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몬다
1. 개요
파이브 스타 스토리 리부트 이후에 등장하는 고딕메이드.
2. 개발 배경
먼저, '''라이몬다'''(ライモンダ)를 설명하기에 앞서 조커 성단에서는 일반화된 라이센스 GTM에 관해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이 시대의 과학과 공업기술은 초제국 시대에 진보의 정점을 찍은 후에 점차 후퇴하고는 있다지만, GTM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로 나뉘어진지는 오래 되었다. 또 두 부류의 국가 간에는 외형적으로 보이는 국력의 차이말고도 보이지 않는 발언권의 차이도 있었다.
조커 성단의 4개 태양계에서도 GTM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그리 많지는 않았고 - 제작만이라면 25% 수준 - 설계와 개발,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국가는 실제로 1개 태양계로 국한하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나라는 중고 GTM을 개조하여 쓰거나 생산 면허를 구입하고서야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생산 기술을 구입하는데에도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만 하는데, 국가 재정에서 이런 GTM 수출과 로열티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국가가 바로 행성 캘러미티 고더스의 강대국 우모스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었다.
자체적으로 페스타코를 공장 행성으로 이용하다시피 하고 있는 우모스는 공업 생산력에서 타국을 앞지르고 있었고, 여기에 설계를 제공해줄 갈란드도 몇 명이나 있었다. 우모스는 파라벨럼 스텀 공으로부터 GTM 설계를 제공받다가 그가 프리랜서로 떠나며 특허권을 공개해버리자, 헤클러 바신톤을 국가 갈란드로 임명해 GTM을 계속 개발, 생산해나갔다.
3. 베스트셀러 GTM
우모스에서만 생산해 판매하다가 개발자의 설계 포맷 공개로 인해 졸지에 상품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 GTM은 또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라이몬다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비록 염가판 GTM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저출력 기관에다 성능이라고 해봐야 특별할 것은 없지만, 라이몬다는 싸고 생산과 유지에 필요한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기사 입장에서도 다루기 쉽고 안정성이 높은 기체였다. 특히 탑승자의 조작에 대한 솔직한 반응만큼은 여느 고성능 GTM에 못지 않았고, 이때문에 기사 중에서는 국가 기사단의 기체보다 이 라이몬다를 끝까지 고집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라이몬다는 그 외형에서부터 섬세한 디테일도 없고 GTM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오랫동안 대량 생산된 탓에 개량과 개수의 여지가 풍부했다. 게다가 각종 장비가 옵션으로 골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운용자에게 쓸데없는 가격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었다. 이렇게 해서 호평을 받으며 팔려나가거나 면허 생산권이 만료되어 성단 각국에서 만들어진 라이몬다의 숫자는 대단히 많다. 따라서 생산 국가마다 독자적인 개량을 더한 파생형도 엄청나게 여러가지가 생겨나기도 했다.
4. 무시할 수 없는 성능
근래(성단력 2985년)에 벌어진 다라카 내전에서는 라이몬다 1기[1] 로 필모어 제국이 자랑하는 고성능 GTM인 유레이를 3기나 쓰러뜨린 사건이 발생해 온 성단의 주목을 끌기도 했었다. 더구나 그 라이몬다를 몬 기사는 무명에 일반적인 인간형 AF가 아닌 에트라뮬 파티마가 탑재된 염가판이었고, 상대한 기사들은 성단 3대 기사단 중 하나인 노이에 실루치스에다 브랜드 파티마들이 조종하는 기체들이어서 더욱 놀라게 했다.
5. 설정과 작명
리부트 이전 설정에서 염가판 모터헤드 데본샤에 대응하는 GTM이다. 라이몬다라는 낯선 이름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가 작곡해 1898년에 초연된 3막 4장의 발레 작품 라이몬다(Раймонд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