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도영화)
1. 개요
개봉일: 2010년 10월 1일 (미국)
감독: S 샹카르
제작자: 칼라니티 마란
작곡가: A. R. 라만
2. 소개
원제: Endhiran (타밀어: எந்திரன). 인도 영화로 장르는 SF.
대부분의 인도 영화들이 그렇듯 3시간에 이르는 러닝타임[1] 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으며, 중간중간에 인도 영화 특유의 군무와 노래 신이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인간의 상상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듯 한 로봇의 활약장면. 혼자서 과학자와 로봇의 여러 연기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텔루구 슈퍼스타 라지니칸트의 맹활약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며, 그리고 여신급 미모를 자랑하며 우리나라에도 온 적이 있는 미스 월드 출신의 아이쉬와라 라이가 여주인공인 사나로 출연한다. 4천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들여서 헐리웃 특수효과진 및 홍콩영화에서 무술지도를 맡은 원화평이 무술지도를 맡았고 인도에서만 1억 2천만 달러(약 1500억 원)가 넘는 대성공을 거둬들였다.
2011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까지 했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상영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없는 저녁(20:00)에만 상영했다고 한다. 문제는 상영 끝나고 임시 셔틀버스 타고 송내역 가면 용산급행 막차가 떠나버려서...
2012년 4월 19일에 드디어 한국 정식 개봉. 한국판은 144분으로, '''무지막지한 편집'''이 돋보인다(?) 카더라. 일본에서는 같은 해 5월 12일 개봉. 러닝타임은 한국보다도 더 짧은 139분. 여담이지만 일본 개봉판 예고영상 나레이션은 야마데라 코이치가 담당했다.
2.1. 속편 2.0
워낙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답게 2015년부터 속편 계획이 본격화되었다. 주인공은 당연히 라지니칸트에, 상대역 빌런은 처음에 아미타브 밧찬이 물망에 올라서 전설 중의 전설 두 사람의 만남이 대화제가 되었다. 밧찬 또한 이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라지니칸트와 직접 통화까지 했는데, 라지니칸트가 '당신이 쌓아온 명성에 악당의 이미지를 더하고 싶지 않다'고 만류하였고 결국 밧찬 대신 발리우드 최강의 액션 히어로 악쉐이 쿠마르가 나이 든 분장으로 출연하였다.
악쉐이는 남인도의 전설 라지니칸트와 동반 출연한다는 것도 영광이고 그에게 두들겨 맞는 것조차 영광이라고 굉장히 기쁜 소감을 남겼다. 역대급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라지니칸트와 악쉐이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에 브랜드 파워까지 합쳐진 2.0은 2018년 11월 개봉하여 무지막지한 속도로 흥행을 세워나가고 있다.
3. 줄거리
천재 공학자 바시가란 박사.[2] 그는 10년간의 연구 끝에 자신의 걸작품인 고성능 로봇 '치티'[3] 를 완성하게 되었다.
그는 얼마 뒤에 있을 AIRD 평가를 위해 치티를 열심히 정성껏 돌봐주고[4] 치티는 발명회에서 박수 갈채를 받을 정도로 유명세까지 타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그의 정신적 스승이자 AIRD의 회장인 보라 교수[5] 와 많은 박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인 요청을 받을 기회가 생기고 초반은 그럭저럭 잘 해냈다.
하지만 보라 교수가 말한 생명 중시에 대한 인식은 치티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6] 이후에 승인 요청은 보라 교수가 말한 위험성을 토대로 기각되어버리고 바시가란은 실망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화재현장을 목격한 치티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치티를 보내지만 치티는 여기서 목욕탕에 갇힌 한 소녀를 구할 때 큰 실수를 저지르고 무고한 소녀는 현장을 도망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 숨지고 만다.
