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브리디스 제도
1. 개요
바누아투 지역을 과거에 부르던 명칭으로, 여기서는 1906년 설치된 영국-프랑스의 공동 통치령에 대해 설명한다.
2. 역사
16세기 제임스 쿡이 발견한 이후로 영국-프랑스가 서로 이 지역을 차지하려 경쟁하던 끝에 공동 통치하기로 합의하여(...) 1887년 세워진 앵글로-프랑스 합동 해군 위임령이 뉴헤브리디스 공동 통치령의 전신이다. 1889년에는 페르디난드-알버트 슈빌란드라는 사람이 '프랑스빌 자유 코뮌'이라는 자치체의 성립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해체되었다.
이 지역이 공식적으로 공동 통치령으로 선포된 것은 1906년이며, 이후 독립 요구가 커지며 1975년부터 유럽인과 원주민이 함께 구성하는 공동 행정부가 선출되기 시작했고, 1980년에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다.
3. 특징
뉴헤브리디스는 영어권과 프랑스어권의 두 지역으로 나뉘어 통치되었는데, 각 지역의 사무관들은 완전히 동등한 권한을 가졌다. 법률도 영국 법, 프랑스 법이 각각 적용되었으며, 재판을 받을 시에는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적용받을 수 있었고, 교도소도 영국식 프랑스식이 따로 있었다. 그 밖에 멜라네시아 관습법에 따라 재판하는 법원도 있었는데, 이 법원의 법원장은 뜬금없이 '''스페인 국왕'''(...)이 임명했다.
이 시기의 영향으로 현재 바누아투에서도 역시 영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크레올어인 비스말라어가 모두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