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사란

 

신기생뎐(드라마)의 여주인공. 배우 임수향이 연기했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주인공. 금병원의 금어산 원장과 부용각 주방장인 한순덕이 친부모이다. 금어산이 결혼 전 한순덕과 섬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실수들[1]로 금어산의 집에서 일하던 아줌마가 데려다 키우게 된다. 본인은 그 아줌마가 친모, 그 남편이 친부인줄 철썩같이 믿고 성장한다. 이후 자신을 키워준 엄마는 사망하고[2] 아버지는 지화자(이숙)와 재혼하여 의붓동생 단공주(백옥담)가 생겼다. 허영심 가득하고 가식적인 지화자와는 상극의 관계이지만, 다소 특이하고 시니컬하지만 개념차고 똘똘한 공주와는 친자매 이상으로 친하다.[3]
작 중 초반, 부유한 집안 출신인 아다모와 만나 사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친한 친구인 금라라와 틀어지기도 하는 등 트러블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마음이 변한 아다모가 이별을 통보하여 헤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도 모르고 있던 출생의 비밀 등을 알게 되어 마음 고생을 하다가 새어머니의 권유[4]에 따라 기생이 되겠다며 부용각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또 다시 마음이 변한(…) 아다모가 부용각으로 쫓아와 구애하는 바람에 본인도 마음이 변했다. 결국 부용각에서 나와 아다모와 결혼에 성공. 결혼직전과 직후에는 시아버지인 아수라의 구박과 타박을 한몸에 받지만 꾸준함과 현명함으로 잘 이겨내고 결국 사랑받는다. 마지막에는 그 철벽같은 성격의 아수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을 정도.
배역을 맡은 임수향은 신인이지만, 시크릿 가든의 현빈처럼 이 드라마 역시 임수향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할 정도로 꽤 인기가 있다. 참고로 결혼 이후에 시부모님을 위해 음식을 차리는 단사란은 영양사가 울고 갈 정도의 음식에 대한 지식을 식사 때마다 설파한다. 엔딩에서 딸을 낳는데 딸의 이름은 아리아. 출생의 비밀은 51회, 즉 마지막회 직전에서야 본인이 완전히 알게 된다. 병원장 아버지와 엄마, 가장 친한 친구 라라와 사촌지간이 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는다. 단순히 친구 관계가 아니라 사촌지간임을 알게 되고 나서 라라와 둘이 대면하는 씬은 굉장히 울컥하는 명장면. 신인답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다.


[1] 섬에서 동침한 뒤 한순덕과 금어산은 결국 이어지지 못했고, 혼자 사란을 출산한 한순덕이 이후 장주희와 결혼한 금어산의 집 앞에 아이를 두고 간다. 그런데 사란이 누구의 아이인지 명시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단순히 누군가 버리고 간 아기로 생각한 금원장네 큰어른인 금시조가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하여, 집에서 일하던 아줌마가 데려갔던 것.[2] 작 중 시점으로부터 4년 전.[3]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작 중 초반에는 가족들에게 데면데면하게 하는 사란에게 불만을 품은 공주가 핀잔을 주기도 한다.[4] 말이 좋아 권유지 명백한 구박이고 협박이었다. 정작 새엄마가 데려온 딸인 동생 단공주는 가지말라고 울고불고 매달리는데, 이 새엄마란 작자는 자기 친딸을 있는데로 쥐어패고 머리채까지 질질 끌고가서 방에 가둬놓고 단사란을 부용각으로 보냈다. 부용각에서 잠시 일한 경험상 기생이 상당한 고수익 직종임을 알았기 때문. 돈욕심 때문에 자기 의붓딸을 팔아버린 작중 최고 악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