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인 관광객 실종 사건

 



1. 소개
2. 여행 중 실종된 여성
3. 갑자기 켜진 휴대전화 그리고 목격담
4. 마약 범죄와 연관?
5. 현황


1. 소개


2017년 5월 22일, 동남아시아라오스로 홀로 관광을 떠났던 한국인 30대 여성 관광객 손경산 씨(당시 33세)가 실종된 사건이다.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에서 행적이 끊긴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실종 직후, 손경산 씨의 어머니가 직접 라오스 현지로 가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손경산 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2. 여행 중 실종된 여성


30대 직장인인 손경산 씨는 지난 2017년 5월 21일, 5박 6일 일정으로 홀로 동남아시아의 라오스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5월 22일, 이 날은 패키지 일정에 따르면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꽝시폭포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고 한다. 꽝시폭포는 경관이 매우 웅장하고 수려한 곳이라 '관광객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렇게 일행들은 꽝시폭포로 떠났고 자유롭게 폭포 주변을 구경했다.
그리고 다음 일정 소화를 위해 집결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손경산 씨만큼은 도통 나타나질 않았다. 일행들이 손경산 씨를 찾으러 주변을 샅샅이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녀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손경산 씨가 나타나질 않자 일행들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손경산 씨가 실종된 루앙프라방은 산길이 험해서 종종 여행객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라오스 경찰들도 처음엔 손경산 씨가 폭포를 구경하다가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손경산 씨의 흔적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3. 갑자기 켜진 휴대전화 그리고 목격담


손경산 씨가 실종된 4일 후, 갑자기 손경산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되었다. 손경산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기 때문에 포착된 것인데 포착된 곳은 추적 결과 인적이 뜸한 밀림이었다고 한다. 손경산 씨가 실종된 루앙프라방에서 60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이곳은 워낙 험한 밀림이라 라오스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할 정도다. 경찰은 급히 손경산 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손경산 씨의 실종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급히 라오스 현지로 날아왔고 루앙프라방에서 60km 정도 떨어진 밀림에서 손경산 씨의 휴대전화가 한 번 켜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손경산 씨의 가족들은 손경산 씨가 꽝시폭포를 구경하던 중에 누군가에게 납치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만일 손경산 씨가 의도적으로 잠적한 것이었다면 최소한 숙소에 있는 자기 짐들도 몽땅 다 챙겨갔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아무 것도 없이 살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손경산 씨의 짐은 루앙프라방의 게스트하우스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숙소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짐, 휴대전화가 켜져서 연락을 했지만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손경산 씨는 잠적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었다.
그런데 그 때 목격자가 나타났다. 40대 현지 남성이었는데 그는 "혼자 걸어가는 한국인 여성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제보했다. 처음엔 정말로 손경산 씨가 목격된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수사 결과 이 남자의 목격담은 진술과 엇갈렸다. 경찰은 이 남자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의도적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제보를 한 것으로 간주해 체포했다.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그 이후로 묵비권을 행사했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감추고 있고 또 무엇 때문에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일까?

4. 마약 범죄와 연관?


손경산 씨가 실종된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216km 지점에 위치한 곳인데 이곳은 태국, 미얀마, 중국 운남성 등과 겨우 100km 내외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었다. 그런데 이 특성 때문에 루앙프라방과 태국, 미얀마를 잇는 지역은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마약 재배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4~5년 전부터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로도 애용되고 있는 곳이고 마약 재배를 위해 사람들을 납치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경산 씨가 꽝시폭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마약 재배업자 손에 납치당하여 마약밭에 팔려간 게 아닌가 하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5. 현황


아쉽게도 이 사건 역시 금방 세간의 관심에서 잊혀진 것인지 2017년 8월, MBC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영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손경산 씨를 찾았다는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2021년 2월 현재까지도 손경산 씨의 행방은 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