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가르베즈 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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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의 등장 인물, 성우는 일본판에 오오츠카 호우츄, 북미판에 스티브 블룸.
1. Ramón Gálvez Mena
2. Vladimir Alexandrovich Zadornov
3. 여담


1. '''Ramón Gálvez 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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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와 함께 콜롬비아에 은거하고 있던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찾아온 중년의 남자. 자신을 코스타리카 국제연합 평화대학 소속의 교수[1] 라고 소개하며 MSF의 힘으로 군대가 없는 나라인 코스타리카에 경비회사라는 빌미로 들어온 CIA 소속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무장 집단을 몰아내 줄 것을 의뢰한다. 보수로 현재는 버려진 카리브해 한가운데의 해양 플랜트를 MSF의 새로운 거점으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스네이크는 그가 KGB 소속일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CIA가 뒤에 있다면 정치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며 의뢰를 거절한다. -
그러나 카즈히라 밀러의 설득으로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마음을 돌리는데, 가르베즈는 자신이 KGB 소속이고 자신의 목적은 남미의 사회주의화 공작이며 CIA의 무장집단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의뢰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또한 파스는 자신이 KGB 소속임을 모르고 있으며 그 무장 집단에게 붙들려 심문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때 파스의 친구가 도망치지 못하고 잡혔는데, 그가 녹음한 새 소리의 가운데 '''더 보스'''의 목소리가 녹음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테이프를 들려준다. 테이프에 녹음된 목소리는 성문 분석결과 더 보스 본인의 것이었고 같이 들리는 노래는 1973년의 히트곡인 카펜터즈의 'Sing'. 말하자면 '''더 보스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거대한 떡밥을 스네이크에게 던져 결국 스네이크는 가르베즈의 의뢰를 받는다.
오른손이 붉게 칠한 강철 의수인데, 그의 말에 의하면 임무 중 손을 잃었으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서기장에게 훈장과 함께 이 의수를 받았다고 한다. 손가락에서 불이 나오는 라이터(...) 기능이 붙어있는데 원래는 헤비 스모커였지만, 폐가 좋지 않아서 금연하는 바람에 현재는 라이터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2010년 5월 21일터 카즈히라 밀러의 카즈라지 후속으로 '''라몬 가르베즈 메나의 가루라지'''가 송출되었다. 들어보려면 이쪽으로 그러나 '''5월 21자 한정으로만''' 송출되고 이후에는 다시 카즈라지로 돌아왔다 그것도 '''"마더 베이스 3억인 계획"'''이란 부제로.
[1] 실제로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책의 표지로 찬조출연한다.



2. '''Vladimir Alexandrovich Zador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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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는 평화를 정복하는 자란 의미가 있지.'''

후반부에 핫 콜드맨과 같은 피스 센티넬의 일원임이 밝혀진다. 본명 또한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자도르노프'''였다. 피스 센티넬은 처음부터 자도르노프가 가져온 소련의 기술과 콜드맨의 CIA 자금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AI 병기들에 사용된 소련제 기술들도 자도르노프가 유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콜드맨이 메탈 기어 피스 워커에 핵이 발사된 것으로 위장된 데이터를 입력하자마자, 곧바로 목표지를 마더 베이스에서 쿠바로 변경하면서 자신의 진짜 목적을 드러냈다.
자도르노프의 목적은 '''남미의 공산권 국가인 쿠바를 미국의 핵무기가 공격하게 하여 반미 정서를 유발'''시키고 국제 사회가 니카라과에 있는 미군 기지를 철수하도록 유도한 후 '''냉전에서 소련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반미감정의 확산으로 순식간에 중남미는 공산화될 것이라는 노림수. [2] 그가 굳이 MSF를 고용한 이유는 콜드맨이 피스 워커의 핵을 발사하도록 유도하여 자신이 최종 과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오합지졸이었던 산디니스타 민족 해방전선(FSLN)의 게릴라들을 노련한 혁명전사로 길러내는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파스에게 콜드맨을 죽이라고 했지만 파스는 콜드맨을 죽일 수 없었고, 자도르노프의 강제로 콜드맨을 쏘게 된다. 발사코드를 아는 것은 콜드맨 뿐이었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고 일부러 빗맞추었지만 이것이 결국 '''커다란 화근'''이 된다. 그리고 이어서 FSLN에게 있어서 이미 체 게바라와 같은 영웅이 되어있는 빅 보스를 살해하고 이를 CIA의 소행으로 프로파간다에 이용, 반미감정에 불을 붙여 혁명전의 도화선으로 삼으려는 목적으로 스네이크마저 죽이려는 순간 자신이 공산화 혁명을 위해 지원했던 아만다와 FSLN 병사들이 돌입, 스네이크를 구해내면서 실패하게 되고 자도르노프는 구금되어 마더 베이스의 영창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섯 번'''이나 탈옥을 시도하다가 잡히며 마지막 일곱번째 탈옥 시도에서는 아예 추적장치를 부숴버려서 위치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실은 오프닝에 힌트가 있는데 MSF 본부 내 사격장에 숨어있다. 사격장에 가면 이벤트가 발생하고 총격전 끝에 죽어가는 순간 의수로 로켓 펀치를 날렸으나 이마저도 기둥에 튕겨서 실패하며[3] 자신의 역할은 끝났음을 깨닫고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그리고 그의 의수는 나중에 스네이크가 챙겨서 라이터로 쓴다. (...) 왠지 5장에서의 자도르노프는 개그캐릭터화된 인상이 짙다. 잡혔을때의 반응도 그렇고 최후도 그렇고...탈옥할때마다 미션 설명이 '마더베이스를 탈주한 자도르노프를 찾아내어 회수하라' → '마더베이스를 또 탈주한 자도르노프를 찾아내어 회수하라' → '마더베이스를 또또 탈주한 자도르노프를 찾아내어 회수하라'→...'마더베이스를 또또또또또 탈주한 자도르노프를 찾아내어 회수하라'순으로 설명이 늘어나고, 스네이크의 반응도 처음에는 또 튀었냐는 둥 질렸다는 반응을 보여주다 마지막엔 아예 뒤에 나올 말을 예상하고 무시해버리는 지경에 이르러서 제발 들어달라고 카즈가 애원하기까지에 이르른다(...). 질려서 가만히 듣다가 이 '''탈옥 페티쉬''' 자식!! 하고 빡치는 스네이크의 대사가 일품이다.
하지만 반전에 또 반전이 있었으니...

