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펀들랜드 섬
1. 개요
뉴펀들랜드 섬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남동부를 차지하는 섬이다. 이들 지역은 뉴펀들랜드에 가까운 래브라도의 일부 지역과 함께 UTC-3 1/2라는 독립된 시간대를 사용한다. 이 섬은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아서[1] 딱히 도시라고 할만한 곳은 별로 없지만, 섬 동부 끝자락에 있는 세인트 존스 시 광역권에 약 20만 명이 살고 있어서 나름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캐나다 최초의 일출은 이 섬에서 시작된다. 캐나다에서 이 섬은 제주도 포지션이 된다.[2]
섬의 전체 면적은 108,860km². 남한의 면적(100,363㎢)보다 조금 더 넓은 수준이다.
명칭인 "Newfoundland"에 띄어쓰기를 넣어보면 New found land, "새롭게 발견된 땅"이라는 뜻이다.
2. 교통
만약 한국인이 이 섬에 온다면 북미권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하게 불편한 교통에 놀랄 것이다. 원래 북미권에서 어딜 가려면 최소한 차를 렌트하는 것이 거의 상식이기는 해도, 불편하게나마 대안으로 버스나 기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섬에는 그런 것 따위 절대 기대하면 안된다.
이 섬에는 섬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라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이 고속도로 노선을 이용해서 매일 한번 DRL이라는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http://www.drl-lr.com/ 현지인들도 매우 인기리에 애용하는 운송수단인데, 이 섬에서 자가용 또는 비행기(...)를 쓰지 않고 섬을 횡단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시청 앞 또는 편의점 앞(...)인 경우가 많아서 꼭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타는 것이 좋다.
이 섬에서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캐나다라는 나라가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 공항들이 현지인들의 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섬의 대표적인 공항은 섬 서부의 Deer Lake 공항, 뮤지컬 Come from away 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섬 중부의 Gander 공항[3] , 섬 동부의 세인트 존스 공항 등이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악천후 때문에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이 많아서 본인의 비행기 스케줄을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다리로 연결되지 않지만, 노바스코샤로 가는 페리와 래브라도로 가는 페리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른 캐나다로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3. 관광
캐나다 사람들에게 뉴펀들랜드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으로 통하는 듯 하다. 특히 섬 서부의 Gros Morne Park 는 그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까지 지정된 아주 유명한 곳이다. 현지인들이 쓴 여행기에서도 잊을만 하면 언급되는 공원이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세인트 존스 시에 한인식당이 2곳 존재한다. 맛은 그냥저냥 평범한 편.
전설로만 전해내려오던 빈란드의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4. 교육
이 동네의 유명한 대학교로는 메모리얼 대학교(Memorial University of Newfoundland)가 있다. 약칭은 MUN이며, 학생들끼리는 뫈 비슷한 발음으로 부른다. 1925년에 설립되어 18,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국립종합대학이며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학교다.[4] 특히 해양 관련 연구로는 전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학교다.[5] 4개의 캠퍼스가 있지만, 사실상 한국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캠퍼스는 세인트 존스 캠퍼스나 기껏해야 섬 서부의 그렌펠 캠퍼스일 것이다. 보통 뉴펀들랜드 사람들이 자기 동네에 있는 이 대학에 많이 진학하지만, 국제화가 잘 되어 있어 다른 국가의 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1] 남한과 비슷한 면적을 가진 매우 큰 섬이지만 인구가 5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북쪽의 래브라도와 합쳐야 겨우 50만명을 좀 넘는 수준.[2] 사실 탐라국도 늦게 본토에 합병되었다.[3] 2001년 9.11 테러 당시 대서양을 횡단하던 비행기들이 모두 가장 가까웠던 Gander 공항에 비상착륙을 해야 했고, 그 인원은 당시 Gander 공항 지역 인구의 두배에 달했다고 한다. 지역민들은 승객들과 같이 식사를 나눠 먹었고 호텔 객실 수가 모자라 학교, 강당, 자신의 집까지 내주었다고 한다. 이후 이 훈훈한 스토리가 유명해져 결국 뮤지컬까지 만들어졌다. 나중에는 지역민들과 승객들 사이에서 결혼한 사람들까지 나왔다고 하니 흠좀무.[4] 2019년 QS global world ranking 기준 650~700위[5]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학교 연구의 40%가 바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며 대서양 관련 연구에는 이 학교 출신 인물이 거의 대부분 끼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