이후 보라는 바시가란에게 치티에 대한 연구를 당장 그만두라 말했지만 바시가란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티에게 인간의 감정을 깨우쳐 주려 노력한다. 그 결과가 하늘에게 통했는지 치티는 어느 날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박사의 유일한 걸작인 동시에 친구같은 존재가 된다. 하지만 치티는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되며 바시가란 박사의 애인인 사나[7] 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바시가란 박사는 치티의 사랑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고 그러자 치티는 더욱 더 사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군 평가를 망쳐버린 치티는 화가 난 바시가란 박사에게 사지가 모두 절단되어 기능정지되고[8] 쓰레기장에 버려진다. 이후 치티를 떠나보낸 바시가란은 사나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이후 망가진 채 쓰레기장에 나타난 보라 교수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치티는 보라 교수에게 날 원래의 상태로 돌려달라고 요청하고 보라 교수는 그 댓가로 치티의 신경구조를 요구한다. 결국 치티는 자신의 신경구조를 내어주고 이후 보라는 약속한 대로 치티를 말끔하게 복구시켜준다. 하지만 보라는 붉은 칩 하나를 가져오는데 이것은 치티에게 시험해볼 '파괴 프로그램'[9] 이었고 사실 보라는 치티를 이용해 돈을 받고 모든 오명을 바시가란에게 뒤집어씌울 속셈이었다. 치티에게 붉은 칩을 삽입한 후 치티는 같이 웃고 즐겼던 로봇 동료들도 부숴버릴 정도로[10] 냉혹한 성격을 가지게 되고 결국 결혼식장까지 와서 사나를 납치한다.
그 후 경찰들에게 쫓기게되고, 차를 타고 도망치다가 다리에서 경찰에 의해 막히자, 경찰관들의 모든 총을 빼앗은 후 그것들로 난사하여, 경찰관들을 처리한 후 총들을 차에 실어놓고 어디론가 가게된다.
그러면서 치티는 더욱 더 냉혹하고 거만하게 변해가며 바시가란의 돌아오라는 명령에도 불복종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는 자신의 클론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고, 보라 박사가 이를 반대하자, 클론 로봇들로 제압시킨 후[11] 자신이 직접 두 손으로 보라 박사의 머리를 부셔서 즉사시켜버린다.
이후 클론 로봇들을 이용해 AIRD를 점령, AIRD를 사나와 자신을 위한 궁전으로 개조한다. 하지만 사나는 치티를 거부하고 바시가란은 치티를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치티의 병사 로봇으로 위장을 하고 이후 치티의 왕국이 된 AIRD로 잠입한다. 거기서 사나와 재회하고[12] 이후 사나는 바시가란과 함께 치티를 교란시킬 계획을 세운다. 작전은 성공할 듯 싶었지만 작전을 수행한 다음 날 치티는 모든 것이 수상함을 알아차린다.[13]
이후 병사 로봇들을 불러모아서 그들을 수색해내어 바시가란을 찾아낸다.[14] 이후 자신이 직접 제조한 핸드 건을 이용해 바시가란을 죽이려 들지만 그 순간, 군대가 잡입 플래시로 치타들의 시각을 교란시키며, 몰아갔으나 치티들도 역시 상황파악을 한 후 병사 로봇들과 원형 모양으로 합체한 후 총을 쏴며, 빠르게 굴러가며, 군대를 공격한다. 이후 밖으로 나가서 군의 더 센 공격을 받게되고, 치티도 합체 모양을 변형하여, 피했으나, 한 병사 로봇이 로켓런처에 맞아, 바닥에 떨어지고, 바시가린은 이 로봇을 가져와 달라고 하고, 군 병사 2명이 방금 떨어진 로봇을 가져오게 되며, 바시가린은 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이 로봇을 매개체로 치티들에게 퍼트릴 준비를 한다.
이후 군은 치티를 계속 공격했지만, 치티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을 하면서 공격을 했고, 결국 군이 점점 밀려나가고 있을 때 바시가린이 웜 바이러스를 완성하고, 포획한 로봇을 매개체로 치티들에게 퍼트려서 기능을 정지시키는데, 성공하여 끝날 줄 알았으나, 역시 치티도 알아차리게 되고, 바시가린이 포획한 바이러스 매개체인 로봇을 자폭시키도록 한 후 최중병기로 변신하고, 바시가린 차를 쫓기 시작한다. 달리고 있는 군 차량들을 '''발로 부숴버리면서''' 쫓아가고, 바시가린은 포획한 로봇 백업 데이터를 준비를 한 후, 전자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치티에게 발사, 정확히 맞췄고 결국 합체가 풀리게 된다.
