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스 토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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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의 주인공이자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속된 파티의 파티장. 33화에서 밝혀진 성은 토덴.[2]
26살. 뛰어난 전사이며, 작중 현재 시점으로 3년 전부터 여동생인 파린과 함께 던전을 왕래했다고 한다.
토덴 남매 파티라는 이름으로 모험가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인 취급 받고 있다는 듯. 여행자가 되기 전 행적 같은 것이 모험가들 사이에선 수수께끼라서 루머가 많은 것 같다.[3] 정작 자신은 이런 실정을 모르고 있는듯 하다.
고향은 산골 촌락이며 촌장 집안의 아들이었다. 덤으로 딱히 부유했다는 묘사는 없는데 개를 엄청 많이 키웠던 것 같다.
마을 어른들이 마술에 재능이 있는 여동생 파린을 꺼림칙하게 여기며 알게 모르게 배척하자 그것에 진절머리를 느껴 집을 떠나[4][5] 병대에 들어갔지만 군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지나가던 대상(大商)에 거둬져서 잡일을 하며 남하했다.[6] 작중 배경인 미궁이 있는 섬으로 오기 직전 근처 마술 학교에 다니는 파린의 얼굴을 보고가기 위해 들렸다가 동생이 함께 떠날 것을 희망하자 그대로 함께 모험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작품 시작에는 자칫 심각할 수 있는 현실을 좀 더 개그스럽게 바꿔주는 역할을 많이 했으나, 내용이 진행되면서 인격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악의는 없지만 타인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주변과 마찰을 빚는 타입이다.
작품이 정식으로 연재되기 전에 나온 단편에서는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던전에 다시 들어온 것까지는 똑같지만, 어느새 마물식에 집착하거나 드래곤 맛을 더 궁금해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서큐버스에 매혹당했을 때 본 것은 수인형 마물이 된 마르실이다.
마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그 생태에 관심이 많고 거기서 더 나아가 맛까지도 궁금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7]
단순히 관심만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학회의 최신 연구자료를 인용할 만큼 지식도 상당한 편. 단순한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촉수의 압박감을 알기를 원하거나[8] 마물의 뼈가 아름답다며 챙기려 하거나 식인꽃의 씨앗을 던전 밖에서 키우겠다며 챙기다가 일행에게 저지당하는등[9] 던전 내부의 마물에 집착하는 매니아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마물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호기심이 많은 학구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마물에게 애정을 갖지는 않고,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물은 위험한 존재라는것을 언제나 인지하고 있어서 의외로 마물들에게 애정을 갖는 모습은 라이오스 보다는 센시가 보여주는 편. 대표적인 일화로 14화에서 오랫동안 정들인 켈피를 이용해서 강을 건너자는 센시와는 반대로 켈피처럼 귀여운 마물이 더 위험하다며, 차라치 켈피의 내장을 뽑아서 튜브로 만들어서 건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마물의 식재료적 특성을 고찰해보는 모습이라던지, 오크 족장이 "너희가 보기엔 내 아내들(오크 여성)이 추한가?"라고 묻자 "곧은 코, 가지런한 이, 큰 눈 등을 선호하는 것은 봐서 미의식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실제로 마물을 요리하는 단계에 이르자 대뜸 큰 전갈 꼬리를 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 마물식 한정으로는 책상물림의 한계를 보여준다.
걸는 버섯을 손질하면서 약점을 학습[10] 하거나 마물의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싸우는 실학적인 성격으로, 레드 드래곤에게 먹혀 소화되는 동생을 두고 마물 요리를 즐기는 등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마물에 대해서는 어린아이같은 호기심과 집착을 보이는 한편으로 관심이 애정으로 전이되지 않고 나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센시가 길들였다고 생각한 켈피를 타고 호수를 건너려고 했을 때는 마물은 신뢰할 수 없다며 단호히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동생을 걱정하는 연출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어느 몬스터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나사빠진 반응이 늘어가며 가면 갈수록 상식 따위는 호쾌하게 내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성수로 만든 셔벗을 먹고서[11] '''"파린이 살아있으면 지금 이런 건 못 먹었겠지"''' 하고 생각없이 발언했다가 동료들에게 욕을 먹는 등. 거기에 크라켄을 보고 거대하다고 "멋지다." 라고 감탄하거나 전멸한 타 파티원 중 코볼트를 보고 수인동료라서 "부럽다" 라던지 발언을 보면 초딩 취향의 감성이 부각되는 듯.
초반에 그의 이런 마물 마니아 특성이 극을 이끌어가고 개그스런 요소가 되었는데 내용이 진행되면서, 칠책이 지나가면서 언급한 사이코패스 수준이란 게 작중 현실에서도 상당히 우려스런 수준이란 것이 밝혀지고 있다.[12]
긴급한 상황에서 마르실이 피치 못하게 사역마를 만드는 상황이 나오는데 마르실에게 끈덕지게 물어보면서 사역마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지만 마르실이 "정규 수순을 밟아서 위험물 취급 자격을 따!" 라고 하면서 혼낸다. 이때 시무룩하곤 했었는데 센시 구출에서 그리폰을 유도하려고 할때 이전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비룡을 생각하면서 익룡 모습으로 만들어내어 도움을 준다. 이후에 사역마를 마개조하는데 흥분하면서 열을 올리면서 만들려고 하는데 마르실이 뺏어서 개조한다. 마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기에 만약 누군가가 알려주거나 배우게 되면 여러모로 위험하거나 골치 아픈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다행인 것은 라이오스가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도 않고 욕심이 강하거나 위험한 악당은 아니기에 악용될 우려는 없지만 특유의 성격과 관심상 민폐를 끼칠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이고, 실제로 소소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마물 매니아지만 드래곤에 대해서는 '진정한 용 매니아들은 텅잉(드래곤이 브래스를 뿜기 전 혀를 차 점화하는것)[13] 소리만 듣고도 나이 성별 서식지까지 맞힐 정도는 돼야 쳐준다. 나는 드래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어중간한 것 같다'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싫어하는 마물도 있는데 바로 크라켄 같은 두족류. 정확히는 생물로는 흥미가 있지만 식재료로써는 혐오하는 수준. 크라켄 자체가 워낙 맛이 없는데다가[14] 안의 기생충을 생으로 먹었다가 기생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감염당해서 생고생 하고 크라켄을 해체하는 와중에 정협[15] 에 이마가 관통당하는 상처를 입어서 앞으로 두족류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눈치가 너무 없다. 군에서 적응하지 못한 이유도 성격 탓에 따돌림 당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하는 독자도 있다.
던전공략에 태평한 발언을 자주 하고 마물을 먹는 것에 정신이 팔린 것처럼 보이다보니 가끔 독자에게 파린 구출은 구실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의심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래도 남매 사이가 좋았던 만큼 라이오스는 파린을 아끼고 있고, 구출에 있어서도 진심이다.
파린 부활 이후 네가 먼저 무모한 짓을 했으니 당연한 게 아니냐며 파린에게 화 내다가 꽉 끌어안았고, 그녀가 염룡과 융합 및 재구축당해 키메라가 되었을 때도 어쩔 수 없이 베려고 했지만 오빠를 부르는 목소리에 심장이 떨어지는 표정을 지으면서 잠깐 스턴이 걸렸다. 애초에 식중독에 걸릴지 모르는데도 마물을 먹기 시작한 것도[16] 동생이 소화되기 전에 구해내야 하는데 넉넉한 식량을 마련할 돈도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파린이 마물의 모습이 되어 동료들을 밟아죽이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감탄까지 했다.
슈로는 눈치없고 둔감한 라이오스가 부담스러워서 자꾸 거부의사를 밝혔지만[17] , 라이오스는 전혀 눈치 못 채고 슈로를 '베스트 프렌드'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카블루와 이전에 만난 적이 있지만[18] 관심이 없어 머리속에 안넣어둔 탓인지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초면인듯이 행동했다. 또한 파티원들이 전멸하는 와중에도 드래곤과 융합한 파린을 보며 "멋있다"는 반응을 보여줘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기도 한다.[19] 그러나 타인이 직접 둔감해서 깨닫지 못했던 마음, 분위기를 알려주면 상대에게 사과하고 이후 신경쓰지 못했던 걸 배려해주기 시작하는 면모도 보인다. 이런 점때문에 라이오스의 인간에 대한 둔감함은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오히려 자폐증에 더 가까워 보인다.[20]
카블루는 아예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 라는 평가까지 내렸으며, 마물에 대한 지식을 높게 쳐서 미궁을 정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측정했으나, 그와 동시에 미궁을 정복하면 가장 안되는 사람으로 꼽았다. 사람보다 마물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 미궁을 점령하면 과연 미궁을 폐쇄할까? 라는 의문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카블루가 라이오스의 마물에 대한 높은 지식과 매니아틱한 반응과 언동만을 보고 결론 지은 것이다. 실제로 라이오스는 마물에 관심이 많을지언정 애정을 갖고 임하지는 않으며 마물이 언제나 위험한 존재라는걸 인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4화의 켈피 에피소드에서의 라이오스는 센시보다 냉정하게 켈피를 분석했는데, 이때 마물에 대한 라이오스의 냉정함을 잠깐이나마 알 수 있다.[21]
그리고 셰이프시프터편에서 진짜와 가짜를, 자신이 지금까지 동료들을 관찰해 온 결과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제대로 분석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라이오스의 진짜, 가짜를 구분하는 근거를 들어보면, 동료들에 대한 관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심지어 동료가 슬쩍 지나가듯 내뱉은 말이나 버릇도 기억하고 있다. 처음부터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런 근거를 댈 수 없다. 워낙 마물 앞에서 호들갑을 떨고, 둔감하고, 사람을 대하는데 서툴러서 그렇지 라이오스는 인간관계에 마물 못지않게 관심이 있는 것이다.
단행본 5권에서 회상 부분에 나온 것으로 보아,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다분히 당한 모양이다. 또한 나이트메어의 정신공격을 받아 악몽을 꾸었을 때 모험가가 되기 전까지 조직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전전했음이 드러났다.[22]
던전의 하층부까지 내려가 용과 싸우는 전적을 생각하면 모험가로서의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 10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라이오스의 실력은 모험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잘 알려진 모양이다. 해체 이전까지 라이오스의 파티는 큰 조직으로 평가되었다. 하긴 현재와 같이 현지 조달 요령을 갖추기 전에 심층부까지 도달했던 것을 보면 운영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상대로도 굶은 상태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다고.
묵은 짬과 실력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 발소리로 멀리 떨어진 마물을 감지하는건 물론 마물의 종류까지 맞히는 도적급의 색적능력도 있고, 인어(세이렌)들이 이성을 마비시켜 유혹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 다른 모험자 파티는 귀를 틀어막는 정도의 대처를 하느라 뒤에서 기습에 속절없이 당해 전멸해 버린 것에 비해, 라이오스는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노랫소리를 지우는 방법을 택했다. 세이렌들의 유혹하는 노래소리를 여유있게 듣고 즐기는 것도 모자라 자주 들어 이미 멜로디를 외운 듯, 마주 보면서 합창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어들이 질려서 도망가게 만들었다. 노래를 끝까지 합창하고 싶었는지 인어들이 물 속으로 사라지자 라이오스가 실망하는 건 덤. 일찌감치 파티를 탈퇴한 나마리조차도 유사시에는 라이오스의 말을 듣는 편이 좋다며 그의 능력은 굉장히 신뢰한다. 34화에서는 마르실에게 가르침을 받고 간단한 회복 마법을 금방 익히기까지 했다. 이후 세이프 시프터를 만났을때, 세이프 시프터의 전투방식 하나만으로 어떤 특성을 가진 마물인지 분석하고 제압하는데, 라이오스의 지식과 응용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순수한 전투 실력으로만 본다면, 본인도 파티원인 슈로가 자기보다 명백히 강하다고 말하는 등 전사로서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 역할은 해낼 수 있는 정도로는 보이지만. 그럼에도 라이오스 파티가 선전하며 던전 깊숙히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이 마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방대한 지식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카블루의 판단으론 라이오스의 지식이야말로 가장 큰 무기다. 카블루는 라이오스보다 실력있는 모험가는 많지만 라이오스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라이오스가 광란의 마술사를 해치운다는 전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러는 한편 그가 광란의 마술사를 죽인다면 미궁의 주인이 될 것을 고려해, 엇나간 마음을 지닌 라이오스가 과연 미궁의 주인으로 적합할 것인지, 라이오스가 과연 순순하게 미궁을 닫을 것인지를 의심한 끝에 라이오스가 미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광란의 마술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 라이오스 파티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손 댈 수가 없어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1화부터 파티원들과 함께 레드 드래곤하고 싸우는 도중에 '배고프다', '싸움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귀찮다' 등등 잡념[23] 을 품은 상태로 멍 때리다가 레드 드래곤의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여동생인 파린이 필사적으로 구해줘서 살았다.
