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오퍼역
[image]
[image]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 구 샤를로텐부르크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Bahn 역.
승강장은 2폼 4선식이다.개통 당시 역명은 비스마르크슈트라세(Bismarckstraße). 설계자는 알프레드 그레난더.
1900년대 초반 독립된 시였던 샤를로텐부르크 시에서는 베를린 지하철을 시청이 있는 빌헬름플라츠(Willhelmplatz, 현 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역, 1934년 개명)까지 끌어오고자 하였다. 당시 베를린 동물원역에서 에른스트 로이터 플라츠역까지의 선형을 따라 그대로 연장하면 곧장 빌헬름플라츠이기는 했지만, 당시 샤를로텐부르크 노면전차가 운행되던 도로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도이체 오퍼역 방향으로 한번 꺾은 다음 도이체 오퍼역에서 리하르트 바그너 슈트라세를 따라 90도 가까이 꺾어 들어가는 선형이 되었다.
그런데 샤를로텐부르크 당국에서는 베스트엔트(Westend)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도이체 오퍼역에서 비스마르크슈트라세를 따라가는 베스트엔트 지선을 계획하였고, 이것이 도이체 슈타디온 건설과 맞물리면서 현재의 U2가 되었다. 빌헬름플라츠로 이어지던 지선은 불과 2년만인 1908년 베스트엔트 지선이 개통하면서 도이체 오퍼역까지만 운행하는 셔틀 노선이 되었다. 바깥쪽 2선은 베스트엔트 지선이, 안쪽 2선은 셔틀 노선이 사용하였다. 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역으로 가는 노선은 1970년 5월 2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하였으며, U7 공사가 진행되면서 영업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image]
1908년 당시 역 구조도. 위쪽이 비스마르크슈트라세, 오른쪽이 빌헬름플라츠 방향이다.
1929년 출입구를 옮기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정작 비스마르크 가로 바로 연결되지 않게 되었다. 이에 1929년 8월 1일 역명을 시립 오페라로 변경하고, 비스마르크슈트라세는 부역명이 되었다. 1936년 8월 16일에는 오페라 이름 변경에 따라 Deutsches Opernhaus (Bismarckstrasse)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전후 2주만인 1945년 5월 17일부터 에른스트 로이터 플라츠역 ~ 룰레벤역 구간 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오페라 극장은 손상이 심해서 프리츠 보르네만(Fritz Bornemann)의 설계에 의해 재건축되었고, 1961년 11월 24일 개관하였다. 이에 맞춰 11월 22일에 역 이름이 Deutsche Oper (Bismarckstrasse)로 바뀌었다. 부역명은 1978년 4월 28일 비스마르크슈트라세역이 개통하면서 사라졌다.
2000년 7월 7일 베를린 러브 퍼레이드가 한창 진행되던 와중 이 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룰레벤 방향에서 오던 동독제 전동차 GI(Gisela) 하부의 전원 공급장치에 불이 붙은 것. 운전사는 역에 도착하자 전동차의 전원을 차단하고 승객들의 하차를 유도하였다. 그런데 하필 불이 붙은 객차가 하나 뿐인 출입구 쪽에 멈춰섰기 때문에 불이 옮겨 붙었고, 350여명의 승객이 역 안에 고립되었다. 다행히 승객들의 동요가 적었고, 출입구 쪽으로 연기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운전수를 포함한 역 내 BVG 직원들이 승객들을 불이 붙지 않은 반대쪽 터널로 탈출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31명이 독성 가스 흡입으로 부상당하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관련 기사 U2 노선은 사고 다음날 운행을 재개하였지만 도이체 오퍼역은 11월에나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Gisela 전동차도 점검을 마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였다.
이 화재 사고 이후 BVG는 모든 역에 2개 이상의 출입구를 두기로 결정하였고, 테오도르 호이스 플라츠역 등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역에 새로운 출구를 뚫게 되었다. 문서 상단의 출입구도 사고 이후 새로 만든 것. 내장재 공사도 진행되었다.
2017년 12월 6일, 록밴드 U2의 보컬인 보노와 기타리스트인 디 에지가 이 역에서 공연을 하였다. 올림피아 슈타디온역에서 U2를 타고 이 역에서 내려 Get Out Of Your Own Way, Sunday Bloody Sunday, One 3곡을 불렀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
도이치 오페라 극장이 있다. 분데스방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본부도 있다. 독일 마르크 지폐나 동전을 가지고 있는 위키러는 이곳에서 마르크를 유로로 바꾸면 된다. 교환 시간은 8시~13시이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교환비는 약 1유로 = 2마르크. 이 외에도 빳빳한 유로 신권을 받아보고 싶다면 들러서 신권 교환도 가능하다! 또한, 유럽의 은행들은 500유로짜리 등의 고액권을 소액권으로 깰 때 수수료를 받는데, 이곳에서는 수수료 같은 거 없으니 참고. 여행하다 쌓인 어마무시한 양의 동전들도 이 곳에서 무료로 지폐로 바꿔 준다.
