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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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2009년 우연히 영화 4교시 추리영역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단역으로 데뷔한다. 대중에게는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사실상 데뷔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당시 무명의 신인배우가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특혜가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 것이 사실. 그러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안정적 연기력, 단아함과 도도함을 지닌 미모의 여대생 '단사란'을 잘 소화하며 호평을 받는다. 무려 2000대 1이 넘는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52부작 장편드라마 주연으로서 매력적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대사처리, 안정적 발성 등 연기의 기본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 물론 신인 내지 '중고 신인'을 주연으로 자주 발탁하는 임성한 작가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긴 하다. 신기생뎐 당시 캐릭터 특성상 말하는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목소리도 일부 존재했으나, 아이두 아이두와 아이리스 2를 거치며 그런 이야기는 사라진다.
신기생뎐전에 임수향은 단역 영화출연이 필모의 전부인 그야말로 '신인'이었지만 (이연희의 동생 역으로 출연한 파라다이스 목장은 신기생뎐과 같은 시기에 방영을 시작.) 사실 중학생 때 부터 배우의 꿈을 갖고 꾸준히 연기를 준비해 왔다.
중학교 1학년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것을 계기로 처음 연기를 접하며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일주일 앞으로 계획되어있던 '나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야 했다. 그런데 1년이 채 안 되어 '한국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위해, 부모님 반대를 무릎쓰고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후 중2때 부터 주말 마다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KTX로 서울을 오가며 연기 수업을 받았으며, 고등학교도 안양예고에 진학하여 연기를 전공한다. 신기생뎐 오디션 당시에도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었다.
2. 활동
다음 작품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리스 2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진다. 특히 3회에서 보여줬던 고난도 액션 연기와 강렬한 눈빛 등으로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2016년 아이가 다섯에서는 철딱서니 없는 장진주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한다. 일례로, 자신을 반대하는 남자친구의 엄마에게 사이다 대사를 치는 부분에서 당찬 듯하면서도 슬퍼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이었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있었다. 부모의 반대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술주정하는 모습도 너무나 코믹했지만 연기같지 않고 진짜 술주정같다는 반응도 많았다.
임수향은 악역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뛰어난 소화력을 드러낸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자신을 도와준 탈북자 모자를 배신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탈북자 박신애를 연기해 호평을 받는다. 심지어 원래 박신애 역을 맡았던 배우가 촬영 중 부상으로 낙마하며 중도투입 된 것임에도 시청자들이 이를 잊게 만들었다. 신기생뎐 단사란으로 그녀의 팬이 되었다가 이 드라마에서 '정이 떨어졌다'는 누리꾼도 존재했다. 북한말(함경도 사투리)도 자연스럽다는 평이 있었다.
2017년 특별출연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살인범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임수향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냐" "소름끼친다"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크리미널마인드의 주연을 맡은 중견배우 손현주는 함께 촬영 중이던 후배 연기자 이선빈에게 임수향을 '명품배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 5개월 넘게 방영된 120부작 일일연속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선량하고 밝은 순경(경찰관) 무궁화 역을 맡아 중장년층에까지 인지도를 넓힌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드라마 작품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그녀의 맑고 자연스러운 미모가 맑은 무궁화의 성격과 함께 가장 잘 표현되었다.(는 것이 사견...)
이때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인정과 정의감 넘치는 선량한 경찰 무궁화를 연기하던 시기 중,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연쇄 살인마'가 된 것이다. 임수향은 하루 동안에도 완전히 반대 성향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며 '자아 분열'을 경험했다고 2020년 11월 V LIVE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여)배우가 인기와 위상를 얻으려면 연기 변신을 급격히 하거나, 연기 스펙트럼을 급격히 넓히기보다 조금씩 '변주' 하면서 외적-내적 매력을 유지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배우를 포함한 연예인에게 인기와 위상은 커리어를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이기에 그런 행보를 맥락 없이 비난할 수 없다. 그러나 임수향은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내공을 쌓는 데에 좀 더 무게를 둬 온 듯 하다. 이러한 행보는 2021년 1월을 기준으로, 또래의 타 주연급 여배우들과 비교해보면 더 두드러지며, 연기의 스펙트럼도 상대적으로 더 폭 넓은 연기자라고 할 수 있다.
