화는 덤으로 다룰 뿐이다. 대부분 신들은 제우스, 아프로디테 등 그리스식 이름과 유피테르, 베누스 등 로마식 이름이 모두 있고, 각각 사실상 동격으로 대응된다.
물론 로마 고유의 로마 신화도 없지는 않다. 다만 그리스 신화에 비해서 내용이 적고 중요도도 비중도 영향력도 작을 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물론 그리스 신화에 비해서 작을 뿐이긴 하지만... 유럽에서도 '그리스 신화'에 비중을 크게 두지 '로마 신화'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인지 로마 고유의 신화는 유명하지 않을뿐더러 인지도 또한 매우 낮다.
그렇다고 로마 신화가 완전히 듣보잡까지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전쟁의 신 마르스(그리스 신화의 아레스)가 인간 무녀 레아 실비아와 사랑에 빠져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이름의 쌍둥이를 낳아 강물에 떠나보냈더니 늑대가 주워서 키우고 이들은 성장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따 로마를 건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 아이네이아스 전승을, 로마에서 베르길리우스가 체계화하여 아이네이스라는 서사시로 21세기까지 널리 보급되었다.
그 외에도 로마 시대에서는 이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의 영향으로 세상 이치를 신들의 행위 대신 자연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로마인의 국민성 자체가 실용성을 절대적으로 추구했기 때문에, 이전의 그리스 신화보다는 신들이 인격신보다는 자연의 법칙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온다.
크게 보자면 그리스 신화 안에서도 펠라스고스 신화[4], 오르페우스 신화[5], 호메로스 신화[6], 헤시오도스 신화[7] 등 여러 계통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헤시오도스가 전한 이야기인데, 카오스와 가이아, 그리고 우라노스와 크로노스와 제우스의 콩가루 집안이 헤시오도스 신화이다.
그리스 신화의 기본은 그 이전, 흑해 인근 쿠르간 지역에 살면서 원시 인도유럽어를 사용했던 유목민족의 종교와 신화이다. 그네들이 사용했던 언어와 믿었던 신앙은 그리스어와 그리스 신화에도 조금씩 바뀐 채로 이어졌다. 언어학자와 종교학자들은 오랫동안 연구하여 원시 인도유럽어를 사용했던 쿠르간 지역의 유목민족인 원시 인도유럽인의 언어와 기본적인 신화의 뼈대를 어느 정도 알아내었다.
그리스 신화는 이집트 신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부 19세기 학자들은 이집트를 비롯한 근동의 신화가 그리스에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관점이 부정되고 있고, 심지어 고대 그리스인들도 자신들이 이집트의 신앙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인정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헤로도토스는 이집트 사제들이 최초로 제단, 축제, 신상, 신전을 만들었고 신들에게 이명을 부여하는 전통을 시작했으며 그리스인들이 이집트인들에게 이런 전통을 배웠다고 증언한했.(『역사』 2.4.2) 조금 더 상세하게는 저승의 지리학, 죽은 자의 영혼을 저울질하는 의식, 엘레우시스의 데메테르 여신 제전에서 벌어지는 성인식에서 불의 생명력을 강조하는 의례 등을 이집트의 영향으로 거론할 수 있다. 심지어 아르카이크 시대의 그리스 조각가들은 이집트 예술가들이 정해놓은 인체 비율에 따라 조각상을 만들기까지 했다.[8]
그리스 신화는 주로 '세상은 왜 이런가'를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유명한 영웅 신화 등을 빼면 신들에 의해 바다가 생겼다느니, 어떤 동물은 어떻게 생겨났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다. 일종의 현대의 과학과 같이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생명의 근원, 어둠, 사랑과 같은 추상적 개념이 신으로 의인화된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주신들에 의하여 세상이 창조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부분의 고대 신화에서 공통되는 요소다.
여하간 현재의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종말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그 예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집필 시점에서) '현재'까지 주욱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나마 라그나로크와 흡사한 기간토마키아도 결국 신들이 승리하는 데다가, 기간토마키아 자체도 그리스 신화의 일반적인 시간 축에서 보면 상당히 이질적인 사건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다른 신화에 비해 인간의 행동과 모습을 대변하는 면이 강하며, 특히나 신들이 상당히 쪼잔하고 성격이 쓰레기라고 비난받는다. 제물 바치는 것을 까먹었다고 저주를 내리고 재앙을 내리질 않는가하면 자기 일을 의도적이던 그렇지 않던 방해했다고 사신을 보내서 저승으로 날려버리려 하는 등 현대 종교의 신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시대의 해석일 뿐이고, 현대에서 신들이 찌질이 내지는 막장 취급받는 것은 첫째, 신이기 때문에 그 행동과 결과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았고, 둘째, '''그리스 신화가 처음 태동하던 시기의 '상식'이 현대와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신화가 막 성립할 시기의 그리스는 흔히 언급되는 민주주의가 생겨나지 않은, 아직 엘리트[9] 위주의 사회여서 명예(탁월함)가 최고의 도덕이었고[10] 가장 큰 죄악은 신들, 즉, 자연의 섭리에 대한 오만(휴브리스)이었다.[11] 그런데 현대에 들어 왠지 '필수 교양' 비슷하게 되어버려서, 역사적인 배경지식 전혀 없이 사실만 나열하고 보는 사람들에게 막장의 대표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신화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은 인간이 감히 개입할 수 없는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상징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 입장에서는 가혹하고 변덕스러우며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존재들로 느껴진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12]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신들 덕분에 신이 격하되고 인간이 격상되었다는 인식도 있지만[13] 실제 내용을 보면 매우 종교적이다. 일리아스에서 열심히 싸우는 영웅들의 비극적인 미래를 담담히 이야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 외에도 상당수의 신화 판본이나 그리스 비극 역시 결국 예언된 운명대로 일이 돌아가게 마련이다.
운명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좀 지나치게 절대적인 면이 있어서 중간에 무슨 짓을 해도 결과는 운명대로 흘러간다. 소명에 충실한 것이 제일이라는 메시지도 강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운명은 신조차도 어쩔 수 없는 무언가다. 결론은 '''소명에 신실하게 살아라'''는 것으로 끝난다.[14] 그리스 신화의 대영웅인 헤라클레스부터가, 헤라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소명을 완수하여 마침내 '헤라의 영광'으로 거듭난[15] 신실하고 경건한 영웅이다.

