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 첸
陳洛 / Lau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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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추어 파이터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치바 시게루
참고로 개발 초기 이름은 "리"였으나 너무 흔한 이름이라 바꾼듯.
호연권이라는 무술을 구사하는 권법 고수. 제 1회 세계 격투 토너먼트(버파1) 우승자이며, 파이 첸의 부친이다. 무술 수련한답시고 가정을 내팽개치고 다닌 덕에 따님에게는 미움받는 아버지지만 최근 시리즈에서는 병[1] 으로 골골거리고 있는터라 화해의 기미도 보인다. 6편에서는 퇴출될...지도.
1편에서는 최강을 다투는 캐릭터 중 1인이었고 2편에서도 상위권의 강캐. 이후 시리즈에서도 대부분 강캐로 등장하는 편이다.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 파이와 비교해보면 기술이 전체적으로 공중콤보에 특화돼있는데, 고저차가 있었던 3시절에는 고저차와 벽을 이용하면 정말로 흉악한 콤보가 들어가는 캐릭터였다. 공중콤보를 PPPK로 마무리 지을 때 터지는 "오예!"하는 기합소리가 좀 깨지만 역시 라우라면 "오예!"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 초보자 입문용 캐릭으로 추천받고 있다. 주인공인 주제에 최고 난이도 캐릭인 아키라 유키에 비해 콤보도 간단한 편에, 프레임 유 불리도 상당히 좋은 편인 덕분에 초보자가 버튼만 눌러대도 강한 캐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상급자가 될 수록 특수자세나, 심리전을 바탕으로 하는 운영은 조금 힘든 탓에 한계가 있는 캐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고 보다는 강하다.)
다운 공격을 두 번 할 수 있다는것도 특징이다.
5편에서는 몸이 안좋으신지(실제로 3편부터 몸이 안좋다는 설정이 있었다) 갑자기 팍삭 늙고 대전하기 전에도 폐병환자처럼 쿨룩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2] .
버파 1탄 기준 53세, 2탄은 54세.
드래곤볼의 타오파이파이와 매우 닮아 보인다. 아무래도 모티브가 타오파이파이와 마찬가지로 상관일운[3] 인듯 싶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초창기 한국의 버파명인중 조학동(현재는 게임웹진쪽 기자) 기자가 라우 장인으로 유명했다. 그의 플레이는 강하기도 강했지만 일반적인 라우와는 좀 다른 특이한 패턴의 플레이였기 때문 '이게 라우 맞아?' 라는 소리를 듣다가 닉네임도 그대로 굳어져 '이게라우'가 되었다고...
2. 애니메이션
성우는 치바 시게루로, 원작 게임의 성우가 그대로 캐스팅되었다. 또한 작중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북두의 권 삘 난다는 평도 많은 편. 한국어판의 성우는 김태웅인데, 내레이션까지는 담당하지 않는다. 기술 설명 등의 내레이션을 담당한 것은 잭키 브라이언트를 맡은 김환진.
파이의 부친인 것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요리사였던 원작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초 거대 무술도장 호연관의 창설자이자 총수이다.''' 단 작중 시점에서는 직제자인 류 카오룽에게 호연관의 운영을 완전히 일임하고 잠적한 상태이다.
딸인 파이는 이런 라우를 증오의 대상이자 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라우는 아내가 죽어갈 당시 가족을 내팽개치고 수련에만 열중하더니, 이윽고 아내가 죽자 완전히 잠적해 버린 냉혈한이다. 또한 그 뒤부터 호연관이 홍콩의 본관을 중심으로 완전히 범죄적 사조직화가 되어 각종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파이 자신을 억지로 끌어다 류 카오룽과 강제 결혼을 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인 것이다. 파이는 이 일련의 움직임 뒤에 부친의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여 분노했지만, 실제로는 라우는 혼자 수련이나 하고 있었지 호연관의 변화나 수제자의 음모 같은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직접적인 첫 등장은 애니메이션 21화로, 어느 외진 대나무숲에서 혼자 연무를 하고 있는 그를 류 카오룽의 저격수가 조준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양반이 '''한참 떨어진 거리에서 저격수의 살기를 느끼고 자꾸 그 쪽 방향을 의심해서 저격을 시도할 수가 없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호랑이가 나타나 덤벼오자 별로 당황하지도 않고 정면에서 '사상권' 일격을 구사해 턱을 올려쳐 쓰러뜨려 버린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점프 어택으로 호랑이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으려고 하지만 난입한 순제에 의해 가로막힌다. 이후 순제로부터 호연관이 범죄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사실 확인을 위해 홍콩을 찾아온다.