파린의 텔레포트 마법 덕분에 다른 일행들과 함께 살아서 지상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동료 2명[24] 의 탈퇴 소식과 짐을 미궁 심부에 두고 왔다는 현실, 그리고 칠책에게 정석적으로 준비해서 파린을 구하러 다시 미궁을 공략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가 기각당하고, 여동생이 소화되어서 소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재정비를 하고 식당에서 맛있는 것을 먹자는 마르실[25] 의 의견을 기각하고 지금 당장 미궁으로 돌아가야한다며, 남은 동료들에게 파티를 탈퇴한 뒤에 장비를 모두 팔고, 그 돈으로 자신 혼자서 미궁에 들어가는 방법을 내놓았다가 남은 동료[26] 들이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정말로 따라올 것이냐고 다짐을 받고,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말하는데 문제는 그게 식량을 미궁 안에서 조달하겠다는 것.[27] 그러다가 우연히 미궁 초보자들을 쫓아와서 마르실이 한방에 때려잡은 마물, 걷는 버섯을 점심 식사로 삼기로 한다. 독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칠책과 마르실에게 미궁 음식 가이드를 보여주어 안심시킨다. 그리고 큰 전갈의 발소리가 들려와서 내친 김에 발소리가 들린 곳으로 가, 큰 전갈도 잡는다.
하지만, 정작 조리법을 몰라서 걷는 버섯도 아무렇게나 썰어서 넣고, 큰 전갈도 통째로 넣고 끓이려다가, 책에 적힌 정보만 믿고 전갈 꼬리를 그대로 먹었다가 구토를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베태랑 미궁식 요리사인 센시가 능숙한 솜씨로 미궁식을 만들어주고 마르시의 머리에 떨어진 슬라임도 약점을 노려 한방에 잡아주자, 센시도 파티에 합류시킨다. 이렇게 라이오스, 마르실, 칠책, 센시 - 4인 4종족 파티를 결성한다. 그리고 드래곤 요리에 관심을 보이는 센시를 보며 그건 먹어도 괜찮은 걸까[28] 란 감상을 품는다.
다음 계층에서 나올만한 동물 마물들의 목록[29] 을 제시하나 마르실이 전부 싫어하자, 센시의 제안대로 미궁식물을 사냥하기로 한다. 그리고 미궁식물을 보고 전부 식인식물이라고 질색하는 마르실에게 친절하게 미궁식물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고, 어차피 미궁에서 자라나는 식물은 던전에서 죽은 것을 비료로 자라고, 동물은 그 식물을 먹으니 결국 돌고 돌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짜고짜 미궁식물에게 강력한 마법을 날리려는 마르실이 센시의 제지[30] 때문에 미궁식물에게 붙잡히자, 단번에 마르실을 붙잡은 미궁식물의 뿌리와 이어지는 줄기를 베어서 쓰러뜨린다. 그리고 마르실에게 붙잡혔던 미궁식물의 줄기와 조르기의 감촉이 어땠냐고 질문했다가 경멸의 시선을 받는다. 이후 센시가 미궁식물로 만든 타르트를 만드는 동안, 장비를 정비하고, 요리가 완성되자, 먼저 맛보고 마르실에게도 권한다. 다음날, 마르실이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피다 우연히 미궁 내부에서 바베큐를 먹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말하고, 센시도 지금 우리는 다른 영양소는 섭취했지만 지방을 섭취하지 않았다며 동물성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사냥감을 잡기로 한다. 그리고, 그 사냥감은 바질리스크의 알. 바질리스크의 둥지에서 알을 훔쳐달아나려는데, 아까 고기만 먹던 모험가 파티가 바질리스크에 쫓겨오자, 센시와 협공해서 바질리스크를 쓰러뜨린다.[31] 그리고 아까 바질리스크에게서 도망치다가 부상을 입은 모험가를 걱정해준다. 그리고 센시가 해독제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빨리 해독제를 달라고 말해보지만, 해독제는 요리에 쓸 것이라 못준다고 하자, 마르실과 함게 당장 요리가 먹고 싶다고 보챈다. 그리고 센시를 도와 바질리스크 요리를 만든 뒤, 먼저 해독제가 들어있는 부위를 독에 중독된 모험자에게 먹인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독에 중독되었던 모험자가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그 모험가 파티와 헤어진다.
4계층에 출몰하며 머맨 따위를 포식하던 크라켄과 조우, 센시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사냥한다. 원래 고향은 내륙 지역이었던 듯, 오징어를 먹어본 적은 물론 파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32] 때문에 크라켄이 난생 처음 먹어본 오징어 계통 식재료가 되었는데... 두근두근하며 생으로 씹어먹었다가 비릿한 식감만 실컷 체험하는 꼴을 당했다. 이어서 크라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기생충을 생식했다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33] 아니사키스 류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엄청난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밤새 끙끙대면서 두번 다시는 기생충을 생으로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어찌나 고생했는지 다음날 아침 시체같은 몰골로 죽은듯 누워있는 모습을 마르실이 보고 깜짝 놀라며 가슴에 귀를 대보고 살아있나 확인할 정도.
19화에서는 어쩌다보니 자진해서 촉수에게 당할 일이 생겼는데 당장 마비독에 쏘여서 퉁퉁 붓은 얼굴로 촉수 껍데기를 벗겨서 속살 맛을 보곤 의외로 괜찮다며 싱글벙글 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동료들에게까지 먹이려 드는 기행을 선보였다. 그동안 실컷 놀아나느라 적응된 동료들은 한입씩 맛봐주기라도 하는데 그동안 떨어져 있었던 나마리는 기겁하며 물러나는 부분이 포인트. 거꾸로 보자면 그동안 라이오스 일행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생활에 찌들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숙원 중 하나가 움직이는 갑옷을 먹는 것이었는데,[34] 결국 나중에 움직이는 갑옷의 정체가 연체동물임을 알고 맛있게 먹는다. 덤으로 움직이는 갑옷과 싸우다 사용하던 검이 부러지고[35] 대신에 살아있는 검[36] 을 얻었다. 이 검은 라이오스가 마물의 위협에 직면하면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자신을 데리고 다니는 라이오스를 동료로 인식한 모양이라 라이오스도 기쁘게 '켄스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37] 정발본의 이름은 검돌이. 최신화에 이르기까지 검돌이의 조기경보기 역할에 덕을 많이 보는 편이다. 위장하고 있던 몬스터들을 라이오스가 가장 먼저 알아채고 파티원에게 경고해주는 식으로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다만 검돌이의 존재 자체는 숨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몬스터인줄 알았냐고 추궁당해도 할 말이 없으니 그냥 얼버무렸고, 결과적으로 비인간 취급을 당했다.
21화에는 거대개구리의 습격을 받았으나 곧 물리쳤다. 칠책이 거대개구리는 텐타클루스에게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여 바로 DIY 돌입, 거대개구리의 가죽을 벗겨다가 방호복을 만들어버린다. 효과는 만점이었으나 가죽을 충분히 말릴 시간이 없어 개구리의 피가 마르며 옷이랑 붙어버렸다. 당분간 개구리 차림으로 다녀야 할지도.
24~25화에서는 이번 탐색의 목표였던 레드 드래곤과 조우하여 나름대로 작전을 세우고 덤벼들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다. 드래곤은 비늘로 중무장한 반면 라이오스 파티는 결정력이 모자라다는 문제가 있었기에[38] 최대한 정면승부를 지양하고, 라이오스와 센시, 칠책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드래곤의 브레스와 체력을 소진시킨 다음 마르실의 폭발 마법으로 건물을 무너뜨려서 제압한다는 계획이었다. 나름 방어마법도 걸고 주변 구획 지도도 만들고 준비는 철저하게 했지만 브레스 막기 용도였던 센시의 냄비가 너무 성능이 좋아서 다 망해버렸다. 불을 막기는 막았는데 열전도율이 너무 좋아서 더 이상 잡고 있을수가 없게 된 것.[39] 심지어 건물 폭파 작전은 드래곤이 몸빵으로 씹어먹어버린데다 때마침 역린이 가까이 있던 절호의 순간 믿었던 검돌이가 쫄아버려서 제멋대로 전장이탈을 해버린다.
이렇듯 여러모로 핀치에 몰린 상황에서 센시와 칠책이 자살이나 다름없는 특공을 감행함으로서 라이오스, 냄비, 검돌이만이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이후 마르실과 합류한 라이오스는 새롭게 작전을 짜 마르실이 냄비를 폭파시키면 그 폭압으로 드래곤의 머리까지 날아가 역린을 찌른다는 계획을 실행한다. 칠책이 미스릴 식칼로 드래곤의 왼눈을 따준 덕분에 머리에 올라탄것까진 좋았지만 목덜미쪽으로 내려갈 방법이 없는 상황. 이에 라이오스는 처음부터 그럴 각오를 세우고 한쪽 다리를 드래곤의 아가리에 밀어넣어서 일부러 물어뜯긴다. 이렇게 드래곤의 아래턱을 지지대로 삼아 몸을 젖혀서 가까스로 막타를 넣는데 성공. 그러나 드래곤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다리 한쪽을 아예 끊어놓은 덕분에 여러모로 위험한 중태에 빠진다.
26화에선 마르실 덕분에 잘린 다리를 도로 붙인다. 즉각 미스릴 식칼로 염룡의 내장을 파헤쳤지만, 거기서 나온건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와 머리카락, 뼛조각이 전부였다.
27화에선 뼈를 가지고 나가다간 영혼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소생술사와 소생에 필요한 재물(파린의 신체를 복원할 고기와 피)을 구하고 다시 던전을 답파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결국 마르실이 금기시되는 고대 마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파린의 뼈를 짜맞춘 다음에 드래곤의 살과 피를 써서 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파린을 구했기는 했지만 무일푼인 건 여전하기 떄문에 당분간 마물식은 계속 될 듯하다. 은행에 예금이 있기는 하지만 어음 역시 레드드래곤과 싸울 당시 분실해서 재발행에만 한 달은 걸린다고 한다. 잡은 용의 부산물을 팔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어느 부위든 환금 가치를 위해서는 면적이 크고 상처가 없어야 하는데 현재 일행만으로는 옮기는 것이 무리인 듯. 거의 유일한 희망은 용의 침샘에서 생기는 결석인 용연향을 찾는 것.
29화에서는 검돌이의 알람으로 잠에서 깨어 파린을 찾으러 광장으로 나갔다가 광란의 마술사와 조우한다. 마술사의 대사로 상대의 정체를 간파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제 정신이 아니었던 파린의 용의 힘이 실린 일격을 당하고 29화 내내 기절해 활약이 없다.[40]
34화에서 마법을 연습하다 생긴 멀미로 기절해 있었다. 이후 일행이 코카트리스를 잡다가 마르실이 석화당할 위기에 처하자 마르실에게 '석화를 당할때 취해야 할 안전한 자세'를 알려주다가 태클을 먹었다. 이후 회복마법으로 석화된 마르실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마지막에 잡아온 코카트리스를 먹음으로써 소원 성취했다. 그러나 코카트리스를 먹으며 지금껏 애독하던 요리책인 <던전 구르메>가 진짜 마물 요리가 아닌 날조였다는 걸 깨닫고 오히려 우울해졌다.
35화 막바지에 슈로 파티와 조우, 36화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슈로에게 말해준다. 그런데 할말 안할말 구분 안 하고 전부 다 솔직하게 털어놓아 슈로에게 멱살잡힌다. 슈로의 말에 따르면 흑마술은 대죄인 것으로 보이며, 엘프들에게 알려지면 평생 빛도 못 보고 살아야하는 모양. 그런데 라이오스는 가볍게 '안 들키면 되잖아. 그리고 슈로라면 입 다물어줄 거지?'는 식으로 나와, 이미 마물을 먹느니 오크와 협력 관계니 하는 상식을 벗어난 말로 심기가 불편했던 슈로의 분노를 산 것.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에 크게 금이 갈 듯 보인다.
37화에선 슈로의 반응으로 '정말 하면 안 되는 짓을 했구나' 정도의 반성은 하게 된 듯하다. 하지만 파린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만큼 후회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 직후 마물과 융합된 파린에게 습격당하는데[41] 상대가 파린이라 공격하지 못하는 슈로나 마르실과는 다르게 '마물이 된 이상 어쩔 수 없나...' 하는 심정인 듯. 결국 직접 마무리하려고 칼을 뽑는데 그 순간 파린이 라이오스의 이름을 부르자 라이오스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카블루가 파린의 목을 베고 심장까지 찌르는데, 급소가 아니였는지 곧바로 반격당한다. 이후로 마물이 되어버린 파린은 급하게 퇴장. 직후에 마르실을 서쪽 엘프에 넘기겠다는 슈로와[42] 대립하게 되는데, 이때 광란의 마술사를 쓰러뜨리고 레드드래곤의 육체를 지닌 파린에게 걸린 흑마술과 명령들을 바꾸어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후로 둘이서 그동안에 쌓여왔던 여러 자잘한 문제들로 인해서 몸싸움이 일어난다. 다들 사망자나 행방불명자를 찾아 바쁠때도 둘만의 육탄전은 계속되었고, 결국 '삼시세끼 꼬박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왔던' 라이오스가 이겨버린다. 직후에 마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카블루에게 하피의 알로 만든 달걀말이를 권한다.[43]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된 이후, 슈로로부터 방울을 받고 카블루로부턴 자신의 이름을 잊지말라는 인사를 받으면서 슈로와 카블루 일행과 헤어진다.
