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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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선 생산업체로 회사 이름 그대로 전선이 주력제품이며, 이 중에서 전선뿐만 아니라 통신용 케이블도 생산하고 있다. 1995년 아직 필터방식이 보급되지 않았을때 케이블 방송을 위한 셋톱박스를 생산한적이 있다.
2. 역사
1955년에 인송 설경동 창업주가 적산기업 조선전선(주) 시흥공장을 불하받아 설립하였다. 1957년 플라스틱 전력케이블을 시초로 전선제품 생산을 개시해 1959년 국내 최초로 용동압연기를 설치했고, 1961년에는 업계 최초로 연피통신케이블을 생산하고 1964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선류를 해외 수출하고 KS 표시허가까지 획득했다. 1967년에는 서울 영등포구 시흥동에 전기공장을 신설하고 1968년에 일본 도시바와 제휴를 맺고[1] 가전제품사업에 진출한 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69년부터 텔레비전 생산을 개시하고 1970년에는 국내 최초로 탁상용 전자계산기를 생산하는가 하면, 1975년에는 안양 전선공장을 준공했다. 1976년에는 스팟현상[2] , 전압변화, 영상송출능력 감퇴현상 등을 배제한 '디제로 TV'를 개발한 뒤 디제로-120냉장고-무지개 세탁기 삼각편대를 형성하는 한편, 1978년에는 세계에서 8번째로 초고압 OF케이블 공장을 세운 후 1979년에는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을 설치했다.
당시 위의 화려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삼성, 금성, 화신[3] 등 경쟁 가전제품 업체와 달리 문제가 많았다. 성에가 잘 생기는 직랭식 냉장고 기술을 들여와 팔아서 욕을 엄청나게 먹고, 1978년 12월에는 경기 인천의 한 가정집에서 자사 TV가 폭발해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 결국 가전제품과 방산부문은 1983년 대우전자로 넘겼다.[4][5]
이후 전선과 케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며 1981년 대한종합건설을 합병했고, 1982년에는 한국데이타통신 설립에 출자했다. 1992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1994년과 1995년에는 삼양금속으로부터 스테인레스 생산부문과 알루미늄 생산부문을 이관받았다가 1999년에는 알루미늄사업부를 '알칸대한'으로 분사시켰다. 2000년에는 남아공 전선업체 말레셀라 테크놀로지와 합작해 'M-TEC'를 설립해 업계 최초로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 2007년 충남 당진에 전력기기공장을 개설하고 스테인레스사업부를 대한ST로 분할시켰다.
위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02년 이후 무주리조트나 남광토건, 쌍방울 등 많은 기업체를 무리하게 인수합병한 결과, 기업은 큰 적자를 냈고 채권단의 자율협약 관리[6] 하에 들어갔다. 2015년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애쿼티에 매각된 후 경영 정상화 절차를 진행중이고, 그 일환으로 로고 또한 교체하였다. 다만, 구 로고는 구 계열사(구 오너가문 소유)인 대한광통신이 여전히 사용 중이다. 2016년에는 TEC&CO를 합병했다.
2019년 기준 전선업계 2위를 기록중 이며 10개의 계열사와 매출액 1조 6000억대를 기록하여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어 최근 경영 정상화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다.
3. 역대 임원
- 명예회장
- 양귀애 (2008~2012)
- 대표이사 회장
- 설경동 (1972~1974)
- 설원량 (1978~2004)
- 손관호 (2010~2014)
- 회장
- 엄규진[7] (1955~1956)
- 대표이사 부회장
- 임종욱 (2008~2010)
- 부회장
- 설윤석 (2010~2012)
- 대표이사 사장
- 설경동 (1955~1972)
- 설원량 (1972~1978)
- 최형규 (1978~1987)
- 유인영 (1987~1990)
- 유채준 (1990~2001)
- 이청용 (2001~2002)
- 김정훈 (2002~2004)
- 임종욱 (2004~2008)
- 강희전 (2010~2015)
- 최진용 (2015~2019)
- 나형균 (2019~)
- 사장
- 설윤석 (2012~2013)
- 대표이사 부사장
- 임종욱 (2002~2004)
4. 주요 품목
- 초고압케이블
- 광케이블
- 전력선
- 절연선
- 나선
- 권선
- 통신선
- 전기공사
5. 기업정신
5.1. 2011년 이전
- 사훈: 인화단결, 창의노력, 성실근면
5.2. 2011 ~ 2016
- 비전
'''에너지와 정보통신분야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
- 핵심가치
'''신뢰, 패기, 학습'''
- To-Be 2020
'''매출 7조'''
- 경영방침
'''전선산업 집중, 질적 성장'''
- 중점 추진 전략
'''고수익 제품 강화, 원가경쟁력 제고, 해외시장 확대, 기술력 고도화'''
5.3. 2016 ~
- 비전
'''We Connect the Future'''
- 핵심가치
'''사람중심 문화, 고객가치, 미래지향'''
5.4. 사가
1970년대부터 제정됐으며, 작사는 박두진, 작곡은 김성태가 각각 맡았다.
[1] 그래서 당시 대한전선의 냉장고 등 제품에는 도시바 로고가 같이 표기되어 있었다.[2] 전원을 내린 후 3~4초간 화면 중앙에 빛이 일어나는 현상.[3] 화신백화점을 보유한 그 회사 맞다. 이 회사는 일본의 소니와 제휴를 맺었지만 문제는 이 그룹이 1980년에 해체되었고 이후 그나마 남아있던 화신백화점과 원진레이온마저 폐업하면서 현재 화신그룹은 흥한재단과 광신학원만이 남게 된다. 참고로 제휴를 맺었던 소니는 1990년이 되어서야 한국에 진출한다.[4] 그러나 이 사건의 진실은 가장의 방화사건이었으며 TV 수상기 폭발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져 대한전선은 억울한 피해를 보아야 했다. 이 사건이 대한전선의 제품 결함과 시장 하락세에는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5] 하지만 선풍기는 튼튼하게 제작되어 지금도 정상작동되는 제품이 많이 남아 있다. 게다가 현재 출시되는 선풍기보다 모터의 힘도 훨씬 강력해서 더 시원하다.[6] 워크아웃 형태의 관리를 기반으로 하나, 법적 구속력 없는 말 그대로 채권단 자율협약임. 소극적 워크아웃으로 불림.[7] 설립 전에는 조선전선 관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