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1. 개요
2. 의미
3. 예시


1. 개요


한국의 대표적인 속담인데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주고 받는 것은 주로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남에게 선행을 베풀었는데 더 큰 이문을 봤을 때 이 속담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로 남에게 악행을 저질렀는데 자신이 더 큰 악행을 당할 때 이 속담을 쓴다. 요즘 말로 하면 역관광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2. 의미


은 곡식의 부피를 표시하는 도량형의 단위이다. 되는 현대 도량형으로 약 1.8리터에 해당하고 말은 그보다 10배인 18리터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조금의 손해를 끼친 것이 역으로 자신에게 더 큰 손해로 돌아올 때 이 속담을 쓰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 속담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남에게 약간의 선행을 베풀었는데 자신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때 이 속담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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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로 주고 말로 받은 대표적인 인물로 독일의 유명한 축구 선수 토니 크로스를 들 수 있다. 그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울렸던 그 경기 미네이랑의 비극 당시 MVP를 수상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 사실에 너무 지나친 자부심을 가졌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2017년 신년 인사에 괜히 1과 7의 자리에 숫자 대신 브라질 국기와 독일 국기를 넣어 이 경기를 떠올리게 해 브라질인들의 심기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축구팬들 모두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 하고 속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1년 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턱도 없이 아시아 팀인 대한민국에 0 : 2로 완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른바 카잔의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1]
그러자 1년 전 토니 크로스의 도발적인 신년 인사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던 브라질인들은 2018년 신년 인사라며 2와 0의 자리에 숫자 대신 태극기와 독일 국기를 집어넣어 받은 만큼 되돌려주었다. 그 뿐 아니라 2019년 1월 1일이 되자 마자 브라질 축구팬들은 곧바로 토니 크로스의 트위터로 달려가 2019년 신년 인사라며 또 2와 0의 자리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를 배치하는 패기를 보였다. 자신은 2017년에 단 1번 철 없이 저런 도발성 신년 인사를 남겼을 뿐이지만 도리어 2년 연속으로 자신이 놀림을 당하고 있으니 속담 그대로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 물론 한국 입장에선 카잔의 기적이다. 여담으로 독일을 떨어트려준 덕분에 브라질은 한국에게 감사를 해주면서 독일을 실컷 비웃었다. 잉글랜드, 벨기에, 프랑스 같은 몇몇 축구 전통 강호팀들이 엄청난 추진력까지 얻었다. 그런데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설렁설렁해도 16강 가는대 조 1위 하면 가시밭길이고, 조 2위로 하면 꿀대진이라 서로 져주기 게임 하다가 3-4위전에서 만났고, 벨기에는 잉글랜드를 2번이나 떡실신 시켜 유종의 미를 지켰다. 반면 프랑스는 엄청난 추진력을 얻고 20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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