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잔

 

겨울성의 열쇠에 등장하는 아티팩트.
쿼크 대제가 12인의 기사들과 함께 찾아나섰다는 성배의 본래 이름이 '''달의 잔'''이라고 한다. 아더왕의 전설의 오마쥬인 듯.
전설에 따르면 3인의 마법사가 가져왔다고 한다. 결국 쿼크 대제는 이 힘으로 대륙을 통일하고 릇시온 제국을 세운다. 대제의 사후 3인의 마법사 중 하나인 지에나 아브롤라인이 약속대로 이 성배를 회수...라기보단 거의 강제로 되찾아왔다. 원래 쿼크는 이 성배를 에칼라스의 성배로 착각했으며, 그래서 지에나와 브라키온 칼리반스를 졸라 그 성배를 '''빌렸고''' 왕권신수설의 증거로 삼아 황권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이런 전후 사정을 부하나 황후 등에게는 전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황후는 세계 평화를 위해 가져가지 말라 청원했지만 지에나는 "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건 이따위 물건이 아니라 인간이다"라는 팩트폭력을 하며 거절, 결국 쿼크의 일곱 기사가 칼까지 빼들자 [1] "그대들 말대로 이것이 황제를 만든다면, 성배는 진정한 황제의 품으로, 제 발로 찾아갈 겁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정말로 이것이 황제를 만드는 지 어떤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후 병약했던 2대 황제는 요절하고 황후는 수녀가 되어 권력의 공백이 생기자 개국공신인 일곱 기사는 내전을 일으켜 둘은 죽고 나머지 다섯만이 나라를 쪼개 5공국을 새로 건국하여 전국시대 비슷한 정세를 만들게 된다.

사실 달의 잔은 브라키안 칼리반스가 멸망해가는 마령 차원의 멸망을 막기 위해 준비한 의식의 도구 중 하나였다[2]. 브리키안 칼리반스가 이 의식을 준비할 때 달의 잔은 니왈르도가 갖고 있었는데, 이를 사정사정해서 가져와 의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니왈르도가 브라키안 일행을 배신하고, 결국 마령 차원은 산산조각이 되며 멸망한다. 다행히 세계와 세계 간에 흐르는 시간이 반드시 일방향이 아니기 때문에[3] 달의 잔을 회수하는 것이 기적적으로 성공했다.
이후 브라키안 칼리반스는 이를 아킨토스 프리엔에게 맡겨 성배의 힘을 소유할 수 있게 해준다. 정확히는 아킨토스 안의 니왈르도가 소유하게 되자, 아킨은 이 니왈르도를 달의 잔 채로 봉인, 그의 힘을 강탈함으로서 간접적으로 달의 잔을 갖게 된다. 이후 아킨은 이를 통해 휘안토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1. 이하는 더욱 중요한 스포일러


북천의 사슬에 나온 거에 따르면, 루스카브가 달의 성좌, 카나스 마리타의 성좌를 가진 상티마를 '''마령을 담는 그릇, 즉 잔'''으로 만들어 버린 게 이 달의 잔이다. 해의 잔이나 불의 잔 등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북천의 사슬 이후 다른 속성의 마령들도 잔으로 만들어 담아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잔에는 우르간 등 '''정령들의 왕'''급의 마령을 담을 수 있으므로[4], 당연히 그 힘은 강력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상티마의 행적을 생각해보면 왕이나 황제를 만드는 효과는 아예 없을 것이라고 봐도 좋다.
[1] 브라키온 칼리반스가 직접 언급한다. 정확히는 분노가 부른 실수였다고.[2] 다른 도구들은 해의 잔, 불의 잔, 물의 잔, 바람의 잔, 그리고 제단으로써 대지의 제단이다.[3] 미래의 겨울성 세계관에서 과거의 마령 차원과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때 아예 과거로 가서 의식을 재거행하려고도 해봤지만,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같은 사람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어서 복원 실패를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했다.[4] 우르간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이플릭셔스의 별명이 '''불꽃정령들의 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