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창세기)

 


1. 개요
2. 가족과 후손


1. 개요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넷째 아들. 형제들 중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나온다. 죽을 뻔한 요셉을 살린 것이 이 사람.

2. 가족과 후손


38장에 가정사가 나오는데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하여 에르, 오난, 셀라를 낳았다. '''에르'''를 마찬가지로 그 지방 여인인 다말과 결혼시켰으나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행위가 악하므로 하느님께서 죽이셨다. 형사취수제로 오난을 들여보냈으나 '''오난'''도 남편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땅에 질외사정을 하여 죽고 말았다. 이 행위로 인해 오난은 오나니(자위 행위)의 어원에 되었다. 이게 왜 죄가 되는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런 형사취수제의 목적은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면 당시 여성의 사회활동이 불가하여 생계가 막막하니 그런 여인들을 돌보기 위해 동생이 책임지는 것이다. 즉 여기서는 원래 임신을 시키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으니 아내가 된 다말을 먹여살려야 했다. 그런데 오난은 쾌락만 취하고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체외사정#s-3.1 문서 참고. 셀라까지 잃을까 두려워진 유다는[1] 아직 '''셀라'''의 나이가 어리다며 다말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셀라가 자라고서도 유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다말은 창녀로 변장하고 유다를 만나 아이를 가졌다. 다말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유다는 노발대발했으나 다말에게 동침의 대가로 건네준 지팡이와 도장[2]을 보고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유다의 후손들은 유다 지파가 되었다. 유다 지파는 고대 히브리인12지파 중의 하나이자 가장 큰 지파였으며[3], 이 지파의 땅이 유대이다[4]. 이 지파를 중심으로 다윗 왕가가 성립되었고[5], 이들을 중심으로 유다 왕국이 세워졌다. 이 왕국의 유민들은 유대인이 된다[6].
다말은 유다의 쌍둥이 아들인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으며, 마태오 복음서 1장 예수의 족보에 기록된 다섯 여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에 대한 기독교의 해석은 크게 2가지이다. 아무리 당시 멸시받던 이방 민족의 여인이라도 행동하기에 따라 하느님의 계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과, 하느님께서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높이 쓰신다는 의미이다.[7]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이 죽기 전 유언으로 유다에게서 왕이 나올 것을 축복했다. 기독교에서는 이를 다윗 왕뿐 아니라 예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8].

유다, 너는 네 형제들의 찬양을 받으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멱살을 잡겠고 네 아비의 자식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유다는 사자 새끼, 아들아, 너야말로 짐승을 덮쳐 뜯어먹고는 배를 깔고 엎드린 숫사자라 할까?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휘봉이 다리 사이에서[9]

떠나지 아니하리라. 참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분[10]이 와서 만백성이 그에게 순종하게 되리라. 포도나무에 나귀를 예사로 매어놓고 고급 포도나무에 새끼 나귀를 예사로 매어두리라. 포도주로 옷을 빨고 포도의 붉은 즙으로 겉옷까지 빨리라. 눈은 포도주로 상기되고 이는 우유로 희어지리라.

창세기 49장 8~12절, 공동번역성서

위의 언급하였다시피 다윗 왕이 유다 지파에서 나왔으며, 다윗의 후손으로 불리는 예수 또한 자연스레 유다의 후손이 된다.
[1] 요절한 두 아들 모두 다말과 얽혀있으니 인지상정이다.[2] 다말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화대의 담보로 지팡이와 도장을 주었고, 나중에 화대를 주고 담보를 찾아오려 했지만 다말이 그 자리에 계속 있을 리가.[3] 출애굽 후 처음 실시한 각 지파의 남성 인구 조사 결과 74,600명으로 가장 최다였다.[4] 다른 지파의 영토 가운데 가장 크고 넓었다.[5] 19대 시드기야까지 내려온다.[6] 베냐민 지파도 유다 왕국으로 예속된다.[7] 마태복음 1장 6절에서 이러한 메세지는 더욱 확고해지는데, "다윗은 '''밧세바'''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라고 서술하지 않고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라고 서술한다.[8] 거기다 예수는(심지어 다윗도) 순수 유대 혈통이라 보기도 어렵다. 선조들 중 외국인 여성들이 둘이나 되기 때문이다(라합, 룻).[9] 후손을 가리킨다.[10] 개역개정에는 '''실로'''라 씌여 있는데, 인명이나 지명으로 볼 수도 있으나 대개는 메시아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