헤라클레스 曰 그 말들의 임자는 자기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뽐내고 있나요?

코로스장 曰[16]

그는 트라케의 황금 방패의 주인이신 아레스의 아들이오.

헤라클레스 曰 그대가 말하는 이번 노고도 내 운명인 것 같소. 내 운명은 언제나 가파르고 비탈길로만 오르고 있으니 말이오. 내가 아레스의 아들들과 싸워야만 했을 때는, 나는 처음에 뤼카온과 싸웠고, 다음에는 퀴크노스와 싸웠소. 그리고 지금 나는 말들과 말들의 임자와 맞서기 위해 세 번째 싸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소. 하지만 알크메네의 아들이 적의 손 앞에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보게 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오.[17]

에우리피데스, 『알케스티스』 497-506행[18]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서양 문명 저변에 대단히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도교가 융성했던 중세에도 수많은 문학 및 예술 작품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소재를 가져다 썼고,[19] 근대와 현재까지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소재가 여러 개념의 어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용어가 대표적인 예[20]이다. 내용을 알아두면 여러모로 쏠쏠한 도움이 된다.
우리가 접하는 그리스 서사시와 희·비극은 보통 중역본 혹은 편집본이다. 세계적으로는 19세기 미국의 교사이자 작가인 '''토마스 불핀치'''가 정립한 편집본이 가장 잘 알려졌다. 불핀치는 호메로스와 오비디우스 등 고대 시인들이 저술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들을 집대성하여 <신화의 시대>를 출판했는데, 이는 신화를 대중화한 고전 작품으로 운문 등으로 쓰인 판본들을 누구나 접하기 쉽게 이야기(산문)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사람 덕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대중에 널리 알려졌고, 현재에도 여전히 널리 읽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표준이자 정석이 되었다. 물론 내용들이 종합되어 있고 잘 알려져 있다고 100% 공신력이 큰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중 두드러진 비판점으로 불핀치의 글을 기초로 한 글들은 '그리스 로마 신들이 이집트로 도망쳤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집트는 그리스/로마의 영향을 받았슴돠. 서양이 본좌죠.' 하는 괴논리를 내세우는 것이 있다. 그러나 신화의 파생 단계를 따져본다면 오히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집트 신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9세기 사람인 불핀치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이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과격하다 싶은 내용 자체를 뜯어고쳐 아예 다른 이야기를 내놓는 경우도 많으며,[21] 우리들이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사실은 신화를 적당히 각색한 그리스 비극의 줄거리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22]
국내에는 서양 고전 전공자가 부족하여[23] 제대로 된 원전 완역본이 드물다. 원전 완역본을 접하고 싶으면 천병희 교수나 강대진 선생의 번역본을 읽어보는 게 좋다. 사실 일반적인 번역본보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유명한 터라. 몇몇 오류가 있고 중간에 작가가 바뀌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만화의 성공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국내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24]
유명한 신들 외에도 수많은 듣보잡 신들이 있다. 예로, 비아크라토스라든가,[25] 시간의 신 크로노스[26] 등이 있다. 세상을 설명하는 내용의 신화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 현상이나 지역 등을 그대로 의인화한 것에 가깝다. 플라톤의 경우에는 철학을 강의하면서 온갖 다양한 버전의 신화를 들려주고 서로 비교하기도 한다.
더하여 통일된 교단이나 사제집단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태생부터가 특정한 민족집단이나 전설 등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 까닭에 신화나 전승에 바리에이션이 굉장히 많다. 당장 포세이돈만 해도 미케네 문명 시절에는 주신격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아폴론 또한 소아시아의 이방신이었다. 더하여 고대 그리스 문화권 자체도 도리아, 이오니아, 미케네 등 여러 민족집단이 섞인 데다가 정치체제 또한 통일체를 이루지 못하고 수많은 폴리스로 분열하다보니(추가로 그 폴리스들이 또 새로운 폴리스로 가지를 치다보니[27]) 동네마다 같은 신화라도 줄거리나 결말이 다르다. 더욱이 폴리스마다 모시는 주신이 제각각이라 흔히 후대에 얘기하는 올림포스 12신도 폴리스에 따라 구성원이 다르고, 같은 신의 위상도 천차만별이었다. 이쪽 폴리스에서 찌질하다고 생각한 아레스를 저쪽 폴리스에서는 멋쟁이라고 추켜세운다거나, 한쪽 동네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하데스를 다른 동네에서는 부의 신이라며 주신격으로 숭배한다거나 하는 사례가 대단히 많았다. 나무위키에서 그리스 신화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곳곳에 나오는 ''' '다른 판본에 따르면' ''' ''' '라고도 한다' ''' ''' '이설에는' ''' ''' '라는 설명도 있다' '''는 서술이 이러한 데 근거한다.
