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
聖杯
'''(The) Holy Grail''' / '''(The) Holy Chalice''' / '''le Saint-Graal'''[1]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성유물로, 최후의 만찬 당시 예수의 피로 성변화[2] 한 포도주를 담았던 잔(盞)을 말한다. 이 구절에서 유래된 것이 성찬례와 미사의 성체성사이다.
성체성사에 쓰는 성작(聖爵, calix/chalice)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개념이 좀 다르다. Calix(라틴어)/Chalice(영어)는 본래 성배 혹은 성작같이 생긴 잔을 이르는 말로 이미 이런 형태의 잔은 기독교 이전에도 서양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는데 아래 최후의 만찬으로 인해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성배≠chalice이다. 엄밀히 Chalice로 예수의 성배를 이르고자 한다면 (The) Holy Chalice라고 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고, 다른 서양 언어에서도 동일 어원을 갖는 용어(예:불어의 Saint Calice)가 쓰인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가톨릭계를 빼놓고선 이런 세세한 의미구분을 하지 않고 '성배'라고 칭한다.
성배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단연 성경으로, 서기 30년경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 유다의 배반에 의해 로마군에 체포되기 전, 제자 12사도와 최후의 만찬을 하며 포도주를 나눠줄 때 등장한 것이 성배이다. 자세한 상황은 루카 복음서 22장, 마태오 복음서 26장, 마르코 복음서 14장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의 가톨릭 미사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당시 행한 대로 빵(=성체)을 떼어 나눠주고 포도주(=성혈)를 마시게 하는 성찬례를 성체성사를 통해 재현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설에 따르면 이 성배는 예수가 승천한 뒤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할 때까지 썼으며, 후에 박해를 피해 스페인으로 옮겨지고 사라센의 침략을 피해 수도원에 모셔졌다가 발렌시아 대성당으로 이동되고, 20세기에는 또 공산주의자들을 피해 옮겨지는 고생길(...)을 겪은 뒤에 다시 발렌시아 대성당에 안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담으로 성배 양쪽에 위치한 손잡이의 모양이 하트의 원형이라는 설도 있다. 트럼프 카드와 그 기원으로 여겨지는 타로 카드에서도, 타로 카드의 '컵' 슈츠가 트럼프에서는 하트 모양이 되었다.
성배에 관해서 가장 유명한 전설이라면 아서 왕 전설이다. 성배를 찾으면 모든 게 다 잘 풀린다는 멀린의 이야기를 듣고 원탁의 기사들이 열심히 성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성배 탐색은 '''종교적 열정의 산물'''이지 나라의 안위와는 별 관계가 없이 나온다. 오히려 아서 왕은 성배탐색을 하려는 기사들을 말리기까지 한다. 그리고 성배 탐색으로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 후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에 의한 분열로 망하는 것.[6] 즉, 중세 독자들에게는 '왕국이 망하든, 영웅의 목숨이 날아가든, 그런 성물이 진짜 있으면 찾아야지!' 하는 공감대가 있었던 반면,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그런 아이템이 손에 들어오면 뭔가 좋은 일이 생겨야 하는 거 아님?'이라는 인식이라 괴리가 생기는 것. 또한 성배 탐색이 왕국 몰락의 바로 앞 챕터여서 더 이상해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
중세의 국가의 개념과 현대의 국가의 개념의 차이에서도 이러한 괴리는 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중세에는 가톨릭이 널리 퍼져 있었으므로 거의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 성배라는 적절한 목표가 등장했으니, 몸과 마음을 다해 쫓을 수밖에. 십자군 전쟁의 목표가 '성지 탈환'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성배라는 소재가 인기가 많았던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현대에서는 성배라는 단어를 보통 '''독이 든 성배(Poisoned Chalice)'''라는 표현을 붙여서 더 많이 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사용해 유명해진 말로 대부분 독이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받은 뒤 결국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로 많이 쓰고 있다. 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일을 받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같은 자리.
