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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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연주 방법
4. 사용
5. 대중 매체
6. 기타


1. 개요



악기의 한 종류.

2. 역사


러시아의 음향물리학자이자 첼리스트인 레온 테레민(Léon Theremin/Лёв Сергеевич Термин, 1896~1993)이 두 고주파 발진기의 간섭에 의해 생기는 소리를 이용하여 1920년에 발명한 신디사이저 악기이다. 테레민은 이 악기를 만든 후 제법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귀국 후 얼마 안 있어 시베리아 유배형을 당하기도 했고 풀려난 뒤엔 KGB의 비밀 연구소에서 강제로 일하기도 했다.[1] 상당히 장수한 편으로, 사망 당시 97세였다. 레온 테레민이 사망한 이후에도 자손들은 전부 테레민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3. 연주 방법


악기의 양쪽에 위치하는 두개의 안테나에서 발생되는 전자기장을 손으로 간섭시켜 소리를 낸다. 수직 안테나는 손을 가까이 가져갈 수록 높은 음을 내며, 다른 수평(루프형) 안테나는 가까이 갈 수록 작은 소리를 낸다. 두 손으로 각 안테나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음을 만들어 내는 원리로 두 안테나는 주로 오른손 잡이는 수직 안테나를 오른쪽에 위치하게 하여 연주한다. 피아노나 기타처럼 정해진 음이 나오지 않고 바이올린처럼 연속된 음이 만들어 진다. 당장 위 영상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영락없는 바이올린 소리다.
가상의 줄 하나가 있다고 볼 수 있고 한 손으로는 높이, 한 손으로는 음의 세기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베트남중국의 전통악기인 독현금과 유사점이 있다.
건반도, 지판도 없이 허공의 보이지 않는 3차원 좌표를 짚어 연주하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제대로 연주하려고 하면 지극히 난해하기 짝이 없는 악기로 어지간한 연습 없이는 제대로 다루기 힘들다.

4. 사용


  • 비치 보이스의 유명한 곡인 Good Vibrations의 코러스에서 나오는 고음이 일렉트로 테레민으로 연주하는 것이다.
  • 스웨덴의 포크트로니카 그룹 Wintergatan의 멤버 마틴 몰린이 연주한다.
  • BUCK-TICK의 이마이 히사시는 노이즈 이펙트를 이걸로 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멜로디를 연주하려는 목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서 진짜 발로 연주한다.
  • 레드 제플린 1집에 수록된 곡 Dazed and Confused의 앨범 버젼에서 버스(Verse) 부분이 끝나고 나오는 기타 연주 부분에서 고음역 악기 소리는 사실 테레민이며[2], 2집 수록곡 Whole lotta love의 라이브 버전에서 기타 솔로 이전에 나오는 기묘한 음향 효과를 낼 때도 쓰인다. 포티쉐드의 Humming의 공포 음악 스러운 도입부도 이 악기.
  •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도입부에 쓰였다.
  • 닐 암스트롱이 테레민 연주곡을 좋아해서 아폴로 11호에 테레민 연주곡 테이프를 갖고 가 달 탐사 여정 동안에 들었다. 이것을 반영하여 퍼스트맨(영화)의 테마에 사용되었다.
  • 린킨 파크의 4집 월드 투어에서 New Divide와 When They Come For Me를 라이브할 때 사용되었다. 5집 발매 이후로는 사라졌다.
  • 크라잉 넛키보디스트 김인수가 "아니벌써"라는 곡에서 테레민을 연주한다.

5. 대중 매체



6. 기타


구글 두들클라라 락모어 탄생 105주년 기념작에서 연주할 수 있다.
너바나의 유명한 노래 중 하나인 Smells Like Teen Spirit테레민으로 연주한 영상. 댓글 반응들은 커트 코베인을 소환하는 느낌이라고...
이 악기와 발명가인 레온 테레민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1993년 영화로 제목은 《Theremin: An Electronic Odyssey》. 감독은 스티븐 M. 마틴과 로버트 스톤이다.
신디사이저 전문 제조사인 moog에서도 이더웨이브(Etherwave)라는 테레민을 제작한다.

[1] 전기가 필요없는 도청장치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2] 라이브에선 잘 알려진대로 일렉기타를 바이올린 보우로 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