39화에서부터 라이오스 일행은 다시 미궁속으로 들어간다. 파린이 데르갈이란 인물을 찾고 있었다는 것과 살아있는 그림속에서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광란의 마술사가 아직도 죽어버린 국왕을 찾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광란의 마술사가 자신들을 왕의 암살자로 오해한 것이니 대화를 원만하게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말하던 참에 일행 모두가 셰이프 시프터의 환술에 걸리고 만다. 각자의 분신이 3명씩 늘어났는데, 이는 각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해당 대상과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흉내낸다는 원리이다. 그나마 라이오스의 분신들이 가장 엉망이었기에 라이오스는 굉장히 간단하게 구별된다. 그렇게 팀원들 중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2명씩 남게 되는 관계로 진짜만 남은 라이오스가 나머지 팀원들의 가짜와 진짜를 분별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때부터는 시각만으로 구별하기 힘들기에 평소의 행실을 잘 관찰할 수 있게 다같이 밥먹자는 제안을 한다. 이 요리과정을 토대로 각각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는데,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신들의 반발이 격해지자 자신의 주특기인 사냥개 흉내로 세이프 시프터가 본모습을 드러내게 한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칼도 없이 달려든걸 빼면 가짜를 구별해네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44] 이 일로 팀원들로부터의 신뢰도를 회복한다. 그렇게 일이 끝나고 식사를 다 마친 찰나에 슈로의 일행 중 한명인 아세비를 다시 조우하게 된다.
41화에 이즈츠미(아세비)가 동료로 들어오자 진심으로 기뻐한다. 43화에서 사우나를 하게 되고 이즈츠미가 옷을 벗는데 본인은 수인의 몸에 관심 있을 사람이 어딨겠냐고 비웃지만 라이오스는 젖꽃지는 몇 개인지, 꼬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따위를 보고 싶어 했다. 결국 라이오스만 눈가리개를 하고 사우나를 하게 된다.
이후로도 이즈츠미의 땡깡에 고생을 좀 하는데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인 부분도 있다. 이즈츠미가 싫어하는 마물식을 억지로 먹이려 하다가 얼굴에 스크래치가 난다. 마물을 먹는다고 마물이 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와중에 바로메츠가 나와버려서 그럼 저건 뭐냐 풀 뜯어먹은 양이 풀이 되지 않았냐는 말을 들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짜증을 느끼며 골치아파한다. 또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마력멀미와 별개로 유령을 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는 등 영매의 재능을 깨우쳤는데 본인은 이걸 마력멀미의 일종으로 보고 열심히 무시하고 있었다. 결국 마력멀미와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령과 대화를 시도했다가 엄청나게 혼났다.
46화에서 유령한테 이끌려서 던전 3층 내부에 별도로 존재하는 데르갈의 국민들의 마을에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마물의 가축화와 토착식물의 농산물화를 보고 센시와 함께 완전히 신이 났다. 젖소를 구하기 어려워 미노타우르스 암컷으로 대용한다는 말을 듣고 장난아니게 감격한데다 착유 체험까지 했다. 식사 때는 미노타우르스 고기를 먹고싶다고 했다가 정말 그런 음식이 나와버려서 파티원들의 빈축을 산다.
식사 자리에서 마을에 내려진 예언[45] 에서 지목하는 존재로 간주되어[46] 진 주인공 포지션에 등극했다. 다만 센시가 "네가 이전번 오크들에게 한 말을 난 기억하고 있다"[47] 고 말했는데 정작 본인은 새까맣게 까먹고 있는 등 앞날이 어떨지 불투명한건 여전하지만...
48화에서는 그리핀에게 붙잡혀간 센시의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라 충격을 받고 당황하나, 마르실이 사역마를 만들겠다고 하자 발빠르게 도와주며 아까까지의 충격은 어디갔는지 들떠서 마르실에게 이것저것 끼어들다가 마르실이 혼내자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성된 사역마가 심히 심플하자 엄근진한 표정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거나, 사역마의 감각을 공유하느라 움직이질 못하는 마르실을 업는 등 마르실을 보조하는 역할에 충실하며 그리핀에 관한 지식을 뽐낸다.[48]
그러다 사역마 1호가 그리핀에게 무참히 살해당하자 2호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전 광란의 마술사가 불러낸 사역마의 형상을 따라하여 익룡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역마 2호는 1호와는 다르게 상당히 빨라 그리핀을 상대로 선전하지만, 그런 2호마저 당하자 좌절한 마르실과는 정 반대로 유례없는 흥분을 보여주며 사역마 3호를 마개조한다. 그렇게 한창 마개조를 하다가 영감이 떠오른 마르실에게 마개조한 3호를 빼앗기고 좌절한다. 그리고는 마르실의 손에 완성된 사역마 3호 스카이 피쉬의 단순한 조형에 실망한다.
그러나 스카이피쉬의 대활약으로 그리핀이 땅으로 추락하자 재빠르게 그리핀을 마무리 짓는다. 센시를 구출한 후 식사를 준비하는데 재료가 스카이 피쉬라서 마르실에게 멱살이 잡히지만 조리해 낸다. 맛은 고기와 야채가 혼연일체가 돼서 맛있는듯하다.
이후 센시의 가혹한 과거사[49] 를 듣더니, 그럼 그 때 먹었다던 그리폰 고기 스튜가 정말로 그리폰 고기인지 지금 먹어서 확인해보면 되잖아! 라면서 당시에 센시가 먹었을 스프를 재현해서 먹인다. 그리고 센시가 그 때 먹었던 것과 고기의 맛이 다르다고 하자, 이후 그럼 그리폰이 아니라 히포그리프일 수도 있겠다[50] 며 히포그리프 고기를 먹어보면 되겠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일행이 갑자기 히포그리프 고기를 어떻게 찾냐고 하니, 동굴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체인질링 버섯을 발견해서 버섯 원으로 고기를 변질시킨 뒤에 다시 그것으로 스튜를 만들어서 다시 센시에게 먹인다. 이후 자신이 먹었던 고기가 체인질링으로 우연히 히포그리프로 변한 그리폰의 고기였음을 알게 된 센시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이후 일행에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하고 자리에서 벗어나다가 실수로 체인질링 버섯 원을 밟는 바람에 일시적이지만 드워프가 되어버린다.
이 이상변이로 인해 적응하기 힘들던 일행은 가고일과의 전투 중 우연히 날아든 칼이 변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마르실과 칠책이 본의 아니게 형성한 원이[51] 체인질링 버섯 원의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 현상 덕분에 가고일을 다른 조각상으로 바꿔버리는 방법과 체인질링 효과의 원인과 해제법을 알아낸다.[52]
이래저래 자동광차를 만나게 된 일행은 광차가 운행하는 사이에 그 내부에서 여유를 되찾는다. 이 때 라이오스와 파린의 과거사가 언급된다. 라이오스는 고향을 떠나 병대에 입대했으나 끝내 적응하지 못했고, 마침 지나가던 대상이 거둬가서는 잡일로 연맹하며 남하하여 지금의 던전이 위치한 섬에 흘러들어온 것이였다. 여기서 섬을 건너가기 전에 파린의 마술학교를 지나가게 됐는데, 얼굴만 보고 간다는게 파린이 덩달아 따라나와 합류하면서 이 둘이 같이 생활하게 된다. 파린은 그 마법적 재능 탓에 옛날부터 소원시 되었고, 자신이 고향을 떠난 이후부터 줄곧 혼자였다는 게 속상했는지 파린을 다시 만난 이후론 두번 다시 파린을 혼자두지 않겠노라 결심했단다.
이 직후에 센시가 파린의 현 상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요약하자면 '''파린의 마물 부위만 먹어치우자는 것!''' [53] 물론 마르실과 칠책, 이츠즈미는 경악하여 말을 잊지 못하지만 라이오스는 수긍하면서 대체 몇인분일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달리 그럴듯한 대책이 없어서인지 해결 방안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54]
장면이 전환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라이오스. 이는 목 없는 듀라한에게 공격당했기 때문인데, 이 때 라이오스는 주마등 처럼 마르실을 처음 대면했던 날을 회상한다.
주변에서 여자 엘프가 온다는데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이는걸 뒤로하고, 파린이 챙겨주는 대로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만난 마르실에게 본인을 파린의 오빠라고 반갑게 소개하는데, 되려 마르실의 매우 화난 표정을 보게 된다.[55] 이어서 파린을 얼른 학교로 복귀시키려 하는 마르실에게 이왕 온 김에 던전이 어떤 곳인지 볼 것을 권한다. 원래는 던전을 능숙하게 공략해서 마르실의 안심과 인정을 얻을 계획이였으나, 마르실이 압도적으로 수월하게 공략하는 통에 오히려 주눅드는 라이오스 남매였다. 그 와중에 슬라임이 기습하여 마르실이 익사하고 본인들만 긴급대처해서 모면하니, 어디 체면이 서겠는가. 설득을 단념하고 기가 죽은 체로 마르실을 부활시키는 남매. 그런데 부활한 마르실은 오히려 던전에서 혼이 묶인 탓에 본인이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에 매료되어 기뻐한다. 이에 다시 기가 살아난 라이오스 남매가 자신들이 던전을 탐색하는 이유를 밝히며 마르실을 팀에 합류시켰다는 게 주마등의 전말이였다.
다시 돌아와서 정신을 차린 라이오스는 일행들을 피신 시키고 듀라한과 협상하는데, 일전에 잡았던 바이콘의 몸통을 내줌으로써 자신들을 놓아달라 부탁한다. 이에 승낙하여 바이콘을 대리고 나가는 듀라한. 무사히 위기를 모면한 일행은 듀라한이 남기고 간 바이콘 머리를 이용해 요기하기로 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휴식처에 도착한 일행. 중간크기 회랑에 맞은편 벽으로 유익 사자 분수대가 있다. 그런데 센시가 서큐버스의 습격을 받은 게 아닌가! 센시를 시작으로 라이오스 본인도 당하고, 칠책과 마르실도 당하고 만다. 혼자 남은 이츠즈미가 어렵사리 위기를 타계한 직후, 이츠즈미의 노력 끝에 다른 셋과 같이 다시 기력을 회복한다.[56] 이렇게 보아선 단순 헤프닝이었을지 모를 소동이였다. 그런데 기력을 회복한 라이오스가 정신을 잃은 동안 유익 사자를 만났다고 언급한다.
혼자가 되어 서큐버스에게 허를 찔려 정신을 잃고 만다.[57] 정신을 잃고 꿈을 꾸는 라이오스는 꿈 속에서 유익 사자를 만난다. 유익 사자는 라이오스가 던전의 주인이 되었을 때를 가정한 환영을 보여주는데 이때 보이는 던전의 모습은 던전의 탐험이 금지되고 마물을 가축으로 기르고 있는 평화로운 세계. 라이오스는 인간과 마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에 매료된다.[58]
63화에선 시슬의 집에 도달해, 영혼이 빠진 황금도시 주민[59] 의 육체를 마주한다. 이후 경비용 마물인 불사조 피닉스와 싸워 요리해 먹는다.[60]
66화에서는 파린의 인간형 상반신은 대형 동물과 달리 입이 작고, 인간의 치악력은 동물들보다 한참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파린의 방심을 유도하기위해 다른 파티원과 힘을 합쳐 대량의 카레 라이스를 만든다.[61] 그리고 카레에 들어간 향신료의 주인들을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감사를 표한다.[62]
67화에서 어린 시절 파린과 나누었던 대화[63] 를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다가, 파린의 모습을 포착한다. 그리고 파린이 카레의 향기에 이끌리고, 곧 던전 토끼 카레와 맥주 작은 통 하나를 파린이 전부 먹어치울 때까지 지켜본 뒤, 간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여 식곤증으로 파린이 잠이 들자 급소는 마물 부분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마물 부분의 가죽이 매우 두껍고, 먹고 마시는 모습을 관찰한 결과 다른 키메라와 달리 숨쉬고 먹을 수 있는 입은 파린의 머리에만 있다는 결론을 내린 후 천으로 파린의 입과 코를 덮어 질식사시킨다. 도중에 정신이 든 파린이 저항하기도 했지만 졸음+인간형태의 상반신은 아무래도 마물 부분보다 한참 약한지 머리를 부딪혀서 피가 조금 나기는 했지만 파린을 죽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광란의 마술사를 퇴치하려 마법사의 집으로 돌입하는데, 문제는 광란의 마술사가 죽고 나서도 던전 전체에 걸려있는 불사의 주박이 제대로 기능할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69화에서 파린을 되살리기위해서 던전의 주인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슬과 대화를 하기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나 대화시도는 실패하고 만다. 시슬이 마법서의 마법으로 주위 사물을 거대화한 뒤 드래곤 떼를 소환해서 공격하기 시작하자 라이오스 본인은 마물지식을 이용해 드래곤의 공격을 피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당황해서 차례차례 죽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결국 자신도 시슬이 올라탄 동양룡에게 잡혀서 잡아먹힐 뻔하지만, 그린 드래곤이 그 동양룡을 공격하면서[64] 가까스로 살아나고, 드래곤들의 생태를 이용해서 공멸시킬 꿍꿍이를 세운다.
70화에서 서로 싸우거나 잡아먹는 용들을 지켜보다가 다른 용에게 당해 추락한 와이번[65] 의 꼬리에 깔려서 늑골 한쪽이 부러진다. 그리고, 자신이 이 고독 안에 최약체임을 실감하여 식기들 사이로 숨지만, 한눈 팔지 말고 제대로 일하라는 시슬의 일갈로 인해 다시 용들에게 쫒기기 시작한다.