게다가 다신교의 신화들이 흔히 그렇듯 종교가 유지될 때까지 신화는 끊임없이 덧붙여졌다. 가령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당시 이집트의 신앙관과 그리스의 신앙관을 합쳐서 만들어낸 '세라피스' 같은 신이나, 헬레니즘 시기에 숭배받은 의료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신화가 덧붙여지고 강화된 것도 이들의 필요에 따른 것이었다. 그렇기에 보다보면 확실하지 않거나 같은 이야기임에도 뜬금없이 다른 이야기들이 써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피스트들이 활동하면서 올림포스 종교가 일차적으로 약화되었고 그 후로 더욱 약화되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헬레니즘 시대이다. 그리스는 동방을 점령했지만 종교적으로는 세라피스, 이시스, 바빌론의 점성술 등의 유입으로 인해 헬레니즘 시대로 갈수록 올림포스의 종교가 점점 약해진다.
특히 그리스도교의 등장은 그리스 전통 종교에 큰 타격을 주었다. 기원후 2~4세기까지는 그리스 전통 종교와 그리스도교가 꾸준히 경쟁했던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 델포이에서는 "예수가 위대한가, 아폴론이 위대한가?", "예수는 사람인가, 신인가?" 같은 내용을 물은 기록도 있다. 결과는 각각 "아폴론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말라.", "예수는 신격화된 인간이다."였다고 한다. 배교자황제 율리아누스 항목에서도 언급되지만, 델포이 신탁의 마지막 메시지는 "나의 궁전이 땅으로 추락하였다고 황제에게 전하라. 포이보스(아폴론의 별칭)는 더이상 그의 집에도, 예언의 샘에도, 예언의 월계수에도 기거하지 않노라. 물은 이미 말라버렸노라."였다고 한다. 비록 훗날 날조된 내용일 수도 있으나, 적어도 율리아누스의 반기독교, 고대 종교 부활 정책이 시대의 흐름에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결국 테오도시우스 1세가 그리스도교를 로마의 국교로 삼으면서 그리스 전통 종교는 오히려 탄압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약 1세기간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으나 서기 6세기쯤 되면 실질적으로 절멸했고, 서기 529년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아테네의 아카데미아를 폐지하는 상징적인 사건을 마지막으로 올림포스 종교는 종언을 고했다.
그 뒤로 올림포스 종교는 부활하지 못했다. 시대를 거치면서 현대에는 그리스 신화를 신앙으로 간주하고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극소수 있는데, 그나마도 고대 신앙을 이은 게 아니라 그리스가 독립한 19세기 이후부터 갑툭튀한 신앙(신이교주의)이다.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로마 시절까지 있던 종교와는 맥이 다른 셈이다.[28] 이 신화의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그리스인들의 민족 정체성 중 하나가 '정교회 신자'이고, 현대 그리스인들에게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종교'란 기원후 1세기부터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코린토스[29], 테살로니카[30] 등의 신실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일컫는다. 물론 그와 별개로 현대 그리스인들도 한국에서 단군 신화나 삼국 시조설화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학교에서 공부하기는 하고, 작가들도 작품소재로 종종 써먹기는 한다.
우주 천체의 이름들은 그리스 신화의 신이나 인물들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다 보니 천왕성위성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인물들의 이름을 쓰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유명한 올림포스 12주신을 비롯한 여러 신이 나온다. 아무리 지위가 낮은 신이라도 인간에게 무조건 경배를 받았다.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도 자신의 몸에 흐르는 제우스와 테티스의 피만 믿고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의 경고를 우습게 여기다가 골로 갈 뻔했는데 이때 헤라헤파이스토스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진짜 죽을 뻔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유아용 동화집, 만화 등이 많은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올림포스 가디언》,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이 있다.