그 외에도 성배를 찾아서 해맸던 원탁의 기사들같이 '인생을 걸고서라도 찾아낼 가치가 있을 만한 무언가'를 이에 비유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아서왕 전설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6세기 즈음 켈트족들의 신화로, 처음 전해지는 것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이다. 하드리아누스 방벽 너머에 사는 픽트족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았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살던 켈트족들은 로마 제국에 점령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지배를 받으며 점점 로마 제국의 문화에 동화되었다. 로만 브리튼 참고. 따라서 로마제국의 국교인 기독교도 비교적 일찍 전파되었다. 브리튼은 대략 5세기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고, 웨일스에서는 5~6세기를 성인의 시대(Age of Saints)라고 부르며 이 시점에 적극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되었다. 따라서 아서왕 전설이 처음 전해질 때 이미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아서왕 전설에 기독교적 색채가 있다고 딱히 이상할 건 없다. 다만, 기독교를 믿는 유럽의 다른 지방에서는 성배가 특히 중요한 성유물로 여겨지는 관습은 없었는데, 아서왕 신화는 켈트족의 신화라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마법의 가마솥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켈트 신화에는 투아하 데 다난의 4대 비보 중 하나인 다아다의 가마솥 뿐만 아니라 여러 가마솥이 있다. 아서 왕 전설의 원형 중 하나인 <아눈의 약탈품>에서는 아서 왕이 용감한 자와 겁쟁이를 가려내는 마법의 가마솥을 노리고 아눈으로 모험을 떠나는데 이때 7명만 살아남았다. 이것이 훗날 기독교적 색채가 덧씌워져 성배탐색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성배 탐색을 최초로 쓴 크레티앙 드 트루아는 성체를 담는 그릇으로 설정했고 로베르 드 보롱이 그것을 성배라고 설정했다.
'''(The) Holy Grail''' / '''(The) Holy Chalice''' / '''le Saint-Graal'''[1]
1. 설명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성유물로, 최후의 만찬 당시 예수의 피로 성변화[2] 한 포도주를 담았던 잔(盞)을 말한다. 이 구절에서 유래된 것이 성찬례와 미사의 성체성사이다.
성체성사에 쓰는 성작(聖爵, calix/chalice)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개념이 좀 다르다. Calix(라틴어)/Chalice(영어)는 본래 성배 혹은 성작같이 생긴 잔을 이르는 말로 이미 이런 형태의 잔은 기독교 이전에도 서양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는데 아래 최후의 만찬으로 인해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성배≠chalice이다. 엄밀히 Chalice로 예수의 성배를 이르고자 한다면 (The) Holy Chalice라고 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고, 다른 서양 언어에서도 동일 어원을 갖는 용어(예:불어의 Saint Calice)가 쓰인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가톨릭계를 빼놓고선 이런 세세한 의미구분을 하지 않고 '성배'라고 칭한다.
2. 가톨릭에서
성배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단연 성경으로, 서기 30년경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 유다의 배반에 의해 로마군에 체포되기 전, 제자 12사도와 최후의 만찬을 하며 포도주를 나눠줄 때 등장한 것이 성배이다. 자세한 상황은 루카 복음서 22장, 마태오 복음서 26장, 마르코 복음서 14장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의 가톨릭 미사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당시 행한 대로 빵(=성체)을 떼어 나눠주고 포도주(=성혈)를 마시게 하는 성찬례를 성체성사를 통해 재현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대성당에 진짜 성배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성유물이 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이곳을 방문하여 참배했고, 베네딕토 16세는 스페인 사목방문 중 이 성배를 가지고 미사를 집전했다.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많은 이[3]
를 위하여 흘릴 피다.'''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Accipite. et bibite ex eo omnes.
Hic est enim calix sanguinis mei novi et aeterni testamenti:
mysterium fidei:[4]
qui pro vobis et pro multis[5]
effundeturin remissionem peccatorum.Haec quotiescumque feceritis in mei memoriam facietis.)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 中
/ 한국어 미사 전례 (트리엔트 미사)
전설에 따르면 이 성배는 예수가 승천한 뒤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할 때까지 썼으며, 후에 박해를 피해 스페인으로 옮겨지고 사라센의 침략을 피해 수도원에 모셔졌다가 발렌시아 대성당으로 이동되고, 20세기에는 또 공산주의자들을 피해 옮겨지는 고생길(...)을 겪은 뒤에 다시 발렌시아 대성당에 안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담으로 성배 양쪽에 위치한 손잡이의 모양이 하트의 원형이라는 설도 있다. 트럼프 카드와 그 기원으로 여겨지는 타로 카드에서도, 타로 카드의 '컵' 슈츠가 트럼프에서는 하트 모양이 되었다.