라이오스를 추격하던 용들 중, 입에 은숟가락을 물고 있던 그린 드래곤이 라이오스를 구석에 몰아넣어 공중으로 던지고 그대로 동양 용이 전기로 튀겨 죽이려 하지만, 라이오스를 던졌던 그린 드래곤이 입에 물고 있었던 식기가 일종의 피뢰침 역할을 하는 바람에 라이오스 대신에 감전사한다.[66] 그러나 다시 쫒아오는 웜(독룡), 레드 드래곤 암컷(화룡), 화이트 드래곤(빙룡)에 의해 또 다시 막다른 곳에 몰리자 시슬은 죽을 방식을 고르게 해주겠다며 조롱하는데, 진짜로 고를 수 있는 거냐고 되묻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여서 본의 아니게 시슬을 더욱 불쾌하게 만든다.
시슬이 용들에게 일제히 브레스를 발사하라고 명령하자, 먼저 레드 드래곤에게 검돌이를 던져 관심을 유도하고,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웜이 뿜은 독가스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러자 시슬은 독가스가 피부에도 스미기 때문에 숨을 참아도 죽을 것이라며 한껏 비웃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오스는 여전히 살아있었다.[67] 시슬은 독가스 속에서 아직도 움직임이 보이자, '천년 동안 너만큼 끈질기고 불쾌한 것은 없었다'라며 다시 용들에게 '저것'을 날려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레드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이 브레스를 내뿜는 순간, 웜이 내뿜었던 독가스가 레드 드래곤의 불꽃에 반응하여 폭발한다. 그리고 폭발의 여파로 라이오스 등 뒤에 있던 거대한 물통이 부서지고, 용들은 갑자기 쏟아진 물세례에 휩쓸린다.[68] 혼란한 틈을 노려 본인은 화이트 드래곤의 몸에 몰래 붙어서 시슬의 후방으로 날아간 뒤에, 시슬이 상황을 정리하는 틈에 기습하여 손에서 마법서를 떨어뜨리게 만든다. 시슬의 어깨를 뒤로 탈골시켜 제압하나, 당초 계획대로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용들을 물러나게 하고 시슬의 어깨에 힐을 걸어서 치유해준다. 뭐라도 먹으면서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며 당장의 급했던 불을 끈다. 당초의 다짐과 달리 곧바로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선에서 그치고 대화하는 것으로 선회한 것을 보아, 다시금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69]
71화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치유마법을 사용하는데 마나가 부족해서 치유가 온전하게 끝나기 전에 쓰러질 것 같다며, 마르실과 파린의 대단함을 실감한다. 그리고 동료들의 시체와 유익 사자가 봉인된 마도서를 가라앉기 전에 건져내야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이야기해야할 것은 많지만 해야할 일이 있어서 미안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며 천을 찢어서 만든 끈을 들고 시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목을 졸라죽이려는지 알고 놀란 시슬의 우려와 달리, 마치 아기를 어깨에 짋어지듯이 시슬을 묶어서 자신의 등에 고정시킨다.[70] 그리고 시슬에게 아픈 곳은 없냐고 묻는다.
그리고 동료들의 시체와 유익 사자가 봉인된 마도서를 건져내기위해 동양룡의 등을 밟고 내려가, 시슬을 들이대면서 살아남은 와이번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그린 드래곤이 물고 있었던 거대한 은수저로 동료들의 시체를 건져낸다.
그러는 도중에 시슬이 어떻게 드래곤들의 브레스 사이에서 살아남았느냐고 묻자, 라이오스는 드래곤들의 생태와 차이를 설명하며, 살아남은 방법과 드래곤들을 대부분 쓰러뜨린 방법을 말하는데... 사실 라이오스는 웜이 뿜은 독브레스 속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화이트 드래곤의 털 사이에 숨어있었다. 시슬이 봤던 라이오스는 사실 근처에 떨어져 있었던 나이트메어가 만들어낸 라이오스에 대한 기억의 재현이었던 것.
그리고 동료들을 전부 건져내서 바로 눕히며, 시슬이 드래곤의 생태에 대해 더 밝았더라면, 혹은 키메라 파린에게 마력 공급이외에도 제대로 된 식사를 주었다면, 시슬에게 다가서기도 전에 파티는 전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뭔가 깨달은 것인지 설득된 것인지 침착한 표정을 짓는 시슬을 보고 경계심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시슬이 드래곤 말고도 다른 몬스터들을 어떻게 쓰러뜨렸냐고 묻자, 자신은 몬스터들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을 뿐이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시슬에게 황금성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너도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고 묻는데, 시슬이 그렇다고 하자, 여기서 뭔가 타개책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먼저 와이번들이 먹고 있는 그린 드래곤 고기를 훔쳐낸 뒤에 언제 주웠었는지 어느새 가지고 있었던 나이트메어와 레비아탄이 만들어낸 바닷물로, 그린 드래곤 아쿠아 팟자를 끓인다.
그리고 시슬을 내려놓은 뒤, 마도서를 냄비 받침으로 삼은 뒤 시슬과 함께 식사를 한다. 물론,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충 만든 것이라 맛은 없지만, 시슬과 식사를 같이하며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란 죽은 자의 삶과 마찬가지라며 시슬을 설득하려한다.
식사가 끝나며 시슬이 라이오스의 말에 납득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자 매우 기뻐하며 냄비 받침으로 썼던 마도서를 시슬에게 돌려주는데, 시슬이 라이오스의 시점이 매우 유용했다며 칭찬해주자 부끄러워하며 좋아한다. 그리고 시슬이 속을 썩히고 있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자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 그 순간 시슬이 마법을 사용하여 덩쿨로 만들어진 나무를 소환하였고, 라이오스는 그 나무에 휘감킨다. 그리고, 생물은 먹을 것을 먹어야한다는 라이오스의 말에서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며, 시슬에 의해 영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꽃의 꿀을 먹으며 살아가야 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1. 개요
ライオス トーデン"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일은 없어."
"하지만 식인 호박이 넝쿨로 걸어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지."[1]
던전밥의 주인공이자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속된 파티의 파티장. 33화에서 밝혀진 성은 토덴.[2]
26살. 뛰어난 전사이며, 작중 현재 시점으로 3년 전부터 여동생인 파린과 함께 던전을 왕래했다고 한다.
토덴 남매 파티라는 이름으로 모험가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인 취급 받고 있다는 듯. 여행자가 되기 전 행적 같은 것이 모험가들 사이에선 수수께끼라서 루머가 많은 것 같다.[3] 정작 자신은 이런 실정을 모르고 있는듯 하다.
고향은 산골 촌락이며 촌장 집안의 아들이었다. 덤으로 딱히 부유했다는 묘사는 없는데 개를 엄청 많이 키웠던 것 같다.
마을 어른들이 마술에 재능이 있는 여동생 파린을 꺼림칙하게 여기며 알게 모르게 배척하자 그것에 진절머리를 느껴 집을 떠나[4][5] 병대에 들어갔지만 군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지나가던 대상(大商)에 거둬져서 잡일을 하며 남하했다.[6] 작중 배경인 미궁이 있는 섬으로 오기 직전 근처 마술 학교에 다니는 파린의 얼굴을 보고가기 위해 들렸다가 동생이 함께 떠날 것을 희망하자 그대로 함께 모험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작품 시작에는 자칫 심각할 수 있는 현실을 좀 더 개그스럽게 바꿔주는 역할을 많이 했으나, 내용이 진행되면서 인격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악의는 없지만 타인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주변과 마찰을 빚는 타입이다.
작품이 정식으로 연재되기 전에 나온 단편에서는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던전에 다시 들어온 것까지는 똑같지만, 어느새 마물식에 집착하거나 드래곤 맛을 더 궁금해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서큐버스에 매혹당했을 때 본 것은 수인형 마물이 된 마르실이다.
2. 캐릭터성
2.1. 마물 매니아
마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그 생태에 관심이 많고 거기서 더 나아가 맛까지도 궁금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7]
단순히 관심만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학회의 최신 연구자료를 인용할 만큼 지식도 상당한 편. 단순한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촉수의 압박감을 알기를 원하거나[8] 마물의 뼈가 아름답다며 챙기려 하거나 식인꽃의 씨앗을 던전 밖에서 키우겠다며 챙기다가 일행에게 저지당하는등[9] 던전 내부의 마물에 집착하는 매니아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마물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호기심이 많은 학구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마물에게 애정을 갖지는 않고,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물은 위험한 존재라는것을 언제나 인지하고 있어서 의외로 마물들에게 애정을 갖는 모습은 라이오스 보다는 센시가 보여주는 편. 대표적인 일화로 14화에서 오랫동안 정들인 켈피를 이용해서 강을 건너자는 센시와는 반대로 켈피처럼 귀여운 마물이 더 위험하다며, 차라치 켈피의 내장을 뽑아서 튜브로 만들어서 건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마물의 식재료적 특성을 고찰해보는 모습이라던지, 오크 족장이 "너희가 보기엔 내 아내들(오크 여성)이 추한가?"라고 묻자 "곧은 코, 가지런한 이, 큰 눈 등을 선호하는 것은 봐서 미의식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실제로 마물을 요리하는 단계에 이르자 대뜸 큰 전갈 꼬리를 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 마물식 한정으로는 책상물림의 한계를 보여준다.
걸는 버섯을 손질하면서 약점을 학습[10] 하거나 마물의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싸우는 실학적인 성격으로, 레드 드래곤에게 먹혀 소화되는 동생을 두고 마물 요리를 즐기는 등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마물에 대해서는 어린아이같은 호기심과 집착을 보이는 한편으로 관심이 애정으로 전이되지 않고 나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센시가 길들였다고 생각한 켈피를 타고 호수를 건너려고 했을 때는 마물은 신뢰할 수 없다며 단호히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동생을 걱정하는 연출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어느 몬스터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나사빠진 반응이 늘어가며 가면 갈수록 상식 따위는 호쾌하게 내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성수로 만든 셔벗을 먹고서[11] '''"파린이 살아있으면 지금 이런 건 못 먹었겠지"''' 하고 생각없이 발언했다가 동료들에게 욕을 먹는 등. 거기에 크라켄을 보고 거대하다고 "멋지다." 라고 감탄하거나 전멸한 타 파티원 중 코볼트를 보고 수인동료라서 "부럽다" 라던지 발언을 보면 초딩 취향의 감성이 부각되는 듯.
초반에 그의 이런 마물 마니아 특성이 극을 이끌어가고 개그스런 요소가 되었는데 내용이 진행되면서, 칠책이 지나가면서 언급한 사이코패스 수준이란 게 작중 현실에서도 상당히 우려스런 수준이란 것이 밝혀지고 있다.[12]
긴급한 상황에서 마르실이 피치 못하게 사역마를 만드는 상황이 나오는데 마르실에게 끈덕지게 물어보면서 사역마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지만 마르실이 "정규 수순을 밟아서 위험물 취급 자격을 따!" 라고 하면서 혼낸다. 이때 시무룩하곤 했었는데 센시 구출에서 그리폰을 유도하려고 할때 이전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비룡을 생각하면서 익룡 모습으로 만들어내어 도움을 준다. 이후에 사역마를 마개조하는데 흥분하면서 열을 올리면서 만들려고 하는데 마르실이 뺏어서 개조한다. 마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기에 만약 누군가가 알려주거나 배우게 되면 여러모로 위험하거나 골치 아픈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다행인 것은 라이오스가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도 않고 욕심이 강하거나 위험한 악당은 아니기에 악용될 우려는 없지만 특유의 성격과 관심상 민폐를 끼칠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이고, 실제로 소소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마물 매니아지만 드래곤에 대해서는 '진정한 용 매니아들은 텅잉(드래곤이 브래스를 뿜기 전 혀를 차 점화하는것)[13] 소리만 듣고도 나이 성별 서식지까지 맞힐 정도는 돼야 쳐준다. 나는 드래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어중간한 것 같다'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싫어하는 마물도 있는데 바로 크라켄 같은 두족류. 정확히는 생물로는 흥미가 있지만 식재료로써는 혐오하는 수준. 크라켄 자체가 워낙 맛이 없는데다가[14] 안의 기생충을 생으로 먹었다가 기생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감염당해서 생고생 하고 크라켄을 해체하는 와중에 정협[15] 에 이마가 관통당하는 상처를 입어서 앞으로 두족류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2.2. 인간관계에 둔감함
인간관계에 있어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눈치가 너무 없다. 군에서 적응하지 못한 이유도 성격 탓에 따돌림 당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하는 독자도 있다.
던전공략에 태평한 발언을 자주 하고 마물을 먹는 것에 정신이 팔린 것처럼 보이다보니 가끔 독자에게 파린 구출은 구실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의심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래도 남매 사이가 좋았던 만큼 라이오스는 파린을 아끼고 있고, 구출에 있어서도 진심이다.
파린 부활 이후 네가 먼저 무모한 짓을 했으니 당연한 게 아니냐며 파린에게 화 내다가 꽉 끌어안았고, 그녀가 염룡과 융합 및 재구축당해 키메라가 되었을 때도 어쩔 수 없이 베려고 했지만 오빠를 부르는 목소리에 심장이 떨어지는 표정을 지으면서 잠깐 스턴이 걸렸다. 애초에 식중독에 걸릴지 모르는데도 마물을 먹기 시작한 것도[16] 동생이 소화되기 전에 구해내야 하는데 넉넉한 식량을 마련할 돈도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파린이 마물의 모습이 되어 동료들을 밟아죽이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감탄까지 했다.