2.1. 신족 θεούς





2.1.1. 신들의 계보



2.1.1.1. 1세대 신




'''닉스가 스스로 낳은 자식들'''
'''기만'''
'''죽음'''
'''불평'''
'''갈망'''
'''노쇠'''
'''아픔'''
'''복수'''
'''파멸'''
'''죽음'''
'''불화'''
'''잠'''
'''꿈'''
'''운명의 세 여신''' '''모이라이'''
'''과거'''
'''현재'''
'''미래'''

2.1.1.2. 2세대 신





2.1.1.3. 3세대 신










2.1.1.4. 4세대 신




'''페라세스와 아스테리아의 자식'''
'''주술'''
'''타우마스와 엘렉트라의 자식'''
'''무지개'''
'''히프노스와 파시테아의 자식들'''
1000명의 '''오네이로이'''
'''꿈'''
'''형상'''
'''상상력'''
알려진 신들만 게재



2.1.1.5. 5세대 신


'''아레스와 에니오의 아들'''
'''전쟁'''
'''아레스데메테르의 아들'''
'''테베의 용'''
'''아폴론과 코로니스의 아들'''
'''의술'''
'''헤르메스의 자식들'''
'''자녀'''
'''어머니'''
'''결합'''
'''아프로디테'''
'''목축'''
'''디오케'''

2.1.1.6. 6세대 신

'''에로스프시케의 딸'''
'''기쁨'''