연기력 외에도 예쁜 얼굴, 큰 키(170.3cm)와 늘씬한 스타일 등 매력적인 외모를 지녔다. 중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때도 평범하지 않은 외모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기생뎐에서는 무용학과 학생으로 다양한 패션을 선보여 '단사란 패션'이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단사란은 가난한데 왜 옷은 매번 화려하냐?"는 비판이 존재하기도. 아이리스2에서는 길고 곧게 뻗은 팔다리 덕분에 마찬가지로 우월한 기럭지를 지닌 이다해와 함께 멋진 액션씬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또한, 예능이나 버라이어티에도 틈틈이 출연해오며 연기자로 자주 보이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선보여왔다. 비교적 초창기에는 지나치리만큼 솔직하고 다소 가볍게 뜨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무겁고 사연많은 캐릭터 연기제의가 주로 들어오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자신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한다.
2018년~2020년 초 나 혼자 산다, 미추리등 예능을 통해 여배우로서는 '자신을 던지는 수준'의 망가짐, 똘끼(?)와 솔직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물론 인간적이면서도 화장기 없이 예쁘고 귀여운 외모,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그러한 모습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했다.2018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자긍심 없고 소심한 대학 신입생 강미래로 변신해 호평을 받는다. 데뷔 이래 첫 캠퍼스물이었음에도, 원 타이틀 롤을 맡아 극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자기만 튀기보다 도경석(차은우)과 다른 인물들도 살리고 강미래의 성격을 과장하지 않고 드러내는 것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한다. 실제 나이보다 9살 어린 캐릭터임에도 자연스럽고, 상대배우 차은우와 케미가 좋다는 평이 많았다. 드라마 또한 화제성을 얻었으며, 임수향을 "언니"로 부르는 어린 팬들이 많이 생겨났다.
몇달 후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공주병 말기의 '또라이 톱스타 여배우'로 특별출연해, 강남미인 때와 전혀 다른 인물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한다.
한편, 신기생뎐 때부터 수 년간 '연예계 대표적 노안' 중 한명으로 불리웠다. 수 년간의 짙은 화장, 섹시한 느낌의 다소 성숙한 스타일링, 컨셉 등이 원인일 수도. 2018~2020년 예능 미추리와 나 혼자 산다에서 화장끼 거의 없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노메이크업 또는 투명화장을 한 모습이 훨씬 예쁘다"는 국내외 팬들, 시청자의 반응이 많았다. 2019년 무렵에는 노안이 유지(?)되어 오히려 또래보다 어려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다음 작품인 2019년 우아한 가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무례할 정도로 당돌하고 영민한 재벌가 외동딸 모석희 역을 맡았다. 중견배우들 사이에서도 주연으로 중심을 잡아, 전작과 전혀 다른 성향의 인물을 카리스마있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임수향에게 강미래가 정말 어울린다던 사람들은 이제는 정반대 성격의 모석희가 더 "찰떡 배역"이라고 극찬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소심한 대학신입생 강미래는 말할 때도 다소 우물쭈물한 모습이었다면, "날 선 성격의 또라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모석희를 연기하면서는, 그에 겉맞는 칼 같이 날카롭게 떨어지는 딕션(발음)이 인상적이다. 우아한가는 드라마가 마치 방영되지 않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던 채널인 MBN에서 역대 최고의 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해서는 정통멜로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이 작품에서 임수향은 '멜로장인' 그 이상의 넓고 입체적인 연기 역량을 드러낸다. 역시 원 타이틀롤로서 많은 분량을 소화했음에도,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중심축이 되어 극을 이끌었다. 자신의 면회조차 거부해 온 엄마, 고모, 서환, 서진, 전 남친, 스승, 시어머니 등 다양한 인물과 맞부딪히는 복잡미묘한 오예지의 감정을 깊고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연기호평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연기 같지 않다. 