슈로는 눈치없고 둔감한 라이오스가 부담스러워서 자꾸 거부의사를 밝혔지만[17] , 라이오스는 전혀 눈치 못 채고 슈로를 '베스트 프렌드'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카블루와 이전에 만난 적이 있지만[18] 관심이 없어 머리속에 안넣어둔 탓인지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초면인듯이 행동했다. 또한 파티원들이 전멸하는 와중에도 드래곤과 융합한 파린을 보며 "멋있다"는 반응을 보여줘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기도 한다.[19] 그러나 타인이 직접 둔감해서 깨닫지 못했던 마음, 분위기를 알려주면 상대에게 사과하고 이후 신경쓰지 못했던 걸 배려해주기 시작하는 면모도 보인다. 이런 점때문에 라이오스의 인간에 대한 둔감함은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오히려 자폐증에 더 가까워 보인다.[20]
카블루는 아예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 라는 평가까지 내렸으며, 마물에 대한 지식을 높게 쳐서 미궁을 정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측정했으나, 그와 동시에 미궁을 정복하면 가장 안되는 사람으로 꼽았다. 사람보다 마물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 미궁을 점령하면 과연 미궁을 폐쇄할까? 라는 의문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카블루가 라이오스의 마물에 대한 높은 지식과 매니아틱한 반응과 언동만을 보고 결론 지은 것이다. 실제로 라이오스는 마물에 관심이 많을지언정 애정을 갖고 임하지는 않으며 마물이 언제나 위험한 존재라는걸 인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4화의 켈피 에피소드에서의 라이오스는 센시보다 냉정하게 켈피를 분석했는데, 이때 마물에 대한 라이오스의 냉정함을 잠깐이나마 알 수 있다.[21]
그리고 셰이프시프터편에서 진짜와 가짜를, 자신이 지금까지 동료들을 관찰해 온 결과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제대로 분석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라이오스의 진짜, 가짜를 구분하는 근거를 들어보면, 동료들에 대한 관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심지어 동료가 슬쩍 지나가듯 내뱉은 말이나 버릇도 기억하고 있다. 처음부터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런 근거를 댈 수 없다. 워낙 마물 앞에서 호들갑을 떨고, 둔감하고, 사람을 대하는데 서툴러서 그렇지 라이오스는 인간관계에 마물 못지않게 관심이 있는 것이다.
단행본 5권에서 회상 부분에 나온 것으로 보아,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다분히 당한 모양이다. 또한 나이트메어의 정신공격을 받아 악몽을 꾸었을 때 모험가가 되기 전까지 조직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전전했음이 드러났다.[22]
2.3. 실력
던전의 하층부까지 내려가 용과 싸우는 전적을 생각하면 모험가로서의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 10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라이오스의 실력은 모험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잘 알려진 모양이다. 해체 이전까지 라이오스의 파티는 큰 조직으로 평가되었다. 하긴 현재와 같이 현지 조달 요령을 갖추기 전에 심층부까지 도달했던 것을 보면 운영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상대로도 굶은 상태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다고.
묵은 짬과 실력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 발소리로 멀리 떨어진 마물을 감지하는건 물론 마물의 종류까지 맞히는 도적급의 색적능력도 있고, 인어(세이렌)들이 이성을 마비시켜 유혹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 다른 모험자 파티는 귀를 틀어막는 정도의 대처를 하느라 뒤에서 기습에 속절없이 당해 전멸해 버린 것에 비해, 라이오스는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노랫소리를 지우는 방법을 택했다. 세이렌들의 유혹하는 노래소리를 여유있게 듣고 즐기는 것도 모자라 자주 들어 이미 멜로디를 외운 듯, 마주 보면서 합창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어들이 질려서 도망가게 만들었다. 노래를 끝까지 합창하고 싶었는지 인어들이 물 속으로 사라지자 라이오스가 실망하는 건 덤. 일찌감치 파티를 탈퇴한 나마리조차도 유사시에는 라이오스의 말을 듣는 편이 좋다며 그의 능력은 굉장히 신뢰한다. 34화에서는 마르실에게 가르침을 받고 간단한 회복 마법을 금방 익히기까지 했다. 이후 세이프 시프터를 만났을때, 세이프 시프터의 전투방식 하나만으로 어떤 특성을 가진 마물인지 분석하고 제압하는데, 라이오스의 지식과 응용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순수한 전투 실력으로만 본다면, 본인도 파티원인 슈로가 자기보다 명백히 강하다고 말하는 등 전사로서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 역할은 해낼 수 있는 정도로는 보이지만. 그럼에도 라이오스 파티가 선전하며 던전 깊숙히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이 마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방대한 지식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카블루의 판단으론 라이오스의 지식이야말로 가장 큰 무기다. 카블루는 라이오스보다 실력있는 모험가는 많지만 라이오스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라이오스가 광란의 마술사를 해치운다는 전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러는 한편 그가 광란의 마술사를 죽인다면 미궁의 주인이 될 것을 고려해, 엇나간 마음을 지닌 라이오스가 과연 미궁의 주인으로 적합할 것인지, 라이오스가 과연 순순하게 미궁을 닫을 것인지를 의심한 끝에 라이오스가 미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광란의 마술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 라이오스 파티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손 댈 수가 없어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3. 작중행적
1화부터 파티원들과 함께 레드 드래곤하고 싸우는 도중에 '배고프다', '싸움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귀찮다' 등등 잡념[23] 을 품은 상태로 멍 때리다가 레드 드래곤의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여동생인 파린이 필사적으로 구해줘서 살았다.
파린의 텔레포트 마법 덕분에 다른 일행들과 함께 살아서 지상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동료 2명[24] 의 탈퇴 소식과 짐을 미궁 심부에 두고 왔다는 현실, 그리고 칠책에게 정석적으로 준비해서 파린을 구하러 다시 미궁을 공략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가 기각당하고, 여동생이 소화되어서 소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재정비를 하고 식당에서 맛있는 것을 먹자는 마르실[25] 의 의견을 기각하고 지금 당장 미궁으로 돌아가야한다며, 남은 동료들에게 파티를 탈퇴한 뒤에 장비를 모두 팔고, 그 돈으로 자신 혼자서 미궁에 들어가는 방법을 내놓았다가 남은 동료[26] 들이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정말로 따라올 것이냐고 다짐을 받고,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말하는데 문제는 그게 식량을 미궁 안에서 조달하겠다는 것.[27] 그러다가 우연히 미궁 초보자들을 쫓아와서 마르실이 한방에 때려잡은 마물, 걷는 버섯을 점심 식사로 삼기로 한다. 독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칠책과 마르실에게 미궁 음식 가이드를 보여주어 안심시킨다. 그리고 큰 전갈의 발소리가 들려와서 내친 김에 발소리가 들린 곳으로 가, 큰 전갈도 잡는다.
하지만, 정작 조리법을 몰라서 걷는 버섯도 아무렇게나 썰어서 넣고, 큰 전갈도 통째로 넣고 끓이려다가, 책에 적힌 정보만 믿고 전갈 꼬리를 그대로 먹었다가 구토를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베태랑 미궁식 요리사인 센시가 능숙한 솜씨로 미궁식을 만들어주고 마르시의 머리에 떨어진 슬라임도 약점을 노려 한방에 잡아주자, 센시도 파티에 합류시킨다. 이렇게 라이오스, 마르실, 칠책, 센시 - 4인 4종족 파티를 결성한다. 그리고 드래곤 요리에 관심을 보이는 센시를 보며 그건 먹어도 괜찮은 걸까[28] 란 감상을 품는다.
다음 계층에서 나올만한 동물 마물들의 목록[29] 을 제시하나 마르실이 전부 싫어하자, 센시의 제안대로 미궁식물을 사냥하기로 한다. 그리고 미궁식물을 보고 전부 식인식물이라고 질색하는 마르실에게 친절하게 미궁식물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고, 어차피 미궁에서 자라나는 식물은 던전에서 죽은 것을 비료로 자라고, 동물은 그 식물을 먹으니 결국 돌고 돌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짜고짜 미궁식물에게 강력한 마법을 날리려는 마르실이 센시의 제지[30] 때문에 미궁식물에게 붙잡히자, 단번에 마르실을 붙잡은 미궁식물의 뿌리와 이어지는 줄기를 베어서 쓰러뜨린다. 그리고 마르실에게 붙잡혔던 미궁식물의 줄기와 조르기의 감촉이 어땠냐고 질문했다가 경멸의 시선을 받는다. 이후 센시가 미궁식물로 만든 타르트를 만드는 동안, 장비를 정비하고, 요리가 완성되자, 먼저 맛보고 마르실에게도 권한다. 다음날, 마르실이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피다 우연히 미궁 내부에서 바베큐를 먹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말하고, 센시도 지금 우리는 다른 영양소는 섭취했지만 지방을 섭취하지 않았다며 동물성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사냥감을 잡기로 한다. 그리고, 그 사냥감은 바질리스크의 알. 바질리스크의 둥지에서 알을 훔쳐달아나려는데, 아까 고기만 먹던 모험가 파티가 바질리스크에 쫓겨오자, 센시와 협공해서 바질리스크를 쓰러뜨린다.[31] 그리고 아까 바질리스크에게서 도망치다가 부상을 입은 모험가를 걱정해준다. 그리고 센시가 해독제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빨리 해독제를 달라고 말해보지만, 해독제는 요리에 쓸 것이라 못준다고 하자, 마르실과 함게 당장 요리가 먹고 싶다고 보챈다. 그리고 센시를 도와 바질리스크 요리를 만든 뒤, 먼저 해독제가 들어있는 부위를 독에 중독된 모험자에게 먹인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독에 중독되었던 모험자가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그 모험가 파티와 헤어진다.
4계층에 출몰하며 머맨 따위를 포식하던 크라켄과 조우, 센시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사냥한다. 원래 고향은 내륙 지역이었던 듯, 오징어를 먹어본 적은 물론 파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32] 때문에 크라켄이 난생 처음 먹어본 오징어 계통 식재료가 되었는데... 두근두근하며 생으로 씹어먹었다가 비릿한 식감만 실컷 체험하는 꼴을 당했다. 이어서 크라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기생충을 생식했다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33] 아니사키스 류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엄청난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밤새 끙끙대면서 두번 다시는 기생충을 생으로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어찌나 고생했는지 다음날 아침 시체같은 몰골로 죽은듯 누워있는 모습을 마르실이 보고 깜짝 놀라며 가슴에 귀를 대보고 살아있나 확인할 정도.
19화에서는 어쩌다보니 자진해서 촉수에게 당할 일이 생겼는데 당장 마비독에 쏘여서 퉁퉁 붓은 얼굴로 촉수 껍데기를 벗겨서 속살 맛을 보곤 의외로 괜찮다며 싱글벙글 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동료들에게까지 먹이려 드는 기행을 선보였다. 그동안 실컷 놀아나느라 적응된 동료들은 한입씩 맛봐주기라도 하는데 그동안 떨어져 있었던 나마리는 기겁하며 물러나는 부분이 포인트. 거꾸로 보자면 그동안 라이오스 일행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생활에 찌들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숙원 중 하나가 움직이는 갑옷을 먹는 것이었는데,[34] 결국 나중에 움직이는 갑옷의 정체가 연체동물임을 알고 맛있게 먹는다. 덤으로 움직이는 갑옷과 싸우다 사용하던 검이 부러지고[35] 대신에 살아있는 검[36] 을 얻었다. 이 검은 라이오스가 마물의 위협에 직면하면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자신을 데리고 다니는 라이오스를 동료로 인식한 모양이라 라이오스도 기쁘게 '켄스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37] 정발본의 이름은 검돌이. 최신화에 이르기까지 검돌이의 조기경보기 역할에 덕을 많이 보는 편이다. 위장하고 있던 몬스터들을 라이오스가 가장 먼저 알아채고 파티원에게 경고해주는 식으로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다만 검돌이의 존재 자체는 숨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몬스터인줄 알았냐고 추궁당해도 할 말이 없으니 그냥 얼버무렸고, 결과적으로 비인간 취급을 당했다.
21화에는 거대개구리의 습격을 받았으나 곧 물리쳤다. 칠책이 거대개구리는 텐타클루스에게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여 바로 DIY 돌입, 거대개구리의 가죽을 벗겨다가 방호복을 만들어버린다. 효과는 만점이었으나 가죽을 충분히 말릴 시간이 없어 개구리의 피가 마르며 옷이랑 붙어버렸다. 당분간 개구리 차림으로 다녀야 할지도.