2.1.2. 그 외의 신



2.1.3. 로마 고유의 신



2.2. 인간



2.2.1. 영웅의 종족




2.2.2. 그 외


사티로스로 디오니소스의 양부였다. 실레노스의 지혜로 유명한데, 누군가가 실레노스에게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오?"라고 묻자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은 일찍 죽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2.3. 괴물, 종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및 종족'''
'''고르곤 자매''' (메두사)
'''그라이아이'''
'''기간테스'''
'''네메아의 사자'''
'''님프'''
'''드라콘 이스메니오스'''
'''라미아'''
'''라돈'''
'''메두사'''
'''미노타우르스'''
'''사티로스'''
'''세이렌'''
'''스킬라'''
'''스핑크스'''
'''에키드나'''
'''오르토스'''
'''카리브디스'''
'''카토블레파스'''
'''켄타우로스'''
'''키메라'''
'''키클롭스'''
'''티폰'''
'''파이톤'''
'''페가수스'''
'''하피'''
'''헤카톤케이레스'''
'''히드라'''

2.4. 주요 사건



2.5. 그 외



3. 관련 작품



3.1. 문헌


  • 가이우스 율리우스 히기누스
  • 아폴로도로스
    • 도서관(Bibliotheca)

3.1.1. 서사시



3.1.2. 그리스 비극





3.2. 영향을 받은 작품


※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구 문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의 신화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단순히 이 문서에 작성된 작품들 외에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티브를 따거나 영향을 받은 창작물들은 무수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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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1] 그림에는 올림포스 6신만 그렸지만, 올림포스 12신을 모두 그린 그림도 있다. 이미지 링크[2] 여기서 그리스 비극 등을 신화가 아닌 별개의 범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보통은 이들도 다 포함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부른다. 어차피 그리스 비극도, 로마인들의 서사시도, 전해내려오던 전승에 바탕을 두었고 여기에 작가의 색을 입힌 정도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건 호메로스헤시오도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3] 그리스 신화가 곧 그리스 종교인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에는 성경에 해당하는 종교 텍스트가 없었고, 종교 생활의 핵심은 제사였다. 즉 일리아스의 이야기를 믿는지 여부보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는게 훨씬 중요시됐다.[4] 세상 창조를 여신 에우뤼노메 및 뱀의 형상을 한 남신 오피온이 했다고 설명함. 펠라스고이족의 신화로, 신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가장 오래된 신화이다.[5] 총 3가지 창조 신화가 전한다. 최초에 물과 대지가 있는 전승과 물과 땅 없이 크로노스만이 최초로 존재하고 그 뒤에 (에로스와 동일시되는) 파네스와 닉스가 세상을 창조하는 전승 등[6] 바다의 남신 오케아노스와 바다의 여신 테튀스가 세상을 창조했다고 설명함.[7] 대지모신 가이아가 중심으로 세상을 창조함. 헤시오도스가 저술한 '신통기'를 그 근거로 한다.[8] 출처는 토머스 R. 마틴, 『고대 그리스사』[9] 고대 그리스에는 근대 유럽의 경우처럼, 법적인 의미에서 규정되는 귀족 계급이 없었다. 다만 사회에서 인정받는 '탁월함'이라는 개념에 의해 관습적으로 인정받는 명문가들이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귀족이라기보다는 엘리트 혹은 명문가가 더 적합할 것이다.[10] 이를테면 일리아스아킬레우스는 자신의 '탁월함'을 전사들의 사회에서 각인시키려는 인물로 그려진다. 아킬레우스가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탁월함'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태이다.[11] 물론 후대에 가서는 일반적인 의미의 '오만'이라는 의미가 되지만 말이다. '''포르투나보다 휴브리스'''라는 그리스의 유명한 말이 있다. 영웅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운으로 인한 몰락 이전에 이미 오만으로 잘못된 발을 디딤으로써 몰락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오만 이외에는, 탁월함(명예)을 손상시키는 치욕들이 도덕적 악으로 해석되었다.[12] 이 점 또한 신들의 성격이 안 좋기 때문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기술력이 한참 부족했던 당시에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의 인간이란 벌레만큼 하찮은 존재였다.