이후 치티들은 신발을 갈아입고, 쫓아가게 되었고 바시가란은 이때 자석을 이용해 치티를 포획한 후, 클론 로봇들이 차량을 뚫고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 재빠르게 치티를 조작하고, 자폭 버튼을 놀러 모든 클론 로봇들을 자폭시킨 후 안에 있는 레드 칩까지 빼내는 데 성공한다.
결국은 해결되었지만, 치티 때문에 엄청난 인명피해가 일어난 일로 바시가란은 재판을 받게되었다. 바시가란은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치티의 도움[심지어] 과 결정적인 증거인 '붉은 칩'으로 간신히 무죄를 선고 받게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치티가 언제든지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여 치티를 폐기처분시킨 후 보고하라는 명을 내린다. 이후 치티는 박사와 박사의 가족들, 박사의 동료였던 시바와 라비, 치티가 도와줬던 사람들, 사나[15] 가 모인 앞에서 스스로 자신을 해체하며 모두에게 사과와 작별인사를 고하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분리한 후 스스로 전원을 끄게된다.
하지만 2030년, 로봇 박물관에 기증된 치티는 다시 자신이 필요해질 때를 기다리며 로봇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1] 그래서 인도 영화는 중간중간에 약간의 휴식 시간이 있다.[2] 배우는 라지니칸트. 충공깽한 것은 이 영화 출연 당시 나이가 아이쉬와라 라이하고도23살 차이나 나는 '''60살이었다.'''[3] 치티라는 이름은 바시가란의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말로 본명은 '치티바부'. 그 전까지는 로봇이란 이름으로 불렸다.[4] 물론 치티를 만들고 돌보느라 여친인 사나를 돌보지 못했고 사나와 이혼하기 직전까지 갈 뻔 했다.[5] 배우는 대니 덴종파. 티베트와 인접한 시킴 주 출신이라 그런지 인도인하면 떠올리는 외모가 아닌 동아시아인스러운 외모를 하고 있다.[6] 보라 교수는 이것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바시가란을 위협하라는 명령을 했고 그대로 행하려 했다. 보라 교수가 말렸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보라 교수가 치티를 말리지 않았으면 바시가란은 그대로 끝장이 났었을 것이다.[7] 배우는 아이쉬와라 라이.[8] 박사는 치티를 부순 후, 절망했는데, 치티는 박사에게 좋은 친구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바시가란은 치티를 로봇처럼 험하게 다룬 적도 전혀 없었으며 마치 친한 친구처럼 대해줬다.[9] 보라: 바시가란이 치티에게 100명의 힘과 재능을 주었듯이 난 100명의 파괴력을 줬네.[10] 이전에는 이들과 함께 지내며 즐거워했다.[11] 제압한 후 클론 로봇들이 '명령만 하십시오. 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치티는 자신에게 도움을 줬으니 직접 죽이겠다고 말했다.[12] 처음의 사나는 변장한 바시가란을 거절했지만 바시가란이 인간이란 증표로 팔목을 그어 피를 냈고 그제서야 사나는 그가 바시가란임을 인정한다.[13] 사나가 있었던 방의 CCTV가 10분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 사나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 갑작스런 AIRD 건물의 전원 차단, 발전기에서 석유가 아닌 물이 나왔다는 것, 사나의 방에 있던 피가 O형 (사나의 혈액형)이 아닌 AB형 (바시가란의 혈액형.)이었다는 것.[14] 먼저 검으로 직접 건드리면서 찾을려고 했지만 실패, 그러자 이제는 로봇들에게 머리를 회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찾아냈다.[심지어] 보라가 자신에게 붉은 칩을 넣으려는 영상도 보여줬다.[15] 심지어 이미 그의 손에 죽은 보라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