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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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5월 1일에 출시된, 농심에서 제조하여 판매하는 인스턴트 냉면으로 권장 소비자가격 1500원. 냉면을 신속하게 만들어서 먹자는 모토로 만들어졌으며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두 스타일이 있다.
2. 상세
2.1. 군대에서의 위상
육군의 충성클럽에는 "뽀글이로 냉면 먹자!"는 포스터와 함께 비빔냉면을 절찬 판매중. 실제로 뽀글이식 조리법은 면이 너무 불어버리지 않아 좋은 점도 있지만 컵라면과 달리 뚜껑이 없으므로 물을 버리는 것이 어렵고 찬물로 행구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맛있기 때문에 짬과 여유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맵고 마늘 냄새가 많이 나긴 하지만 1년에 한 두 번 나올까 말까한 군용 냉면에 비하면 양반이라 군대에서 이게 어디냐며 먹는 사람들도 있다. 오히려 군대에서는 꽤 인기상품이다.
2.2. 끓이는 법
각각 동일하게 면이 들어있고 물냉면 스타일에는 무와 오이가 첨가된 건조 후레이크와 깨 별첨, 육수가 세팅돼 있으며 비빔냉면 스타일에는 마른 생선살이 첨가된 건조 후레이크와 숙성 고추장 양념이 세팅되어 있다. 면 삶을 때 까먹고 건조 후레이크 안 넣고 끓이면 정말 비참해진다.
그런데 웬만한 사람들은 5000원어치 정도는 거의 실패해버리는 정말 괴악한 면 삶기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튀기지 않고 건조시킨 면인데 성분은 냉면용이라서 끓이는 시간과 젓는 시간의 조율을 잘 못하면 그냥 망해 버린다. 그러나 제대로 끓이면 여느 싸구려 냉면집보다는 나은 맛을 낼 수 있다.
제대로 면을 익히려면 포장지에 써 있는 조리법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면을 끓일때 물을 '''많이''' 넣고[1] 펄펄 끓인 다음, 바로 최대한 약불로 줄인 상태로 면을 투입해 끓여야 제대로 끓여진다. 처음부터 면을 넣고 물을 끓이면 실패할 확률이 올라간다. 면을 투하하면 테두리부터 면발을 살살 풀어주는 형식으로 저어줘야 한다.
면이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않았는데 힘으로 분리시켜버리면 면이 풀어지않고 조각조각 나눠진 채 떡지는 최악의 면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휘저으면 면이 하나로 합체를 해버리며, 너무 덜익히면 생 냉면 면발을 먹는 듯한 끔찍한 식감을 느끼게 되고, 너무 많이 익히면 밀가루맛 스프를 먹는 듯한 괴악한 식감을 느끼게 된다. 물을 좀 많이 하면 전술된 만큼 어렵지는 않다. 찬물에 불리는 방법이 아닌 끓이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물의 양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천천히 3분 남짓 저어준 후 찬물에 헹궈서 전분을 씻어낸 후[2] 물을 잘 털어낸 후 물냉면이면 육수가 있는 그릇에, 비빔냉면이면 그릇에 넣고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 타이머가 있으면 매우 편하다.
정 자신없으면 그냥 정수기 온수에 5분정도 풀어줘도 충분하다. 애초에 호화 건조면이기때문에 건조된 면을 원상태로 돌리면 그만이라. 유탕면처럼 팔팔 끓일 필요가 없다. 이 방법은 찬물처럼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며 실패 가능성도 없다! [3]
현재는 지워지고 없지만 둥지냉면 포장지에 찬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고 적혀있던 적이 있었다. 면을 용기에 넣고(포장용기를 사용해도 된다) 찬물을 면에 다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부은 다음 30~40분 정도 불리면 끓인것보다 탱탱한 식감으로 만들어진다. 끓이기에 비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 불릴 때 쓴 물은 전분이 녹아 나와 텁텁하기 때문에 버리고 새로 물을 부어서 육수를 만들거나[4] , 양념을 얹어 비벼먹으면 끓여먹는 것에 못지 않게 완성된다. 다만 찬물로 불릴 경우 끓이는 것에 비해 면이 질기며, 끓이면서 면의 전분이 충분히 빠져나오지 못해 질감이 거칠다는 단점이 있다.
