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

 


1. 개요
1.1. 창세기의 인물
1.2. 사무엘기의 인물


1. 개요


Tamar / תָּמָר
기독교 구약성경의 등장인물. 동명이인이며 가톨릭 성경에서는 타마르로 표기한다.

1.1. 창세기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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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아들 유다의 며느리로, 가나안 출신이다. 창세기 38장에서 유다의 아들 엘과 결혼했지만 엘이 악해서 신의 손에 죽자 엘의 동생인 오난과 재혼했다. 하지만 오난은 형사취수제로 인해 다말과 결혼했기 때문에 자녀가 없던 다말에게서 아이를 낳으면 사회적으로 형의 자식으로 입양될 것을 원하지 않아서 질외사정으로 피임하다가 야훼의 신벌을 받아 죽었다.[1]
셋째아들인 셀라도 죽을 것을 두려워한 유다는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낸 뒤,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다말을 며느리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다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유다는 친구 히라와 함께 딤나(팀나)에 양털을 모으러 갔는데 이 소식을 들은 다말은 신전 창녀로 변장하고 유다와 동침했다. 창녀가 다말이라는 걸 몰랐던 유다는 다말의 부탁에 따라 자신의 인장과 줄, 지팡이를 담보로 줬고 다말은 이때 임신했다. 집에 돌아간 유다는 창녀를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석 달 후 유다는 다말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다말을 잡아온 뒤 화형에 처하려 했으나, 다말이 보여 준 담보를 보자 풀어줬고 그 후 다말을 멀리했다. 해산달이 되자 다말은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산파가 먼저 나오려던 아기의 손에 붉은 실을 묶어서 표시했지만, 다른 쌍둥이가 먼저 나왔고 먼저 나온 아기는 베레스(가: 페레츠), 붉은 실을 매단 아기는 세라(가: 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태오 복음서(마태복음)에 따르면 다말은 라합, 룻과 함께 예수의 족보에 이름이 오른다.

1.2. 사무엘기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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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딸로 압살롬의 여동생. 어머니는 그술왕 탈매의 딸인 마아가다.
사무엘하 13장(가: 2사무엘 13장)에서 이복오빠인 암논은 사촌 요나답(여호나답)과 공모해 다말을 꾀병으로 자기 방에 유인한 후 겁탈했다. 그 후 암논에게 냉대받은 다말은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겉옷을 찢으며 슬퍼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친오빠 압살롬의 집에서 은둔하며 지냈다. 부왕이 이 일에 대해 처벌하지 않자[2] 압살롬은 2년 후 암논을 축제에 초대해서 죽이고 외가인 그술로 도주했다. 그 후 다말의 행적은 성경에 기록이 없으나 압살롬은 몇 년 후 딸을 낳자 딸의 이름을 다말로 지었다.[3]

[1] 그리고 오난은 onanism의 어원이 된다.[2] 이때 다윗은 부하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통한 뒤, 우리아를 암몬족과의 최전방에 내보내 죽게 한 일로 예언자 나단에게 책망받았다.[3] 압살롬의 딸인 이 다말도 누이 다말처럼 얼굴이 아름답다고 서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