자도르노프를 풀어준 것은 파스였다. 메탈기어 지크에 개조 공작을 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자도르노프를 계속해서 풀어줬던 것. 2주차에서 메탈기어 지크전 이후 입수할 수 있는 파스의 독백 테이프 (파스의 일기 세번째)를 들어 보면 파스가 탈옥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도르노프는 파스가 자신의 정체를 모르며 자신이 파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오산이었고 파스가 남미에서 활동하기 위해 그를 잠시동안 이용했던 것에 지나지 않았다. 상세한 내용은 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 항목 참조.

3. 여담


카즈히라 밀러가 '평화의 날'을 위해 파스와 자도르노프에게 밴드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이유가 셋다 이름에 '평화'가 들어가니까, 라는 이유였다.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파스의 회고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랑의 억지력'은 카즈가 작곡한 것이긴 하지만 영 음치라서 기타 코드와 노래가 전혀 맞지 않았고 결국 카즈가 원했던 멜로디를 잡아 낸 것은 자도르노프였다고. 예정대로였다면 평화의 날에 자도르노프가 연주할 악기는 테레민이었던 모양이다. [4]파스의 말에 의하면 자도르노프가 소련의 악기라면서 무이이잉~하는 소리를 내는 이상한 악기를 들고왔다고 하는데 이 때 건네준 추억의 사진을 보면 테레민을 연주하는 자도르노프의 모습이 있다. 반복되는 탈옥 가운데서도 나름 MSF의 당나라스러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자도르노프가 이상한 것은 아닌 게 파스도 그렇고 잡혀와서 충성스러운 부하가 되는 적병들도 그렇고 안그럴 거 같은 사람들도 다 이 생활에 적응해버리는 것을 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임엔 틀림없는 모양.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왼팔을 잃은 베놈 스네이크가 바이오닉 기술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의수를 착용하게 되는데 자도로노프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붉은색 소련제 의수이다. 게임 중에 이 의수의 개발자도 등장하는데, 소련에서는 1960년대부터 실용화된 기술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5] 아마도 자도르노프의 의수도 같은 계통의 기술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자도르노프도 스네이크처럼 의수를 실제 손처럼 자유자재로 쓰고 있었던데다 로켓 펀치(...) 같은 괴악한 부속 스킬도 자도르노프의 의수가 먼저 선보였다.[6]
어찌되었든 메기솔 피스워커 메인스토리의 최고 개그 캐릭터. 죽기 전의 대사인 "승리의 V! 로켓 피스!"는 동서양 가리지 않고 피스워커를 대표하는 밈이다.
[2] 이 부분은 전작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커닝햄이 마지막에 밝혔던 펜타곤의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상세한 내용은 항목참조.[3] 이게 좀 개그인게 손을 발사하기 전 손가락을 V자로 펴서 '''승리의 V...로켓트 피스~!'''라 외친다.[4] 참고로 이거 연주하기 굉장히 어려운 악기다. 항목 참조.[5] 물론 게임상의 설정이다. 현실에서는 21세기에 와서야 이 비슷한 수준의 의수가 나오고 있다.[6] 기술이 발전되긴 한 모양인지 단순한 로켓 펀치로 모자라 팬텀 페인에서는 썬더 브레이크, 드론을 사출해 원거리에서 적 포획, 의수로 바닥을 쳐 사용하는 액티브 소나 등의 기상천외한 기능들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