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1. 大義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큰 도리.
대의명분(大義名分)의 앞부분이다. 사전적인 뜻을 생각한다면 도덕률, 법, 양심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 요구되는 기본질서의 준수 정도로 볼 수 있지만, 집단에 있어 대의는 그 집단이 추구하는 목표를 뜻한다. 기본적인 관념이지만 이것이 없으면 사회고 집단이고 유지가 될 수 없고, 외부적으로 합리성과 안정성을 가지지 못하므로 사회나 집단이 붕괴하게 된다. 대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목표가 없으면 집단의 구성 이유가 없어진 다는 뜻이다.
요즘 서브컬쳐에서는 지적이거나 냉혈한 같은 이미지를 지닌 최종보스의 엄숙한 카리스마를 증가시키기 위해 말버릇처럼 넣기도 한다. "모든 것은 대의를 위해서이다."같은..
이러다 보니 대의 자체가 좋은 의미로 나오는 작품은 거의 없다. 대부분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에 맞서는 주인공일행이 주된 클리셰.
2.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사상
'''The Greater Good'''
타우 제국이 따르고 있는 사상이다.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타우를 포함한 지성종족들의 화합과 협력, 그리고 이를 통한 진보, 발전, 번영을 추구하는 사상. 인류제국의 황제와 마찬가지로 타우 제국이 숭상하는 것이며 타우들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한다. 일단 모든 타우들은 대의에 입각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대의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있다면 외계인도 가리지 않고 다 받아주며[1] 대의에 입각하여 최대한 피를 안 보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려 하며 포로나 투항자에게도 관대하게 대해준다고 한다. '''일단은'''.[스포일러]
이런 만큼 타우 제국은 대의를 매우 좋아해서 대의를 항상 입에 달고 산다. PC 게임인 Dawn of War 1에서 타우족 유닛들 거의 대부분의 대사에 '대의'가 꼭 하나쯤은 들어가 있다. 심지어 외계족인 스팅윙이나 크룻 계열 유닛들도. 일꾼인 드론의 대사 중에도 들어간다. 참고로, 데비안 툴의 말에 의하면 '대의는 자신의 볼터 끝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꼰다.
2018년 6월 발매된 소설 War of Secrets에서, '''대의의 신'''에 해당하는 워프 신격체가 탄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우 제국 내 사이킥 적성이 있는 종족들, 특히 인간 전향자인 궤베사들의 대의에 대한 믿음이 뭉쳐져 새로운 신격체가 탄생한 것. 이 존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타우 4차 원정 함대가 새로이 개발한 워프 항해 장치를 통해 처음으로 워프 항해를 시도했다가 워프에 갇혔을 때로, 함대가 악마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6] 나타나 악마들을 떨궈내고 현실 우주로 탈출할 터널을 뚫어주었다. 이 때의 모습은 마치 천수관음을 연상시키는 형상.소용돌이치는 성운 가운데 뭔가, 거대한 무언가가 있었다. 실제 생명체라기보다는 하나의 지성을 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것은 여러 개의 팔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 어떤 것은 보살피기 위해, 어떤 것은 배풀기 위해, 또 어떤 것은 파괴를 위한 것이었다. 신체적 특징은 우리에게 익숙한, 아운(이서리얼)의 구성원들과 매우 흡사했다. 다만 덩치가 더 컸고, 그 무수한 손은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갖고 있었다. 마치 인류의 미에 대한 개념이 타우의 최적의 형태와 어우러진 것처럼. 그것은 얼굴이 없었다. 오직 텅빈 무표정한 가면만이 있었다. 그것은 왠지 몰라도 내게 익숙했다.[2]
이 존재는 우리의 구원자였다. 그것은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나는 그것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 좋은 것을 느꼈다. 어쩌면 일종의 변형된 형태의 이타주의 내지는 공동체주의였을까. 나는 그 존재를 바라보고 있으면 기이할 정도로 침착해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무수한 팔을 은하계의 한 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뻗으려는 그것의 열망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3]
그 존재는 자신의 많은 팔을 뻗어 우리를 멈춘 회오리치는 성운에 구멍을 뚫었다. 그 존재는 구멍을 뚫은 후, 서서히 흐릿해졌다. 터널이 우리 앞에서 회오리쳤고, 우리를 끌어당겼다. 처음엔 그것이 우리를 거의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빨아들였지만, 우리가 구멍에 가까워지자 엄청난 가속도로 우리를 빨아들였다.[4]
우리와 공존하는 다른 종족들.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다른 차원의 존재들에게 기도한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다른 차원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차원의 메아리... 그것들은 정신-과학(사이킥)을 소유한 종족들의 반영이었다. 두 차원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들. 그 존재는 우리의 신념에 대한 궤베사의 개념이자, 같은 사상을 믿는 다른 사이킥 종족들에 의해 힘을 얻은 것이다. 인간들에게 있어선, 철학조차도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신념과 신앙 사이의 경계는 매우 얇은 것이다.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개념일지라도 숭배될 수 있었다. [5]
- 소설 War of Secrets에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