3. 성배전설
성배 전설은 중세 유럽의 음유시인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 판타지와 픽션 작가들의 '''만년 떡밥'''이다. 비슷한 물건으로는 운명의 창이 있다. 2천 년 이상 임금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을 낚았던 떡밥으로,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서 쉰내가 날 대로 날 것 같은데도 아직도 엄연한 현역이다. 현대의 유명한 소설인 다빈치 코드에도 역시 성배 떡밥이 차용되어 있다."그리스도의 성배를 찾는다는건 곧 신을 찾는다는 것하고 같은 의미야.
신이 진짜로 존재하는지는 나도 모르네. 하지만 내 나이가 되면 그렇다고 믿고 싶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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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브로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성배에 관해서 가장 유명한 전설이라면 아서 왕 전설이다. 성배를 찾으면 모든 게 다 잘 풀린다는 멀린의 이야기를 듣고 원탁의 기사들이 열심히 성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성배 탐색은 '''종교적 열정의 산물'''이지 나라의 안위와는 별 관계가 없이 나온다. 오히려 아서 왕은 성배탐색을 하려는 기사들을 말리기까지 한다. 그리고 성배 탐색으로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 후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에 의한 분열로 망하는 것.[6] 즉, 중세 독자들에게는 '왕국이 망하든, 영웅의 목숨이 날아가든, 그런 성물이 진짜 있으면 찾아야지!' 하는 공감대가 있었던 반면,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그런 아이템이 손에 들어오면 뭔가 좋은 일이 생겨야 하는 거 아님?'이라는 인식이라 괴리가 생기는 것. 또한 성배 탐색이 왕국 몰락의 바로 앞 챕터여서 더 이상해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
중세의 국가의 개념과 현대의 국가의 개념의 차이에서도 이러한 괴리는 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중세에는 가톨릭이 널리 퍼져 있었으므로 거의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 성배라는 적절한 목표가 등장했으니, 몸과 마음을 다해 쫓을 수밖에. 십자군 전쟁의 목표가 '성지 탈환'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성배라는 소재가 인기가 많았던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현대에서는 성배라는 단어를 보통 '''독이 든 성배(Poisoned Chalice)'''라는 표현을 붙여서 더 많이 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사용해 유명해진 말로 대부분 독이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받은 뒤 결국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로 많이 쓰고 있다. 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일을 받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같은 자리.
그 외에도 성배를 찾아서 해맸던 원탁의 기사들같이 '인생을 걸고서라도 찾아낼 가치가 있을 만한 무언가'를 이에 비유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아서왕 전설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6세기 즈음 켈트족들의 신화로, 처음 전해지는 것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이다. 하드리아누스 방벽 너머에 사는 픽트족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았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살던 켈트족들은 로마 제국에 점령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지배를 받으며 점점 로마 제국의 문화에 동화되었다. 로만 브리튼 참고. 따라서 로마제국의 국교인 기독교도 비교적 일찍 전파되었다. 브리튼은 대략 5세기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고, 웨일스에서는 5~6세기를 성인의 시대(Age of Saints)라고 부르며 이 시점에 적극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되었다. 따라서 아서왕 전설이 처음 전해질 때 이미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아서왕 전설에 기독교적 색채가 있다고 딱히 이상할 건 없다. 다만, 기독교를 믿는 유럽의 다른 지방에서는 성배가 특히 중요한 성유물로 여겨지는 관습은 없었는데, 아서왕 신화는 켈트족의 신화라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마법의 가마솥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켈트 신화에는 투아하 데 다난의 4대 비보 중 하나인 다아다의 가마솥 뿐만 아니라 여러 가마솥이 있다. 아서 왕 전설의 원형 중 하나인 <아눈의 약탈품>에서는 아서 왕이 용감한 자와 겁쟁이를 가려내는 마법의 가마솥을 노리고 아눈으로 모험을 떠나는데 이때 7명만 살아남았다. 이것이 훗날 기독교적 색채가 덧씌워져 성배탐색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성배 탐색을 최초로 쓴 크레티앙 드 트루아는 성체를 담는 그릇으로 설정했고 로베르 드 보롱이 그것을 성배라고 설정했다.