2.3. 맛
진짜 냉면과 제법 비슷한 느낌이 나는 인스턴트 냉면. 하지만 물냉면은 국물에서 조미료 맛이 좀 심하게 나고, 오이향이 많이 나므로 오이를 진짜 싫어하는 사람은 못 먹는다. 비빔냉면 소스에서는 약간 찰비빔면과도 비슷한 맛이 나는데, 처음 나왔을땐 너무 맵고 마늘향이 강했었다. 그후 몇년동안은 그리 맵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힌 맛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9년 초 즈음 다시 리뉴얼되면서 매우 매운 맛으로 회귀했다.
물냉면의 경우는 약간의 사이다[5][6] 를 첨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실제로 사이다는 냉면집에서 첨가물로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 그러나 주석에도 있듯이 단 맛이 강해져 부담스러워지므로 초정탄산수나, 페리에, 트레비 등으로 완전 대체하는 것도 추천. 즉 육수를 탄산수에다가 아예 만들어 버리는 것.
의외로 인스턴트 냉면 주제에 면발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아서 냉장보관식의 인스턴트 냉면보다 면의 퀄리티가 더 높다. 생각보다 메밀이 착실히 들어갔기 때문인듯. 하지만 물냉면의 경우는 평가가 많이 나빠서 시중에 파는 냉면육수를 따로 부어 먹는 것이 훨씬 낫다. 물론 그럴싸한 면발은 언제까지나 제대로 끓이고 씻은 경우에만 느낄 수 있다.
3. 기타
후속작으로, 둥지쌀국수 시리즈(뚝배기, 짜장, 카레)가 있다. 둥지쌀국수 신라면도 있었지만 현재는 단종되고 그 자리를 뚝배기가 대신하고 있다.
2014년에는 또다른 후속작으로 태풍냉면이 출시되었으나 판매 저조로 단종되었다.
2015년에는 물냉면 버전이 물김치 냉면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지만 바뀐 채 판매된 적도 있었는데, 차이점은 연겨자 소스가 빠졌다는 것(...). 현재는 연겨자 소스가 돌아오지 않은 채 둥지냉면으로 롤백되었다.
이름이 헷갈리는지 동지냉면이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 무려 800ml나 넣어야한다.[2] 찬물에 전분을 잘 털어내는것이 핵심이다.[3] 커피 포트나 냄비/주전자에 물을 끓여두고 불을 끈 후 끓인 물이 담긴 그릇에 건더기와 면을 끓인 물에 담가서 저어서 풀어가며 불리면 된다. 약 2분~3분 정도 소요.(온도에 따라 다르다.) 젓다가 좀 풀렸다 싶으면 후레이크를 넣고 면을 한가닥 집어 씹어보자. 씹었을 때 좀 질기게 씹힐 때가 최적. 찬물에 하는 것보다 면이 안뭉치고 쫄깃함도 적당하다. 가장 좋은 방법인 듯. 불에 직접 끓이면 풀리기는 잘 풀리지만 면의 탄력이 살아있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렵다.[4] 끓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씻는 게 좋다.[5] 사이다를 넣을 경우 면의 탄력(쫄깃함)이 약해지니 주의해야 한다. 탄산 때문에 그런 것이니 단맛의 가미만을 원한다면 김을 빼는 방법도 있다.[6] 많이 넣으면 곤란하니 주의. 원래 육수도 약간 달달한 감이 없지 않기 때문에 많이 넣으면... 김빠진 사이다에 동치미 국물을 섞은 느낌이 난다. 충공깽... 조금씩부터 해서 취향에 맞는 선을 찾자. 취향에 따라 물냉면의 경우 배추김치(신김치)를 넣어도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