[image]
1. 개요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 구 샤를로텐부르크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Bahn 역.
2. 역 정보
승강장은 2폼 4선식이다.개통 당시 역명은 비스마르크슈트라세(Bismarckstraße). 설계자는 알프레드 그레난더.
1900년대 초반 독립된 시였던 샤를로텐부르크 시에서는 베를린 지하철을 시청이 있는 빌헬름플라츠(Willhelmplatz, 현 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역, 1934년 개명)까지 끌어오고자 하였다. 당시 베를린 동물원역에서 에른스트 로이터 플라츠역까지의 선형을 따라 그대로 연장하면 곧장 빌헬름플라츠이기는 했지만, 당시 샤를로텐부르크 노면전차가 운행되던 도로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도이체 오퍼역 방향으로 한번 꺾은 다음 도이체 오퍼역에서 리하르트 바그너 슈트라세를 따라 90도 가까이 꺾어 들어가는 선형이 되었다.
그런데 샤를로텐부르크 당국에서는 베스트엔트(Westend)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도이체 오퍼역에서 비스마르크슈트라세를 따라가는 베스트엔트 지선을 계획하였고, 이것이 도이체 슈타디온 건설과 맞물리면서 현재의 U2가 되었다. 빌헬름플라츠로 이어지던 지선은 불과 2년만인 1908년 베스트엔트 지선이 개통하면서 도이체 오퍼역까지만 운행하는 셔틀 노선이 되었다. 바깥쪽 2선은 베스트엔트 지선이, 안쪽 2선은 셔틀 노선이 사용하였다. 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역으로 가는 노선은 1970년 5월 2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하였으며, U7 공사가 진행되면서 영업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image]
1908년 당시 역 구조도. 위쪽이 비스마르크슈트라세, 오른쪽이 빌헬름플라츠 방향이다.
1929년 출입구를 옮기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정작 비스마르크 가로 바로 연결되지 않게 되었다. 이에 1929년 8월 1일 역명을 시립 오페라로 변경하고, 비스마르크슈트라세는 부역명이 되었다. 1936년 8월 16일에는 오페라 이름 변경에 따라 Deutsches Opernhaus (Bismarckstrasse)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전후 2주만인 1945년 5월 17일부터 에른스트 로이터 플라츠역 ~ 룰레벤역 구간 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오페라 극장은 손상이 심해서 프리츠 보르네만(Fritz Bornemann)의 설계에 의해 재건축되었고, 1961년 11월 24일 개관하였다. 이에 맞춰 11월 22일에 역 이름이 Deutsche Oper (Bismarckstrasse)로 바뀌었다. 부역명은 1978년 4월 28일 비스마르크슈트라세역이 개통하면서 사라졌다.
2000년 7월 7일 베를린 러브 퍼레이드가 한창 진행되던 와중 이 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룰레벤 방향에서 오던 동독제 전동차 GI(Gisela) 하부의 전원 공급장치에 불이 붙은 것. 운전사는 역에 도착하자 전동차의 전원을 차단하고 승객들의 하차를 유도하였다. 그런데 하필 불이 붙은 객차가 하나 뿐인 출입구 쪽에 멈춰섰기 때문에 불이 옮겨 붙었고, 350여명의 승객이 역 안에 고립되었다. 다행히 승객들의 동요가 적었고, 출입구 쪽으로 연기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운전수를 포함한 역 내 BVG 직원들이 승객들을 불이 붙지 않은 반대쪽 터널로 탈출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31명이 독성 가스 흡입으로 부상당하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관련 기사 U2 노선은 사고 다음날 운행을 재개하였지만 도이체 오퍼역은 11월에나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Gisela 전동차도 점검을 마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였다.
이 화재 사고 이후 BVG는 모든 역에 2개 이상의 출입구를 두기로 결정하였고, 테오도르 호이스 플라츠역 등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역에 새로운 출구를 뚫게 되었다. 문서 상단의 출입구도 사고 이후 새로 만든 것. 내장재 공사도 진행되었다.
2017년 12월 6일, 록밴드 U2의 보컬인 보노와 기타리스트인 디 에지가 이 역에서 공연을 하였다. 올림피아 슈타디온역에서 U2를 타고 이 역에서 내려 Get Out Of Your Own Way, Sunday Bloody Sunday, One 3곡을 불렀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
3. 역 주변 정보
도이치 오페라 극장이 있다. 분데스방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본부도 있다. 독일 마르크 지폐나 동전을 가지고 있는 위키러는 이곳에서 마르크를 유로로 바꾸면 된다. 교환 시간은 8시~13시이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교환비는 약 1유로 = 2마르크. 이 외에도 빳빳한 유로 신권을 받아보고 싶다면 들러서 신권 교환도 가능하다! 또한, 유럽의 은행들은 500유로짜리 등의 고액권을 소액권으로 깰 때 수수료를 받는데, 이곳에서는 수수료 같은 거 없으니 참고. 여행하다 쌓인 어마무시한 양의 동전들도 이 곳에서 무료로 지폐로 바꿔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