4. 각종 매체에서의 성배
- 대항해시대 외전 - C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밀란다 베르테의 이벤트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런던의 주점에서 옷토 스피노라에게 바이킹들에 관한 이야기와 바이킹들이 활동하던 북서쪽 섬(그린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의 보급항을 기점삼아 그린란드 남동부 지역을 탐색하면 발견할 수 있다.[7][8]
- 대항해시대 3 - 역시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파리, 런던, 세빌리아의 도서관에 있는 아더왕 전설이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9] 더블린의 주점에서 옛날의 한 수도자가 성배를 북서쪽 섬(아이슬란드)으로 가지고 갔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 지역을 탐색하면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리스본이나 런던의 주점에서는 로마의 시장에서 황금잔이라는 모조품을 팔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구매해서 A급 스폰서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가는 바로 감방에 처넣어져 몇년을 썩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성배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으니 스폰서와 계약하지 말고 단독으로 발견해도 금전적으로 큰 이득이 된다.
- 몬티 파이튼의 성배 (...)
정식 명칭은 '전설의 성배' 혹은 '(레인보우) 문 칼리스'.
- 원작/크리스탈 - 세일러문이 슈퍼 세일러문으로 각성하는 과정의 매개체로서 세일러문, 턱시도가면, 치비문의 마음에 감응하여 발생하고 이후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전히 슈퍼 세일러문으로 각성하면서 사라진다. 치비문 역시 원작 및 크리스탈 3기 후반에 본인 전용 성배가 나타나며 슈퍼 치비문으로 각성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 구작 애니 - 마찬가지로 세일러 문이 슈퍼 세일러 문으로 변신할 수 있게 해 주는 변신도구의 일종이다. 한편으로는 메시아의 손에 들어가면 세계를 구할 수 있지만 침묵의 메시아의 손에 들어가면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물건으로 등장한다. 구작 애니에서 세일러 문은 호타루를 살리기 위해 성배가 필요하다는 미스트리스 9의 말에 속아넘어가 성배를 넘겨주고 말아 슈퍼 세일러 문으로의 변신이 불가능해지지만(...) 침묵의 메시아를 소멸시키고 나타난 세일러 새턴이 마스터 파라오 90을 소멸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파라오 90 안으로 들어갔을 때 호타루를 살려내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세일러 전사들과 힘을 모아 일시적으로 슈퍼 세일러 문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10]
- 세인트☆영멘 - 예수님이 성배를 양산하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 컵에 물을 담아 포도주로 바꾼 후 '이것은 내 피다'라고 선언해 진짜 예수의 피로 만들어 모기가 마시게하면 모기들이 정정당당해지기 때문에 사람을 물어도 마비성분을 내지 않아 물려도 간지럽지 않게 된다고. 당연히 예수의 피를 담은 1회용 플라스틱 컵은 성배가 되었다....[11]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 3편에서 메인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황금에 온갖 보석과 장신구가 박힌 화려한 잔이 아닌 목수 출신이던 예수가 직접 깎아서 만든 투박하고 거친 나무 술잔이었다. 가짜 성배에 담긴 물은 마신 사람을 흉측하게 썩히면서 죽게 했지만 진짜 성배에 담긴 물은 총상을 입은 헨리 존스를 치유했다. 분명 올바른 성배를 골라 거기에 담긴 물을 마시면 영생을 얻긴 하지만, 그 영생은 초승달 계곡의 사원 안에서만 가능했던 것이었기에, 이 물을 마신 인디의 아버지 헨리는 총상을 고치고 목숨은 건졌지만, 4편 시점에선 고인이 되었고, 인디 역시 노익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제 칠순을 넘어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다.
