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패닉)

 



1. 설명



1995년 11월에 발매된 패닉 1집의 타이틀 곡 '아무도'가 뮤직비디오까지 있었음에도 정말로 제목 그대로 아무도 모르자 '왼손잡이'를 내놓았는데 그것도 그저 그런 반응을 얻었지만, 정작 처음에는 띄울 생각이 없었던 이 곡이 발굴되어 큰 인기를 끈 곡이다.
당시 어느 쇼프로그램에서 했던 말로는, "처음엔 '아무도'로 활동하려고 했으나, 아무도 '아무도'를 알아주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대신 달팽이로 바꿔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당시 평론가들은 "다음 앨범에서도 저런 비슷한 말랑말랑한 곡들을 내겠군"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이후의 행보는 ''''''. 원래는 록을 하려했는데 뜻하지 않게 달팽이가 뜨는 바람에 이미지가 굳어져서 싫었다고 한다. 라디오헤드와 Creep의 관계라 생각하면 되겠다.
패닉이 2인조 그룹인데도 이 노래에는 김진표의 목소리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김진표는 앨범의 녹음이 거의 끝날 때쯤 딱 3일만 녹음실에 있어서 이미 그 때 녹음이 전부 끝나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이브 공연 때는 옆에서 색소폰을 불었다.
그 이후의 파격적 행보 때문인지 이 노래는 '''패닉 노래중에 가장 패닉답지 않은 곡'''으로 평가받는다.
1996년 이문세가 진행하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둘이 나와 라이브로 공연했는데 노래 전에 이문세가 난데없이 진짜 달팽이를 가져와 자유롭게 가라며 멀리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도 있다...
성우진 평론가가 닐 영의 After the gold rush라는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었다. 다만, 웨이브신현준의 경우 표절로 보긴 힘들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워낙 명곡이라 장나라, 타루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장나라 버전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엔딩 부분을 멋지게 장식했다.
2016년 7월 14일, JTBC 뉴스룸 2부 앵커브리핑에서 소재로 사용되었다.

2. 가사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3. 커버 버전



3.1. 국카스텐(하현우)




3.2. 양파




3.3. 하니&김필




3.4. 타루




3.5. 윤형렬&




3.6. 허찬&아웃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