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눈삼

 


1. 개요
2. 내용
2.1. 요약
2.2. 발생 원인
2.3. 반발
3. 여초 용어화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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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닥치고 눈팅 삼년'''의 줄임말. 디시인사이드를 필두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던 용어로[1], 분위기 못 읽고 눈치없이 행동하는 유입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일종의 텃세.
용어 자체는 "시집살이는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이 3년이라는 조건은 단어가 생겨난 이래 계속 줄어들어 최소 30분까지 줄어들었지만, 보통 닥눈삼이라고 하면 3개월 정도를 의미한다.
일본에선 半年ROMれ (반년ROM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lurk moar (lurk more를 비튼 것) 라 하며 딱히 기간을 정하지 않는다.

2. 내용



2.1. 요약


요는 '''3개월에서 3년 정도 글만 읽으면서 우리 커뮤니티의 분위기나 불문율을 파악하든가, 조용히 떠나라'''는 소리다. 사회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걸 기본 전제로 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보면서 나와 맞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면 안맞는 사람이나 집단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 이는 대기업에 처음 입사하면 수습기간이 있는것과, 군대로 따진다면 이등병에게 일 잘 안 시키는 것도 비슷한 이치이며, 비육군과 특전사, 사관학교 등에 모두 임시입교[2] 기간이 있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즉 이런 수습기간이나 임시입교 기간동안 분위기나 불문율을 파악하고, 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할꺼 같으면 스스로 나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앞으로는 고등학교의 경우도 1학년 3월 한달 정도는 가입학 또는 예비입학 기간으로 두고, 정식입학은 4월 1일이나 2일에 실시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2.2. 발생 원인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성장하고 커뮤니티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그만큼 '''갑자기 나타나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DC의 경우 서로 존대하는 것을 꺼리다 보니 한번 분위기가 깨질 때 느끼는 불쾌감이 더 컸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기존 이용자들은 '여기 들어왔으면 잠시 사람들 눈치 보면서 분위기 좀 파악해' 라고 신규 이용자들을 닦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닥눈삼이다.
그리고 한번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자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던 다른 사이트들이 적극적으로 내부문화로 받아들이며 인터넷에 널리 퍼지게 되는데, 몇몇 카페 같은 경우는 아예 강제로 일정 기간 이상 가입해야 정회원으로 등업할 수 있게 되었다[3]. 카페뿐만 아니더라도 몇몇 사이트는 가입 후 일정 시간 혹은 기간이 지나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글이나 덧글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일종의 닥눈삼. 일례로 PGR21은 아예 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이 가입 후 2개월 뒤에 주어진다.

2.3. 반발


하지만 이유가 어떻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따를 것을 강요하는 행동이다 보니 무시하는 사람도 많았고 반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문서 최상단에 적어놓은 '30분' 운운하는 부분도 워낙 닥눈삼 못하고 나대는 사람이 많아서, '''30분이라도 좋으니까 분위기 좀 파악하라는''' 의도로 줄어든 것.
애당초 유입에게 무턱대고 말없이 3개월이나 커뮤니티 눈치를 보라는 것부터가 무리수였다. 특히 DC의 경우 눈팅으로 알 수 있는 게 갤러리 떡밥 같은 단편적인 것뿐이어서 결국 고인물에게 물어봐야 했는데, 많은 고인물들은 뭐 그딴 걸 물어보냐고 반응하며 화를 내거나 질문을 무시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록 어그로 종자, 관심 종자 등 각종 분탕질이 판을 쳤기 때문에 닥눈삼 문화는 계속 유지되었다.

3. 여초 용어화


2015년 젠더 갈등 이후로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사용 빈도가 줄어들더니 이내 완전히 사장되었다. 특히 탄생지나 다름없는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닥눈삼 운운할 것 없이 '''바로 메모장에 차단 사유 적고 아예 안 봐버리는 문화'''가 발달하면서 존재를 부정당했다. 디시 외 커뮤니티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데, 남초 커뮤니티들이 분쟁을 견디기 위해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배타성이 많이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존댓말 유무만 체크하면 어지간한 건 넘어가는 분위기.
반면 여초 사이트, 특히 DC 여초갤들의 경우 남혐 사이트라면 테라포밍하러 들어오는 개념 유저, 반페미 사이트라면 거꾸로 분탕질을 시도하는 꼴페미, 웜계 유저를 배격하기 위해 철저하게 사이트 분위기를 미리 숙지할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실제로 DC 내부 검색엔진을 사용해 보면 # 주류 남초갤의 경우 닥눈삼을 언급조차 하지 않지만, 여초갤에서는 관련 논쟁이 자주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초 갤러리 중에서도 팬 사이트 성향의 인물갤에는 여전히 닥눈삼이 남아있다. 인물갤 특성상 병먹금이 중요하기 때문. 다만 병먹금과 닥눈삼이 중요할 정도로 어그로가 많은 갤러리라면 진작 마이너 갤러리로 옮겨간 경우가 많은데, 마이너 갤러리는 완장이 직접 어그로를 처리하면 그만이기에 예전만큼 닥눈삼이 중요시되지는 않는다.
젠더 갈등 이야기를 제하더라도, 여초 사이트 중에는 원래부터 이 닥눈삼이 '''필수'''인 곳이 많았다. 특히 폐쇄성이 강한 익명 사이트의 경우 지금도 이 닥눈삼 풍조가 굉장히 강하다. 뉴비, 그 중에서도 유입된 뉴비 티를 내는 회원이 나오면 가차없이 쪼아대면서 닥눈삼 모르냐는 댓글이나 눈새 들왔다고 까대는 글/닥눈삼 하라고 강조하며 눈치주는 글들이 바로바로 나오는 사이트도 있을 정도.

4. 관련 문서



[1] 해당 용어가 처음 사용된 곳 또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이다.[2] 가입교의 순화어[3] 물론 정회원/준회원 개념은 그 전부터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