[13] 그리스 문화는 인본주의라고 설명되는데, 여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스 문화의 인본주의란 '신이 아니라 인간이 짱먹는다'라는 계몽주의적 인본주의가 아니다. 한나 아렌트에 의하면 본래의 인본주의란, (일반적으로 '인문학'이라 일컫는) 역사, 철학, 문학 등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습득해나가는 '인간의 길'을 중시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단어였다.[14] 물론 아주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우스의 경우는 메티스 사이에서의 둘째가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는, 메티스를 흡수해서 자신의 운명을 피해버렸다.[15] 헤라클레스 이야기의 진 히로인이 헤라의 딸인 헤베이다.[16] 이 작품의 코로스는 페라이의 노인들이다.[17] 헤라클레스의 모친 이름이 알크메네다. 그저 스스로를 '알크메네의 아들'이라고 3인칭으로 지칭한 것.[18] 에우리피데스의 또다른 비극인 『헤라클레스』에서도 비슷한 의도의, 하지만 더 처절한 대화가 오간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에 의해 미쳐버린 헤라클레스가 처자식을 살해한 후 정신차리고 멘붕하는 내용인데, 처음에는 헤라클레스가 헤라를 원망한다. 그런데 옆에 있던 테세우스가 헤라클레스를 위로하기 위해 같이 신들을 비판하자, 곧 헤라클레스는 마음을 고쳐먹고 테세우스를 반박한다. 헤라클레스는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로 이어지는 콩가루 집안 스토리를 시인들이 흥미를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신들의 정의로움을 옹호하고는, 다시 자신에게 주워진 소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19] 이쯤 되면 그리스 로마 문화는 고대 지성들의 문화 취급을 받았고 그리스 로마 신화도 종교보다는 고전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라 볼 수 있다.[20] 예를 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나르시시즘 등.[21] 특히 노골적인 성적 묘사들이 1순위로 수정된다. 다만 의외로 한국에서 널리 퍼진 홍은영 작가의 만화판은 성적 묘사 외에는 수정이 적은 편이다.[22] 물론 위에서도 적었듯이, 그리스 비극 역시도 넓게는 그리스 신화의 한 부류로 취급되기도 한다.[23] 서양 고대사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사실상 강제된다. 거기에 추가로 영어는 필수이며, 유학을 위해서는 독일어나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유학하고자 하는 국가의 언어 공부 또한 요구된다. 이렇게 언어의 장벽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서양 고대사를 전공하는 사람이 적은 데다가, 기껏 공부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들 역시 여럿 나온다.[24] 작가의 사정으로 사실상 연재중단 상태이기는 하지만, 홍은영 작가가 스스로 리메이크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도 꽤 괜찮다. 심지어 이쪽은 1권부터 펠라스고스 신화, 오르페우스 신화, 호메로스 신화, 헤시오도스 신화를 따로따로 설명하고, 가이드북에서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신화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등을 그리스의 민족이동까지 인용하며 설명할 정도로 퀄리티가 극상이다. [25] 제우스를 비롯해 올림포스 신들을 깨부숴버리는 모 게임크레토스와 혼동하면 안 된다.[26] 역시 우라노스의 양물을 잘라버린 티탄이자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헷갈리면 안 된다.[27] 코린트에서 갈라져 나간 코르키라, 스파르타인들이 세운 식민지 타란토, 아테네인들이 개척한 에페소스등..[28] 그리스 신화는 나름 풍부하게 현대까지 전해지고 있지만, 이야기로서의 '그리스 신화'가 아니라 역사상 행해진 종교로서의 '올림포스 종교'는 매우 복원하기 어렵다. 위에서 소개한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보듯, 우리가 '그리스 신화'라는 이름으로 읽고 있는 이야기가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던 신을 온전히 대변해주는 것도 아니며, 때로는 고대 기준으로도 굉장히 불쾌하고 논란거리일 수 있다. 설령 흥미 위주로 붙여진 이야기들을 잘라내고 고대 그리스인들이 경건하게 믿었을 종교적 내러티브를 온전히 복원하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제의는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29]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할 때 그 '고린도'이다.[30] 마찬가지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할 때 그 '데살로니가'이다.[31] 작가 슬피우는영혼 문서 참고.[32] 동방 프로젝트 최초로 서양 신화를 다룬 캐릭터가 나왔는데, 헤카테를 모티브로 한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와 그의 수하인 람파드를 모트브로 한 클라운피스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