나타나자마자 우선 아키라에게 얻어맞고 있던 수제자 류 카오룽을 손수 콤보 한다발로 두들겨패고(...) 그의 야심으로 인한 개차반적인 상황을 추궁한다. 그리고 그간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덤벼오는 파이까지 무자비하게 제압한 다음(...) 마침내 분노한 주인공 아키라와 싸우게 된다. 순수한 무술 실력 면에서는 아키라보다 몇 수 위였지만 결국 이런 열혈 애니메이션이 다 그렇듯 뜨거운 마음의 힘에 밀려 패배하게 된다. 이 때 난입한 순제가 아키라의 결정타를 가로막고 모두에게 라우의 비밀을 알려주게 된다.
사실 그는 '''아내(파이의 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어가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아내는 현대 의학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려 있었다. 최강의 무술인 호연권을 익혔으나 그것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엄청난 슬픔을 느낀 라우는 수련에 몰두함으로써 현실을 회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라우는 아내의 사후 두번 다시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모든 감정을 굳게 닫아버리고, 류에게 호연관의 운영을 일임하다시피 하고 잠적해서 끊임없이 수련에만 몰두했던 것이다. 하지만 순제가 지적한 것처럼 그런 '''나약함'''이 호연관을 범죄조직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결국 라우는 공개적인 선언을 통해 호연관을 해산시키고, 주동자를 엄벌에 처하며, 자신 역시 평생 속죄하며 지내겠다고 선언하게 된다. 단 주동자인 류 카오룽은 직후 듀랄에게 끔살당해서 스스로 처벌할 기회는 없었고, 도리어 스승을 지키려다 사망한 류의 모습에 오랜만에 인간적인 정을 드러내며 절규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거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딸과의 관계도 그럭저럭 원만해져서 서로 그간의 안부를 물을 정도까지 발전한 편. 다만 2부에서는 결전을 앞둔 아키라와 몇 차례 대전을 하며 팁을 준 것 이외에는 별 비중은 없다. 최종전까지 참여는 하는데 비중이...
실력 면에서는 단연 세계관 최강급으로, 1부에서는 마음의 힘(...) 때문에 아키라에게 한 수 밀렸지만 여전히 그를 능가하는 고수이다. 직전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던 듀랄과 그럭저럭 정면에서 치고받으면서 넘사벽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 바로 라우.[4] 2부에서는 아키라의 진보를 돕기 위해 대련에 동참하는데, 첫 판부터 단숨에 아키라의 수비가 약한 빈틈으로 장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키라 역시 떨떠름하게 '아, 역시 강하군요' 라고 승복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인 실력 자체가 세계관 내의 다른 무술가들보다 한 수 높에 설정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5]
[1] 실제로는 병이라기 보다 라우가 쓰는 호연권은 살상력이 너무 강해서 봉인되었을 정도로 위험한 권법으로 시전자의 수명도 갉아먹는 권법이다. 호연권을 구사한 지 오래되어 서서히 죽어간다는 설정[2] 평상시에는 검은색 헤어컬러와 초록,빨강이 조합된 복장으로 익숙해진 유저들이 많겠지만 무술의 특성때문에 해당 시점에서는 초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3] 한국인으로 악역전문 액션배우인 황정리가 맡았다. 황정리는 무술에 뛰어나며 초기 홍콩의 성룡 영화에서 단골로 악역을 맡았다.(취권, 사형도수 등) 즉, 타오파이파이나 라우 첸은 황정리가 모델이기도 한 것이다.[4] 이 정도로 듀랄과 싸움이 된 것은 라우와 순제뿐이다. 결국 아키라가 듀랄을 박살내긴 했지만 이건 주인공 보정이 들어간 경우고(...).[5] 물론 요마는 일반 듀랄을 상대로 사실상 무승부까지 기록했고, 아키라는 그런 요마를 고전하긴 했으나 꺾어놓았으니 이론적으로 라우에게 꿀릴 것은 없다. 하지만 아키라가 요마를 꺾은 것 자체가 라우가 가르쳐 준 팁을 명심했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