내가 저 상황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같이 울었다" "원래도 잘했지만, 몇 단계 또 발전했다" "연기 너무 잘한다"는 반응들이 나오기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오경훈 감독은 그녀에게 "지금 네 나이에 이 정도를 해냈기에, 5년, 10년 후에는 정말 대배우가 되어 있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0년 MBC의 유력 드라마 주연들의 연기력만 비교한다면, 임수향이 '연기대상감'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누리꾼, 언론이 거론한 임수향의 대상 경쟁자들은 박해진, 김응수, 신성록, 김동욱. 이들 사이에서 연기만으로는 임수향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드라마 시청자(여러 작품 섭렵하는)'들 의견이 존재했다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비록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두드러지진 않아 대상은 아니었지만,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몇몇 인터뷰에서 밝힌 그녀의 커리어 목표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연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와 방향성이 그간의 연기 행보에 영향을 끼쳐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향후에는 보다 대중 어필적 요소를 더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3.3. 뮤직비디오
3.4. 라디오
3.5. 방송
3.6. 광고
4. 수상 경력
5. 여담
- 데뷔 초부터 생김새가 강남미인 같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사실 태생부터 외모적 이미지가 그런 쪽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 중학교 졸업사진을 보면 웬만한 여배우들의 그 시절보다 훨씬 더 예쁘다는 의견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봐도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성형을 많이해서 예뻐진 케이스여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캐스팅됐다는 일각의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
- 눈 윗커풀이 다 떠지지 않은듯 보여 졸려 보이는 인상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왔다. 하지만 졸립다기보다는 그윽하고 섹시한 눈빛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9] 심지어 임수향의 엄마도 임수향이 본인을 쳐다봤을때 "너 왜 나 유혹하니?" 라고 했다고(...) 본인도 눈빛에는 자신이 있는지 아는 형님에서 섹시 눈빛 대결을 하기도 했다.
- 안정적인 발성, 감정 연기 등은 호평을 내릴 만하다.
- 신기생뎐때부터 연예계 노안으로 유명했으며 1990년생 동갑내기인 임윤아나 신세경, 이성경, 박신혜, 박보영, 강민경과 비교하면 다소 나이들어 보이는 보인다. 효민, 고아라도 임수향을 처음 봤을 때 언니라고 불렀다고 한다.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초아가 임수향이 언니인 줄 알았는데 생일이 박초아보다 한 달[10] 늦다는 사실에 박초아에게 대굴욕을 당했다.
- 미추리에서 동물 흉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래서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지 이러다가 드라마 섭외 안 온다며 메인 PD였던 정철민 PD를 무섭게 부르는 게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 역시 나 혼자 산다에서 언급하길 늘 사연 많고 고생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다 보니 '제대로 된 모친이 있던 적'이 한 번 밖에 없었다고 한다.[12] 2019년 작품 우아한 가의 '모석희'도 엄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재벌 상속녀였다.
[1] 나이 순대로 나열. 조합하면 아라리가 된다.[2] 배우 오지은의 하차로 인하여 13회부터 출연을 했다.[3] 2주년 특집으로 특별 출연했다.[4] 이 프로그램에서 미션을 아주 잘 풀기로 유명해졌다.[5] 노래방에서 엄청난 텐션을 보여줬다. 연기 이미지 변신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면... 그래서 그런지 주말 연관검색어에 올랐었다.[6] 게스트로 드라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이장우가 출연하면서 제작진이 그것에 맞춰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7] 게스트로 미추리 8-1000 촬영을 하면서 친해진 손담비가 출연하면서 제작진이 그것에 맞춰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8] 박나래 플리마켓에 출연[9] 매혹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고은도 약간 이런 눈빛이다.[10] 참고로 박초아는 2월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한다.[11] 조수향은 빠른 생일이다.[12] 최근작 중에서 제대로 어머니역 배우와 함께 등장한 작품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두개다. 아마 얼마 전에 촬영이 끝난 강남미인 쪽만 기억이 났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