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들러
Radler, Shandy
1. 소개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의 한 종류로 보통 라거 맥주를 베이스로 음료수[1] 를 블렌딩한 탄산주다. 배합비는 보통 맥주:음료 4:6 또는 5:5.
섄디(Shandy)라는 명칭은 주로 영미권에서 사용하며, 라들러(Radler)는 독일과 그 인접국에서 주로 사용한다.[2]
도수는 보통 3% 이하의 저알코올로 법적으로는[3] 주류에 속하나, 독일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 한해 주세가 면제된다. 변종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베이스로 섞기도 한다.
2. 종류
그냥 맥주에 음료수를 섞으면 완성이기 때문에 제조법이 무궁무진하다.
독일만 해도 베를린의 명물로 맥주와 탄산음료를 절반씩 혼합해 라즈베리 시럽을 뿌린 Potsdamer와, 밀맥주를 베이스로 사용해 복숭아맛 음료와 섞는 Whizz Peach, 함부르크 등의 북부 독일에서 유행하는 필스너를 베이스로 한 Alsterwasser, 바이에른의 밀맥주와 레몬에이드를 섞는 Russ 등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4]
변종 중 하나로 디젤(Diesel)이 있는데 맥주와 코카콜라를 섞으며 그 뒤는 취향껏 섞으며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에서 예거밤과 함께 젊은이들의 밤문화 중 하나로 유행하고 있다.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노래에 맞춰 춤추는게 현지사정.
국내에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마튼스, 뢰벤브로이 뿐만 아니라 대만 망고맥주나 파인애플 맥주 등 저도수에 과일맛이 나는 맥주들이 있으면 거의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크루저, KGB같은 보드카 베이스의 탄산주류와 차이점이 있다면 이쪽은 진짜 맥주를 베이스로 한다.
[1] 특히 레몬에이드를 많이 사용하고, 변종으로 진저에일, 애플주스, 오렌지주스 등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다.[2] 애당초 Radler가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독일의 젊은층 자전거 라이더들이 라이딩 후에 맥주를 이런 식으로 해서 먹었고 그것이 점차 알려진게 라들러의 유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라들러의 라벨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의 실루엣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3] 독일맥주들을 취급하는 술집들 중에는 라들러 를 홍보할때 자전거 탈때 마셔도 되는 수준의 도수를 가진 등으로 홍보를 하는경우들이 있으나 엄연히 알코올이고 마시기 쉬워서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알콜 농도가 솟구친다 괜히 마시고 운전대를 잡거나 하지말고 대리기사를 부르거나 자전거면 타지말고 끌고가자[4] 독일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맥주순수령의 잔재가 아직도 강하게 지배하는 나라다. 그런만치 맥주에 음료수를 섞어 도수가 낮고 가벼운 라들러는 술이 아닌 '''음료수''' 취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