24~25화에서는 이번 탐색의 목표였던 레드 드래곤과 조우하여 나름대로 작전을 세우고 덤벼들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다. 드래곤은 비늘로 중무장한 반면 라이오스 파티는 결정력이 모자라다는 문제가 있었기에[38] 최대한 정면승부를 지양하고, 라이오스와 센시, 칠책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드래곤의 브레스와 체력을 소진시킨 다음 마르실의 폭발 마법으로 건물을 무너뜨려서 제압한다는 계획이었다. 나름 방어마법도 걸고 주변 구획 지도도 만들고 준비는 철저하게 했지만 브레스 막기 용도였던 센시의 냄비가 너무 성능이 좋아서 다 망해버렸다. 불을 막기는 막았는데 열전도율이 너무 좋아서 더 이상 잡고 있을수가 없게 된 것.[39] 심지어 건물 폭파 작전은 드래곤이 몸빵으로 씹어먹어버린데다 때마침 역린이 가까이 있던 절호의 순간 믿었던 검돌이가 쫄아버려서 제멋대로 전장이탈을 해버린다.
이렇듯 여러모로 핀치에 몰린 상황에서 센시와 칠책이 자살이나 다름없는 특공을 감행함으로서 라이오스, 냄비, 검돌이만이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이후 마르실과 합류한 라이오스는 새롭게 작전을 짜 마르실이 냄비를 폭파시키면 그 폭압으로 드래곤의 머리까지 날아가 역린을 찌른다는 계획을 실행한다. 칠책이 미스릴 식칼로 드래곤의 왼눈을 따준 덕분에 머리에 올라탄것까진 좋았지만 목덜미쪽으로 내려갈 방법이 없는 상황. 이에 라이오스는 처음부터 그럴 각오를 세우고 한쪽 다리를 드래곤의 아가리에 밀어넣어서 일부러 물어뜯긴다. 이렇게 드래곤의 아래턱을 지지대로 삼아 몸을 젖혀서 가까스로 막타를 넣는데 성공. 그러나 드래곤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다리 한쪽을 아예 끊어놓은 덕분에 여러모로 위험한 중태에 빠진다.
26화에선 마르실 덕분에 잘린 다리를 도로 붙인다. 즉각 미스릴 식칼로 염룡의 내장을 파헤쳤지만, 거기서 나온건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와 머리카락, 뼛조각이 전부였다.
27화에선 뼈를 가지고 나가다간 영혼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소생술사와 소생에 필요한 재물(파린의 신체를 복원할 고기와 피)을 구하고 다시 던전을 답파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결국 마르실이 금기시되는 고대 마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파린의 뼈를 짜맞춘 다음에 드래곤의 살과 피를 써서 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파린을 구했기는 했지만 무일푼인 건 여전하기 떄문에 당분간 마물식은 계속 될 듯하다. 은행에 예금이 있기는 하지만 어음 역시 레드드래곤과 싸울 당시 분실해서 재발행에만 한 달은 걸린다고 한다. 잡은 용의 부산물을 팔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어느 부위든 환금 가치를 위해서는 면적이 크고 상처가 없어야 하는데 현재 일행만으로는 옮기는 것이 무리인 듯. 거의 유일한 희망은 용의 침샘에서 생기는 결석인 용연향을 찾는 것.
29화에서는 검돌이의 알람으로 잠에서 깨어 파린을 찾으러 광장으로 나갔다가 광란의 마술사와 조우한다. 마술사의 대사로 상대의 정체를 간파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제 정신이 아니었던 파린의 용의 힘이 실린 일격을 당하고 29화 내내 기절해 활약이 없다.[40]
34화에서 마법을 연습하다 생긴 멀미로 기절해 있었다. 이후 일행이 코카트리스를 잡다가 마르실이 석화당할 위기에 처하자 마르실에게 '석화를 당할때 취해야 할 안전한 자세'를 알려주다가 태클을 먹었다. 이후 회복마법으로 석화된 마르실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마지막에 잡아온 코카트리스를 먹음으로써 소원 성취했다. 그러나 코카트리스를 먹으며 지금껏 애독하던 요리책인 <던전 구르메>가 진짜 마물 요리가 아닌 날조였다는 걸 깨닫고 오히려 우울해졌다.
35화 막바지에 슈로 파티와 조우, 36화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슈로에게 말해준다. 그런데 할말 안할말 구분 안 하고 전부 다 솔직하게 털어놓아 슈로에게 멱살잡힌다. 슈로의 말에 따르면 흑마술은 대죄인 것으로 보이며, 엘프들에게 알려지면 평생 빛도 못 보고 살아야하는 모양. 그런데 라이오스는 가볍게 '안 들키면 되잖아. 그리고 슈로라면 입 다물어줄 거지?'는 식으로 나와, 이미 마물을 먹느니 오크와 협력 관계니 하는 상식을 벗어난 말로 심기가 불편했던 슈로의 분노를 산 것.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에 크게 금이 갈 듯 보인다.
37화에선 슈로의 반응으로 '정말 하면 안 되는 짓을 했구나' 정도의 반성은 하게 된 듯하다. 하지만 파린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만큼 후회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 직후 마물과 융합된 파린에게 습격당하는데[41] 상대가 파린이라 공격하지 못하는 슈로나 마르실과는 다르게 '마물이 된 이상 어쩔 수 없나...' 하는 심정인 듯. 결국 직접 마무리하려고 칼을 뽑는데 그 순간 파린이 라이오스의 이름을 부르자 라이오스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카블루가 파린의 목을 베고 심장까지 찌르는데, 급소가 아니였는지 곧바로 반격당한다. 이후로 마물이 되어버린 파린은 급하게 퇴장. 직후에 마르실을 서쪽 엘프에 넘기겠다는 슈로와[42] 대립하게 되는데, 이때 광란의 마술사를 쓰러뜨리고 레드드래곤의 육체를 지닌 파린에게 걸린 흑마술과 명령들을 바꾸어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후로 둘이서 그동안에 쌓여왔던 여러 자잘한 문제들로 인해서 몸싸움이 일어난다. 다들 사망자나 행방불명자를 찾아 바쁠때도 둘만의 육탄전은 계속되었고, 결국 '삼시세끼 꼬박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왔던' 라이오스가 이겨버린다. 직후에 마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카블루에게 하피의 알로 만든 달걀말이를 권한다.[43]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된 이후, 슈로로부터 방울을 받고 카블루로부턴 자신의 이름을 잊지말라는 인사를 받으면서 슈로와 카블루 일행과 헤어진다.
39화에서부터 라이오스 일행은 다시 미궁속으로 들어간다. 파린이 데르갈이란 인물을 찾고 있었다는 것과 살아있는 그림속에서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광란의 마술사가 아직도 죽어버린 국왕을 찾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광란의 마술사가 자신들을 왕의 암살자로 오해한 것이니 대화를 원만하게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말하던 참에 일행 모두가 셰이프 시프터의 환술에 걸리고 만다. 각자의 분신이 3명씩 늘어났는데, 이는 각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해당 대상과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흉내낸다는 원리이다. 그나마 라이오스의 분신들이 가장 엉망이었기에 라이오스는 굉장히 간단하게 구별된다. 그렇게 팀원들 중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2명씩 남게 되는 관계로 진짜만 남은 라이오스가 나머지 팀원들의 가짜와 진짜를 분별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때부터는 시각만으로 구별하기 힘들기에 평소의 행실을 잘 관찰할 수 있게 다같이 밥먹자는 제안을 한다. 이 요리과정을 토대로 각각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는데,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신들의 반발이 격해지자 자신의 주특기인 사냥개 흉내로 세이프 시프터가 본모습을 드러내게 한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칼도 없이 달려든걸 빼면 가짜를 구별해네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44] 이 일로 팀원들로부터의 신뢰도를 회복한다. 그렇게 일이 끝나고 식사를 다 마친 찰나에 슈로의 일행 중 한명인 아세비를 다시 조우하게 된다.
41화에 이즈츠미(아세비)가 동료로 들어오자 진심으로 기뻐한다. 43화에서 사우나를 하게 되고 이즈츠미가 옷을 벗는데 본인은 수인의 몸에 관심 있을 사람이 어딨겠냐고 비웃지만 라이오스는 젖꽃지는 몇 개인지, 꼬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따위를 보고 싶어 했다. 결국 라이오스만 눈가리개를 하고 사우나를 하게 된다.
이후로도 이즈츠미의 땡깡에 고생을 좀 하는데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인 부분도 있다. 이즈츠미가 싫어하는 마물식을 억지로 먹이려 하다가 얼굴에 스크래치가 난다. 마물을 먹는다고 마물이 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와중에 바로메츠가 나와버려서 그럼 저건 뭐냐 풀 뜯어먹은 양이 풀이 되지 않았냐는 말을 들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짜증을 느끼며 골치아파한다. 또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마력멀미와 별개로 유령을 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는 등 영매의 재능을 깨우쳤는데 본인은 이걸 마력멀미의 일종으로 보고 열심히 무시하고 있었다. 결국 마력멀미와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령과 대화를 시도했다가 엄청나게 혼났다.
46화에서 유령한테 이끌려서 던전 3층 내부에 별도로 존재하는 데르갈의 국민들의 마을에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마물의 가축화와 토착식물의 농산물화를 보고 센시와 함께 완전히 신이 났다. 젖소를 구하기 어려워 미노타우르스 암컷으로 대용한다는 말을 듣고 장난아니게 감격한데다 착유 체험까지 했다. 식사 때는 미노타우르스 고기를 먹고싶다고 했다가 정말 그런 음식이 나와버려서 파티원들의 빈축을 산다.
식사 자리에서 마을에 내려진 예언[45] 에서 지목하는 존재로 간주되어[46] 진 주인공 포지션에 등극했다. 다만 센시가 "네가 이전번 오크들에게 한 말을 난 기억하고 있다"[47] 고 말했는데 정작 본인은 새까맣게 까먹고 있는 등 앞날이 어떨지 불투명한건 여전하지만...
48화에서는 그리핀에게 붙잡혀간 센시의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라 충격을 받고 당황하나, 마르실이 사역마를 만들겠다고 하자 발빠르게 도와주며 아까까지의 충격은 어디갔는지 들떠서 마르실에게 이것저것 끼어들다가 마르실이 혼내자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성된 사역마가 심히 심플하자 엄근진한 표정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거나, 사역마의 감각을 공유하느라 움직이질 못하는 마르실을 업는 등 마르실을 보조하는 역할에 충실하며 그리핀에 관한 지식을 뽐낸다.[48]
그러다 사역마 1호가 그리핀에게 무참히 살해당하자 2호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전 광란의 마술사가 불러낸 사역마의 형상을 따라하여 익룡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역마 2호는 1호와는 다르게 상당히 빨라 그리핀을 상대로 선전하지만, 그런 2호마저 당하자 좌절한 마르실과는 정 반대로 유례없는 흥분을 보여주며 사역마 3호를 마개조한다. 그렇게 한창 마개조를 하다가 영감이 떠오른 마르실에게 마개조한 3호를 빼앗기고 좌절한다. 그리고는 마르실의 손에 완성된 사역마 3호 스카이 피쉬의 단순한 조형에 실망한다.
그러나 스카이피쉬의 대활약으로 그리핀이 땅으로 추락하자 재빠르게 그리핀을 마무리 짓는다. 센시를 구출한 후 식사를 준비하는데 재료가 스카이 피쉬라서 마르실에게 멱살이 잡히지만 조리해 낸다. 맛은 고기와 야채가 혼연일체가 돼서 맛있는듯하다.
이후 센시의 가혹한 과거사[49] 를 듣더니, 그럼 그 때 먹었다던 그리폰 고기 스튜가 정말로 그리폰 고기인지 지금 먹어서 확인해보면 되잖아! 라면서 당시에 센시가 먹었을 스프를 재현해서 먹인다. 그리고 센시가 그 때 먹었던 것과 고기의 맛이 다르다고 하자, 이후 그럼 그리폰이 아니라 히포그리프일 수도 있겠다[50] 며 히포그리프 고기를 먹어보면 되겠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일행이 갑자기 히포그리프 고기를 어떻게 찾냐고 하니, 동굴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체인질링 버섯을 발견해서 버섯 원으로 고기를 변질시킨 뒤에 다시 그것으로 스튜를 만들어서 다시 센시에게 먹인다. 이후 자신이 먹었던 고기가 체인질링으로 우연히 히포그리프로 변한 그리폰의 고기였음을 알게 된 센시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이후 일행에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하고 자리에서 벗어나다가 실수로 체인질링 버섯 원을 밟는 바람에 일시적이지만 드워프가 되어버린다.
이 이상변이로 인해 적응하기 힘들던 일행은 가고일과의 전투 중 우연히 날아든 칼이 변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마르실과 칠책이 본의 아니게 형성한 원이[51] 체인질링 버섯 원의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 현상 덕분에 가고일을 다른 조각상으로 바꿔버리는 방법과 체인질링 효과의 원인과 해제법을 알아낸다.[52]
이래저래 자동광차를 만나게 된 일행은 광차가 운행하는 사이에 그 내부에서 여유를 되찾는다. 이 때 라이오스와 파린의 과거사가 언급된다. 라이오스는 고향을 떠나 병대에 입대했으나 끝내 적응하지 못했고, 마침 지나가던 대상이 거둬가서는 잡일로 연맹하며 남하하여 지금의 던전이 위치한 섬에 흘러들어온 것이였다. 여기서 섬을 건너가기 전에 파린의 마술학교를 지나가게 됐는데, 얼굴만 보고 간다는게 파린이 덩달아 따라나와 합류하면서 이 둘이 같이 생활하게 된다. 파린은 그 마법적 재능 탓에 옛날부터 소원시 되었고, 자신이 고향을 떠난 이후부터 줄곧 혼자였다는 게 속상했는지 파린을 다시 만난 이후론 두번 다시 파린을 혼자두지 않겠노라 결심했단다.
