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1. 개요
2. 상세
3. 비슷한 사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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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팀 엠블럼
대표기
Olympic Athlete from Russia
오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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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빙상선수들의 모습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에 대한 징계로, 러시아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도핑 검사에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허용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선수들은 OAR, 즉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며 각 선수단이 국가명의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던 개회식에서도 "러시아"의 ㄹ 순서가 아닌, "올림픽"의 ㅇ 순서에 입장했다.
이들은 러시아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아닌 만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국기가 사용될 수 없으며, 필요시 오륜기가 대신 게양된다. 금메달을 따는 경우에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되며,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러시아의 역대 동계올림픽 메달 개수에는 산입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의상, 장비의 경우에도 러시아를 연상하게 하는 색깔이나 무늬, 문자가 엄격히 제한된다.
다만 선수들이 아닌 응원단이 러시아 국기를 사용하거나, 러시아를 상징하는 의상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은 허용되었다. 원칙적으로, 관객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국가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출전 금지 처분 타임라인 정리 영상
러시아 응원단의 경우 이 이야기가 와전되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노린 것인지는 몰라도, 러시아 깃발뿐만 아니라 소련 국기와 러시아 대통령기가 등장했다.[1]
평창 패럴림픽에는 '패럴림픽 중립 선수'(Neutral Paralympic Athletes, NPA)라는 이름으로 참가하며, 개회식에서는 '중립'을 기준으로 중국 바로 뒤에 입장했다. 이는 IOC보다 엄격한 제재에 해당한다. OAR에는 최소한 "러시아" 출신이라는 표현이라도 들어갔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얄짤없이 중립을 강조했고 나라 이름은 일절 빼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IOC가 올림픽 이후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지만 IPC는 그런 것도 없었다.
다만, 이 제재는 성인 올림픽에만 해당하고 청소년 올림픽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 올림픽과 2020년 로잔 동계 청소년 올림픽 모두 러시아 국기를 들고 정상적으로 참가했으며, 시상식에서도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었다.

2. 상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의 난민 올림픽 선수단과 유사하게 취급되지만, 러시아의 출전 선수가 워낙 많다 보니 별도로 처리된다. 또한, 난민 선수단의 경우에는 선수가 직접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던 반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은 이것조차도 금지되어 국내 자원봉사자가 대신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공식 표기는 "OAR" 혹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또는 ''Olympic Athlete from Russia" 이지만, 방송에서는 편의상 "러시아 선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근데 뭐라고 불러도 길기 때문에 경기 중에는 그냥 러시아라고 말해 버리는 중계진도 많다. 국내 방송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OAR(러시아)' 등으로 표시된다.
2월 16일, 이 선수들 중에서도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가 나왔다. 봅슬레이 선수인 나데즈다 세르게예바가 비경기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월 23일 알리나 자기토바가 OAR 출신 선수로서는 첫 금메달을 땄다. 전술된대로 메달 수여식에서 러시아 국기와 국가대신 오륜기가 걸렸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되었으며 이 때문인지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밝지 못했다.
그 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OAR이 독일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30년 만에 금메달을 땄는데, 메달 수여식에서 러시아 국가를 불러서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IOC에서는 극적으로 우승을 해서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부른 것으로 판단해서 제재를 하지 않았다. 같은 날 폐막식에 남자 50km 크로스컨트리 메달 수여식이 열렸는데 은메달과 동메달 선수가 OAR 소속이어서 경기장에 오륜기가 두 개 게양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OAR의 최종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13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에서 러시아가 4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빅토르 안이 도핑 의혹으로 참가하지 못해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하나만을 얻는 데 그친 것도 크다.[2][4]
본래 IOC는 러시아가 세계 반도핑 기준을 준수하고 벌금 1,500만 달러를 납부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는 징계를 해제할 수 있다고 했지만 컬링 남녀혼성과 여자 봅슬레이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양성반응을 보이자 징계 해제를 대회 이후로 연기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2월 28일에 러시아에 대한 IOC의 징계가 3개월 만에 해제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2023년까지 징계를 받아 2020 도쿄 올림픽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꾸려야 한다.

3. 비슷한 사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평창 때처럼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단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쿠웨이트 정부가 자국 올림픽 위원회에 부당하게 간섭한 사실이 발각되어 2015년 10월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로인해 쿠웨이트 선수들은 개인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고 난민출신 선수들과 구분하기 위해 "올림픽 독립 선수단(Independent Olympic Athletes)"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대회를 통틀어 이 선수단은 사격에서만 금 하나, 동 하나를 획득했는데 하필이면 이 때의 금메달이 쿠웨이트의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이었다. 물론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이라서 공식적으로는 쿠웨이트의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1] 러시아 대통령기의 경우 링크에는 제정 러시아 국기라고 나와 있다. 제정 러시아의 전신인 루스 차르국 국기와도 유사하지만 독수리 모양과 색이 다르다.[2] 다만 이 때 안 선수의 나이는 34살이고, 이전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번 올림픽에 나왔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을 가능성은 없다. 이미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로 하락세를 타고 있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열린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도 단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3] 단체종목은 팀원 중 1명이라도 도핑이 적발되면 팀 전체의 메달이 박탈된다.[4] 혹시라도 안 선수의 도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소치올림픽에서의 러시아의 순위는 하락할 수도 있다. 올림픽이 끝났다고 할지라도 박탈된 메달은 집계에서 아예 빼며[3] 당시 하위 순위 선수에게 승계되기 때문이다. 그 예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가 끝난 후 여러 선수의 도핑으로 메달이 승계되는 바람에 15위였던 대한민국이 한 계단 올랐고, 종합 1위가 독일에서 노르웨이로 바뀐 사례가 있다. 다만 증거 샘플은 이미 러시아 요원들에 의해 빼돌려졌기에 검증할 방법도 없고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