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로스
미드 Law&Order CI의 등장인물. 배우는 에릭 보고시안.[1]
시즌 5에서 디킨스 반장이 모함을 받고 사직한 뒤 시즌 6에서 그 후임으로 특수 수사대(Major Case Squad, MCS)의 반장을 맡아 고렌 & 임스 / 로건 & 파트너(메건 휠러/놀라 팰러시)의 상관이 되었다. 풀네임은 다니엘 '대니' 로스. 시즌 9 에피소드 2에서 잭 니콜스의 언급에 의하면 여동생이 있다는 듯.
호의를 갖고 고렌의 뒤를 봐주던 디킨스와는 달리 고렌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취급하며 예의주시하다 결국 교도소 정신병동 위장잠입건을 계기로 고렌을 6개월간 무급정직시킨다. 그러나 시리즈를 찬찬히 살펴보면, 고렌을 일방적으로 괴롭히거나, 혹은 단순 위험분자로 취급했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 분명히 고렌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고렌이 저지른 사고를 한숨 쉬면서 무마해주기도 하고, 그의 반항에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
다만, 로스와 일하던 시기의 고렌의 경우 형 프랭크 고렌은 점점 더 개막장이 되어가고, 어머니 프랜시스 고렌은 죽었고, 그가 존경하던 스승 드클란 게이지와 그의 딸 조 게이지는 살인자가 되어버렸고, 니콜 월레스 같은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자신을 상대로 얀데레 짓(...)을 벌이는데다 출생의 비밀까지 발견되는 등, 가뜩이나 괴롭던 인생에 쐐기를 박듯이 안 좋은 일이 연쇄적으로 터져서 멘탈이 으깨진 게 문제였다. 더군다나 그가 막바지에 친 사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감옥에 위장신분으로 잠입했다가 본의 아니게 조카의 탈옥을 유도한 것이었고, 그 전에도 고렌이 막 나갔던 건 사실이니 상관으로서 좌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고렌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터라 그가 시즌 9에서 살해당하자 다른 팀원들 못지않게 분노하였으며, '그는 이렇게 죽어서는 안 되었다'며 한탄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그가 사고를 쳤을 때 배지를 반납하도록 명령한 것도 로스였으나, 고렌이 복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한 것도 로스였으니 고렌으로선 더욱 안타까운 심정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시즌 9의 2부작 에피소드 Loyalty Part I에서는 FBI와 함께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고렌과 임스에게 FBI가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지만 결국 용의자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그의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는 두 에피소드는 드물게 CI의 형사들이 교대로 활동한 게 아니라 거의 동시에 활동하는 에피소드. 사건이니 사건이니만큼 분위기도 다른 에피소드보다 한층 더 시리어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