이 직후에 센시가 파린의 현 상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요약하자면 '''파린의 마물 부위만 먹어치우자는 것!''' [53] 물론 마르실과 칠책, 이츠즈미는 경악하여 말을 잊지 못하지만 라이오스는 수긍하면서 대체 몇인분일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달리 그럴듯한 대책이 없어서인지 해결 방안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54]
장면이 전환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라이오스. 이는 목 없는 듀라한에게 공격당했기 때문인데, 이 때 라이오스는 주마등 처럼 마르실을 처음 대면했던 날을 회상한다.
주변에서 여자 엘프가 온다는데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이는걸 뒤로하고, 파린이 챙겨주는 대로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만난 마르실에게 본인을 파린의 오빠라고 반갑게 소개하는데, 되려 마르실의 매우 화난 표정을 보게 된다.[55] 이어서 파린을 얼른 학교로 복귀시키려 하는 마르실에게 이왕 온 김에 던전이 어떤 곳인지 볼 것을 권한다. 원래는 던전을 능숙하게 공략해서 마르실의 안심과 인정을 얻을 계획이였으나, 마르실이 압도적으로 수월하게 공략하는 통에 오히려 주눅드는 라이오스 남매였다. 그 와중에 슬라임이 기습하여 마르실이 익사하고 본인들만 긴급대처해서 모면하니, 어디 체면이 서겠는가. 설득을 단념하고 기가 죽은 체로 마르실을 부활시키는 남매. 그런데 부활한 마르실은 오히려 던전에서 혼이 묶인 탓에 본인이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에 매료되어 기뻐한다. 이에 다시 기가 살아난 라이오스 남매가 자신들이 던전을 탐색하는 이유를 밝히며 마르실을 팀에 합류시켰다는 게 주마등의 전말이였다.
다시 돌아와서 정신을 차린 라이오스는 일행들을 피신 시키고 듀라한과 협상하는데, 일전에 잡았던 바이콘의 몸통을 내줌으로써 자신들을 놓아달라 부탁한다. 이에 승낙하여 바이콘을 대리고 나가는 듀라한. 무사히 위기를 모면한 일행은 듀라한이 남기고 간 바이콘 머리를 이용해 요기하기로 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휴식처에 도착한 일행. 중간크기 회랑에 맞은편 벽으로 유익 사자 분수대가 있다. 그런데 센시가 서큐버스의 습격을 받은 게 아닌가! 센시를 시작으로 라이오스 본인도 당하고, 칠책과 마르실도 당하고 만다. 혼자 남은 이츠즈미가 어렵사리 위기를 타계한 직후, 이츠즈미의 노력 끝에 다른 셋과 같이 다시 기력을 회복한다.[56] 이렇게 보아선 단순 헤프닝이었을지 모를 소동이였다. 그런데 기력을 회복한 라이오스가 정신을 잃은 동안 유익 사자를 만났다고 언급한다.
혼자가 되어 서큐버스에게 허를 찔려 정신을 잃고 만다.[57] 정신을 잃고 꿈을 꾸는 라이오스는 꿈 속에서 유익 사자를 만난다. 유익 사자는 라이오스가 던전의 주인이 되었을 때를 가정한 환영을 보여주는데 이때 보이는 던전의 모습은 던전의 탐험이 금지되고 마물을 가축으로 기르고 있는 평화로운 세계. 라이오스는 인간과 마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에 매료된다.[58]
63화에선 시슬의 집에 도달해, 영혼이 빠진 황금도시 주민[59] 의 육체를 마주한다. 이후 경비용 마물인 불사조 피닉스와 싸워 요리해 먹는다.[60]
66화에서는 파린의 인간형 상반신은 대형 동물과 달리 입이 작고, 인간의 치악력은 동물들보다 한참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파린의 방심을 유도하기위해 다른 파티원과 힘을 합쳐 대량의 카레 라이스를 만든다.[61] 그리고 카레에 들어간 향신료의 주인들을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감사를 표한다.[62]
67화에서 어린 시절 파린과 나누었던 대화[63] 를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다가, 파린의 모습을 포착한다. 그리고 파린이 카레의 향기에 이끌리고, 곧 던전 토끼 카레와 맥주 작은 통 하나를 파린이 전부 먹어치울 때까지 지켜본 뒤, 간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여 식곤증으로 파린이 잠이 들자 급소는 마물 부분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마물 부분의 가죽이 매우 두껍고, 먹고 마시는 모습을 관찰한 결과 다른 키메라와 달리 숨쉬고 먹을 수 있는 입은 파린의 머리에만 있다는 결론을 내린 후 천으로 파린의 입과 코를 덮어 질식사시킨다. 도중에 정신이 든 파린이 저항하기도 했지만 졸음+인간형태의 상반신은 아무래도 마물 부분보다 한참 약한지 머리를 부딪혀서 피가 조금 나기는 했지만 파린을 죽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광란의 마술사를 퇴치하려 마법사의 집으로 돌입하는데, 문제는 광란의 마술사가 죽고 나서도 던전 전체에 걸려있는 불사의 주박이 제대로 기능할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69화에서 파린을 되살리기위해서 던전의 주인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슬과 대화를 하기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나 대화시도는 실패하고 만다. 시슬이 마법서의 마법으로 주위 사물을 거대화한 뒤 드래곤 떼를 소환해서 공격하기 시작하자 라이오스 본인은 마물지식을 이용해 드래곤의 공격을 피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당황해서 차례차례 죽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결국 자신도 시슬이 올라탄 동양룡에게 잡혀서 잡아먹힐 뻔하지만, 그린 드래곤이 그 동양룡을 공격하면서[64] 가까스로 살아나고, 드래곤들의 생태를 이용해서 공멸시킬 꿍꿍이를 세운다.
70화에서 서로 싸우거나 잡아먹는 용들을 지켜보다가 다른 용에게 당해 추락한 와이번[65] 의 꼬리에 깔려서 늑골 한쪽이 부러진다. 그리고, 자신이 이 고독 안에 최약체임을 실감하여 식기들 사이로 숨지만, 한눈 팔지 말고 제대로 일하라는 시슬의 일갈로 인해 다시 용들에게 쫒기기 시작한다.
라이오스를 추격하던 용들 중, 입에 은숟가락을 물고 있던 그린 드래곤이 라이오스를 구석에 몰아넣어 공중으로 던지고 그대로 동양 용이 전기로 튀겨 죽이려 하지만, 라이오스를 던졌던 그린 드래곤이 입에 물고 있었던 식기가 일종의 피뢰침 역할을 하는 바람에 라이오스 대신에 감전사한다.[66] 그러나 다시 쫒아오는 웜(독룡), 레드 드래곤 암컷(화룡), 화이트 드래곤(빙룡)에 의해 또 다시 막다른 곳에 몰리자 시슬은 죽을 방식을 고르게 해주겠다며 조롱하는데, 진짜로 고를 수 있는 거냐고 되묻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여서 본의 아니게 시슬을 더욱 불쾌하게 만든다.
시슬이 용들에게 일제히 브레스를 발사하라고 명령하자, 먼저 레드 드래곤에게 검돌이를 던져 관심을 유도하고,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웜이 뿜은 독가스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러자 시슬은 독가스가 피부에도 스미기 때문에 숨을 참아도 죽을 것이라며 한껏 비웃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오스는 여전히 살아있었다.[67] 시슬은 독가스 속에서 아직도 움직임이 보이자, '천년 동안 너만큼 끈질기고 불쾌한 것은 없었다'라며 다시 용들에게 '저것'을 날려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레드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이 브레스를 내뿜는 순간, 웜이 내뿜었던 독가스가 레드 드래곤의 불꽃에 반응하여 폭발한다. 그리고 폭발의 여파로 라이오스 등 뒤에 있던 거대한 물통이 부서지고, 용들은 갑자기 쏟아진 물세례에 휩쓸린다.[68] 혼란한 틈을 노려 본인은 화이트 드래곤의 몸에 몰래 붙어서 시슬의 후방으로 날아간 뒤에, 시슬이 상황을 정리하는 틈에 기습하여 손에서 마법서를 떨어뜨리게 만든다. 시슬의 어깨를 뒤로 탈골시켜 제압하나, 당초 계획대로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용들을 물러나게 하고 시슬의 어깨에 힐을 걸어서 치유해준다. 뭐라도 먹으면서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며 당장의 급했던 불을 끈다. 당초의 다짐과 달리 곧바로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선에서 그치고 대화하는 것으로 선회한 것을 보아, 다시금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69]
71화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치유마법을 사용하는데 마나가 부족해서 치유가 온전하게 끝나기 전에 쓰러질 것 같다며, 마르실과 파린의 대단함을 실감한다. 그리고 동료들의 시체와 유익 사자가 봉인된 마도서를 가라앉기 전에 건져내야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이야기해야할 것은 많지만 해야할 일이 있어서 미안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며 천을 찢어서 만든 끈을 들고 시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목을 졸라죽이려는지 알고 놀란 시슬의 우려와 달리, 마치 아기를 어깨에 짋어지듯이 시슬을 묶어서 자신의 등에 고정시킨다.[70] 그리고 시슬에게 아픈 곳은 없냐고 묻는다.
그리고 동료들의 시체와 유익 사자가 봉인된 마도서를 건져내기위해 동양룡의 등을 밟고 내려가, 시슬을 들이대면서 살아남은 와이번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그린 드래곤이 물고 있었던 거대한 은수저로 동료들의 시체를 건져낸다.
그러는 도중에 시슬이 어떻게 드래곤들의 브레스 사이에서 살아남았느냐고 묻자, 라이오스는 드래곤들의 생태와 차이를 설명하며, 살아남은 방법과 드래곤들을 대부분 쓰러뜨린 방법을 말하는데... 사실 라이오스는 웜이 뿜은 독브레스 속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화이트 드래곤의 털 사이에 숨어있었다. 시슬이 봤던 라이오스는 사실 근처에 떨어져 있었던 나이트메어가 만들어낸 라이오스에 대한 기억의 재현이었던 것.
그리고 동료들을 전부 건져내서 바로 눕히며, 시슬이 드래곤의 생태에 대해 더 밝았더라면, 혹은 키메라 파린에게 마력 공급이외에도 제대로 된 식사를 주었다면, 시슬에게 다가서기도 전에 파티는 전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뭔가 깨달은 것인지 설득된 것인지 침착한 표정을 짓는 시슬을 보고 경계심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시슬이 드래곤 말고도 다른 몬스터들을 어떻게 쓰러뜨렸냐고 묻자, 자신은 몬스터들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을 뿐이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시슬에게 황금성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너도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고 묻는데, 시슬이 그렇다고 하자, 여기서 뭔가 타개책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먼저 와이번들이 먹고 있는 그린 드래곤 고기를 훔쳐낸 뒤에 언제 주웠었는지 어느새 가지고 있었던 나이트메어와 레비아탄이 만들어낸 바닷물로, 그린 드래곤 아쿠아 팟자를 끓인다.
그리고 시슬을 내려놓은 뒤, 마도서를 냄비 받침으로 삼은 뒤 시슬과 함께 식사를 한다. 물론,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충 만든 것이라 맛은 없지만, 시슬과 식사를 같이하며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란 죽은 자의 삶과 마찬가지라며 시슬을 설득하려한다.
