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랑 시티

 


은하영웅전설 6권 프롤로그 <지구쇠망의 기록>에 등장하며, 시리우스 성계 정부의 수도인 제6행성 론드리나에 위치한 도시이다. 을지 해적판 번역은 라그렌 시티로 번역했으나 서울문화사나 이타카판은 라그랑 시티로 번역했는데 OVA를 보면 일어로 라그란 시티라고 발음한다.
라그랑 시티는 행성 론드리나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모여들어 "지상의 부와 지하의 부가 빠짐없이 모여든다"고 불릴 만큼 풍요로운 도시였다. 그러나 시리우스 전역블러디 나이트 사건 당시 지구군이 벌인 제1, 2차 라그랑 시티 소탕전으로 인해 총 125만 명의 주민이 학살되고[1] 250만 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풍요로웠던 도시는 약탈당하고 초토화되었다. 특히 제2차 라그랑 시티 소탕전 당시 지구군은 자신들이 저질렀던 만행을 증명할 목격자와 증거를 제거하기 위해 피살자들의 시체들과 도시를 불태워버렸다.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때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사건이 일어난지 17년 뒤 차오 유이룽이 돌아올 때까지도 재건 중이었다.
그러나 만행을 감추려는 지구군의 계략은 실패했으며, 겨우 살아남은 라그랑 시티 시민 중 칼레 팔름그렌, 윈슬로 케네스 타운젠트, 졸리오 프랑쿠르, 차오 유이룽 네 사람이 모여 라그랑 그룹을 결성하고 지구통일정부에 대항하게 된다.
결국 지구는 전쟁의 마지막에 가서 프랑쿠르가 이끄는 흑기군의 무차별 폭격을 받아 '''90억'''이나 되는 인명이 살상되고, 지구통일정부 인사들도 히말라야 산맥 지하의 벙커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다가 프랑쿠르의 수공,水攻,으로 섬멸당하면서 자신들이 라그랑 시티에서 저질렀던 죄과를 몇 배로 되돌려받게 된다. 뭐 죄다 죽은 건 아니고 일부는 겨우 살아 피했지만 그 수는 지하 벙커에 숨어살던 2만 4천여명 가운데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구통일정부와 지구군 관계자 6만명은 싸그리 전범으로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이후 지구통일정부가 멸망한 뒤 라그랑 그룹의 구성원이었던 차오 유이룽이 정계에서 물러나 고향인 이 도시로 돌아가서 조그만 음악학교를 세웠다. 하지만 타운젠트가 보낸 사람에 의해 유이롱은 자살했다.

[1] 1차 90만 2차 3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