- 바우돌리노 - 주인공 바우돌리노와 친구들이 성배를 좆아 모험을 하게 되지만 결국 바우돌리노는 바로 위 인디아노 존스 항목과 같이, 진짜 성배는 화려한 황금잔이 아니라 투박한 나무잔이었을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는다.
- 캄피오네! - 먼 옛날 최후의 왕에게 무한한 힘을 바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주력을 비축한 그릇. 아테나와 동급의 지모신이자 신조 귀네비어의 전생인 여신 그웬휘파르가 목숨을 바쳐 창조해낸 물건이며, 신의 예지와 천지의 섭리를 체현하는 상징이라고까지 할 만큼 엄청난 성유물. 아테나 같은 지모신의 생명을 흡수해 주력을 비축하며 그 방대한 주력은 흘러넘치는 양만으로도 캄피오네 수십 명 분에 달하고, 캄피오네 중 누군가가 이것을 손에 넣으면 천지를 찢고 세계를 개변하는 것조차 가능한 사상최강의 전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작중에선 귀네비어의 바램에 따라 최후의 왕이 이것을 통해 결국 힘을 완전히 되찾고 부활하게 된다.
- Fate 시리즈 - Fate 시리즈의 근본이자 핵심이 되는 물건. 성배(Fate 시리즈) 문서 참조.
- Warhammer(구판) - 아서왕 신화를 차용한 진영인 브레토니아에서 호수의 여신이라는 신이 들고 있다. 호수의 여신이 내린 임무를 완수하고 이 성배에 담긴 물을 마시면 성배기사가 되는데 일당백의 전투기계로 변할만큼 강력한 힘을 준다.
- Warhammer 40,000 - 스페이스 마린 챕터 중 하나인 블러드 엔젤에는 아포세카리 겸 자신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의 피가 담긴 성배인 '붉은 성배(Red Grail)'를 수호하는 수호자인 '생귀너리 프리스트'가 존재한다.
- 크루세이더 킹즈 2 - 기독교 계열 유물로 등장한다.
5. 관련 문서
[1] 프랑스어 표현. 불어권의 영향으로 판타지 관련 매체에서 성배와 관련되어 '''그랄'''이란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랄 스피어가 대표적인 예. 영어의 Grail이라는 표현도 Graal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2]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최후의 만찬 때 잔에 있던 포도주가 예수의 피(성혈)로 변했다고 믿는다.[3] 17년 12월부로 '모든 이'에서 '많은 이'로 수정되었다.[4]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신앙의 신비여'가 성혈 축성문 가운데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행 바오로 6세 미사에서는 이 부분을 축성문에서 빼서 거양성혈 후의 환호로 배치하였다.[5] pro vobis et pro multis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사목 표어이기도 하다.[6]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지만 원래는 기네비어와 모드레드의 불륜이었다.[7] 기존에는 이 지역에서 큰바다쇠오리(한글판에서는 대양까마귀로 번역)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외전에서 이벤트용으로 대신 추가되었다.[8] 다만 작중 다른 플레이 캐릭터인 살바도르 레이스로는 발견할 수 없다.[9] 중세 시대의 시인 웨이스(Wace)가 쓴 브루트 이야기(Roman de Brut)의 일부로 추정된다.[10] 세일러 새턴만이 파라오 90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성배의 힘이 없이는 세일러 문이라도 파라오 90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11] 그 외에 치과에서 예수의 피를 흡입한 석션기가 보혈을 담은 성유물이 되질 않나 아키하바라에서 마법소녀 마법봉을 휘둘렀다가 전투복(...) 착장이 돼 버려서 코스프레 의상으로 착각당하고 성의를 코스프레 매장에 두고 오질 않나... 성유물 절찬 양산 중이다.[12] 이쪽은 별 성(星)을 쓰는데, 앞의 금지된 성배와 한글 발음이 겹치기에 성'잔'이 되었다[스포일러] 그런데 성배가 스스로 이를 어기고 담겨있던 소원을 받아들여 자신의 역할을 벗어나 버리면서 모든 일이 시작 되었고 동시에 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