식사가 끝나며 시슬이 라이오스의 말에 납득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자 매우 기뻐하며 냄비 받침으로 썼던 마도서를 시슬에게 돌려주는데, 시슬이 라이오스의 시점이 매우 유용했다며 칭찬해주자 부끄러워하며 좋아한다. 그리고 시슬이 속을 썩히고 있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자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 그 순간 시슬이 마법을 사용하여 덩쿨로 만들어진 나무를 소환하였고, 라이오스는 그 나무에 휘감킨다. 그리고, 생물은 먹을 것을 먹어야한다는 라이오스의 말에서 좋은 발상이 떠올랐다며, 시슬에 의해 영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꽃의 꿀을 먹으며 살아가야 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1] 원작에서는 "오리가 파를 짊어지고 오는 일 따윈 없어. 다만 식인파를 데리고 다니는 괴물 오리라면 나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야!"라고 말한다. 해당 대사의 기원이 되는 속담이 한국에는 없기에 국내 정서에 맞춰 현지화시킨 걸로 보인다.[2] 그 전의 에피소드에서 토덴 촌장의 아이들이라는 언급으로 성 자체는 먼저 알려져 있었다. 단지 성인지 이름인지는 몰랐을 뿐.[3] 45화에 카블루의 회상에서 여자들이 모여서 라이오스가 어딘가의 왕자라느니 황금성의 후예라느니 하는 루머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온다.[4] 이런 사정 때문인지 부모와의 관계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귀찮다고 머리와 수염을 안 깎다가 동생에게 아버지 닮았다는 말을 듣자 바로 밀어버릴 정도.[5] 그런데 정작 배척받은 당사자인 파린은 별 신경 안썼다고 한다. 라이오스는 부모님과 거의 의절해서 연락을 끊고살지만 파린은 아직까지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고.[6] 사실상 탈영이다. 미궁으로 향한 것도 탈영 전과 때문에 정상적인 직업을 얻기 힘들기 때문인 듯 하다.[7] 다른 동료들은 싸이코패스 같다고 수근거렸다.[8] 한번 사로잡혔다가 빠져나온 마르실에게 감촉이 어땠는지를 집요하게 질문하거나, 19화에서는 실제로 묶일 기회가 생겼는데 촉수를 도발하고 기다리는 동안 헬멧에 가려서 표정만 안보인다 뿐이지 두근두근 하는 의성어를 띄우는 등 내심 기대하기까지 한다.[9] 어떤 영리적인 목적없이 순수하게 기호 차원에서.[10] 세로로는 잘 잘리지만, 가로로 자르려하자 저항감이 있어서, 마물을 사냥할 때 세로 베기는 잘 먹히겠지만 가로 베기는 힘이 들 것 같다고 평한다.[11] 유령이 출몰하는 구간에서 파린이 없어 파티 전원이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센시가 성수랍시고 보물벌레 잼과 설탕과 이것저것 넣어 끓인 국물로 제령해줬고, 제령이 끝나자 성수가 담긴 병이 얼어붙어서 국물은 셔벗이 되었다.[12] 심지어 생전 보지도 못한 어머니를 흉내낼 정도로 사람의 정신을 파고드는 서큐버스가 그에게 보여준다는 게 마르실이 마물이란 거고 인간의 욕망을 노리는 악마일 확률이 높은 유익 사자가 그에게 제안한 것이 마물과 평화스러운 공존일 정도이니.[13] 본래 색소폰등 관악기류에서 음을 끊어치는 기법을 말한다.[14] 현실의 대왕오징어는 너무 맛이 없어서 특수한 방식으로 조리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다.[15] 오징어의 정자가 들어있는 작살형태의 기관.[16] 본인은 원체 마물 덕후라 태연하게 행동했고 책에서 괜찮다고 하더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나중에 앓아누운 후 '마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식중독 걸린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걸 보면 내심 아주 걱정이 안 됐던 건 아닌 듯하다.[17] 예를 들어 파린과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슈로를 자꾸 따라가려고 들었다던가[18] 다만 그 때는 살아있는 카블루가 아니라 보석벌레에게 습격당해서 죽은 카블루였다.[19] 실제로 1화에서 마물에 관심이 많아 마물식을 하고 싶었다는 라이오스의 말에 칠책이 사이코패스 라고 말했다. 타인의 생각에 공감 못하고 상황들에 대한 리액션이 일반적인 것과 동떨어진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사이코패스 조건에 부합한다.[20] 파린을 보고 ‘멋있지만 너무 과하다’는 말로 개그씬을 연출 했다고 볼 여지도 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라이오스의 인성 논란만 부추겼다.[21] 라이오스는 ‘생물이란 필요해서 그렇게 진화한 것’이라는 말하며 켈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22] 모험가가 되기 전에는 병대(兵隊), 즉 군대에 있었던 모양이다. 5권 부록에는 아주 조그맣게 동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장면도 스쳐지나간다.[23] 잘못된 지도 때문에 같은 곳을 세번 지나치거나, 함정에 걸려서 3일분의 식량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24] 나마리와 슈로[25] 이후 행적과 비교해보면 1화라서 아직 캐릭터가 정비되지 않은 것 같다.[26] 마르실, 칠책[27] 마르실이 엄청나게 반대하면서 언급한 것을 들어보니, 미궁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범죄자들 밖에 없고, 그녀석들마저도 식중독으로 이송되어 온다고.[28] 파린을 먹은 드래곤을 먹어도 괜찮은 걸까라는 의미[29] 큰 박쥐, 큰 생쥐, 숲 고블린, 걷는 갑옷.[30] 먹을 만큼만 사냥해야한다는 것.[31] 라이오스가 앞에서 바질리스크를 놀래켜서 주의를 끈 뒤, 센시가 뒤에서 공격하고 라이오스가 또 다시 닭 부분을 놀래켜서, 닭머리와 뱀 머리가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유도해서 잠시 움직임을 멈추자 바로 쓰러뜨렸다.[32] 움직이는 갑옷 에피소드에서 어린 시절의 회상 장면을 보면 확실히 산골 또는 평야 출신으로 보인다.[33] 기생충 안에 있는 기생충에게 당했다.[34] 라이오스의 첫번째 사인이 움직이는 갑옷에게 살해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강한 인상이 남았던 듯하다. 그 외에는 코카트리스와 바실리스크를 먹고 맛을 비교하는 것 등이 있다.[35] 이 검도 3년 전 움직이는 갑옷과 싸울때 사용하던 검이 부러져서 주변의 갑옷이 들고있는 것을 집어든 것이다.[36] 검 형태의 움직이는 갑옷. 검의 모습으로 의태하고 있는 연체동물이다. 그 외피가 석벽에 박혀도 멀쩡할 정도로 튼튼하다. 눈자루가 튀어나오는 걸 보면 달팽이를 닮았다.[37] 켄(검)+스케(일본에서 남성에게 붙이는 흔한 이름이다.[38] 이전 파티에서는 다른 파티원들이 짤짤이를 넣는 동안 슈로가 막타를 때리는 식으로 해결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물리공격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힐러인 동시에 버퍼인 파린이 없어 본래 공격마법 전문이었던 마르실이 병행하는 것만 봐도 정석적인 전법은 처음부터 무리였던 셈.[39] 생각해보면 냄비가 열기를 막아버리면 전혀 쓸모가 없다. 아무리 화력이 세도 재료가 익지 않아버릴 테니...[40] 아무리 갑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지만 건장한 성인 남성이 뒤로 튕겨져 나갈 정도의 힘이었다! 그런 공격을 가슴 쪽에 당했으니 기절 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41] 이때 반응은 '좀 욕심낸 것 같지만(비늘+깃털+날개라서) 멋지다.'[42] 파린이 마물이 되어버렸고 파린의 혼이 던전에 묶여버린 이상, 파린의 혼을 마물로부터 해방시켜서 그 혼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였다. 적어도 서쪽의 엘프들은 그 방법을 알테니까, 파린의 소생술에 직접 관여한 마르실에게 공개적인 자백을 요구한것이다.[43] 다만 라이오스는 카블루가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지도 몰랐다. 이후에도 달걀말이를 먹는 카블루의 앞에서 하피는 음식에 썩은 시체 냄새가 풍기는 똥을 싸는 습성이 있다느니 그 음식을 먹은 뒤 토해내 새끼에게 먹인다느니 새끼의 똥오줌을 부모가 먹어 둥지를 깨끗하게 유지한다느니 같은 소리를 해 카블루는 구토를 억누르며 라이오스를 두들겨패고 싶은 걸 간신히 참는다.[44] 가짜 칠책은 미믹이나 텐터클을 경계하지 않는 부주의함 때문에, 가짜 센시는 생태계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부주의한 태도 때문에, 반대로 진짜 마르실은 운디네를 경계하지 않고 삶은 물을 그냥 버리는 부주의함 때문에 구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45] 날개를 가진 검을 가진 자, 광란의 마술사를 쓰러뜨리고, 이 나라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이다[46] 마물검인 검돌이는 원래부터 날개모양 장식이 달려있었던데다가 어느새 장식의 한가운데에 사자머리 모양 장식이 생겼는데, 유익 사자가 데르갈의 나라의 수호신이며, 예언을 내린 존재라고 한다. 데르갈이 던전 밖으로 나간 것도 이 예언 탓이라고.[47] "앞으론 던전을 탐색하면서 왕이 되었을 때 뭘 할지 좀 더 고민하겠다."[48] 이전에도 그리핀 그림을 그리거나 꿈속에서 그리핀을 베이스로한 생물을 불러내는 등 그리핀에 관해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49] 센시가 36세, 아직 성장기였던 시절, 황금성의 소문을 듣고 이 섬에 방문한 드워프 일행에 끼어온 어린 센시는 이후 거의 첫번째 발견자로서 그의 일행과 함께 유적을 탐방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점점 마물들과의 조우 빈도가 높아지고, 식량도 부족해져서 일행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에 일행 중에 아직 어린 편인 센시를 돌봐주던 지금 센시가 쓰고 다니는 뿔달린 투구를 쓴 드워프 일행의 대장인 키린이라는 남자는 센시에게는 항상 음식을 조금 더 주던 것을 문제 삼던 일행 중 정수리가 납작한 대머리에 풍성한 수염이 세갈레로 뻣은, 기형적으로 자란 순무처럼 생긴 남자인 브리건이, 식량이 전부 떨어져서 쫄쫄 굶던 어느 날 우연히 센시가 너무 배가 고파서 돌을 핥다가 버리는 것을 보고 음식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오해하여 센시를 죽이려들고, 키린은 그 남자를 만류하며 밖으로 나갔는데, 바로 격렬한 말다툼 소리가 들리고 곧 서로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투구에 둔탁한 무엇인가로 맞은 듯한 흔적이 남은 키린이만 혼자 방 안으로 돌아와 센시에게 말다툼을 하던 도중에 그리폰에게 습격당해서 브리건이 죽었지만, 다행히 그리폰을 잡는데에는 성공했다며 고기 한덩이를 건네어 스튜를 끓여주고 그대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후 센시는 다른 사람들이 남긴 유품들을 갈무리하고 그 동안 그려왔던 지도들을 분석하여 아슬아슬하게 지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발견해내서 지상으로 향하다가 오크들에게 붙잡혔지만, 다행히 친분을 쌓는데에 성공해서 오크들을 도와주다가 겨우 겨우 지상으로 나오는데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후 센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 때 먹었던 고기가 정말로 그리폰 고기인지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50] 센시를 챙겨주던 키린이라는 자의 투구가 둥근 둔기에 맞은 것처럼 찌그러져 있었다고 하니, 히포그리프의 뒷발굽에 채인 것일 수도 있겠다며.[51] 칠책이 마르실의 두 손 맞잡으면서 원 모양을 이루었다.[52] 라이오스는 자신들이 제인질링 버섯의 묘판이 되었기에 자신들의 몸으로 형성된 원이 효과를 보였고 이 버섯을 털어내기 위해 몸 구석구석을 씻어 떨치는 방법을 떠올린다.[53] 센시가 저장용으로 만든 용 고기 햄은 괴수 파린의 일부로 재구성 됐지만 일행이 먹어치웠던 용 고기는 소화되에 육체의 일부가 되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는 소화된 부위가 자아를 잃어 영혼과의 연결점이 끊겼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54] 마물 부분의 고기의 양을 3톤이라고 가정하면, 5명이 각각 하루에 1kg씩 먹는다고 해도 600일, 2년이 조금 안되게 걸리는데, 이 계산 결과에 좌절하다가 파티를 벌여서 그간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눠주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55] 라이오스가 파린을 강제로 끌고 간 것이라고 마르실이 오해한 탓이다.[56] 이와중에 혼자있지 말라면서, 정작 본인이 직접 혼자되어 서큐버스에게 공격받았다.[57] 이때 나타난 서큐버스는 마르실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라이오스는 가짜 마르실에게 홀리지 않고, 바로 정체를 파악하고 이겨가고 있었으며, 오히려 마르실의 모습을 한 서큐버스를 다른 사람들이 보면 파티 분위기가 어색해질까봐 한시라도 빨리 처히라려 했다. 하지만 서큐버스가 사실 자신은 마물이며 자신에게 물리면 마물이 될 수 있다고 속이자 이에 넘어가 라이오스도 홀리고 만다. 즉, 라이오스의 이상형은 여성이 아니라 자신을 마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뜻. [58] 물론, 미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유익 사자가 보여준 환영이다.[59] 데르갈의 손자 등[60] 아무리 공격을 해도 부활해버리자, 해당 던전의 마물은 황금향의 주민을 해칠 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을 이용해서, 던전 주민의 육체를 던져서 제압했다. 요리가 끝난 뒤에도 던전 주민의 육체를 방패삼지 않으면 식사 도중에 부활 할 수 있다며 던전 주민의 육체를 의자 삼아서 앉은 뒤에 식사하였다.[61] 이 때, 양파도 20개 이상 썰었기 때문에 눈물과 콧물 투성이가 된다.[62] 이 때 광란의 마술사가 가지고 있었던 것도 멋대로 훔쳐썼기 때문에, 광란의 마술사의 얼굴만 분노로 일그러져 있다.[63] 거대한 마물로 변해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내용의 대화.[64] 아마도 생태적으로 사이가 나쁜 것으로 짐작된다.[65] 참고로 이 와이번은 바로 레드 드래곤에게 잡아먹힌다.[66] 은은 금속 중에서도 전도성이 뛰어나다.[67] 피부에 스미는 독가스 라면 고통이 상당했을텐데, 숨을 줄곧 참은 것을 보아 보통 정신력이 아니다. 그래도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등 피해를 입긴 했다.[68] 물통에 해룡인 리바이어던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물통이 터지면서 공간이 늘어났고 그에 맞춰 물의 양이 늘어났다는 듯하다.[69] 상황을 보면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긴 하다. 던전의 최심부에서 동료가 모두 죽었고 사자는 봉인된 상태이기에, 세실과 협상을 하는 것만이 라이오스가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70] 이때 시슬과 라이오스의 키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데, 시슬도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키 차이가 엄청나다. 왜 이 만화에서 인간이 톨맨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